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 스콜로 레드 플래그가 발령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두번째 라운드 말레이시아 GP에서 알론소가 소중한 1승을 챙겨갔습니다.
퍼포먼스가 뒤떨어지는 머신으로 빗속에서 좋은 판단과 운영으로 우승을 가져간 알론소도 충분히 훌륭한 레이싱을 펼쳤지만 오늘의 진정한 스타는 페레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11년에도 루키 중에서 단연 뛰어난 기량을 증명했던 페레즈지만 오늘 경기 중후반의 알론소를 랩타임에서 1초 넘게 앞서가던 그 무서운 페이스는 충격적이기까지 하더군요. 경기 막판에 삐끗하지만 않았다면 08년 베텔의 몬자 우승같은 대이변을 쓸 뻔 했는데, 아쉽지만 정말 좋은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이번 시즌 끝날때까지 페이스를 잘 유지해서 호성적을 올린다면 빅팀의 콜을 받을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대되네요.
호주 GP 우승자인 버튼은 경기 중반 카디키얀과의 충돌로 포인트권 진입에서 멀어져 버렸고, 베텔도 경기 막판 타이어 펑쳐로 포인트권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HRT가 두 챔프 후보에게 민폐 제대로 끼치네요. -_-; 해밀튼은 두번 연속 폴을 잡고도 본경기에선 이상하게 꼬이네요. 키미 라이코넨은 5위에 자신의 전매특허였던 패스티스트 랩을 가져가면서 점점 기대감을 높여가네요.
다음 경기인 중국 GP는 2주 뒤인 4월 6~8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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