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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10 19:47:39
Name 외대김군
Subject [일반] 입사 후 첫 고과 평가...
2010년 9월 입사하고 난후에 취업했다는 글을 남긴지 어느 덧 1년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그동안 회사일을 열심히 배우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동기들에 비해 지역적인 문제때문에 다른 직원들보다 더 멀고 넓은 담당지역때문에 힘들게 일했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매년4월달이 연차 시작월입니다.. 그래서 저는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 평가결과를 올해 받았습니다

하반기 평가는 B 받았더군요.. S A B C D 이렇게 있는데. 대학교에서처럼 B는 그냥 무난한 고과입니다..

문제는 이달 받는 상여금이 상반기 하반기 고과를 합쳐서 그 결과를 토대로 금액이 산정됩니다

오늘 오후 5시쯤 문자소리와 입금된 금액을 확인하고 먼가 이상하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랑 같이 있던 저보다 낮은 급수의 사원보다 적은 액수... 직감적으로 불길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동기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동기들보다 60여만원 적은 액수... 상반기 고과는 C였습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사무실 복귀 후 퇴근찍고 바로 나왔습니다..

상사가 술을 좋아하고 잘 먹는데 저는 술을 싫어해 회식도 자주 빠지고 회식자리에서도 술을 안먹고 아부도 잘 못했었는데..

일만 잘하면 그래도 알아주시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봅니다..

어디다가 푸념도 하지 못해.. 여기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첫 직장.. 첫 고과인데.. 다른 동기들보다 낮은 고과.. 그리고 위험한 고과.. 진급시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고과인지라...

동기 중 두명정도 C를 받았더군요.. 흠...

제 잘못이니.. 나의 부족함이니 생각하려해도.. 조금은 억울함과.. 상사에 대한 원망이.. 조금은 남네요..

주말동안 더.. 마음을 가다듬고.. 월요일에는... 잊어버리고 살고 싶습니다..

회원여러분들 모두 힘내시고~ 저에게 용기과 힘을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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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0 19:49
수정 아이콘
힘내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전주의
12/02/10 19:58
수정 아이콘
인사고과가 있는 회사에서는 혼자 아무리 일 잘해도 힘든게 사실이죠..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이시니 포기하지 말고 힘내세요~
순찰자
12/02/10 19:59
수정 아이콘
제가 회사생활할때 두번의 평가에서 무난한 B를 받았습니다. 그다지 아쉬울 것은 없었지만 팀내에서 누구보다도 더 일을 열심히 하시던 같은 파트 과장님과 대리님 한분은 C를 두번이나 연속으로 받으시더군요. (추측하기로 부장님 라인이 아니라는 것때문에....) 회사생활에 대해 회의가 많이 들었습니다. 일을 잘한다고 평가가 좋은 것은 아니구나 등등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남들보다 배는 고생했으나 남들만큼도 성과급을 받지 못하시는 두 분의 평가는 제가 퇴사를 하게 된 이유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노력하고 조금만 참고 힘내시면 분명 알아주시는 분이 계실겁니다.
힘내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
12/02/10 20:02
수정 아이콘
세상일이란게 다 그렇죠.
내가 한만큼 다 알아주면 좋겠지만 그게 뜻대로 혹은 상황이 안되어 주더라구요.
이번 일은 훨훨 털어내시고 그게 반드시 업무적인게 아니더라도 다른 면에 부족한 면이 있을꺼다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털어내시고 올해 잘 이겨내세요.
12/02/10 20:07
수정 아이콘
힘내시기 바랍니다.

올해의 회사 생활을 위해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회사에서는 김군님이 하신 일을 상사가 먼저 알아주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거에요.
오히려 김군님이 하신 일을 무시하거나 자기가 한 일로 만드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묵묵히 자기 일만 열심히 하는 사람을 알아주는 회사는 없어요.
알아주더라도 고과는 안 줍니다.

열심의 정도와 고생의 정도로 고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아부해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열심히 하고 고생한 만큼 정량적인 성과가 나와야 합니다.
정량적이기 어렵다면 정성적인 성과라도 나와야 합니다.
열심히 한 만큼 또는 그 이상 그 성과를 자기 몫으로 돌려야 합니다.
자기 몫으로 돌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직접 고민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 몫으로 돌리려는 노력이 당장은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았을 때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낳게 됩니다.

우선은 현재의 고과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이야기부터 상사와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상사가 그나마 이성적인 분이라면 진짜 이유와 진짜 해결책을 이야기해 주실 것입니다.
하지만 둘러대기 위한 이유와 해결책을 주실지도 모릅니다.

모두가 적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누구도 김군님의 아군일 이유도 없습니다.
최선을 다해 멋지게 좋은 고과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3분맛카레
12/02/10 20:11
수정 아이콘
힘내시길.~
저도 다음달에 성과금 지급인데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보수적인 조직이라 팀 단위로 성과를 나누기 때문에 개인적인 경쟁은 없는서 좋긴한데
일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약간 힘들기 때문에 업무 외적인 것으로 많이 갈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C고과 받았다고 더 쳐저서 생활하시면 윗분들이 보기엔 더 안좋게 보이실 수 있습니다.
본인이 일한거 잘 챙겨서 자주 PR하시고 술은 안드셔도 회식 자리라도 참석해서
자리라도 채워주세요.(사실 이게 힘들죠 회식까지 와서 왜 술 안먹냐 이래버리니)
평가 시스템이 어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인사고과나 평점은 업무적인 것뿐만
아니라 그 외 부분도 중요하니 어쩔수 없죠.

힘내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별마을사람들
12/02/10 20:20
수정 아이콘
업무능력보다 중요한 것이 인간관계라고 합니다.
물론 여기서 인간관계란 단순히 상사한테 아부나 잘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저도 작년 한해 좀 고생했다고 생각했는데,
작년대비 3등급(맥시멈 6등급에서) 올랐더군요. 등급당 연봉총액이 정해져있다보니 곧 돈과 연결이 되는데...
저보다 편하게 지낸 듯한 동료는 5등급 올랐고...

이런저런 서운한 마음이야 어쩔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긍정적으로 극복하여 보다 나은 스스로의 미래를 만드는 일인 것 같습니다.
기운내세요~
김치찌개
12/02/11 12:19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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