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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18 13:33:32
Name 노란곰돌이푸
Subject [일반] 꿈이야기.. 그리고 이사.. 수맥..

저는 꿈을 거의 매일 꾼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꿈을 많이 꾸는 편입니다.

개(?)꿈에서 부터 자각몽.. 가위 눌리는 거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하게 꿈을 꾸는 편입니다.

1년여 조금 전에 저는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했습니다.

근데 그때부터 이상하게 새로운 패턴의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음.. 예전에 악몽 관련해서 글을 쓴적도 있는데요.. 귀신이 꿈속에서 저를 마구 간지럽힌다고..

꿈에서 깨도 계속 꿈이 반복되어 계속해서 간지럽힘을 당하게 되는 꿈..


근데 이게 그때 일시적인게 아니고.. 이상하게 이 집에 이사오고 난 다음부터는 많이 꾸더라고요..위와같은 꿈을..

그러다 보니 이젠 꿈에서 귀신을 인식하는 수준에 이르기 까지 했습니다.

귀신을 인식하고 재빨리 꿈에서 깨어나려는 시도를 하게 되지요..

귀신이 간지르기 전에.. 근데 그 타이밍을 놓치면.. 어김없이 간지럽힙니다..


에고고.. 대충 어떤 형상으로 진행되냐면..

제가 항상 저와 아주 친한 누군가와 같이 무엇인가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 와중에 먼가 이상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불과 몇시간 전에 꾼 꿈에서는.. 제가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서 불끄고 자려는데

숙소 맞은편 아파트의 베란다에 흰것이 나타났다 없어졌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여자친구에게 '건너편 아파트가 이상하다' 라고 말했는데

꿈속에서의 제 여자친구는 그저 실실 웃고만 있는 것입니다. 눈동자는 흰자 없이 전부 까맣습니다..

느낌 왔어요.. 이거.. 귀신이다.. 그래서 잽싸게 또 죽어라 꿈에서 깨어나려고 시도한 끝에 괴롭힘 직전에 겨우 깨어 났습니다.


휴.. 이 집 이사오기전에도 자각몽(가위)을 많이 꾸기는 했는데..

그때는 단순히 몸이 안움직여서 괴로운 정도였는데.. 이상하게 이집에 이사온 뒤부터는.. 귀신이 직접적으로 등장해 저를 괴롭히네요..

거기다가 자각몽(가위)은 항상 몸이 엄청 피곤할때 꾸게 됩니다..마치 기가 약해져서.. 귀신이 괴롭히는것 처럼..

아.. 거기다가 항상 꺠어보면 이상하게 매트 끝에 자고 있습니다.. 이거.. 수맥이라도 흐르는 것일까요..

덕분에 피곤한 날에는 잠자는게 두려울 정도입니다..

이사를 가야할지.. 괜한 혼자만의 망상인지..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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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만나러갑니다
12/02/18 14:07
수정 아이콘
정말 우리가 알 수 없는 미지의 부분은 존재하는 듯합니다.
전 귀신따윈 믿지 않고 신은 없으며 죽으면 그냥 재가 되어 사라진다는 무신론자였는데

저희 가족 중에 한명이 신내림이란걸 받고 그로인해 겪은 여러 고통의 시간을 지내다 보니 이 세상엔 우리가 느끼는 것 외
다른것도 존재하고 일어나고 있다는걸 깨달았죠.

그냥 괴로운 시간을 겪지 말고 이런저런 조치를 취해 보시기 바랍니다.
12/02/18 14:16
수정 아이콘
그 귀신이 헌터헌터에 나니카같은 느낌인가요? 무섭네요
王天君
12/02/18 15:18
수정 아이콘
헉. 저도 맨날 꿈을 꾸는 사람 중 한명이라서 남 일 같지가 않네요. 아마 이사오신 지 얼마 안되서 몸이 적응이 잘 안된 게 클 꺼에요. 저도 새로운 집에서 잠을 자면 가위 비슷한 현상을 많이 겪더군요. 자기 전에 몸을 최대한 피곤하게 하시고 주무셔 보세요.
sad_tears
12/02/18 16:30
수정 아이콘
집 전 주인 아들이 귀신이 간지럼과 관련있는 상태에서 亡人이 된건 아니겠죠;;
꿀사탕
12/02/18 16:46
수정 아이콘
저도 가위에 엄청 많이 눌렸는데이상하게도 침대에서 내려와 자니 잘 안눌리네요 [m]
케이크류
12/02/18 16:56
수정 아이콘
저도 이상하게 집에 내려갔을 때 침대에서 자는 방향을 제대로 하고 자면 가위눌리거나 악몽을 꾸고 머리를 반대방향, 침대 밑쪽을 향해서 자면 잘잡니다. 한두번이 아니라 매번 그러니 아예 반대로..
필리온
12/02/18 17:54
수정 아이콘
음 전 개인적으로 이사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2000년도쯤 잠실주공아파트에 살고있었는데... 거짓말 안보태고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악몽을 꿨습니다. 가위까진 안눌려봤지만 대충 꿈 내용이 귀신이 나를 쫓아와서 잡히기 직전에 이건 꿈이니까 깨어야만 한다... 이런 식으로 깨곤 했었는데 이렇게 거의 2년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2002년에 다른 아파트로 이사하곤... 정말 몇년 동안 단 하루도 악몽을 안 꿨어요;; 수맥인지 자다가 벌레라도 얼굴위로 기어간건지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집과 연관이 있긴 한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불패외길자족청년
12/02/18 19:37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매일같이 가위를 눌렸지요. 자다가 귀신보면 이젠 무섭지도 않았어요. 짜증났지요. 자야 하는데 잠을 설치니까요.

결국 집 새로 지으니까 싹 사라지더군요. 원래 집터가 뻘밭이었어요. 수맥이고 뭐고 아래가 물바다였던거죠. 오히려 그래서 저는 귀신의 존재를 안믿지요. 어떤 에너지의 흐름으로 인한 환각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12/02/20 17:56
수정 아이콘
우리는 과학 맹신의 시대를 살고 있죠.
무조건 미신이나 비과학적이라 치부하기 보다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라고 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과학이 발달할수록 마법처럼 보일겁니다.

귀신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있다쳐도 인격-(두뇌가 없는데 기억은 어디에? 영혼에 각인? 사고는 어디로? 부정적)-이 유지가 될까요?
귀접은 흥미가 동하긴 하던데... 몽정이랑 뭐가 다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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