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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2 11:43
네. 아쉬움이 남지만 이정도면 야권이 선방한 셈이죠.
더 잘할 수 있었건만 내부실책과 외부적 요인 모두 야당에 웃어주지 않는 상황이었네요.
12/04/12 11:43
저도 야권호재가 워낙 많고 넷상 분위기때문이지
실제 붙으면..140대싸움에서...갈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수도권 박빙지역 과 강원도에서 지역구 10석 이내로 가져왔다면 동수싸움하지 않을까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내주면서...과반허용...솔직히 원래 이길거라고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선거도 원래 잘 못하는지라...기본깔리는 의석 차이도 있고... 유일하게 이겨본 17대는 솔직히 정상적으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보구요.. 아무튼 여러모로 아쉽긴 합니다.
12/04/12 11:48
답답한거죠..
잘못하면 심판받고, 반성하고, 준비해서 다시 잘하는 것이 정석인데 잘못해도, 회피하고, 남탓하고, 빈말해서 그냥 변하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 괴로울 뿐이죠
12/04/12 11:49
판세는 나아지고 있고 이길수도 있었습니다
그냥 선거 전략이 부족해서 진것 뿐이지요 정당지지에서 앞섰다는게 그것을 반증해 주고 있죠 이길수 있었는데 실수해서 졌다고 생각해야 할 거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실수를 안해야 이기겠지요
12/04/12 11:50
그래도 자성이 나오고, 원인 분석이 되가고 있다는 것 만큼은 다행인 것 같습니다. 민통당 윗선들도 제대로 패인을 분석하고 재정비를 빨리 끝내야 대선 대비 잘할 수 있을텐데요....
12/04/12 11:55
17대의 새천년민주당은 아래쪽 아닌가 싶어요.16대국회에서 탄핵 동의하긴했지만 그 이후엔 한나라당하곤 다른 포지션이었고 결국 통합민주당으로 합쳤으니..
12/04/12 11:57
사실 기본적으로 인물들이나 전략가 집단이나 민주당과 새누리당 둘중에 새누리당으로 좀 많이 기웁니다.
이게 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이 꽤 오랫동안 이어져왔기 때문에 당연한 것인데요. 그럼에도 악순환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인지라 여러모로 반새누리당 분들에게 답답함으로 다가올 것 같긴 합니다. 저야 예전 어디 댓글에서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비슷한 덩치와 인력풀을 가지려면 30년은 더 걸릴 것이다라고 예상했음에도 이번 총선 결과는 약간 멘붕이 오긴 오더군요. 글쓴이 말씀대로 지금 대단히 선전한 것이긴 합니다. 다만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으 큰 것 뿐이겠지요.
12/04/12 11:59
선방한거죠.
검찰은 몇달이나 지난 사건. 그것도 신빙성도 없는 사건을 수사한다고 야당 정치인들을 핍박하고 언론은 여권의 죄에는 침묵에다가 보도 자체도 제대로 하지 않았지만, 야권에는 무슨 일이라도 터지면 헤드라인으로 보도를 하고 선관위는 어찌나 그렇게 공정하게 선거법을 적용을 하는지 원... 거기에다가 정부 기관까지 나서서 야당의 핵심 공약인 복지 정책을 포퓰리즘으로 몰아선 정치인들은 다 똑같다라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정치 혐오감을 느끼게 만들었죠. 특히 kbs 이놈들은 쓰레기라고 자신있게 말 할수 있습니다. 올해부터 kbs뉴스를 지켜봤었는데 제가 본 날은 하루도 빠짐없이 정치인들을 비판하면서 정치 혐오감을 인식시키더군요. 물론 정치인들이 잘못 한거는 보도를 하는게 맞지만, 이건 들어보면 별거도 아닌거 가지고 무슨 큰 죄라도 지었냥 보도를 하는데 들으면서 속이 터질려고 하더군요. 야권은 얼른 추스리고 나서 파업중인 4개의 방송사 노조의 복귀를 유도하면서 편파방송을 못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는게 급선무 같습니다.그러지 않고 이대로 방송사들 냅둔상태로 대선 가면 절대 승산이 없어 보입니다.
12/04/12 12:00
역사에 만약이란 건 없습니다만,
임종석 사무총장건으로 시간을 끌지 않았더라면, 지역구 공천 발표 시기 및 순서를 새누리당만큼이라도 세심히 조정했더라면, 지역구 공천에서 강원권과 충청권에 더 신경을 썼더라면, 당내경선 및 단일화 경선에서 잡음 생기지 않게 철저한 경선시스템 마련에 더 신경썼더라면, 이정희씨 경선 과정 잡음 조속히 진화했더라면, 김용민씨를 공천 안하고 나꼼수가 해오던대로 외곽지원만 했더라면(김용민씨를 일단 공천한 이후에는 막말논란 후 사퇴문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전국구 공천에서 진보색을 조금은 자제하고 차기 국회 주요 이슈 위주의 실무가를 더 배려했다면, 정치가 전쟁은 아니지만 선거는 전쟁이고 지피지기는 그 근본일진대,박근혜를 무시하지 않고 새누리당의 선거전략이 무엇인지 세심히 살피고 신중히 대안을 마련했더라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을 판이니 아쉬워하는거죠. 저는 그러하기에 종전에 비해 나아졌고 오히려 야권의 선전이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12/04/12 12:10
이걸 선전이라고 하면 정신승리죠.
누가 봐도 야권에는 호재에 호재가 겹쳤고, 여권은 붕괴수준(100석미만) 예상이 나오던게 몇달전인데요. 이 결과를 절대적으로 있는그대로 대패로서 겸혀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박근혜 대표의 대선방(이름도 바꾸고 심지어 로고는 빨간색!!.. 이거 큰거였는데 무시했죠.) 과 민통당 + 통진당의 대삽질(공천 잡음, 연대 잡음, 전략 부재 등등) 이 겹쳐서 나온 결과인데 이걸 전에 비해 선방했으니 패배는 아니야라고 한다면 무능이자 책임회피죠. 그럴거면 정치 왜 합니까??
12/04/12 12:18
전 그 예상이 전혀 허황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탄핵역풍과 비교할만한 건수가 전혀 없었습니다. 특히나 처음 100석 이야기 나올때는 사찰건도 불거지기 전이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이야기들을 했나 싶어요. 지난 보궐 선거 결과도 서울지역이 압승으로 나왔을 뿐 지방에선 전부 고배를 마셨는데도 그런 것들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했죠. 서울은 민심도 민심이지만 안철수의 지지를 업은 박원순과 나경원이라는 인물 구도 자체가 너무 한 쪽으록 기울어져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모두 아전인수식으로만 해석했다고 봅니다. 물론 이번 선거과정에서 새누리가 더 잘했고 야권이 더 못했다는 건 인정합니다.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지만 스스로 실점한 것들이 많이 있죠. 문제는 상황을 냉정하게 보고 올바로 분석하는 것이죠. 지나친 패배주의도 지나친 낙관주의도 조심해야 한다고 봅니다.
12/04/12 12:51
개인적으로는 낙관론이 펼쳐질 2월 무렵부터 새머리당 170석 이상의 압승을 예상하고 있었기에 (야권 연대가 완전 결렬되면 200석 이상도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성적으로는 상당히 선전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청와대에서 이죽거리고 있을 가카 생각하면 멘붕하는건 어쩔 수가 없군요.
어쨌든 17대는 예외 상황이었고, 그 안 좋은 여파가 18대로 이어졌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리버럴/진보 세력의 지분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느리지만 앞으로 나아가고는 있어요. 탄핵 같은 예외 상황 없이도 진보 세력이 10석 넘게 차지한게 어딘가요. 게다가 대선을 점쳐볼 수 있는 비례 대표 싸움에서는 승리했고요.
12/04/12 14:38
애초에 압승 분위기 자체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왜? 무슨 근거로 저 한나라당을 앞에 두고 압승을 자신했던 거죠? 아직도 모르겠네요. 솔직히 지금 정도면 야권 입장에서 승리는 아니라도 선전한 겁니다. 그들의 현실인지능력과 능력을 고려하면요.
12/04/12 15:11
오히려 낙관론이 이상했다고 봅니다. 일단 그 낙관론이란 것 자체가 MB정부의 비민주적인 작태와 온갖 삽질에 근거를
둔 것이었는데 실제로 표심은 걔네가 삽질을 하든 사람을 잡든 별로 신경 안쓴다는 걸 보여줬죠. 앞으로도 이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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