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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25 02:33:22
Name Rein_11
Subject [일반] 진보세력과 트위터에 대해
요 며칠 이정희 대표의 경선조작과 관련해서 광풍이 몰아쳐 상당히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 사건이 있기 전까지 저는 이정희씨에게 상당히 많은 기대를 갖고 있었고 그녀가 앞으로 큰 일을 해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살아온길이 바르다고 생각했기에 잘 모르긴 하지만 통합진보당에 큰 인물이 났다고 여겼지요..

그런데 이런 저의 기대는 관악을 조작 경선이 있은 후에 산산 조각이 났습니다.
이정희씨가 출마 강행을 외치던 그 이틀간, 출마를 강행하라 부추기던 통합진보당에 대한 기대도 상당부분 깨졌습니다.
저의 댓글이나 글을 보신 분들은 제가 대략 어떤 성향인지 아실것이고 야권 연대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컸음을 아실거 같습니다.
그런 저는 야권 연대의 순수성을 결정적으로 훼손한 이정희씨에게 상당한 반감을 갖게 되었고
여기 PGR 등의 게시판이나 저의 학교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그런 마음이 상당히 보편적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제가 진짜 말씀드리려는 것인데.."트위터의 여론은 상당히 다르더군요"
저는 제가 팔로윙하는 꽤 많은 분들이 이정희의 편을 들어주는 것을 보고는 기가 막혔습니다. (물론 오프라인으로는 모르는 분들입니다.)
그 분들은 오히려 민주당의 모호함이 이 사태를 불러 왔다며 오히려 이정희가 출마 강행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언급을 하더군요..
둘이켜 생각해보면 그 분들은 평소에도 새누리당 못지 않게 민주당을 그렇게도 까던 분들이었습니다. 저는 애정이 있어서 깐다고 여겼지요..

더 웃긴것은 이정희씨가 사퇴를 하던 날 밤에는 급기야..
국민의 정치인으로 거듭났다느니, 이정희의 희생으로 야권연대가 복원이 되었다느니 이 따위의 트윗이 돌더군요..
그런데 그런 트윗을 날리던 분들이 소위 말하는 파워트위터리안들이었고, 그들 뿐 아니라 지금까지 저와 함께 MB정권을 비판하고,
10-26부정선거의 가능성을 논하고, 검찰개혁, 내곡동, 등등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누던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는 몇몇의 트윗상의 친분이 있는 소위 파워트위터리안 분들에게 개별적인 트윗을 보냈습니다.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요..

"제가 보기에 이정희씨는 (그것이 관행이건 아니건) 선거부정을 했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선거부정입니다.
이정희씨는 그것에 응당한 댓가를 치른 것입니다. 당대당 통합 후보 선출에서이니까 그냥 고소고발 없이 넘어간거지..
실제 민주통합당쪽에서 고발을 했으면 어떤 식으로든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사안이 아닙니까?
어째서 이정희의 희생이란 말입니까? 아무리 야권연대라지만 부정선거에 의한 야권연대는 안됩니다."

"더군다나 그것에 대해서 응당 사퇴를 하던지 한시 바삐 자신의 거취를 결정을 하지 않고는, 고작 한다는 말이
"늘상 있어 왔던 일이다. 김희철씨도 그랬다." 등으로 넘어가며 오히려 조작 문자 등으로 물타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이정희씨는 공당의 대표입니다. 공당의 대표가 이런 일이 벌어지면 과연 어떻게 처신을 하는 것이 올바른 것입니까? "
이정희씨는 야권연대의 순수성을 결정적으로 훼손했습니다"

그분들의 답은 없었습니다.
물론 저의 트윗과는 상관없이, 제가 팔로윙하던 그 수많은 트윗은 아직도 이정희의 희생이니, 큰 정치인이니 하는 말들을 뿜고 있습니다.
제가 느낀점은 "오프라인에서 한 줌도 안되는 진보통합당 지지자들이 트위터에서는 마치 몇십배로 보이는 효과가 있구나.."
또 하나는 "이런 식으로 여론을 형성하는 거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제가 일반적인 야권지지자들의 모든 성향을 대변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와 같은 생각을 공유한다고 생각했던 분들이 이정희를 크게 감싸고 도는 것을 보면서 큰 괴리감을 느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번 이정희 사건은 야권이 제대로 분열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되었다고 느낍니다.
어제 김어준의 뉴욕타임즈를 보면서 이정희를 쉴드치는 꼼수팀과 김어준에 대해서 처음으로 반감이 들더군요..
꼼수를 지금까지 상당히 신뢰해 왔던 저로써는 좀 혼란스럽고 놀라울 정도의 첫경험이었습니다.    
아직도 저는 이정희가 뭐가 측은한지? 다른 것도 아니고 부정선거하다 걸려서 후보 자격 박탈한 당한게 뭐가 희생이라는건지?  
당연한 일이 왜 저렇게 미화가 되는지? 왜 그녀를 저렇게 놓지 못하는지? 이해가 1g도 가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이정희보다 훨씬 더 큰일을 할 수 있는 김진애도 박선숙도 박영선도 심상정도 있습니다.

혹시 트윗을 하시는 분들은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분들은 없으신가요?
피지알 분들중 트위터를 종종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 사건에 관한 트윗에서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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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눈
12/03/25 03:06
수정 아이콘
지지자들의 인지부조화겠지요..
트위터에 대해서는.. 웹툰 작가 조석의 형 조준이 했던 말 중에 '트위터는 똥싸는 곳'이라는 말이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지요.
Laureate
12/03/25 03:06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이 분의 관점에 많은 부분 동의합니다.
이번 사태와 비슷하게 비유해 보기위해 프로리그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건 프로리그에서 "맵핵"을 쓰던 선수가 걸리자,
"제가 맵핵을 쓰는 바람에 상대팀이 피해를 봤다면, 재경기를 하겠습니다"
라고 주장을 했던 것과 같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여론에 두들겨 맞은 후에는
"제가 맵핵을 썼으니 저는 엔트리에서 빠지겠습니다.
대신에 그 세트는 저희 팀이 이긴 것으로 정리하지요"
라고 한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정희 대표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의 반 밖에 하지 않은 것인데, 여기에서 칭찬을 받고
야권연대를 살렸다고 막 칭찬해 주시는 것이 저도 이해가 안 됩니다.
비단구두
12/03/25 03:41
수정 아이콘
비유가 적절하지 않습니다. 사실관계로 보면 이정희 대표가 지시해서 조작한 게 아닙니다.

마 모 선수가 승부조작했다고 해서 그 팀 감독이 책임지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Laureate
12/03/25 03:4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최소한 그 세트는 진 것으로 정리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그리고 당연히 감독도 책임을 져야지요.
비단구두
12/03/25 03:51
수정 아이콘
Laureate 님// 팀이 이긴 걸로 정리한다는 것을 '이긴 팀'이 그렇게 만든 게 아닙니다. 심판진이 그렇게 만든 거죠. 심판진이 재시합해라라고 했습니다.
12/03/25 11:17
수정 아이콘
엄밀히 말하면 스타선수의 승부조작이야 자기 자신의 이득을 위한일이고, 감독과는 상관이 없죠. 보좌관의 여론조작일은 보좌관이 아닌 이정희씨가 이득을 보는 일이고요.
게다가 정확히는 이정희 대표가 지시해서 조작한게 아니라고 이야기 했을뿐 정말 모르고 있었던 일인지 어쩐지는 사실 알수 없는 일이고요.
이 상황에서는 어찌되었건 이득을 본, 그래고 선거본부의 책임자라고 할수있는 이정희 대표가 책임을 지는게 맞는거지, 스타 조작 선수처럼 선수가(보좌관만) 책임을 지는거랑은 좀 다른 이야기 같습니다.
비단구두
12/03/25 22:25
수정 아이콘
넥센 님// '게다가 정확히는 이정희 대표가 지시해서 조작한게 아니라고 이야기 했을뿐 정말 모르고 있었던 일인지 어쩐지는 사실 알수 없는 일이고요.' -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똑같은 논리를 반대측에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둘 다 똑같은 거 아니냐, 라고 할 수 있겠죠.

'이 상황에서는 어찌되었건 이득을 본, 그래고 선거본부의 책임자라고 할수있는 이정희 대표가 책임을 지는게 맞는거지, 스타 조작 선수처럼 선수가(보좌관만) 책임을 지는거랑은 좀 다른 이야기 같습니다.' -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만약 이정희 대표가 물러나고 김희철 의원이 후보가 되었다면 결과적으로는 김희철 의원이 이득을 봤으니 김희철 의원이 매수한 게 아니냐, 라고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 이 말이 말이 안 된다거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럴리 없겠죠.

여기서 제 말은 사실을 알 수 없는데 사실인양 믿고 판단하는 것도 문제가 있고, 이득을 본다고 그 쪽이 잘못되었다고 보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얘깁니다.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따져야겠죠.

뱀다리. 뜬금없지만 저도 넥센 팬입니다. 반갑습니다.
12/03/25 03:32
수정 아이콘
노심조는 다르다던데 다른사람은 모르겠고 심상정도 딱 NL 수준이더군요.
이정희가 사퇴했으니까 대신 통진당에서 후보 내놓고는 김희철은 사퇴하라! 라는데 지들이 선거부정 저질러놓고는 관악을 내놓으라는 소리 아닌가요 이거?
딱히 민통당 통진당 지지자는 둘 다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사태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통진당은 답이 없어 보이네요.
유시민도 백혜련건 관련해서는 딱 자기 조직 논리만 내세우는데 무슨 깨끗하고 뛰어난 정치인은 절대 아닌것 같습니다.
(Re)적울린네마리
12/03/25 04:06
수정 아이콘
내셔널리그가 뭔 죄라고..왜 그리 집요하게 NL(또는 경기동부연합?)을 찾나요?

이정희 사퇴이후 통진당 후보등록으로 관악을은 이상규 야권 단일후보로 되어 있습니다.
민통당에서도 인정하구요.
(선관위에서는 야권단일이란 용어에 태클을 걸더군요..역시 선거관여위원회)
김희철의원은 이 사건이전에 이미 종북플랭카드 사건이나 경선불복후 연대파기를 의미하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최근 박지원최고위원이나 박선숙 선대위장의 문자논란등 여러 문제가 많습니다.
통진당대표로써 심상정 대표는 할 말 한 것이지요..
그렇다고 관악을이 영호남처럼 어느 당 맘대로 그리 누구한테 내놓고 말고 그런 지역구는 아니구요..

그리고, 유시민 공동대표는 무슨 중립적 객관적 정치평론가가 아니라 통진당 공동대표입니다.
자당 후보 지지는 당연한 겁니다.

오히려 답 없는 건...
비슷한 문자조작질이 일어나도 아무 꺼리낌없이 떳떳한 TK지역 후보들과 스캔들추문, 경선 금품수수의 문제가 나와도
공천받고 나온 후보들..
예비경선등록후 투표를 위해 전번을 십여개씩 수집해 착신해 놓고... 결국엔 기초단체장구속에 한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가도
또 무소속으로 나오는 후보..

이런 후보들이 진짜 답없는 거 아닌가요?.. NL찾기 이전에 그런 정파 좀 먼저 알아보셨으면 합니다.
안타깝게도 원래 그런 류의 사람들이 또 의회에 들어올 확율이 꽤 높더군요.

마땅히 해야 할 일의 반 조차도 하지도 않은 정파나 후보는 그냥 그런 놈이니까 넘어가는 건가요?
19대때 또 볼 확율이 많은데도...


요즘 온라인 커뮤니티 몇 군데 자게를 가보면 어쩜 그리 한결 같은 용어들이 갑자기 등장하는지...
NL, 경기동부연합, 종북.. 커닝의 비유까지..

NL 이슈의 등장이 앞으로 어떤 선거프레임과 논란을 가져올지 슬슬 보입니다..
자이체프
12/03/25 04:34
수정 아이콘
그쪽은 그쪽대로 비판할 문제고,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이 문제를 덮어야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정희 대표의 문제를 비난하려면 새누리당이나 민주 통합당 후보들을 먼저 비난하고 와야 합니까? NL이나 경기동부연합이 온라인 커뮤니티 몇 군데 자게에 갑자기 등장했다고요? 신문이나 뉴스에 도배가 되다시피해서 온라인이 들썩거린 겁니다. 이념 관련 이슈는 선거때마다 단골로 등장했습니다. 유권자가 선거에 나온 정당의 어떤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비판할지는 자유의지에 속한 문제입니다.
(Re)적울린네마리
12/03/25 04:48
수정 아이콘
그쪽은 그쪽대로 비판이 안 되니 문제죠. 한 쪽은 유야무야고 한쪽은 불판을 며칠 씩 갈아 엎는데..
그리고, 도덕적으로 우선을 바래서 어느순간 갑자기 NL이 튀어나오나요?
NL, 종북 운운하는 글 보면 정치적 성향이나 목적과 전혀 분리될 수 없죠.

NL이니 경기동부어쩌구는 온라인이 먼저지... 신문,뉴스는 최근입니다.
간단한 비교로 온라인 및 PGR 자게에서의 용어 등장과 뉴스검색 NL기사 비교만 해봐도 아실겁니다.
12/03/25 07:00
수정 아이콘
이제 그만좀..ㅡㅡ;;
알파로크
12/03/25 08:05
수정 아이콘
트위터 대신 그냥 각자 노트에 끄적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1인. [m]
율리우스 카이사르
12/03/25 08:54
수정 아이콘
김어준도 이정희 옹호했나요? 휴. 뭐 그분이야 워낙 패거리논리를 내세우시는 분이라 그러려니.
피로링
12/03/25 09:06
수정 아이콘
옹호했다기 보다는 정치공학적으로 이때쯤 이런 대응을 했어야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사퇴하는것이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하는걸 정확하게 분석했죠. 이걸 감싸고돈다고 생각하면 처음부터 반감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할겁니다.
개미먹이
12/03/25 09:10
수정 아이콘
트위터는 이미 통진당이 접수한지 오래입니다. 트위터만 보고 있으면 이미 여당이 되고도 남았을듯... 물론 이정희는 유력대선후보고요.
새누리당에서 트위터 알바 혹은 정규직이 분명히 존재합니다만 통진당원들의 득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m]
설탕가루인형
12/03/25 09:30
수정 아이콘
며칠 전에 트윗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
한 때 진보정치인들의 가장 큰 힘이었던 트위터가 요즘엔 가장 큰 독이 된 것 같습니다.
트위터에 존재하는 (국민 전체의 비율로 봤을 때)극소수의 열렬한 지지자들의 트윗 활동 때문에
정신을 못차리는 진보정치인들이 많이 보입니다.

정치활동을 하면서 이렇게까지 많은 지지를 받아보지 못한 활동을 꾸준히 해오신 분들이니
이제 트위터를 통해 우리드의 이상이 실현되는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트위터도 민심의 극히 일부라는 점을 제발 좀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못된고양이
12/03/25 09:34
수정 아이콘
다른 인물들이 훨씬 나아보이고 이정희가 그렇게 대단한 인물인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만, 트위터에서는 확실한 대통령 입니다...;
왜 그렇게 띄워주는건지..
앉은뱅이 늑대
12/03/25 10:14
수정 아이콘
트위터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여론을 충실히 보여줄 수 없는 곳입니다.
많아야 몇천명 수준에서 팔로우할 수 밖에 없는데(사실 몇천명도 힘들죠) 그것도 자기의 취향에 맞지 않는 사람은 배제하기 때문에 지극히 제한된 정보를 취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한계를 인지하고 이용하면 트위터는 나름 유용한 측면이 있습니다.
백곰사마
12/03/25 10:18
수정 아이콘
정신 못 차리는거죠
놔두었으면 합니다 트위터에서나 왕 노릇
하고 현실에서 얼마나 깨지는지 봐야지요 [m]
김익호
12/03/25 11:21
수정 아이콘
이정희 의원 사퇴하라고 강력히 주장했던 사람 중 한명입니다.
사퇴하라는 말도 타당성이 있지만 그와 반대로 재경선이면 충분하다라고 주장하는 의견도 일리 있다고 봅니다.재경선도 사퇴보다는 약하긴 하지만 큰 페널티이고요.

이런일은 우리 나라 정치사에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던 일입니다.
당장 2007년 대선만 봐도 mb나 정동영이나 이인제 다 차떼기 경선이 있었고 온갖 고소가 난무했었습니다.

그러니 이정히 의원 측에서도 그다지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요.
다만 진보진영에게는 수구진영과 달리 도덕성이 크게 요구되고 이것을 간과한 것이지요.

진보진영에서 이를 불만 삼아도 안 될 것입니다. 그들에게 과한 도덕성을 요구한다고 해서 징징댄다면 영원히 지지율 3퍼 정당밖에 못 되겠지요.

이번 건으로 이제 경선이나 선거정에서 조그만 부정이라도 발견되면 즉시 사퇴하는 문화가 자리잡게 된다면 그 자체로도 의미있는 일이 될겁니다.
김연아이유리
12/03/25 12:13
수정 아이콘
경선과 진짜 선거와는 얼마만큼의 무게의 차이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아직 판단이 잘 안서는 감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매주 보는 쪽지시험에서 컨닝한것과 중간,기말들의 정규시험에서 컨닝한것, 둘다 부도덕한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둘다 무조건 F학점이 공정한것일까 하는 생각이 이정희의원에대한 판단을 좀더 고민하게 합니다. 일단 여론에 등떠밀려 늦게 사퇴한것이나 이상규후보 문제등으로 그 의미가 퇴색되긴 하지만 어쨋든 사퇴한건 맞고 작지않은 처벌이라는 생각도 있고요.

저는 사실 이정희의원에대해 별로 기대한적이 없어서 실망도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과거부터 정치인에 대해서는 실망한일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기대하는 정치인은 사실 아예없습니다.(안철수교수는 정치인이라고 생각안합니다) 그렇다고 정치에 대해 혐오감으로 관심이 끊어지면 문제겠지만 정치인혹은 정치세력에 대한 기대와 정치에대한 관심은 별개인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를 포함해서 진통당에 비례주려던 많은 분들이 그 생각을 철회할텐데 과연 얼마나 받을지 궁금합니다.
12/03/25 12:19
수정 아이콘
최근 진중권씨나 유시민씨 트윗을 보면서 의아한 감정을 많이 느끼게 되더군요. 제 소견으로 정확히 파악은 불가능하지만 느낌상으론 뭔가 스스로 악수를 계속 두면서 늪으로 뛰어드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일단 저도 유권자인데 최근 이분들의 트윗은 진보진영의 지능적 안티?라는 생각이 들게 되어서 답답하고 화가 나더라고요..
절름발이이리
12/03/25 14:48
수정 아이콘
트위터나 pgr이나 다를게 뭐가 있겠습니까. 글쓴이가 본 것은 트위터의 여론이 아니라, 글쓴이가 팔로잉한 사람들의 여론입니다.
12/03/25 18:31
수정 아이콘
요즘보면 트위터가 진보정치인들의 귀를 막는 느낌이에요. 자기지지자들과 트윗하면서 그걸 다수 여론으로 믿는달까.
퍼영감의 명언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란 걸 알아야될텐데 말이죠.
임시닉네임
12/03/25 22:19
수정 아이콘
트위터 대통령은 정동영이죠.
이정희야 찬반양론 트위터에서도 뜨겁습니다.

그리고 정당이 아니라 트위터에만 존재하는 무슨당 이런거 달고게신분들 중에서 멀쩡한 소리 하시는 분이 드물더라고요.

어쨋든 트위터는 정치이야기 할만한 곳은 아닙니다. 가벼운 수다떨기나 할만한 곳이지.
임시닉네임
12/03/25 22:51
수정 아이콘
가끔 생각하는데 오히려 진보가 아닌 사람들의 알바가 더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트위터 알바야 많이들 알려졌지만
그이전에 날리는 멘션이나 그런거 보면 오히려 지능적 안티같은 사람들이 너무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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