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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08 23:39
일단.. 내용과는 상관없는부분이지만... 엔터를 적당히 넣으셔서 문단을 나누시면 읽기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가장 중요한건, 내가 뭘 하고 싶은건가? 라는걸 찾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있고 없고가 졸업후의 내가 어떻게 나아가야할지에 대한 이정표가 되어주니까요 그게 없으면 대학에서 공부잘하고 장학금받고 그러고 졸업해봐야 아무런소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카이라 불리는곳 같은 데서 수석할 정도라면 제가 한말은 다 씹어먹을정도겠지만요 ^^;) 하고싶은걸 찾으시는게 급선무라고생각합니다. 덧붙여서, 저도 1학년때 평점이 2.5였습니다만, 졸업할때 4.07찍고 졸업했습니다 하려면 할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섭고 독한건 인간이니까요 ^^ 힘내세요!
12/03/08 23:42
2학년 2학기 다니는데 학고 2번먹은 저도 이번에 복학했습니다. 열심히 합시다 -_-;; 전 자기위로삼아, 몇 안되지만 저보다 더 우울한 분들 보면서 힘을 얻습니다. 복학전까진 그냥 열심히하면 되지 싶었는데, 복학하고 나니 이런 최면이라도 있어야될것 같아서요.
고등학교때 공부했고, 대학1~2년 놀았으니 다시 공부할때가 왔나보다 하려고 합니다.
12/03/08 23:44
하고싶은거 찾는것도 좋지만... 그게 안된다면... 최대한 주어진 현실에 적응하는것도 중요합니다. 당연히 전역후에 복학시에 그런반응 당연합니다. 의욕넘쳐서 이것저것 하는애들이 있는가하면.. 여전히 한량모드인경우도 있죠. 동기부여가 될만한 활동을 하세요. 대외활동 교내활동 다 좋습니다. 동아리도 좋구요... 저는 복학후에 이것저것 다 주서먹을려고 했던 타입이었습니다만 동아리나 다양한 단체생활하면서 괴수같은 애들이 많아서 동기부여 많이되고 쪽팔려서라도 열심히 하게되더라구요.. 저도 군대갈때 학점 xx이었습니다. 뭐... 전형적인 고등학교 입시교육의 피해자이시네요..ㅠㅠ 힘내세요
12/03/08 23:59
복수 전공이나 부전공 제도를 활용하면 도움이 되지 않나요?
전 미래 보다는 지금 당장 배우고 싶은 과목에 집중합니다. 그거 안배우면 대학 재미없어서 못다닐것 같거든요.
12/03/09 00:04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저랑 상황이 너무나 비슷해서...
저도 이번에 복학한 공대 학생입니다. 학과 공부도 적성에 안맞고,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이만 저만 어려운게 아니군요. 복학하면 뭐든 잘할줄 알았는데 말이죠. 뭐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뭐라도 열심히 하면 해결되리라 믿고 잘 헤쳐나가볼 생각입니다. 같이 힘내요.
12/03/09 00:10
전 군대 제대를 하자마자 외국으로 유학의 길을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학교를 복학하니 후... 학년은 낮은데 학번이 엄청 높아 왕고더군요; (군 휴학+ 일반 휴학을 2년이나 해버렸으니) 정말 학교다니기 싫고 도망치고만 싶더군요. 저도 공대라 그런지 너무나 적성에 안 맞더군요 빵판에 선꼽고 납땜질 하고 전자에서 갑자기 뜬금없이 컴퓨터 C++ 같은걸 배우고 결국에는 일본어과로 편입했는데 제 적성에 맞고 좋더군요.
12/03/09 00:16
도밍친 곳에 낙원은 없습니다.
정면승부해서 돌파하는 것 말고는 어떤 것도 답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질 것 같은 경기에서도 냉정하게 현 상황을 파악하고 가장 이길 가능성이 높은 선택만을 해서 역전해내는 프로게이머들 처럼 지금 처한 상황과 자신에 대해서 무서울정도로 냉정학 판단을 내리고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하세요. 앞에 놓인 문제를 외면하는 순간, 언젠가 그 문제는 인생을 삼켜버릴 만큼 커다란 괴물이 되어버립니다.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 때 해결하세요. 힘들고 비참하고 괴롭더라도요. [m]
12/03/09 00:47
학점, 연애, 취업에만 초점이 맞춰진 글이네요.
본인의 꿈, 열정, 그리고 이를 위한 도전은 어디에 있나요? 있기는 한지 자문해 보세요.
12/03/09 01:04
40을 향해 달려가는 30대 후반 노땅이 씁니다.
일단 드리고 싶은 얘기는.. 적성이 맞는다 안맞는다를 따지실만큼 그 공부를 열심히 한번이라도 해 보셨나요? 정말 하고싶은 공부가 있었는데 그걸 여자친구 때문에 놓쳤다.. 정말 하고싶은 공부를 못하게 될만큼 여친한테 정성을 다했는데 또 그 친구랑도 헤어졌다. 그럼 대체 어디에 최선을 다하신 겁니까. 님 말씀대로 자유를 만끽하는데 모든걸 다 하셨습니까. 최소한 그 학문의 매력이라는게 무엇인가...를 알수 있을만큼 공부를 해 보고 이런 글을 써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글쓴님께서는 그런 경험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죽어라고 공부해서 보람을 느끼는 그런 것들요. 또 한가지 물어보고 싶은게...영문학 전공해서 어떤 꿈을 꾸고 계시길래 거길 꼭 가고싶어 하시나요? 군대를 다녀와서 이제 20대 중반을 향해가는 나이이면, 그 학문의 어떤게 내 인생의 항로를 정해주겠다. 그런 생각은 갖고 계셔야 할텐데. 님 글에는 영문과 나와서 뭘 하겠다. 어떻게 하고싶다.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네요. 이제는 군대처럼, 누가 강요해서 생기는 돌파구란건 없으니. 본인이 스스로 해답을 찾으세요. 본인이 처한 상황에서 일단 전공공부라도 열심히 하여야 뭔가 돌파구가 생길겁니다. 최소한 본인의 상황을 벗어나려면. 그 학점부터 관리하는게 우선이란 생각이 듭니다. 집안에 어떻게 이야기를 하셨는지 몰라도. 대충 공부해서 졸업할거다..란 생각도 없으신 모양인데. 걍 집에 솔직히 말씀 드리고, 다시 입시공부 시작을 하시던지요. 군대까지 다녀오신 분이니, 1~2년 정도 계획 잡고 실행하면 안될것도 없을 겁니다.
12/03/09 02:17
삼십대 초반의 술 한잔 걸친 노땅이 댓글 하나 남깁니다.
3학년이신가요?제가 보기에 아직 시간이 충분하십니다! 구체적으로 뭐..어학연수를 다녀와라 어쩌라 이런식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드릴 처지는 못되구.. 그냥 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학부때 너무너무 철도 없고 생각도 없던 나머지 군대 조차도 다녀오질 않았어요!!! 친구들이 다 1학년 2학년 마치고 군대 간 동안... 1학년 학점은 1점대..2학년 학점은 2점대..무슨 생각인지 군대는 또 가기 싫다 안가버렸구요 ^^;;;; 대학원 가지 뭐..이런 무책임한 생각으로 말이죠.. 학교는 거의 나가질 않은 상태에서 3학년부터는 다들 군대 가버려서 친구도 없고, 그 흔한 족보하나 얻을 선후배조차도 없었구요 그냥 다녔어요..자취방에 들어앉아 하루종일 스타나 하면서요 정신차리고 보니 4학년 이더라구요. 토익 성적이 있기를 하나..학점은 개판에..대학원 가겠다는 놈이 주변에 아는 선배 하나 없고..군대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고요. 그렇다고 전공에 애착이 있던 것도 아니었어요 그냥 수능성적 맞춰 들어온 학교와 학과였으니까요 그런데 궁지에 몰리면 쥐도 고양이를 문다고.. 그쯤되니 내 앞날이 어찌나 걱정되고 초조하던지.. 뭘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으니 일단 눈앞에 보이는 성적부터 해결하자 싶었습니다. 그냥 닥치는대로 일단 공부를 했죠 성적만회를 위해 9학기를 다니기로 결정을 하고 난 다음엔 계절학기 풀로 채우고 성적나쁜 과목들은 모두 재수강을 통해 물갈이 하구요... 독학으로 영어를 파서 성적을 맞추고... 너무 힘들었어요 사실... 일화 하나 말씀드리면, 전공과목 시험 준비를 하는데 족보하나 얻을 곳 없어 이틀밤을 새가며 전공 책의 서론부터 시험범위의 마지막 쪽까지 토씨하나 안 빼먹고 달달 외워서 시험날 강의실에 들어갔더니 모두들 족보들고 보고 있더군요 당연히 시험문제를 푸는데 한계가 있었고 2/3 가량 밖에 풀지 못하고 강의실을 나올 수 밖에 없었죠 나오면서 들어보니 모두들 족보에서 그대로 나왔다며 좋아들 하더라구요 그런데 교수님께서 40명의 수강생 중 저에게만 A+을 주셨더라구요 다들 족보에 있는 답 그대로 ctrl+c ctrl+v 해서 30명 이상이 똑같은 답을 써냈는데 저만 스스로 푼 흔적이 보였다고... 그렇지만 그것도 운 좋을 때 얘기죠 대학원 형들까지 동원해 시험문제 알고 들어오는 주변사람들하고 경쟁해서 A학점 이상 받는게 쉽지만은 않았어요 그래서 교양위주로 수업을 들으며 학점을 매꿨죠. 왜? 교양수업은 족보란게 따로 없고 무조건 누가 더 많이 꼼꼼하게 잘 외웠냐로 판가름 나니까요. 그럼 저같은 왕따도 모두와 동등한 조건에서 출발할 수 있으니까요. 뭐 사족이 길었습니다만, 주변에 아무도 없이 혼자 고군분투 해가며 과에서 한손가락에 꼽힐만한 성적을 만들었고, 대학원 면접에서 교수들에게 간당간당하다며 온갖 질책을 받아가면서 불합격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거의 꼴등에 가깝지만 어찌되었든 소위 최고 명문대의 대학원에 합격을 했고... 거기서 또 치열한 삶을 살다보니 제가 원하지 않았었더라도 결국 제 전공에 대한 무한한 애착과 더불어 올 봄에 박사학위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이러저러 하다보니 내가 결국 잘 되었다 자랑하고자 하는게 아니라요 영어영문학이라는 전공에 대해 굉장히 구체적인 목표와 가고자 하는 길이 있어 애착을 갖는게 아니라면 상황이 여의치 않아 속하게 된 역사학이라는 전공에 대해 크게 불만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점입니다. 그냥 지금 당장 아무 생각 하지 마시고, 본인의 인생이 초조하고 불안하다면 전공서적부터 열어보세요! 그만한 고민과 불안감은 1, 2학년 성적이 좋아 영어영문학과에 속해 있는 동기들도 다 가지고 있을 꺼에요. 그러니 아무 생각 마시고 일단 공부에 매진하세요. 역사책을 보더라도 흥미가 동하지 않고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그럼 그냥 외우세요! 무조건 외우세요! 왜 외우냐구요? 눈앞에 보이는 내 비루한 학점을 매꾸기 위해서죠! 사실 애착이란건 별게 아니라서 내가 어떤 일에 자의든 타의든 그만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면 자연히 따라오게 되는 거에요. 1년만 그렇게 생활하시면 지금 머리싸매고 내 앞날은 어찌되는 걸까, 대체 내가 이 상황에서 뭘 해야하는 걸까 고민하는데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 훨씬 더 구체적으로, 또 자연스럽게 본인이 해야할 일이 보이게 될꺼에요. 그럼 향후 목표가 더 분명해지고, 그런 만큼 내가 그동안 해왔던 일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이 생기며, 그것을 바탕으로 다시한번 1년 혹은 몇년을 살아갈 원동력을 얻게 될 겁니다. 물론 그때가 되면 또 새로운 고민들과 불안함이 마음 가득 생길겁니다. 그렇지만~ 그건 그때가서 생각할 일이며, 또 그때 갖는 고민들은 지금보다 훨씬 분명하며 진보한 고민일 겁니다. 제 대답이 Medici 님에게 와 닿을지, 아니면 흘려듣는 주변의 수많은 조언들의 하나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술김에 Medici 님의 글을 읽고 Medici 님을 비롯한 이 땅의 수많은 방황하는 청춘들이 힘내서 한걸음 더 딛을 수 있기를 바라며 횡설수설 해보았습니다 화이팅입니다!!
12/03/09 08:52
주제 넘는것 같지만 제 몇년전 모습 보는것 같아 말씀드릴께요. 저도 대학입학하고 나서 2년간 마냥놀고 평점 2.3을 찍고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학교이름만 보고 들어왔는지라 전공은 정말 적성에도 안맞고 비전도 없어보였구요. 인문학이라는게 좀 그래요.. 제대하고 나서야 현실이 보이고 지난 선택을 후회하며 낙심해 있었어요. 뭔가 다시시작하긴 늦은것 같고 이대로 있어봤자 미래는 없고... 결과론적으로 저의 선택은 '안정'이었고 어떻게든 학점부터 해결하자 해서 친구들한테 학점의 노예소리 들으며 온갖 오버떨면서 간신히 졸업평점 3.7찍고 토익 900넘기고 소위 스펙이라는거 만들어 남들보기에 나쁘지 않은곳에 취직했습니다. 솔직히 지금 하는일도 적성에 맞거나 원하는 일은 아닙니다. 더 잘될수 있엇는데 라는 후회는 많이 남아요. 그때 뭔가 새로 시작할수도 있었는데 라는.. 24살이나 먹었다고 했는데 많은 나이 아니에요. 24살에 재수 시작한 제 대학교동기는 이제 치대졸업하고 치과의사가 될거고, 졸업하고 뒤늦게 미친놈 소리들으며 로스쿨 갔던 친구는 이제 검사가 될겁니다.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보세요. 그냥 안정적으로 현실에서 할수있는 일을 하고 거기서 돌파구를 만들거나 아님 새로운 시작을 할수도 있습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저도 안늦었구요. ^^
12/03/09 09:49
뭐 다른 분들이 좋은 얘기 많이 해주시니까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군대 다녀와서 그 정도 고민 안 해본 사람 없다는 겁니다. 고민을 하고 고통을 받는 다는 그 자체가 군대가기 전 보다 자신이 더 발전되었다는 것입니다. 군대 다녀와서도 이런 고민 안 한다는 것. 별 생각 없는 것. 이런 걸 군대 헛 갔다왔다고 하는 거죠. 끝없이 고민하고 고통받고 시간을 낭비했던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나야 됩니다. 하지만 낙심하거나 좌절하진 마세요. 포기하지 마thㅔ요!
12/03/09 10:33
그 나이에 무슨 고민부터 하고 있나요? 앞으로 살날이 너무 많이 남았는데
영어영문이니 역사학과니 전공이나 학점은 인생에서 아주 작은 비중을 차지합니다만 지금 하는 일을 지혜롭게 잘 해나가야 된다는 관점에서 볼때는 좀 아쉽죠 대학도서관가서 책(양서) 많이 읽어나가면서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잘하는지 한번 찾아보시는 시간을 갖는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12/03/09 10:54
뭐 제일 중요한건 자신이 뭘 하고 싶은가? 를 찾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너무 어려운일이기에, 다들 '안정'과 '하라는 일'을 하는거죠. 도무지 못찾으시겠으면, 안정적인 하라는 일을 하시면 됩니다. 지금부터 3년 더 학교 다닐 생각 하시고, 5학년 2학기 계절학기 까지 교양을 풀로 채워들을 생각 하십시오. 학점관리 미친듯이 하시고, 신림동에 있다는 '마법의 영어 학원' 같은 곳에서 적어도 토익 900점은 맞출 생각하시구요. 안면식없는 동기들중에 분명히 대학원 가서 조교하는 애들도 있을테니, 뻔뻔하게 철면피 뒤집어 쓰고 친한척도 해보시고 술도 같이 마셔서 친해지세요. 그리고 24살이면... 제가 대학에 들어갔던 해네요 -_-;; 아직 창창창창 합니다 앞길이.
12/03/09 11:30
원래 그러실 나이이긴 한데, 그러고만 계시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네요.
지금 당장이라도 마음잡고 뭔가 시작하신다면 농담이 아니라 UN사무총장이 되는 것도 가능한 나이십니다. 다만 이런 말을 들으면 '그래? 나 아직 시간 많아?' 라는 생각에 도리어 나태해지는 분들도 간혹 계시는데... 박명수씨가 한 말이었나요. 늦었다고 생각 될 떄는 정말 늦은거라고. 일분 일초 한시 하루마다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세요!
12/03/09 13:12
저하고 비슷하시기에 제 이야기 해 드리겠습니다
저도 2학년 마치고 군대 다녀왔습니다 그때 제 평점은 2.5 저도 전공은 죽어도 못하겠고 학점은 따야겠고 친구는 없고 하루하루가 재미없었습니다 학비 대신 내주시는 부모님한테는 죄송하고 부끄럽고 그래서 내린 결론이 휴학 그리고 취직 자리를 알아봤었죠 대기업은 못 들어가도 중소기업에 계약직으로 들어갔고 학교 문제는 부모님과 깊은 이야기를 하고 자퇴했습니다 그후 회사생활 1년이 지난후 정직원이 됐고... 서른이 된 지금도 나름 만족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이 문제에 대해 비슷하게 다들 고민해 왔고 또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통해 조언은 해 줄수 있지만 그 문제에 대한 답은 자신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본인이 뭘 하고 싶은지 단지 노는게 좋은건지 아님 다른 공부를 하고 싶은건지 돈을 벌고 싶은건지...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 보시길 바래요 힘내세요
12/03/09 16:42
도전도 안 해보시고 좌절하는 건 별로 보고 싶지 않네요 도전을 열심히 했는데 남들이 너무 잘한다 사회가 만만치 않다면은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
비유하자면 그거 같아요 감나무에 감이 매달려 있고 그걸 꼭 따먹고 싶은데요 막상 감나무 앞에 다가서니까 땅에 초콜릿 떨어져 있어서 그거 주워먹고 사탕 있어서 그것도 주워먹고.. 아 저 어떡하죠?? 감 어떻게 먹나요?? 어떡하긴요... 올라가지도 않았는걸요... 기둥에 매달려보셨나요?
12/03/09 19:39
저랑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시네요. 일단 자신의 앞날에 고뇌한다는 자체로도 저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게으르고 부족한 자들의 유일한 특권이 아닐까...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뇌에 빠진 사람에게 고민 그만해!! 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참 말이 안되는 충고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메디치님께서 조그마한 것 하나라도 변화를 위해서 조속히 실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우울증 걸렸을 때 일단 집에서 혼자 팔굽혀펴기 하면서 스스로를 추스렸는데요, 그렇게 한주, 두 주가 가고 조금 나아진 제 모습을 발견하니까 스스로 좀 뿌듯하더군요. 아직 절망하기에는 너무 이른 것이 아닌가 하고 스스로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계기를 찾아보세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시면, 남은 시간에는 뭘 할까, 나는 뭘 할 수 있을까, 하고 스스로 원동력을 줄 수 있게 되지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잃어버린 시간이 아까운 만큼 남은 날을 더 보람차게 보내실 수 있을 꺼에요. 제가 볼 때에는 아직도 창창하고 충분히 젊은 나이라고 봅니다. 제가 지금 깨달은 것을 메디치님의 나이에 알았다면 인생이 훨씬 더 풍요로워졌을 것 같아요. 사실 전 메디치님의 젊음이 부럽습니다. 일단 뭐라도 하세요!! 그리고 너무 흘러간 날에 대해서 집착하지 마시고, 내가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어느 정도 내 인생을 투자를 했구나...하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내버려두십시오. 남은 날이 훨씬 더 많지 않습니까? 유재석은 20대에 돈 없어서 1000원 넣고 주유를 했고 김구라는 시장 바닥에서 마이크 잡고 횡설수설하면서 젊은 날을 보냈더라죠. 늦게라도 만개하는 꽃이 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사실 전혀, 하나도 늦지 않았습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그 힘 가지고 무어라도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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