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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17 00:46:34
Name 메롱약오르징까꿍
Subject [일반] 문명5를 지우며....
5.29GB 참 크기도 하네요

처음 문명을 접한건 군대를 가기 전인 3~4년 전이었던거 같네요

그때 당시 인터넷에 떠돌던 미연시 게임에 관한 플래시를 문명4 버전으로 바꾼 플래시를 보고서 '그렇게 중독성이 강하나?' 하는 맘에 문명4를 해보았습니다.

처음 하는관계로 튜토리얼로 대충 하는 방식을 익힌 후 바로 게임을 시작하였는데 많이 접해보지 못한 턴제 게임이라서 금방 질리겠거니 했었는데...

(턴제 게임은 거의 안해 봤으면 해봤던것도 삼국지 조조전 이었는데 그것도 하루하고 말았습니다.)

모든 도시를 정복하여 이기고 나서 정신을 차려 시계를 보니 새벽 1시....

오후한시부터 시작했으니 12시간을 게임에만 매달린 거였습니다.

처음으로 게임이 무서워 지더군요.

지금까지 많은 게임을 해봤지만 그 어떠한 게임도 3~4시간동안하면 지루함을 느끼던 저였는데(그 악명높던 FM도 2~3시간하면 지루해지더군요.)

12시간을 게임만 했다는게 무서워서

'이래서 악마의 게임 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바로 컴퓨터에서 삭제를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군대를 전역한 전 FM2011이라는 놈을 만나 시간을 죽이던 전 그동안의 제 생활에 허무함을 느끼고

이놈의 마수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 방도를 찾던중 독은 독으로 다스릴수 있다는 말을 기억해 내어

이번에 나온 놈은 재미는 없다는 말이 많았던 문명5를 이용하여 FM2011을 퇴치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https://pgr21.co.kr/?b=8&n=28642)

그렇게 FM2011을 물리치는데 성공한 전 문명5를 물리치기위해 노력을 하였는데  어느 놈인진몰라도 문명5가 문명4보다 더 재미없다고 한놈 죽이고 싶더군요...

FM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이 중독성....

그래도 3개월 정도 흐르니 이놈의 중독성도 서서히 죽어가더니 나중에는 힘도 못쓰고 하드 구석에 처박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out of 안중 이었는데 오늘 하드를 정리하던중 그놈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반가우면서도 무섭더군요.

왠지 지금 다시 하면 또다시 몇개월은 이놈의 마수에서 놀아날꺼 같은 그 느낌...

전 과감히 그넘을 Shift + Delete 시켜 버렸습니다.

시원 섭섭 하더군요

그래도 절 즐겁게 해준 녀석이었는데....

하지만 괜찮아요 제 하드엔 FM2012가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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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7 00:47
수정 아이콘
산넘어 산.
KillerCrossOver
12/02/17 00:48
수정 아이콘
문명5 확장팩 나온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은거 같은데....
12/02/17 00:48
수정 아이콘
FM2012 다음은 디아3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크크크
지효Love
12/02/17 00:51
수정 아이콘
무섭네요... 뭐 하나 지우면 또 다른게 기다리고 있다니 ... 크크크크크
스타나라
12/02/17 00:54
수정 아이콘
걱정마세요. 5월에 확장팩 나온답니다 크크크크

아. 물론 저는 안한다는 이야기는 아녜요;;;;;;

동지를 만난 기분이랄까요 ^^;
2_JiHwan
12/02/17 01:03
수정 아이콘
이독제독이라....근데 어째 FM 문명 FM 문명 무한루프 타실 것만 같은 그런...
복제자
12/02/17 01:16
수정 아이콘
FM 의 무서움은... 질릴만하면 다음 시리즈가 나온다는것...
문명의 무서움은.. FM하다가 질릴떄쯤이면 새시리즈나 확팩이 등장한다는것...
더 무서운것은... FM도 질리고 문명도 질려도 와우가 있다는것.
더더 무서운것은... 요새는 LOL이라는 놈도 있다는것.
더더더 무서운것은... 디아블로3라는 신흥 악마가 다가오고 있다는것.
더더더더 무서운것은... 디아블로3이 질릴떄즘 와우 확장팩이나 문명신작이나 FM 20XX가 분명 있을거라는것.

그렇게 우리모두 무한루프에 빠지게 됩니다 엉엉
갓의날개
12/02/17 01:17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저도 얼마전에 신난이도 깨고 지웠는데 다시 깔았네요 ㅠㅠ

세종 과학사기로 이긴것같아서 제대로깨보려고 크크 근데 계속 막히네요
사케행열차
12/02/17 01:24
수정 아이콘
문명은 지워도 역시 피지알은 못끊는군요...
12/02/17 01:24
수정 아이콘
산넘어산(2)그산 넘어더 디아가 기다리고 있고...
12/02/17 01:48
수정 아이콘
환승
샨티엔아메이
12/02/17 01:58
수정 아이콘
삼국지2 - 대항해시대2 - 디아블로1 - 스타1 - 디아블로2 - HOMM3 - 와우 - 문명4 - 카오스 - fm08~09~10~11 - 문명5 - 스카이림 - LOL

하아....
선동가
12/02/17 01:59
수정 아이콘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앤드매직으로 갈아타십시오~ 전세계신화속의 괴물들과 영웅들이 반겨줄겁니다~ 문명이 부럽지않아요!
DivineStarlight
12/02/17 02:02
수정 아이콘
확장팩에서는 종교나 첩보 같은 요소가 추가된다고 하더라고요...
아시다 마나
12/02/17 02:21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FM, 문명을 할 수 없는 사양의 컴퓨터를 사용하세요. 크크크크
제가 FM 마니아인데(대학 때 아는 형 컴퓨터를 제가 점유했었죠;;) 제 컴퓨터 사양이 달려서 못!하고 있죠...
불행인지 다행인지...크크크크크
kleingeld
12/02/17 04:09
수정 아이콘
문명5을 졸업하셨으면 이젠 ANNO1404를 하실 차례네요
RTS(Real Time Simulation) 경영/전투 장르에다 최적화도 잘된 편입니다
홀로 발렌타인 기념으로 간만에 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16일..... 으... 응?
확장팩 ANNO1404 Venice도 있습니다.....
스나이퍼nz
12/02/17 05:12
수정 아이콘
유게인가요 크크크킄 [m]
12/02/17 07:16
수정 아이콘
그 느낌 백분 이해 갑니다..
와우 대격변 이 그랬어요 저는.. ㅠㅠ
그거를 깔고 호드 오그리마가 완전 리모델링 되있고 불모의 땅 반쪽 되있는거 보고 환상에 빠져 85레벨 만들고 힘들게 힘들게 레이드 가서
초갈과 네피리안을 무찌르고 불의 땅 패치되서 라그나로스를 무찌르고 용의 영혼 나와서 데스윙까지 잡고
정신 차리니까 12월 달 -0-;;;;;;;
아오.. 허송세월 보냈다고 생각한건 여태 살면서 딱 2011년 밖에 없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더 중요한 걸 해야 됬었는데 말이죠 ㅠㅠㅠㅠ
12/02/17 08:54
수정 아이콘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한 게임은 워3 카오스 이고
최근 3개월 가장 많이 한 게임은 lol 입니다.
추가로 즐긴 게임들은 와우,fm,gta,스카이림 등인데요
가장 재미있다고 느낀 게임은 anno1404 이네요!
기본도 재미있고 확팩 베니스도 재미있습니다.(다만 신경써야 할거 2배)
안해보신 분들 추천드립니다.
조금 어렵긴 합니다 ...
12/02/17 09:02
수정 아이콘
전 가장 많이 지웠다 깔았다 한 게임이 삼국지 시리즈네요. 현재 11pk중인데 곧 12가 나온다네요... 아아아... [m]
12/02/17 10:06
수정 아이콘
문명4가 더 잼나긴 해요. 죽이진 마세요.
12/02/17 13:55
수정 아이콘
2012년 가장 우리를 흔들리게 만들 게임은 디아3가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도 걱정.. 안나와도 걱정..
12/02/17 16:16
수정 아이콘
컴터 켜면 젤 먼저 PGR 켜는 분들이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계시네...
검은창트롤
12/02/17 18:17
수정 아이콘
문명5 DLC 말고 확장팩 나왔대요.
김치찌개
12/02/17 23:24
수정 아이콘
문명5의 중독성은 뭐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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