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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09 22:42
크크크크크 돼지와 늑대가 나오는 똘이장군 티비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그나저나 1971년 10월이 아니라 79년 10월 아닌가요?
12/03/09 22:48
한국근현대사가 지극한 이념전쟁의 역사인데 그 이야기를 하면서 격렬한 논쟁을 피해갈 순 없겠죠.
논쟁은 일정한 통제 영역 안에서만 이루어진다면 나쁜 것보다는 좋은 점이 더 많다고 봅니다. 아마도 눈시님의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만 눈시님이 쓰실 글은 기대가 됩니다. 근데 첫짤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감이 안와서 ^^;;
12/03/09 22:49
눈시BB님의 균형잡힌 시각과 그를 통한 역사이야기 항상 잘 보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12/03/09 23:13
하나의 판단을 전체의 판단으로 몰고가는 몰지각함만없다면
공과의 표출은 언제고 누구고 상대진영이라도 가능한일인데 일부를 비판하면 까로 일부를 칭찬하면 빠로 만드는 바보들이 많아 문제에요
12/03/09 23:16
왠지모르게 여태까지의 역사글들은 정말로 쓰고싶은 지금의 이 주제를 쓰는데 무차별적인 폭격을 피하고자
네임드가 되려하신게 아닌가 라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갖으며 언제거그랫든 기다리다 잘 볼게요! *.*
12/03/09 23:54
잘 읽었습니다. 고생길에 장미라도 뿌려드리고 싶네요. 크크크
필요에 의해서, 지배하는데 꼭 필요해서 극단적인 반공주의를 강요하고 주입시키겠지요 동족간에 전쟁도 있었고 해결되지 않고 있는 남과 북이고 중국도 소련도 가까이 있으니깐 이해해 볼려고 노력하면 이해하지 못할것도 없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먹을것도 없이 굶어죽고 있는 거지새끼들, 오죽 지지리 못났으면 3대 세습을 허용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이유로 레드 콤플렉스는 그만 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까지도 비웃고 약올리고 농담한것으로 국가보안법에 걸려서 재판받고 있는 박정근같은 코메디는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2/03/10 00:09
요즘 윤리학 수업을 듣고 윤리학 관련 강의도 인터넷으로 보는데 크게 행위자의 동기 중심, 행위 자체의 중심, 행위의 결과 중심으로 나뉘더군요. 동기 중심의 윤리학이 덕윤리, 행위 자체, 즉 법칙을 중시하는 의무윤리, 결과를 중요시하는 공리주의가 크게 현대 윤리의 기본 틀입니다. 그런데 경제성장이라는 결과 만을 놓고 본다면 당연히 독재자들의 경제발전은 옳은 행동입니다. 하지만 모든 독재자들이 정권 초반에 경제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정권의 정당성을 경제 개발에 두는 이유는 뭐 자명한 거 아니겠습니까. 동기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를 정당화 시킬 수 없습니다. 행위자체를 보거나 행위의 결과를 따지는 건 익숙하지만 그와 더불어서 행위의 동기를 따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12/03/10 00:10
"한국에서는 독립운동이나 반일투쟁도 '민족주의'이고, 분단체제 하의 반공·친미정책과 같이 내셔널리즘과의 모순을 포함한 것도 '민족주의'체제의 일환이며, 반정부운동도 '민족주의'를 자신들의 정통성의 근거로 삼는다." - 현무암「과거청산의 내셔널리즘」
제가 고민하고 있는 주제와도 연결되어 있어서 정말 반갑네요. 눈시님의 글은 항상 잘 읽어 왔지만(댓글 안 달아서 죄송해요) 앞으로의 글은 더욱 기대됩니다. 미리 감사 인사드립니다.
12/03/10 00:23
언제나 눈시BBver.2님의 글을 스크랩하면서 시간날때마다 봅니다.
근현대사의 떡밥을 덥썩 물었습니다. 특히, 현대사엔 현재에 있는 사람들의 가치판단이 존재하기에 더 어렵고 조심스러울 순 있지만... 앞으로의 글 기대되네요.
12/03/10 01:03
사실 누구 말이 맞는지도 모르는 저로써는 눈시님의 글은 참 신뢰도가 있는거 같아요.
요즘 세상에 설령 뉴스라 하더라도 이해관계가 얽혀있겠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의심부터 하게되더라구요. 그런 이해관계를 배제하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건 참 용기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눈시님을 잘 아는것도 아니지만 그간 눈시님이 쓴 글을 보고 드는 생각이예요^_^) 눈시님 글 역시 다 공감은 못하는 일이 있겠지만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앞으로의 글 기대할게요~
12/03/10 01:35
추천 뿌리고 (?) 갑니다.
읽는 사람이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궁금증이 일어나게 만드는 글을 좋아하는데 그런 느낌을 받은 글이였습니다.
12/03/10 03:09
현재의 새누리당까지 이어진 자칭 보수세력이 과역 과거 민정당과는 분리된 김영삼씨부터 새로 재편된 세력이 맞을까요?
일단 현재 새누리당의 대표 인사들은 과거 박정희나 전두환의 군사정권시절의 공과를 구분하는 정도를 넘어서 찬양을 마다하지 않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현재 그 새누리당에서 대선 주자로 가장 유력한 인물은 바로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이구요. 제가 볼때 현재의 새누리당은 과거 자유당부터까지는 아니더라도 박정희가 만든 공화당부터 혹은 최소 전두환 시절부터는 그 명맥이 이어져 오다가 변절한 김영삼을 잠시 수용했었고, 최근에 실용을 중시하는 친이파가 잠시 득세했던 정도로 봐야 옳지 않나 싶네요.
12/03/10 05:41
당에 따라 정치인이 가는 게 아니라 정치인 따라 당을 가는 한국에서 딱 새누리당만 예외라고 보는 게 이상하지 않나요. 민정당 -> 민자당 -> 신한국당으로 가는 과정에서 민정당 계열은 밀려났습니다. 세대교체가 된 것이죠. 거기에는 김영삼부터 시작해 운동권 계열도 많이 합류했구요. 이를 단지 "변절"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민주화에 대한 몰이해죠. 민주화는 그 어떤 얘기도 할 수 있는 게 민주화입니다. 친정부적인 것도 상관 없죠. 자기가 민주화 운동가라 해서 독재 정권을 옹호하는 건 이상한 것도 아닌, 바로 민주화가 됐기에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박근혜가 그렇게 힘이 셌으면 애초에 이명박이 아닌 박근혜가 됐겠죠. 그럼 친박연대는 왜 있었을까요? 정치인 따라 당을 옮기는 한국의 특성에 유일하게 반대해서 계속 실세로 군림하고 있었으면서도 왜 그들은 김영삼, 이명박이라는 세력에게 실세를 두 번이나 허용했던 걸까요? 아 한 번 더 있군요. 이회창도 그랬죠. 민자당 이후에도 쭉 실세를 잡고 있었다면서 김영삼 이회창 이명박이라는 세 카드가 모두 아웃되고 나서야 박근혜가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소한 이명박보다는 먼저여야 했지 않을까요? 기본적으로 영남을 근거지로 할 뿐 세대교체는 계속 돼 왔습니다.
12/03/10 06:06
세대교체가 되었겠죠.. 나이든 사람은 빠지고 젊은 사람이 들어오는 세대교체는 되었겠지만,
그들이 기본적으로 정치에 대해 한국 근대사에 대해 생각하는 방햠만큼은 거의 변하지 않고 이어져왔다고 보입니다. 인물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인물들이 가지는 생각이나 행보가 어떤가가 중요한 거겠죠. 그리고 김영삼을 영입해서 그 당이 변절이란게 아니라 김영삼이 당시 민주화 세력을 배신해서 들어왔다는거에요, 님이 제 댓글을 몰이해하신거 같네요. 박근혜의 세력은 쎕니다. 그리고 그를 구심점으로 모이는 표심도 강력하구요. 만약 이명박 당선 이후 제 3의 인물이 대선유력 주자로 부각되었다면 명맥이 끊어졌다는 말도 일리가 있겠지만, 박근혜는 그 당시 명맥을 이어주는 상징적인 인물로서 유력 주자가 된것이지요. 당시에 아깝게 이명박에게 밀렸지만 이번엔 더 강하게 돌아왔죠. 김영삼에게 내어준건 노태우때 망할뻔한걸 김영삼을 받음으로서 기사회생했던거구요.
12/03/10 03:21
그리고 글쓰신 분이 말씀하신 현재 우리나라 우파의 딜레마는 군사정권이 만든 것이죠.
부도덕한 방식이나 무력으로 정권을 잡은 집단은 세계사적으로 어느 집단이나 국민의 시선을 외부로 돌리는데 힘썼고, 마침 그때 우리에겐 너무나도 큰 외부의 적인 북한이 있었으니 그 작업이 쉬웠습니다. 그래서 북한의 공산정권을 반대하기 위해서 스스로 우파의 포지션을 취했으나 자기들이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획득했기 때문에 민주주의는 허용할 수 없는 우파가 되버린거죠. 그런데 그런 딜레마를 극복하기는 커녕 현재의 자칭 보수 정권은 그것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정부의 정책에 대한 반대는 곧 좌파로 규정지어지고 그것은 곧 북한에 대한 추종으로 낙인시킵니다. 현재 북한에 대한 미온적 반응으로 욕을 먹고 있는 세력 외에도 단순히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세력마저도 종북이나 친북의 색채를 지정함으로써 애초에 정부 시책에 대한 반대 자체를 북한을 추종하는 무리들의 교란 작전 정도로 치부해서 애초에 묵살하려는 방식이죠. 글 쓰신 분의 말대로 시대가 변했고 현재의 국방력이나 외교력, 그리고 국민들의 정보 수집력과 정보 개방성으로 보아 북한이 우리나라를 전복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만, 이러한 가능성을 폐기시키지 않고 끝끝내 유지하면서 이용하는 쪽은 친북, 종북으로 욕먹는 쪽이 아니라 그것을 욕하는 쪽인 거죠.
12/03/10 05:45
기본적으로 민주화 운동을 보고 자유롭게 말 할 수 있다는 것을 겪은 세대, 지금 진보를 비판하는 이들 중에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에 그런 얘기에 빠져보지 않은 사람이 대체 얼마나 될까요? 지금 진보를 비판하는 이들은 바로 그랬던 이들입니다. 그것도 MB OUT이라는 구호가 한창 퍼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일어나는 일이죠. 이게 단지 정부의 낙인일까요? 반정부가 유행인 상황에서 딱 거기에 대해서만 정부의 낙인이 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레드 컴플렉스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걸 레드 컴플렉스만으로 설명하고 있는 겁니다.
12/03/10 06:11
이명박 정부의 안하무인격 불도저 정신의 정책을 많은 국민들이나 시민단체가 반대했었으나 사실상 모두 실패했죠.
그리고 그때 반대했던 무리들이 뭐라고 불리던가요? 촛불 좀비로 불리죠. 좌익 좀비로요. 굳이 북한과 연계시키지 않더라도 이념을 규정지어 매도하는 방식은 실제로 지금 이 순간에도 행해지고 있지요. 단순히 비난을 할 수 있기만 하면 민주주의 완성이라는 식의 님의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찬성이든 비난이든 그 타당성 여부를 논하지 않고 이념색칠이나 종북 매도질을 하고 있다면 아직 좀 부족하다고 봅니다.
12/03/10 03:32
제 개인적으로 민주화에 긍정적 시선과 민족주의적 성향을 가진 글쓴이가
뉴라이트에 대해선 어떤 방식으로 의견을 풀어나가실지 상당히 궁금해졌습니다.
12/03/10 06:32
딱보고싶었던 글입니다. 한쪽으로 반드시 기운시각만 존재한다고 몰아가는 말들은 핑계라고 생각하거든요. 신물나는 주장들이 참 답답할때가 있습니다.
12/03/10 12:38
엄밀히 말하자면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사상가들에게는 이념 논쟁이 있었을 지도 모르나, 남북한 정부 수립 이후에는 이념 논쟁 따윈 없었습니다. 공산주의, 민주주의라는 이념으로 금칠을 한 권력 투쟁이었죠. 세상 어느 나라도 북한을 공산주의 국가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냥 김씨 왕조라고 부르죠. 이승만도 마찬가지였을겁니다. 임정 통합 때에도 그렇게 대통령, 우두머리의 자리에 앉고 싶었던 이유는 그 끊임없는 권력욕 때문이었습니다.(하다못해 MB정부 초기에 이승만 재조명하겠답시고 만든 다큐에서도 하와이 교민분들은 이승만을 권력의 화신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두 정부의 국시인 반공, 적화통일은 결코 이념의 대립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난 한반도의 왕이 되겠다' 라는 찌질한 권력욕의 분출일 뿐이었습니다.
이승만 시절은 그렇다 치고 그럼 지금은 왜 그러느냐? 전 개인적으로 강한 논쟁이 있었던 눈시BB님과 마이너리티님의 논쟁이 솔직히 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아는 것도 없거니와, 본문만 정리하는 것에도 제 후달리는 머리는 벅찹니다. 개인적으로 지금의 정부는 박정희의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정희 정권은 과거 이승만 정권과는 약간은 방향을 달리하지만, 이승만 시절에 잘 먹고 잘 살던 사람들은 그대로 쓰였던 그런 시기라고 봅니다. 그래서 오늘날의 사람들은 이승만과 박정희를 오버랩 시켜서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추구하는 방향은 다르긴 했다고 봅니다. 다만 그것은 그들이 추구하는 독재의 방향이었죠.(솔직히 박정희가 이승만 비판하는 것은 제 얼굴에 침 뱉는 격이죠.) 늙은 이승만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니 후계 구도를 짜고 싶어했고, 인생의 피크였던 박정희는 직접 왕이 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승만은 아래 사람들의 힘을 인정하고 부여하는 방향이었지만, 박정희는 자신의 권력을 일정 부분 하사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들이 그들 내부 세력을 위해서 권력을 운용하는 방향의 차이에 지나지 않았고, 권력을 유지하는 큰 그림은 똑같았습니다. 바로 '반공'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서 반공을 이용하는 것은 29만원 시절까지 하나도 변하지 않은 사안이었고, 보수와 민주주의를 추구(한다고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구라를 치는)하는 뉴라이트가 이승만을 띄우기 위해, 29만원의 잘못을 덮기 위해 진짜 민주주의의 증거인 4.19와 5.18 등을 격하시키는 짓을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권력의 시녀, 어용에 지나지 않는 뉴라이트에겐 들고 나올 수 있는 논리 역시 권력자들이 사용하는 논리 뿐이니까요. 결론은 현재 반공을 외치는 이들의 머리 속에는 '공산주의'는 없습니다. 그들의 반공은 오로지 '반북' 일 따름입니다. 그런 반북은 정권의 대척점에 선 이들을 베는 날 선 칼날이었고, 정권의 구린내를 없애주는 방향제일 뿐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고요.
12/03/10 13:20
루크레티아님 말에 전체적으로 동의하면서 '반공'이라는 정치적 무기는 이제 없어져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국방력에는 신경쓰면서 '반공'에는 쿨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문제는 정부가 좀 알아서 대처를 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이걸 이용해 먹으려고 무능한 사람들을 정부에 앉히는건지 모르겠네요. 일반국민들이 북한의 발언에 대해서 일일이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북한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피해는 전쟁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걸 미리 말하고 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일반국민들이 아무리 떠들어 봐야 이를 막을 수 없습니다. 정부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는 거지요. 그런데 문제는 정부가 제대로 대응을 못한다는 겁니다. 천안함이나 연평도 사건을 겪고 나서도 정부가 한게 도대체 뭐가 있습니까. 오히려 자신들의 정치적 무기로만 이용했을 뿐이죠. 천안함, 연평도에 종북세력이 영향을 미쳤을 까요? 햇볕정책까지 끌어들이는거 보면 참 웃깁니다. 개인적으로 이 사건후에 개성공단 철수 했으면 하는 마음이였는데 전혀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반공이 목적이 아니라 그냥 자신들 이익에 맞게만 행동한다는 것이죠. 북한의 도발은 북한 내부적 원인이 제일 크지 남한의 종북세력은 눈꼽만큼 영향도 안미친다고 생각합니다.
12/03/10 17:00
이 글의 내용과는 별개로 저는 빠가 까를 만든다는 말을 까기 위한 핑계라고 생각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그 선수나 팀 혹은 대상을 싫어하니 당연히 그 팬들도 밉상으로 보일 수 밖에 없고 그러면서 그 대상도 더 싫어지게 되지 아무 관심도 없는 상태라면 그 팬들이 뭐라고 설치던 신경도 안 쓰이죠. 본인이 누구를 내심 싫어해서 까고 싶어도 깔 핑계가 없는 상황에서 몇몇 설쳐대는 팬들이 보이니까 그들을 핑계거리로 이용하는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12/03/10 18:19
작용이 있으면 당연히 반작용이 따라오기 마련이죠.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한다고 하는데 밟은 사람과 꿈틀한 지렁이를 두고 둘다 작용을 하는중이다 라고만 말하는건 너무 폭력적인 결론을 내리는거라 봅니다. 마치 911 사태 이전과 이후에 아랍과 미국을 두고 테러도 나쁘고 전쟁도 나쁘다라고만 말하는것과 마찮가지로요. 모두 부정/긍정 하는것은 자신은 그 문제에 아무런 해답도 없다는걸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중립적인 위치에서 학문을 연구해야 그 결과가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객관성을 보장된 옳은 연구결과가 될거라는 생각은 애시당초 무리수가 가득한 생각이라 봅니다. 특히 역사나 정치같은 인간의 가치판단이 필수로 들어가야할 학문에선 말이죠. 학문이 추구해야 하는건 중립성이 아니라 옳은것이고 그건 적어도 객관성이라는 가치에서 찾아야 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12/03/10 20:54
솔직히 말해서 쓰신 글들 중 대부분은 보지 않았지만 (한국 중세사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눈시BBver.2님의 진영논리/이분법적 흑백논리에 빠지지 않고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자세와 그에 따른 몇몇 글들을 개인적으로 아주 높게 평가합니다. 좋은 글들을 많이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근현대사에 대한 글들은 아마도 손꼽아 기다리면서 읽게 될 것 같네요.
12/03/10 23:25
빠까에 따른 진영논리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정말 머리가 아찔해 지네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김태희 일본 광고중단 사건이 나오는데
보는 순간 뚜껑이 확 열리는데 그렇다고 맞대응 할 수도 없고 난감 하네요.
12/03/11 10:09
한국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민족주의가 태동된 시기의 순수한 민족주의가 아니라, 독일과 같은 민족 파시즘이죠.
남북 모두 김일성, 박정희 시대에 파시즘 정책을 구사했습니다. 다만 북한은 자원 전쟁 하에서 줄을 잘못 썼고, 공산주의의 치명적인 현실 문제인 "누가 궂은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궂은 일을 시키기 위해, 그 수 많은 정치수용소를 운용하는 것이겠죠. 자신들의 이념이 궂은 일을 할 때는 아무런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지금 쯤에는 깨닳았을 지 모르겠지만, 이미 늦었다는 것이겠죠. 남한은 자원 전쟁을 치를 때 줄을 잘 섰고, 미국, 일본에게 배우거나, 지원받은 자산으로 산업화 체계를 이루었습니다. 산업화가 이루어 지고 나서, 그 배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따라, 이념이 갈라집니다. 이것은 곧 산업화를 이루지 못하면, 이념은 현실에 적용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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