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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11 04:59:46
Name Go윤하
Subject [일반] [푸념글] 한국이 그립습니다. (부제:페북은 사랑을 싣고...)
글 시작하기 전에 먼저 드릴말씀은... 글쓰는 재주가 없어 글 순서가 뒤죽박죽 이거나 읽기 불편하실수 있습니다...
읽어주실땐 감안하시고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푸념글 시작해 보겠습니다...

전 캐나다에 살고있는 21살된 남자 청년입니다.
캐나다에 이민을 온지는 4년이 좀 넘었고 지금은 여기서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어잿 밤 시험공부를 하다가 스트래스를 받아서 머리도 식힐겸 페이스북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 추천에 익숙한 이름이 뜨길레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제가 한국에 있었을때 알고 있던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의 사진을 보니 갑자기 한국생각이 나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갑자기 난 한국생각에 다른 친구들도 찾아보자는 마음이 생겨서 한번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친구의 친구목록을 시작으로... 제가 살던 지역에 있던 친구들을 찾았습니다.(페북에 이런점은 참 좋네요...)

제가 한국에서 캐나다로 올때 좀 갑작스럽게 온거라 인사도 못하고 온 친구들도 많고, 대부분 친구들과 연락도 끊켰었습니다.
그런데 잊었었던 친구들을 어재 페푹에서 하나둘씩 친구추가를 하면서 참 반가웠고 한편으론 뭔지모를 답답함이 들더라구요...
오래된 친구를 만났다는 감격에 기쁘긴 기뻤는데... 가슴 한구석은 편하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친구들 사진/상태(좋은 대학 들어간 친구, 군대간 친구, 재수하는 친구 등..)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어재 11시에 친추를 시작했는데 친추 받은 애들과 인사하고 카톡아이디 주고 자려고 침대에 누워보니 벌써 2시가 다 되있었네요...
침대에 누워서도 한국 친구들을 만났다는 반가움으로 뛰는 심장과 복잡한 머리 때문에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캐나다와서 어잿밤처럼 한국에 가고싶었던 적은 없었던것 같네요...

어재는 그렇게 감격과 반가움, 그리고 그리움을 뒤로하고 잠이들었습니다.
일어나면 좀 괜찮아 질것 같았는데...
일어나서 페북을 확인해 보니 와있는 쪽지들과 담벼락에 써있는 글들 때문에 한국이 다시한번 그리워 지네요...




오늘 학교에 와서도 자꾸 한국생각이 들어서 공부에 집중도 잘 안되고...
어디다가 말은 하고싶어서 그 무거운 자게버튼을 누르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미치듯이 한국에 가고싶습니다... 하지만 상황때문에 갈수 없다는게 답답하네요... 시간이 해결해 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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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render
12/02/11 05:04
수정 아이콘
전 런던에 이제 6개월째입니다. 주말에 펍에서 가슴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게 참 좋네요.
58.기론
12/02/11 05:36
수정 아이콘
전 12년째... 입니다.
한국마지막으로 간지는 7년됬네요. 이제 뭐 한국친구들 보다 여기가 더 많아서.. 딱히 그립지도 않네요. 그래도 한두명 연락되면 반가운건 당연하구요. 여기 있다가 대학을 한국으로 간 친구들이 많이 그립네요~

장난으로 롯데 한국시리즈 진출하면 바로 표 끊는다고 했는데 그날이 올까 싶습니다....
지게로봇
12/02/11 05:54
수정 아이콘
그래도 0에 수렴하기 직전인 LG보다는 확률이 크지 않겠습니까? 아이고...
외국생활을 맘속으론 동경하면서도 막상 할려면 겁도나고..
그래서 체험담같은 이야기만 들어도 엉덩이가 들석들썩거리는 거 같습니다..
12/02/11 06:19
수정 아이콘
저는 7년 반째입니다....
확실히 현지에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친구를 만드시면 좀 나으실 겁니다....
12/02/11 08:22
수정 아이콘
오히려 페북이 있으니 한국에 있을 때 연락이 안 되던 친구들과도 연락이 되더군요. 사실 한국에 같이 있는 친구라 해도 서로 바빠서 얼굴 보기 힘든 것은 매한가지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SNS를 친구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적극적으로 이용해 보세요.
단백질
12/02/11 11:31
수정 아이콘
전 8월부터 사우디를 갈 예정인데..이런글 보면 좀 그렇네요.ㅠㅠ
사우디에 대해서 아시는분좀 없어요..?
서린언니
12/02/11 11:51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4년 2개월째입니다. 부모님때문에 한국에 가고싶지만 여기 오게만든 한국의 현실이 너무 싫습니다
참외아빠
12/02/11 12:02
수정 아이콘
외국생활 15년 정도째 하고 있는데 먹는게 그리워요
중국 일본에서 살아서 그나마 식재료를 구하기 쉬운데 유럽 미주쪽 사시는 분들 보면 안타까워요 하하
와이프와 함께라 외롭진 않은데 가끔 가족들이 보고 싶긴 하죠
힘내세요
12/02/12 01:21
수정 아이콘
저도 뉴욕에서 3년째 생활중인데...아직까진 괜찮은거 같습니다. 동생네 가족도 근처에 살고 있고
친구들도 가끔 놀러오고. 초창기에 여자친구하고 헤어졋을때는 진짜 힘들었는데 그래도 친구들
만나니깐 조금씩 괜찮아지더군요. 이쪽은 지금 살짝 눈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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