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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25 17:37:17
Name 브릿덕후
Subject [일반]  <건축학개론> 다면체로 건축된 사랑 영화 (강추!)




[글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 존어투가 아닌 점 양해해주세요. 결말부 묘사도 담겨있습니다.]



사랑은 잊었을 때 갑작스레 우리 곁을 찾아온다. 이용주 감독의 신작 <건축학개론>은 이미 허다하게 다뤄져 우리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고 있던 '첫 사랑'이라는 해묵은 소재를 가지고도 얼마든지 우리의 마음을 후벼팔 수 있는지를 입증해보이는, 우리 곁을 불현듯 찾아온 건축적인 사랑 영화다.


언뜻봐서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사랑'과 '건축'이라는 소재를 잇는 선택은 탁월했다.  '사랑'과 '건축'은 서로 맞닿아있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 현재 승민은 서연에게 왜 집을 지으려고 하는지, 집을 지으려고 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랑도 그렇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쌓아올려지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알아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좋은 건축물이 탄생되기 위해서 건축주와 건축가가 과정을 함께 밟아나가는 과정처럼, 남남에서 이성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알아가야 한다. 하지만 이 영화가 건축적으로 뛰어난 이유는 단지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루는 시간의 감각과 '집'이라는 장소를 다루는 공간적인 감각이 인상적으로 결합해서가 아니다. 전작 <불신지옥>에서 능란한 캐릭터 조형술을 구사하며 드라마 안에서 서서히 표출되어가는 공포를 효과적으로 보여준 이용주 감독은 <건축학개론>에서도 결코 흥분하지 않고 드라마의 틀 안에서 캐릭터들의 성격과 이야기를 축조해나가며 인물들의 내면과 외면을 따라가면서 거기서 인물 간의 감정을 끌어올리는 건축적으로 훌륭한 내러티브를 축조해냈다. 그렇기 때문에 천천히 쌓아올려지는 이 풋풋하면서도 성숙한 사랑 영화는 승민과 서연이 결말부에 이르러 의미심장한 속내를 털어놓는 순간에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데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건축학개론>은 다면체 같은 사랑 영화다. 당신은 여기서 사랑에 관한 당신에게 맞는 캐릭터와 주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과거의 첫 사랑을 추억하는 사람으로서, 현실의 한계에 부딪혀 과거의 기억을 맴도는 사람으로서. 혹은 이제 사랑을 알아가는 풋내기 연애인로서. 그 모두가 가능하다.  


"첫 사랑이 원래 잘 안되라고 첫 사랑이지, 잘 되면 그게 첫사랑이니? 마지막 사랑이지." <건축학개론>의 예고편에서 나오는 말이다. 영화는 승민과 서연의 관계의 진척을 끝까지 묘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다시 찾아온 첫 사랑의 결말도 비극일뿐일것인가. 그것 역시 영화는 답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는 우리에게 그것이 아련했던, 혹은 슬펐던 추억일지언정 그 추억은 우리의 기억 속에 맴돌고 있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은 아닐까.

















ps1. 재수생까지 봉인해제 시켜버렸네요. 안 보려고 했는데. 올해 다르덴 형제의 <자전거 탄 소년>과 함께 가장 저의 마음을 움직인 영화네요. 아 후반부에 가서 펑펑 울었습니다.

ps2. 조정석씨가 연기한 재수생 납뜩이를 보면서 저도 같은 입장으로서 그렇게 코치해줄 수 있을까? 혹은 저에게 그런 코치를 원하는 친구가 있나? 하면 아니요.

ps3. 배우들의 연기 모두 좋았습니다. 한가인씨는 <해를 품은 달>에서 연기력으로 너무나 많은 논란이 되었었는데, 역시 현대극에서는 잘 어울리는 마스크와 발성이에요. 그리고 연기를 떠나서 옆태가 전혀 죽지 않으셨더군요. 스크린에서 눈 뗄 수가 없더라구요. 수지씨, 풋풋함을 무척 잘 표현했고 마지막 CD와 CD 플레이어 놓고 보여준 표정, 인상적이었습니다. 엄태웅씨는 뭐 언제나 성실하게 연기하는 배우구요. 그래도 역시 최고는 이제훈씨. <파수꾼>과 <고지전>에서는 외적으로 강렬하지만 내적으로 부서진 인물을 연기해내더니 이번엔 정반대의 캐릭터의 감정 표현을 그 이상으로 잘해냈네요. 확실히 충무로의 차세대 블루칩입니다. 그리고 납뜩이 연기한 조정석씨는 정말 깨알 같더군요. 빵 터졌습니다.

ps4. 한동안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기억의 습작 무한 반복. 아. '네가 내 첫 사랑이었으니까.' 라는 이 직설적인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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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레브
12/03/25 17:57
수정 아이콘
화차와 이 영화중 고민하다 화차를 봤는데
일단 화차에 실망했는데 내일 볼텐데 요즘 이슈이긴 한거같아요 :)
12/03/25 17:59
수정 아이콘
영화가 오바하지 않아서 좋더군요 첫사랑클리셰가 영화를 이끄는 주동력이라 자칫 인위적으로 느껴지기 쉬웠는데 영리한 지점에서 멈춰서는 느낌이었습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았달까요 모처럼 기억에 남는 한국멜로였어요 [m]
12/03/25 18:05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뻘댓글인데 본문은 읽지 않았는데 기대중인 영화라 혹시 스포일러가 있나해서요.
본문 읽으신 분들 가운데 스포 유무좀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hm5117340
12/03/25 18:0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지금이 2012년이긴 하지만 요즘 대중문화가 90년대를 종종 아련한 추억과 과거로 포장하는 사례들을 보면서 가끔씩 이게 그렇게 옛일인가 싶은 생각이 종종 들더군요. 가끔식은 위화감도 느끼곤 합니다.
라면한그릇
12/03/25 18:07
수정 아이콘
2003년 클래식 이후 처음으로 영화관가서 본 멜로영화인데 첫사랑을 주제로 이야기를 잘 풀어나간 느낌이더군요. 감동적이었고 특히 후반부에는 마치 제 얘기같아 괜히 눈물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ost로 나온 기억의 습작도 참 좋았습니다^^
마이러버찐
12/03/25 18:08
수정 아이콘
어우... 영화도 영화지만... 전람회 노래는 역시...

98년도인가... 고2때 정말 많이 들었는데... 노래가 머릿속에 계속 남아 공부가 안되었던 기억이...
12/03/25 18:13
수정 아이콘
좀전에 보고왔습니다.
보는내내 가슴한켠이 먹먹하니 여운이 계속 남아있네요.
영화에 '기억의 습작'이 나올때는 가슴에 화살이라도 퍽! 하고 박히는 느낌이였습니다.
못보신분들한테는 (특히 30대 초중반) 정말이지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라니안
12/03/25 18:13
수정 아이콘
좋았는데... 좋긴 좋은데... 아쉬웠습니다
조금은 완성도가 부족해보였습니다
그 좋은 주제에 노래에... 추억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느낌이었어요
아역배우연기가 특히 괜찮네요
수지...양은 생각이상으로 괜찮았습니다 이제훈씨도^^
하지만 성인연기자는 조금 아쉬웠네요 아역들과 제대로 연결되지못한
느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제법괜찮았지만 더 좋을수 있었는데 아쉽다!
가 제 감상이네요^^ [m]
아레스
12/03/25 18:14
수정 아이콘
수지보러 혼자라도 가야될듯하네요..
아내님 미안요..
낭만토스
12/03/25 18:17
수정 아이콘
오늘 보러 혼자 갑니다!

여친님은 호주에 계셔서 ㅠㅠ
watervlue
12/03/25 18:17
수정 아이콘
어머니 모시고 가도 괜찮을 까요? 요즘 날씨 좋은데 영화 보고 싶다고 같이 가자 하시는데 딱히 같이 갈만한 영화도 없고,
아버지랑 가시라고 하니까 싫다고 하시네요. 저도 친구랑 보고 싶습니다. ㅜㅜ
12/03/25 18:30
수정 아이콘
'아구창' 떄문에 빵터져서 영화 끝까지 계속 생각나면서 피식피식 거리면서 웃음참느라 힘들었어요.
그 주인공 친구분 너무 웃기셨음. ㅠㅠ
이세상은말야
12/03/25 18:39
수정 아이콘
저는 마지막 집이 너무 멋지던데ᆢ
블루씨마
12/03/25 18:43
수정 아이콘
계속 옛날 생각만 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스무살때이자 신입생이었던 8년전이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그리고 한가인은 정말.. 절세미인인것 같습니다 수지는 그냥 오징어로 보임..
12/03/25 18:50
수정 아이콘
너무나도 현실적인 영화라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제훈은 다시한번 자신이 충무로의 블루칩임을 증명했네요.
더 큰 배우가 될것같습니다.
그리고!! 수지의 비쥬얼은 우월..
응큼한늑대
12/03/25 18:59
수정 아이콘
어제 보고왔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혼자 또 보러 갈까 생각중입니다. 여운이 이렇게 진하게 남는 영화는 처음이에요.
감정 이입을 너무 심하게 해서 그런가 마지막 음악 다 듣고 마지막으로 나왔습니다.
노래가 끝날 때까지 움직일 수가 없더라구요.

옛 첫사랑(?) 생각도 나고, 그동안 만났다가 헤어졌던 분들과 연애했던 생각도 나고..... 그냥 생각이 엄청 많아졌어요.
개인적으로 참 좋은 영화입니다.
2_JiHwan
12/03/25 19:02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이 영화를 이미 보신 분이 많겠지만 한가인씨의 '발'에 집중하시면 분위기, 극 중 배역의 감정을 알아챌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됩니다.

첫 테이크부터 감독이 대놓고 노렸죠. 발에 집중해달라고.
그 외에도 원 샷 2초이상 잡은 사물에게 의미를 부여해놓고 빼먹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스타카토
12/03/25 19:19
수정 아이콘
브릿덕후님깨서 올리신 영화예고편을 와이프에게 보여줬다가 지금 삘꽂쳐서 극장갑니다ㅠㅠ
집앞에 극장이 있다보니 츄리링입고 그냥가요
책임지세욧!!!!!!!! [m]
12/03/25 19:29
수정 아이콘
호..혼자 보러 가야겠다!
오크의심장
12/03/25 19:47
수정 아이콘
남자를 위한 멜로라는 말이 참 어울리는 영화죠.
보고나면 한동안 먹먹하고 싱숭이 생숭이 보고 싶다는...
브릿덕후
12/03/25 19:50
수정 아이콘
당분간 영화와 ost가 계속 생각날 것 같습니다.....
싱숭 생숭 크크.... 저는 중삐리 생각이..
一切唯心造
12/03/25 19:55
수정 아이콘
보고싶은데 감정을 감당할 자신이 없네요 [m]
속삭이듯이
12/03/25 20:42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봤어요.
재미도 재미지만, 마지막에 엄태웅씨 외국 가기전 엄마랑 같이 있는 씬에서 울컥하더군요.
냉장고, 옷, 대문 3연타가... ㅠㅠ
아트라스
12/03/25 20:51
수정 아이콘
다 좋았는데 감상평을 말씀드리지만 배수지에 배수지를 위한 영화였다고 생각 될 정도로 아이돌인 수지양의 연기가 풋풋하고 좋았습니다. 너무 이쁘게도 잘 나왔고 캐릭터 연기 많은 관계자가 극찬한 이유가 있더군요...... 한가인씨 연기는 솔직히 좀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욕하는 부분이 너무 어색해서.... 저게 뭐야 할 정도였고.... 좋다는 분도 있는데 성인 연기자의 연기가 제가 느끼기에는 아쉽더군요.. 그리고 끝이 아쉬워요. 너무 급하게 끝난 느낌? 어 아직 더 보여줄게 있자나 있자나? 하는데 끝난 느낌이 있어요. 그래도 수지팬으로써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2_JiHwan
12/03/25 21:01
수정 아이콘
결말이 쪼끔 급했다는건 저 역시 동감합니다. 이미 정해진 커플은 결혼해서 미국을 간다는 내용이 덜렁 비행기 한 컷! 물론 분량상 어쩔 수 없겠다 싶기도 했습니다만 아쉬운건 어쩔 수 없죠.
갈치더맥스
12/03/25 21:04
수정 아이콘
오늘 보고왔는데, 여운을 느끼고 싶어서 오랜만에 엔딩 크레딧 까지 다보고 나왔습니다. 정말 강추해요 ㅜ.ㅜ...
내가 니남자친구다
12/03/25 21:50
수정 아이콘
한가인씨가 왜 그리 세상 신발 종같다하는지에 인물에 대해서 설명하는게 부족해보였어요.
엄태웅은 왜 그리 까칠하게만 나오는지도..(또 엄태웅 본인 연기자체에서도 시라노랑 딱히 연기차이가 없어보이고)
제가 수지와 한가인 고화질급 극장화면으로 얼굴만 보고와서 그런건 아닐겁니다
이제훈 울때 저도 감정 이입되서 눈물찔끔 나오더군요
12/03/25 23:15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혼자 보고 왔습니다 크크
영화를 보면서 풋풋하고 순수했던
그 때가 생각나 한편으론 반갑고
한편으론 아릿했던 것 같습니다. [m]
12/03/25 23:19
수정 아이콘
모 커뮤니티에서 이 영화는 30대 남성을 타겟으로 잡은 영화라고 평하던데
30대 초반이 되어버린 저도 격하게 공감했네요
지금 제 옆에 있는 사람이 제 첫 연애 상대이자 첫 여자친구지만 첫 사랑은 아니거든요
영화 예고편 보면서 정말정말 보고 싶었고 보고 나서도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이제훈이 연기한 20대 시절의 승민이 좋아하는 상대에 대해 사소한 점까지 고민하는 것 보면서 새내기 시절의 제 모습이 많이 오버랩되었어요
아마 많은 남성분들이 감정이입해서 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ItTakesTwo
12/03/25 23:31
수정 아이콘
근래 봤던 우리나라 영화 중 가장 가슴에 남았습니다
여자친구랑 같이 봤는데 둘 다 엔딩이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
너무 인위적이지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아름다운달
12/03/25 23:59
수정 아이콘
남자들을 위한 멜로라는게 딱 맞는듯합니다. 그들의 기억.그리고 그들의 선택을 이야기 하는 영화죠.

여태 무대인사하는걸 본 영화는 딱2편인데 괴물과 건개이군요. 물론 둘다 우연히.

한가인의 실물은 정말 와...이쁘다. 라는 말이 그냥 나오더군요. 호리호리 가늘가늘한 체구에 숱많은 머리에 ..흠
소요유
12/03/26 00:06
수정 아이콘
이거 사실 저를 위한 멜로같습니다. 저한테는요.
제가 강의듣던 곳, 동아리활동했던 곳이 나오거든요.
내용도 어찌어찌 비슷하긴 한데..다만 여주의 비주얼이 다르네요!
꼼씨꼼싸
12/03/26 00: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저런 예쁘고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첫사랑이 없다고 생각해서 좀 약올랐어요

공감할 수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스스로에게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12/03/26 00:17
수정 아이콘
정말 30대 초반 남성을 위한 영화라는 말이 공감이 갑니다.
어렸을 때 승민이 사랑이 이뤄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픔이 감정이입이 돼서-_-;
보는 내내 괜히 대학시절이 생각나서 다보고나니 참 먹먹해지더군요;
여운이 오래 갈거 같아요
놀랑 차
12/03/26 02:17
수정 아이콘
마음이 답답하던차에 이 글보고 못견뎌서 결국 심야 혼자보고왔네요 사실 영화보기전엔 흔한 멜로영화처럼 얼마전에 헤어진 친구가 생각날줄알았는데 아니네요 위에분들 댓글처럼 제 첫사랑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처음엔 그저 한가인 이쁘네 다리도이쁘네 몸매도좋네 얼굴은 더 이쁘네 수지도이쁘네 근데한가인이 더이쁘네 이제훈인가 잘생겻네 어린박해일같네 엄태웅은쫌쌩뚱맞네 머 이런 생각이었는데 보면볼수록 제가 간직해놓고있던 제 첫사랑이 생각났어요 아.. 그리고 첫사랑도바꼈구요 그친구가첫사랑이엇네요 무튼 조만간 돈내고 한번더보러가야될거같네요 같은영화 돈내고 두번보는건 DVD방 (크크크크) 이후론 첨인데... 너무잘봤네요 제게 아마 베스트영화가될거같습니다.. 그 엄태웅어머니하고 마지막에 대화나누는씬 GEUSS부터 그 문짝까지 흠.... 정말 감정이입되서 봤네요 정말 훌륭한영화 잘봣습니다
곱창전골
12/03/26 10:09
수정 아이콘
일본 영화 'love letter' 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번 더 보고싶네요. 이번엔 혼자서 볼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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