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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0 21:23
재벌이 족벌이라 그렇죠. 2세, 3세 쪼개지면서 더 나눠줄건 없고, 서로 영역은 침범안할려니 소상공인 업계로 진출하는거고.
대기업의 효율성은 분명히 인정하지만, 족벌경영은 혁파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기업때리기가 아니고 장기적인 우리나라 발전방향을 모색하더라도요.
12/02/10 21:24
거.. SF 소설이나 영화같은 거 보면 1-2개 기업이 국가의 모든 상권을 지배하는 설정이 많던데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그 꼴이 날지도 모르겠군요.
12/02/10 21:26
단순한 사업확장은 비난받을 이유가 딱히 없어보이고,
비난해야할 부분은 기업의 일을 자기업에게 맡기고 자기업의 대표를 2세를 임명한다음 그 자기업의 이익으로 모기업의 지분을 사는 형태의 승계라고 봅니다
12/02/10 21:31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요다는 그렇지만 GE가 출동한다면 어떨까?
뭐 대기업이 여러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게 굳이 한국에만 있는 케이스는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GE가 있죠. 무조건적인 반응보다는 장단점을 모두 헤아릴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이야 다들 아시는 것들이고, 장점은 아주 간단히 하나만 들자면 어쨋든 경쟁력을 지닌 업체가 그렇듯 싸고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죠. 통큰 치킨이야말로 그 예죠.
12/02/10 21:31
근데 사실 이문제는 규제로 해결해야지 개인이 나서야 한다. 소비자들이 문제다로 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저도 진짜 동네마트나 프렌차이즈 극렬반대자지만 동네에있는 마트 정말 많이 이용합니다. 왜냐면 싸거든요;; 단 몽땅 없애버리는 규제라면 대 찬성입니다. 안팔아주면 그만이 아니라 뜨면 안살수가 없다고 봅니다. 가뜩이나 요즘 불황이라 사람들이 죄다 제코가 석자인데 마트 이용자체를 하지 말자고 하는건 너무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12/02/10 21:38
정부의 규제가 확실히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시민들의 반발도 큰 도움이 됩니다만 그냥 해버리면 아는 사람만 욕하고
역시 자본 때문에 서비스는 좋아서 많이 이용하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리고 저도 확장 자체는 문제가 안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속내가 너무도 뻔하니 문제일 수밖에 없는 거죠.
12/02/10 21:54
저공비행 3화 강력추천합니다.
재벌 문제 장난아닙니다. 공주님과 그손녀를 위한 골목침투와 왕세자와 왕자 왕손들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까지... 일감몰아주기로 1000억 때먹고(다른 중소기업 피해 및 변칙증여) 500억 퉁치는 반띵정신이 대단하죠
12/02/10 22:20
대기업이야 규제를 풀어주니까, 최대한 이윤추구에 충실한 기업생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 뿐인데요 뭐.
대기업을 욕하기 이전에 그렇게 하도록 규제를 풀어준 정권을 욕해야죠.
12/02/10 22:30
LG던가?
어디가 순대 장사도 하지 않나요? 1년 쯤 전부터 주변 사람들한테 '삼성이 A4 용지도 만들던데 이제 곧 삼성 이쑤시개가 나올 것 같다'고 말하곤 했었는데 현실이 되고 있네요...
12/02/10 22:35
물론 저도 돈으로 돈을 벌고 그걸 쌓고 불리는 데만 관심이 있는 대기업들의 행태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유시장경제에서 '자유'라는 단어의 쓰임에 대해서도 (구)한나라당을 위시한 아무튼 뭐 그렇고 그런 쪽과는 생각이 다르구요.
근데 퍼오신 기사의 예시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패스트푸드나 편의점이야 새삼 뭐라 하기가 이상하고 빵집이야 대기업들이 만든 회사 이전에 이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다 잡아먹었구요.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또 프랜차이즈 커피숍이랑 일반적인 개인이 하는 커피숍은 그 매력이 많이 달라서 공감이 안 됩니다. 수요 자체가 조금 다르다고 해야하나...
12/02/10 23:02
이 문제를 딱 꼬집어서 저런 사업은 하면 안되 이야기 하기가 좀 그렇네요.
자영업자 보호측면인데 이 반대 논리도 일리 있고 다양하게 있습니다. 대기업이 이런 사업에 진출하는게 문제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자본의 특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특혜를 어떻게 규정지어야하고 어떻게 제재해야 하는지 잘모르겠습니다.
12/02/10 23:09
전 그렇게까지 흥분할 일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되는 분야에 하나의 기업이 진출하겠다는게 그렇게 잘못된 건가요? 설령 순대장사를 LG가 하고 이쑤시개 장사를 삼성이 한다고 했을때 이들이 더 경쟁력있게 값싸고 질높은 제품을 생산판매 할 수 있다면 당연히 해도 되는거 아닌가요? 무한 경쟁사회에서 대기업이라고 왜 자영업자를 봐줘야 합니까?
12/02/10 23:14
본문 내용에 공감합니다. 저도 이러한 내용의 글을 예전에 쓴 적도 있구요.
요즘 재벌은 문어발을 넘어서서 지네발식 확장을 하고 있고 그 지네는 맹독을 품고 있죠.
12/02/10 23:22
조금 냉정하게 생각하면
대기업이 외식업을 시장에 진출하면 당연히 자영업자보다 유리할수 밖에 없습니다. 선대에서 벌어둔 자본금이 풍부하니 당연히 유리합니다. 상대적으로 자본이 부족한 자영업자들은 자신만의 비결, 특별한 아이템 등을 가져야 경쟁할만 합니다. 이 자체가 잘못됬나, 그럼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대에서 만든 환경이 더 열악한쪽이 더 노력해서 따라잡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이 자체를 자유시장경쟁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면 재벌이 부루주아, 귀족화 되고 그 이외의 사람들은 노동자로 전락할겁니다. 아무리 더 노력해도 거대한 행운이 따르지 않는 이상 일반적으로 막대한 자본의 힘앞에서 무릎 꿇고 마는게 현실일테니 국가에서 어느정도 선까지 규제해야할 필요성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한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할수밖에 없는 게임이지만, 그래도 게임 자체는 성립해야죠. 성공 가능성을 2.69%정도로 설정해놓고 막연히 기적을 연금하라고 강요할건 아니잖아요.
12/02/10 23:31
자본주의는 모든지 오케이가 아닙니다. 자본주의 사회가 성립되고 용인되는 것은 서로간의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면 그것이 공공의 이익을 더욱 크게 한다고 보기에 이해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공공의 이익을 이롭게 하는 것도 아니고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도 또한 아닙니다. 경제학에서도 자본주의하에서는 일부측면에서는 마냥 내비두는 것이 산업적인 이유가 존재할 시나 아니면 오히려 경쟁을 해치기 경우에 제한을 하는 것에 대해 인정합니다.
12/02/10 23:31
미국도 반독점으로 MS도 강제로 분리하는 마당에
우리나라는 자유경쟁이라, 그렇게 많이 이야기되는 글로벌 스탠다드로 봐도 에러네요! 대기업이 사업하기 좋은 나라가 우리나라일까? 미국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2/02/11 09:25
그 소비자가 돈을 못벌거든요. 다 대기업이 먹어버리면 동네 자영업자들이 몰락하고, 그 자영업자들이 바로 소비자 이기도 합니다. 몰락해서 돈이 없는데 대기업이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한다 한들 어떻게 이용하실껀가요. 본인이 자영업자가 아니라고 해도 자영업자들이 몰락해서 돈이 돌지 않으면 나머지 월급쟁이들도 힘들어 질텐데요?
돈은 자본이 다 먹고 나머지 월급쟁이 + 동네 작은 자영업자 서민들은 죄다 힘들어 지는쪽으로 가는겁니다.
12/02/10 23:38
일단 자유시장에서 자본의 영향력이 어마어마 하지요. 자유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제일 중요한게 뭘까 한번 생각해 봐야 할꺼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이 일반적인 상황인지도 확인해 봐야 되고요. 개인적으로 기업가 정신(자영업도 1인기업이라고 보고요)이런것 보다 자본의 힘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본만 있다고 성공하는건 아니지만요. 문제는 이런게 당연시되게 되고 계속 강화되는 쪽으로 나간다면 로렌스님이 말한대로 재벌이 귀족화되는 현상이 발생할 겁니다. 소규모 자영업자는 모두 망하고 재벌이하는 기업에 노동자로 취직하게 되겠죠. 한국에서 3~4개의 재벌귀족 가문이 모든 경제를 다 지배한다고 한다면 이걸 자본주의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이런 상황을 자유시장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이런 상황은 자본주의가 괴물로 변한상태라고 봐야 될꺼 같습니다. 그 토록 외치던 자유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스스로를 자해한 꼴이 되는 것이죠.
12/02/10 23:48
대기업을 욕할 문제라기 보다는 정부를 욕할 문제 같은데요
자본가들이야 합법적인 선에서 영리를 추구하기 위한 행동은 당연한거구요 정부 차원에서 규제를 하던지 제도방안을 내놔야되는데 여당이나 야당이나 서로 개객끼 하지만 안보이는데서는 아우 형님 그러면서 같이 대기업 뒷돈 받아먹고 사는데 쉽게 손대긴 힘들겁니다 그리고 영세상인들도 서비스에 대한 개념의 인식을 변화시킬 필요성도 있구요 소비자들이 값싸고 질좋고 양도많고 서비스도 좋은 곳을 찾아가는 건 당연한겁니다
12/02/10 23:55
위에 좋은 리플들이 많네요. 간단하게 서술하자면, 장기적으로는 중소상공 및 중소산업이 대기업의 우산효과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본의 선순환을 가져다주며, 활기를 띄게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경우 중소상공업들이 대기업에 극단적 종속상태에 빠져있고, 대기업만을 경제의 중심으로 둔 결과 극심한 빈부격차와 기업의 부도덕한 경영세태가 만개하고있습니다. 장기적으로보나 단기적으로보나, 경제활동은 소비와 생산중 한 곳이 사라지면 불가능한 행위인데 지금 당장의 소비가 조금 편리해진다고 하여 조삼모사마냥 대기업의 소상공업진출에 대해 소비자가 좋은거 아니냐고 소비자의 권리다 하고 이야기한다면 나중에 시민의 권리와 생산자의 권리는 찾기는 커녕 그런게 있는지 기억도 못하게 될 겁니다.
12/02/11 00:27
경제학적인 측면을 제하고 그냥 사람의 도리라는 측면에서도 대기업이 그동안 국민과 사회 시스템으로부터 받아 온 혜택들을 깡그리 무시하고는 오히려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사회 시스템을 파괴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대기업은 까여도 쌉니다.
12/02/11 00:58
자식들한테 물려주고 싶은 개인의 욕심이야 어쩔수 없는건데 과연 부의 세습을 용인하는게 최고의 이상적인 경제체제일까요?
개인의 능력과 노력에 따른 차이는 얼마든지 인정해주되 상속은 제한해버리는게 어떻게 보면 더 순수하고 완벽한 자본주의 아닐까 싶습니다. 부가 계속 대물림 된다면 봉건제랑 크게 다를바가 없잖아요.
12/02/11 08:22
한국은 겉보기엔 시장 자유 경제 같지만, 속은 그렇지 않죠. 몇 개의 족벌 대기업에게 특혜를 몰아 주고, 대기업의 일족(一族)들이 다 해먹는 족벌 경제 체제입니다.
시장 자유 경제는 방임이 아닙니다. 대원칙이 어디까지나 공정함에 있습니다. 미국같은 경우, 독과점 법에 걸리면, 기업이 해체되거나, 부도가 날 정도로 패널티를 먹입니다. 왠만한 경제 사범은 연쇄살인에 가까운 징역형을 살죠. 시장 자유 경제에서 자유인 것은 시장이지, 기업가나 권력자들이 아닙니다. 미국에서 그 기업가들은 수 많은 경제법 지뢰밭에서 처신을 해야 됩니다. 맥도널드같은 메머드급 기업이 비만자들의 소송으로 부도에 몰리고, 경영자가 그 일로 쫓겨나는 일도 가능합니다. 한국은 미국같으면 수백년 형을 살아도 모자랄 모 기업인이 몇 천억 벌금 정도에 일선에서 물러나는 제스쳐 정도로 죄를 모면하고 있습니다. 이런 폐해들이 고쳐져야 그나마 시장 경제를 하고 있다고 할 수준이 되는 겁니다.
12/02/11 09:23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게 왜 문제냐... <- 그냥 내비두면 문제가 된다. 이게 요즘 분위기 아니였나요.
대기업이 다 해먹으면 가뜩이나 자영업자 비율 높아서 문제인 우리나라 서민들 살림살이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12/02/11 12:05
정치의 민주화를 어느 정도 이뤘으니...경제의 민주화를 이뤄야 할 시점이죠...
신자유주의로 대표되는 감세, 규제 철폐, 작은 정부 등의 정책이 여러 가지 실패를 가져왔기 때문에, 적절한 규제로 이를 보완해야 한다가 요즘 세계 경제의 추세로 알고 있습니다. 재벌의 골목상권 진출이 경제학적으로 뭐가 문제냐 문제없다라는 논리는 철저하게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논리죠... 지속가능한 경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서는 경제 민주화가 필수적입니다... 지금처럼 돈 많은 사람이 치킨 게임을 벌여서 무조건 이기는 사회는 1%를 위한 사회죠... 재벌에서 중소상인들이 해야 할 업종에서 철수하는 것이 눈 가리고 아웅했던 박근혜씨의 정수장학회처럼 명의만 바꾸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완전 철수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팟캐스트로 저공비행, 나는 꼽사리다, 이털남 장하준 교수편 등을 들어보시면 이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12/02/11 20:47
제가 요사이 의문을 갖는 부분은
빵집에 있어서는 파리바게*가 사실상 동네 빵집을 문닫게 한 주범이 아닌가요? 그 모기업인 SP* 역시 문어발 스러운 기업 형태를 가진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그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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