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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2 16:35
어떻게 비웃어 마지않던 인물들이 안에있는그들보다 더 명확한 현실을 바라보는것인지... 아 정말 자괴감만드는군요
정말 어디하나 버릴 문장도없군요... 뼈아픕니다진짜... 저기서 거론된 거의 모든일들이 이번 총선에서 다나왔군요... 쩝... 다시금 잘생각해 보아야할 문제군요 사람은 별로 정이안가는데 글하나는정말 멋지군요
12/04/12 16:36
대권에 도전할 만큼 능력 있고 똑똑한 사람인건 사실이지만, 사람은 그 사람이 걸어온 길로 평가 받는 법입니다. 자기 처신조차 제대로 못 한 사람이 다른 당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부터가 코메디죠. 저 분은 우물 안에서 하늘 보고 평가하는 개구리일 뿐입니다.
12/04/12 16:38
민주통합당이 완전히 좌파를 버리라 까진 잘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노선정리좀 했으면 합니다. 보수도 중도도 진보도 아니고 친노도 아니고 친DJ도 아니고 지금은 정말 이도저도 아니에요. 분명히 각각의 가치들은 지지층도 다르도 당내의 계파도 제각각이거든요. 시너지가 아니라 같이 망할수도 있습니다.
12/04/12 16:38
이글을 읽고 문득 여태까지 저에겐 비웃음의 대상이었던 이인제 의원이 공직에 있을때 어떤 치적이 있는지 한번 살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덧붙여서 손학규까지는 가지않아도 이인제의원만 모시고 와도 이거보다는 선거결과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듭니다.
12/04/12 16:39
꼼꼼히 다 읽었습니다. 글 진짜 잘 쓰네요. 민주당보고 좌파 스탠스를 버리라는 말 빼고는 다 동의합니다. 특히 종북 관련해서는 진짜 옳은 말만 하네요. [m]
12/04/12 16:41
막연하게 민주당 돌아가는 행태가 마음에 안 들었는데 깔끔하게 정리되 있군요.
아쉬운건 많은 사람들이 깊이있게 누군가에 대해 알려고 안 한다는 점이죠. 요즘 세태가 그런건지 원래 인간이 그런 존재인지 모르겠습니다.
12/04/12 16:41
노무현이 좌파정권이라는 말 빼고는 말만 놓고 보면 맞는 말이네요.
이인제가 저런말을 하는 거엔 거부감이 있지만, 글 자체로는 한번 되새겨봐야 할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바깥에 있는 사람이 훈수두기는 쉽다는 것도 감안해야겠지요.
12/04/12 16:42
정치인들을 맨날 욕해도 정말 똑똑한 사람들인 건 확실하군요..
글의 내용에 동의하는지는 둘째치고 자기 생각을 이렇게 일목요연하고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는 능력은 탁월하네요.
12/04/12 16:43
이게 잘 쓴글이라니.
전형적인 정치적 목적을 위한 물타기와 선동글아닌가요? 물론 PGR 전체적 성향에 걸맞게 비위 잘 맞춰서 서두부터 마무리까지 그럴싸하니 더 그렇게 보이겠습니다만.
12/04/12 16:46
글만 놓고 보면 잘 쓴 글이고 딱히 흠 잡을 곳, 틀린곳 은 없다란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정치글에서 화자와 목적을 빼놓고 본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긴 합니다만... 화자를 지우고, 어제-오늘의 결과와 민주당만 두고 보면 딱히 틀린 말은 없지요. 특히 교통정리를 확실히 하고 민통당이 주장하는 바를 확실히 보여라! 라는 말은 새겨들을 만 합니다. 그게 이인제가 쓴 방향과 다르더라도요.
12/04/12 16:44
이인제의원이 말한 저런 민주당이라면 존재가치가 있을까요?
이미 그 가치를 지향하는 새누리당이 있는데... 좌파,종북,포퓰리즘... 귀에 딱딱 꽂히는 좋은 단어들이네요.
12/04/12 16:46
훗, 글쎄요. 야권연대 없이 선거전을 한다는 건 현재의 우리나라 상황을 보았을 때 뜬구름 잡는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지난 4년간 장외투쟁없이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는 건 제가 보기엔 불가능했다고 봅니다.
12/04/12 16:48
그리 대단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민주당 보고 자유선진당을 따라오라고 외치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민주당이 길을 잃고 헤매는 건 맞는데,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이 자유선진당을 따라 우측으로 가야할 이유는 조금도 없죠
12/04/12 16:48
전형적인 보수옹호의 논리이고, 진보가치가 '가치로서는 좋지만 현실정치로서 그게 좋겠냐'고 말하는걸 곱게 갈아넣었고, 그 와중에 민주당의 변화바람에 대해 '있던 스탠스 유지해서 거대정당이나 유지하지 무슨 개혁을 하겠다고 난리야 그러니까 지지율이 털리지 으이구 한심'하는것도 곱게 갈아넣었고, 전체적으로 자유주의와 일본, 미국같은 신 자유주의의 선두주자국가들의 정치를 본받자는 어조에 유럽과는 환경이 다르니까라는 말로 일축. 전형적인 '~~는 좋지. 하지만~'으로 불만도 적당히 컨트롤하면서 자극적이지 않게 내 할말로 내편끌어들이기. 중간중간에 아주 원론적인 폭력등의 이야기로 마치 이 글 전체의 분위기가 명확한 진실과 사실의 진정성을 갖는것 마냥.
애시당초 민주주의 의회주의가 아닌게 어딨습니까? 지금시대에. 그냥 그렇게 바라보고 싶고 그렇게 정체성을 정의해두고 싶은거겠지. 민주당이 독재타도와 민주주의실현을 가치로 내걸었고 그게 사실 8부능선이상 이뤄진 시대에, 보수정당이 아닌 진보적인 위치로 바뀌는 것을 부정적으로만 본다면 이 글에 타당성이 조금은 생기겠네요.
12/04/12 16:49
공감합니다. 김대중씨 이후로 방향을 잃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은 워낙 비정상적인 일이 많았고 다시 제대로 돌아와보니 정체성도 없고 반한나라당 노선만 남은 느낌입니다. [m]
12/04/12 16:49
저 글의 내용은 그냥 민주당 보고 새누리당이 되어라라는 소리 밖에 안 됩니다. 안 그래도 현 정권 초에 손학규 의원을 대표로 들이면서 한나라당 2중대라는 정치적으로는 모욕적이라고 해도 될만한 평가를 받던 정당이 그나마 다른 세력들을 끌어안으면서 이 정도로 변화한 것입니다. 이인제 의원이 종북이나 포퓰리즘이니 하면서 비난한 그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춘 세력들과 힘을 합치지 않으면 민주당은 단지 국회의원 100석도 확보하기 힘든 호남 지역당일 뿐입니다.
이 글은 종북이니 포퓰리즘이니 하는 실체도 명확하지 않은 단어들을 끌어들여서 자기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훈수둔 글일 뿐입니다. 더불어 이인제 의원이 행보를 생각하면 저런 글은 코메디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대통령 해보겠다고 신한국당 탈당해서 당 하나 만들고, 거기서도 잘 안 될 것 같으니까 민주당에 들어가서 대통령 후보 해보려다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밀리니까 바로 탈당. 그 후로 국회의원 자리나 확보해 보려고 자민련으로 이동하고, 다시 민주당 가서 대선 후보 되었다가 공천 못 받으니까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운 좋게 최근 두 번 연속 국회의원 당선되긴 했지만 두 번 다 거의 전국 최하 득표율로 당선되었습니다.
12/04/12 16:49
자선당 이야기 나올때 부활의 상징일꺼라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아무튼 이인제의원도 민선 경기도 지사 되고 나름 승승 장구 할때는 유력한 대권후보로 거론되었는데, 15대 대선에서 탈당하면서 이미지가 좋지 못하죠. 지금은 피닉제라고 불리며 합필의 아이콘이 되 버린게 아이러니... [m]
12/04/12 16:52
폰으로 글을 읽다가
이인제 라는 문구를 보고 놀랐네요 보수 내지는 중도가 보는 시점에서는 시비걸 거리는 없습니다 이인제 의원의 시각에서는 현재의 민통당이 흔들리는 것은 지도부 몇명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상의 문제이고 한명숙 대표가 그만둔다고 해서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결론이 됩니다 구조를 바꾸는 혁신이 누구에 의해서 이루어 질 수 있는가를 유심히 봐야겠네요
12/04/12 16:52
다른 세력을 죽일 때 흔히 쓰는 방법이 '정도를 지키라는 요구'입니다.
어딜봐도 이건 민주당 세 확장 견제 및 통합진보당 견제 용 인데... 한나라당 40%, 민주당 11%, 제3세력39%였을 때 쓴 글이라..당시 박원순시장 성향상 선진당보다 진보쪽이 무서울때라 3자 위치를 굳건하기 위한 것으로만 보이는데..이게 왜 버릴 문장이 없다는 건가요? 한국노총이랑 손잡아서 불안하게 세력키우지 마라.이걸로만 보이는데... 한국노총이랑 통합한댔나..통합에 참여하는 건데... 서울시장에서 후보 통합까지 비꼬면서... 민주당 후보 나왔으면 나경원후보가 당선 확실이라 생각합니다. 이게 왜..잘쓴 글처럼 받아들여져야 되나요?
12/04/12 16:52
그러니까, 이 글에서 떠드는 단락별 주제들 중 원론적인 이야기 몇개를 제외하면 결국 새누리당의 정치적 방향성, 신념과 다를게 없고. 그걸 어떻게 써놨을 뿐인가의 수준이며 그게 좋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왜 더 좋은지는 대한민국 국민 운운하며 적당히 넘어갔는데, 이 내용을 보며 다시보게된다. 정말 생각깊다. 좋다 이러시면. 아 물론 정치적 방향성이 동일하시다면 그러실 수 있겠지만. 민주당에게 알맹이 쏙 뺀 세련된 글로 그럴싸하게 질타하는 이 글이 정말 깊어보이시면, 그건 그거야말로 좀 안타까운일같아요.
12/04/12 16:56
그리고 이 내용들이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우리가 한국사회, 특히 비지니스 관계에서 겪는 일들과 정치판이 매우 유사하거든요. 앞 뒤로 이것저것 손이 오고가고 신념보단 힘의 논리와 이해관계로 움직이고. 근데 그게 너무 '심해져서'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가서 사람들이 이건 너무 심하다고. 한국 특유의 그런 온정주의, 연줄, 애국심부추기기, 민족주의, 우리편 끌어안기 같은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라고 하기도 민망한 것들이 긍정적작용보다 부정적작용이 심해지니까 '작작하자'고 하는데, 정작 이 글은 결국 너네가 하던 변화 필요없고 '그렇게' 하던대로 리그 이끌란 소리밖에 더 되나요? 하하. 그럴거면 뭐하러 이번 선거에 다들 열을 올리신건지..
전 민주당 지지자도 아니고, 통합진보지지자도 아니지만 어떻게 이런 알맹이도 없고 그럴싸한 말에 좋아요..좋아요.. 되려 민주당 지지입장이면 화가 날만한 글 아닌가요? 그저 민족, 민주주의, 국민을 위한, 비폭력 만 있으면 다 좋은건지.
12/04/12 16:56
충청권에서 민주당과 치열하게 경쟁을 벌일거라 한 부분이 꼭 민주당과의 1:1 대결만을 의미하진 않겠지만,
정작 자선당은 새누리당에게 지지기반을 뺏긴 셈이죠. 본인이 속한 정당은 이제 거의 존립이 위태로울 지경..
12/04/12 16:56
만약에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던 대선에서 이인제 의원이 대신 대선 후보로 나섰다면 이회창 의원에게 박살이 났을겁니다. 그나마 진보적 가치를 가지고 있고 진보적 세력과 영남표를 끌어올 수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로 나섰기 때문에 당선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인제 의원의 훈수대로 간다면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차별되는 것이 전혀 없이 호남의 표만으로 먹고 살면서 정권교체는 꿈도 못 꾸는 영원한 제1야당으로만 남을 뿐입니다. 그런 식으로 간다면 국회의원 100석도 힘듭니다. 지금처럼 120석 이상 차지하고 새누리당과 그나마 겨룰 수 있게 된데에는 그 만큼 다른 세력을 포용할 수 있었던 이유가 큽니다.
12/04/12 16:56
일단 이인제라는 정치인에 대해 그동안 비웃음으로만 일관했던 저 스스로가 많이 부끄러워지네요.
2011년 11월에 씌여진 글인데 이제야 보게 되어 아쉽다는 마음도 듭니다. 분명 현 민주당으로서는 이 글의 내용을 상당부분 곱씹어볼 필요가 있긴 하겠군요. 하지만, 이 글에 나타나는 이 의원의 복지에 대한 인식에는 매우 공감하기 힘듭니다. ------------------------------------------------------------------------------------------------------------------------------------------------------------------------------------------------------ ...그런데 때 아닌 복지논쟁 광풍이 우리사회를 휩쓸고 있다. 그 진원지가 바로 민주당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매달려야 할 당면과제(agenda)가 복지인가. 실업대란, 특히 절망적인 청년실업을 해결할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 벌어지는 빈부격차, 그로 인한 사회통합의 균열을 막을 대책을 세워야 한다. 급속한 노령화, 그로 인한 미래의 충격을 차단할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본질적인 문제는 제쳐두고, 세금을 더 거두어 어려운 국민들에게 더 많은 복지를 베풀겠다며 선심을 쓰기에 바쁘다. 여기에 한나라당까지 가세하여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우리나라가 복지천국이 될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 이 문단을 읽으며 '이 분이 차기 대권 유력주자가 아니라 다행이다' 싶군요. 복지는 현재 우리 사회의 엄연한 당면과제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청년실업, 빈부격차, 노령화, 나아가 사회통합과 복지체제의 재구성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에요. 물론 방법적 차원에서는 제도권 정당들을 비롯한 각계 각층에서 끊임없는 논의가 필요하겠죠. 어제의 총선결과로 인해 개인적으로 무엇보다도 마음에 걸리는 점은, 새 시대가 지향해야할 아젠다로서의 복지 논의가 자칫 활력을 잃고 사그러드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입니다.
12/04/12 16:59
구 한나라당이 이번에 엄청 좌클릭해서 복지 이슈 물타기를 하지 않았다면 이런 압승이 가능했을까요?
이번에 민주당이 흔들린다고 옛날에 김대중, 노무현을 공격했던 이론들이 다시 득세를 하는군요. 기가 막힙니다.
12/04/12 17:07
새누리당의 꾸준한 선전에서 알 수 있듯이 아직도 유권자들의 대다수는
반북성향을 가지고 있고 보편적 복지에 대한 사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굳이 민통당이 반 새누리당의 포지션을 갖기 위해 그런 방향의 정책을 추구해야 할까요? 그저 새누리당의 방향에서 약간만 더 깨끗하고 합리적이면 됩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분명 새누리당을 지지하기 꺼림칙했던 많은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은 대안을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새누리당에 투표했을 겁니다. 이들을 흡수하려는 시도는 해야하지 않을까요. 원래 민통당의 정체성이 복지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
12/04/12 17:08
물론 저 말을 이인제가 한다는 것이 웃기긴 합니다.
하지만 하고자 하는 말은 매우 옳은 말입니다. 그동안 너무나 나꼼수나 이런 것에 몰입되어 있던 나머지 이른바 중도층 지지자들에 대해서는 아무련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단순히 인터넷이나 이런데서 의견표명을 하지 않을 뿐이었지. 결국 표를 주는 유권자임에는 틀림 없거든요.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에 당선된 이유는 다른게 없었습니다. 중도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정책비젼을 어느 정도 제시를 했죠. 하지만 통합 이후 민주통합당은 그런 정책비젼보다도 한미FTA나 제주강정마을 등의 사안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트위터와 같이 가고 또 김진표 같은 온건적인 의원들도 얘는 FTA 찬성파다 경제민주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무조건 내치려고 했죠. 결과는 아시다시피 이른바 온건개혁 성향의 486이 상당수 당선이 되었고, 김진표는 부자동네 수원 영통에서 61%라는 지지를 얻었습니다. 국민들이 무조건 극좌만 있다는 식의 생각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복지 문제에 있어서도 무조건 좌로 치달을 필요는 없었다고 봅니다. 이미 극좌의 극좌정당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민주통합당은 억지로 거기에 맞춰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적당수준 중도개혁성향을 보이면서 천천히 나가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당 내에는 다양한 목소리를 넣되 그 목소리가 한쪽으로 치우치게 하는 결과를 만들어서는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12/04/12 17:10
그리스 복지 이야기는 공부 안하고 쓴 걸 여실히 보여주네요.
민주당을 좌파로 규정하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더 오른쪽에 새누리당이 있을뿐. 복지에 대한 시각은 우려스럽네요. 지금 대한민국의 계층 구조를 보면 복지를 시행하지 않으면 나가 떨어질 사람도 많죠.
12/04/12 17:11
제 생각에는, 엄청 치사한 글입니다. 특히나 좌파=NL로 만들어가는 화법은 진짜 일품이군요...
누가 보면, 노무현=NL로 착각하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좌파라고 누가 주장한다면 '그런 면도 있긴 하지.' 라고 답할지는 몰라도, '노무현은 종북이야.' 라고 말한다면, 전 극렬 반대할텐데, 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조차 혹할 정도로 잘 돌려말하고 있어요.
12/04/12 17:16
제가 위에서 글, 특히 주제만 보면 잘 썼다고 한 이유는
진짜 제목 그대로 어느 이름없는 정치인, 혹은 평론가가 썼다고 놓고 보면 주제인 '민주당은 방향을 확실히 해라' 라는 주장만 보면 확실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틀린 말이라고 할 순 없지요. 게다가 타이밍도 절묘합니다. 야권연대과정에서 방향을 잃어 보이고, 게다가 총선결과마저 충격적으로 받아온 민통당에게 야권지지자들의 다수가 오늘 당장 차분한 이성적 비판을 하긴 좀 힘들어보이거든요. 한마디로 훅 혹하기 딱 좋은 글이지요. 대신, 그 주제뺀 다른 내용들은 보면 진보-개혁세력이 공감할 수 없는 말들입니다.
12/04/12 17:20
좋은 글이라기보단 현실적 전략을 논한 글이죠.
"민주당 니네 주제에 무슨 가치지향정치(진보)냐? 했던거(현실지향정치)나 계속 해라" 이거 아닌가요? 원래 전략과 지향점의 딜레마는 있습니다. 공천때만 해도 김진표가 5%깎아먹는다느니 당정체성 어쩌구 하는 소리가 있었지만 선거라는 현실앞에서 중도우파까지를 아우르지 못했다는 얘기가 나오는게 선거죠. 다만 민주당은 "정체성"이라고 스스로 앞세운게 사실 별로 진심성이 없는 단순 "전략" 같아보이죠.
12/04/12 17:38
민주당의 무능과 패착과 별론으로 이 글은 어처구니 없는 쓰레기같은 헛소립니다. 편견가지고 본게 아니라, 다 읽은 후에야 작성자가 이인제인것도 알았습니다.
지금 보면 여당 지지자들은 짜릿한 쾌감을 즐기느라, 야권 지지자들은 멘탈이 완전히 붕괴된 나머지, 다들 다소 이성적이지 못한 판단들을 하시는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떤 사고과정을 거치면 '한 문장도 틀린말이 없다'는 식의 반응이 나오는지.... 저 글보다 댓글이 더 경악스럽군요.
12/04/12 17:43
별로 이 글과 상관있는 얘긴 아닌데, 좀 재밌더군요 이번 선거 끝나고보니.
'이기지 못하면 아무 의미도 없다'는 식의 광기... 이거 좀 경계해야 할듯 싶습니다. 특히 야권 지지자들 쪽에서, 이번 선거는 정말 그 어느때보다 이런 분위기가 심하더군요. 인터넷 여론과 현실과의 괴리는 언제나 현실로 존재했던건데, 나꼼수 열풍이 아마 그 현실을 잠시 잊고 착각에 빠지게 한 탓일까요? 허탈감이 심한 것은 저도 마찬가지지만 야권연대의 무의미성을 설파하질 않나, 낙선자 중에 만만한 놈 골라서 희생양 삼고 있지를 않나... 이 얘길 왜 하냐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다수인 커뮤니티들에서조차 (가제)'이인제 다시보기 운동'을 하고 있더군요. 그따위 조롱의 대상이었던(그리고 그 행보가 가히 조롱받아 마땅한) 인물도 이런 아수라장 속에서 또 당선됐으니 대단하다 이겁니다. 이건 멘붕 정도가 아니라 광기죠.
12/04/12 17:56
야권연대는 현재의 민주당 체급에선 필수입니다.
이건 변할 수 없는 명제에요. 일단 민주당 체급이 새누리당과 비등비등해져야 야권연대무용론이 논리적이죠. 앞으로 최소한 10년 이상은 야권연대를 잘 하는 방향으로 가야지 혼자 가겠다고하면 진짜 새누리당 뒷꽁무니나 바라봐야 되요.
12/04/12 18:02
몇몇 단어들이 좀 마음에 안들기는한데...
이 번 총선 결과에 맞추어 보았을땐... 맞아 들어가는 것 처럼 읽어진다는게 씁쓸하네요...
12/04/12 18:14
글쎄요. 저는 이번 야권연대가 최대의 실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정반대 입장에 설것이 아니라 대체자입장에 서야했는데 어슬프게 통진당과 발을 맞추려하다보니 영남권에서 아주 외면을 받아버렸죠. 해적기지발언, 예비군 폐지발언 등등 보수층들이 기겁할 만한 이슈만 터트리는 통진당을 규모가 훨씬 큰 민주당이 제어하지 못했고, 이에 질질 끌려가기만 했죠.
그리고 이정희사태때나 김용민사태때 과감하게 잘라냈어야 했는데 어설프게 안고 가다 공멸을 당했죠. 본래 민주당이 진보쪽은 아니었고 한나라당 보다는 조금 더 진보쪽에 가까운 보수였는데 본래의 그 정체성을 잃으면서 민주당=통진당화 되면서 보수층에 아주 외면을 받아버렸습니다.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통진당과 연결을 끊고 본래의 정체성을 찾아야하는데 답답하기만 합니다.
12/04/12 18:14
다시 민주주의로 무장해야 이전까지는 괜찮은 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엔 민주당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은 많지 않네요. 조선일보만 열심히 보시는 지적인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하는 이야기를 정성들여 썼습니다.
종북에서 벗어나라는 부분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하는 이야기랑 비슷해 보이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침묵은 긍정이고(침묵한 적 없지요. 조선일보가 보도해 주지 않을 뿐.) 결국 니네 종북 좌파 빨갱이로 보이거든" 으로 읽었습니다. [m]
12/04/12 18:27
딱 저정도 시각에서 쓴 점잖떠는 전략적 기고 정도인데,
이인제라는 인물이 가진 이미지에 비춰봤을 때, 생각보다는 격조가 있다.. 정도.. 무지하거나, 상당히 악의적이거나..
12/04/12 18:35
이인제 다시보기라 지나가던 개가 웃을 노릇입니다. 그 동안의 끊임없는 삽질은 대체 누가 한것인지.
야권연대무용론을 펼치기전에 역사를 통해 살펴보는게 순서겠죠. 역대 총선결과를 살펴볼까요? 제16대국회 투표율 57.2% 재적의원 273명. 한나라당133. 새천년민주당115. 제17대국회 투표율 60.6% 재적의원 299명. 열린우리당152. 한나라당121. 제18대국회 투표율 46.0% 재적의원 299명. 한나라당152. 통합민주당81. 제19대국회 투표율 54.3% 재적의원 300명. 새누리당152. 민주통합당127. 양쪽의 고정지지층을 감안해도 의석수에서 차이가 나고,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투표율이 올라가면 저 차이가 줄어든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총선에서 이긴적은 17대가 유일합니다. 지역색이 그나마 적게 느껴지던 때이기도 하구요. 다시봐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체급자체가 다릅니다.
12/04/12 19:54
조선일보 꾸준히 보시는 분 계신가요? 저거 만날 조선일보에서 떠들던 이야기인데... 읽으면서도 조선일보를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ㅡㅡ;
12/04/12 21:29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죠.. 민주당이 단순히 표계산만을 위해 야권연대를 했던 것은 아니지 않은가요.
지금 선거과정의 난맥상이야 까여야 마땅하고 결과가 그걸 잘 보여주고 합니다만, 그 "민주당"이 이인제씨한테 이런 소리나 듣고 있어야 되는 곳은 아니지요. 우리가 어떻게 가져온 민주주의인데....
12/04/12 21:50
이게 뭡니까? 정말 웃기는 논리네요..눈가리고 아웅도 아니고...
지금까지 국회에서 날치기하고 수많은 개판짓을 한게 누군데..누가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합니까? 민간인 사찰이니 내곡동이니 사대강이니 언론장악이니 버젓히 불법과 불의를 저지르는 쪽이 누군데 지금 뭐라 하는 겁니까? 그게 국기를 문란하게 하는 큰 문제임을 국민에게 알리고 상기시키는 역할은 외면하면서 누가 누굴 가르쳐? 그런 말 할 시간 있으면 본인의 과거 전력이나 고민하고, 그간 새누리당의 개판짓거리에 대한 욕이나 하세요.. 말해야 할땐 한마디도 안하다가 상대가 약해지니까 이런 개같은 소리나 올리며 가르치려 들다니.. 민주당의 어느 한 사람도 당신보다 의롭지 않은 사람없고 나라걱정 하지 않는 사람없습니다. 영남발판으로 북풍이나 불게 해서 강원 충북 조금 더 먹었더니 아주 뵈는게 없는가 봅니다. 피닉제에게 이런말이나 듣다니..아주 짜증이 밀물처럼 밀려오네요.. 구조상 이길 수밖에 없는 선거고 야권은 잘해봐야 과반 차지하는게 기적인 정치 현실은 눈에 뵈지 않는 모양입니다. 옳은건 옳은겁니다. 선거 결과 때문에 이런 글마저 읽히는 모양인데 아주 가소롭군요.. 져도 좋습니다. "그러나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겟다라는 저의 의지는 변함없습니다" 별쓰레기 같은 놈이 누굴 가르치려 드니 아주 짜증이 나네요.. 이런 말하기 뭐하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민주당과 통진당 그래도 수도권에서 선전했고 선거치르니라 고생했습니다." 바로 이상이 이루어 지지는 않겠지만 끈기를 가지고 진정성을 잃지 말고 다음에 더욱 힘을 내주길 바랍니다.
12/04/12 23:12
진짜 민주당이 다른 군소 정당과 이념까지 같이했으면, 연대가 아니라 당 통합을 했겠죠.
이인제씨가 너무 과하게 끌고가는것 아닌가 싶은데... 그래도 동감가는 부분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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