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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14 21:39:44
Name KID A
Subject [일반] 늦게 돌아보는 2011년 올해의 책 리스트


항상 한 해가 지나고 나면 지난해 연초에 계획 했던 아니면 마음속으로 하기로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서 한번 쯤은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책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물론 읽은 책의 권 수도 중요하겠지만, 그 해 은사님이든 아니면 pgr회원분들의 추천이든 올해 제가 모르고 지나갔던 좋은 책들이 얼마나 많았나라는 궁금증을 갖게 되네요. 그래서 매년 하는 것이 블로그나 각 종 매체에서 선정한 올해의 책들이 무엇이 있나 한 번 보는 겁니다.
수첩에 적어 놓은 책 구매 리스트에 겹치는 책이 있으면 기쁘고 이미 읽었던 책이있다면 더 기쁜마음이 들게 되죠.
혹시 못 읽은 책이 있었다면, 서점에서 한 번 훑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책에 대한 소개는 제외, 순서는 관계없음. 저는 출판사와 하등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조선일보 선정 올해의 책 10


1. 7년의 밤 | 정유정 장편
2. 스티브 잡스 | 월터 아이작슨 지음|안진환 옮김
3. 아프니까 청춘이다 | 김난도 지음
4. 디퍼런트 | 문영미 지음|박세연 옮김
5. 두근두근 내 인생 | 김애란 장편
6. 한글의 탄생 | 노마 히데키 지음|김진아 외 옮김
7. 닥치고 정치 |김어준 지음
8. 철학이 필요한 시간 | 강신주 지음
9. 골목 안 풍경 전집 | 김기찬 사진
10.  흑산 |김훈 장편






동아일보 선정 올해의 책 10


1. 한글의 탄생 | 노마 히데키 지음|김진아 외 옮김
2. 철학이 필요한 시간 | 강신주 지음
3. 7년의 밤 | 정유정 장편
4.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니콜라스 카 지음 | 최지향 옮김
5.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 | 빌 브라이슨 지음 |  박중서 옮김
6. 두근두근 내인생 |  김애란 장편
7. 닥치고 정치 |김어준 지음
8. 흑산 |김훈 장편
9. 스티브 잡스 | 월터 아이작슨 지음|안진환 옮김
10.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 고미숙 지음






한겨레 일보 선정 올해의 책 10


1.  분노하라 | 스테판 에셀 지음 | 임희근 옮김
2.  아프니까 청춘이다 | 김난도 지음
3.  닥치고 정치 | 김어준 지음
4.  스티브 잡스 | 월터 아이작슨 지음|안진환 옮김
5.  제자백가의 귀환 1,2 | 강신주 지음
6.  신과 함께: 이승편 | 주호민 (만화)
7.  두근두근 내인생 |  김애란 장편
8. 7년의 밤 | 정유정 장편
9.  비그 포르스, 복지 국가와 잠정적 유토피아 | 홍기빈
10. 길모퉁이 건축 | 김성홍 지음






교보문고 선정 올해의 책 10


1. 한글의 탄생 | 노마 히데키 지음|김진아 외 옮김
2. 두근두근 내인생 |  김애란 장편
3. 7년의 밤 | 정유정 장편
4. 긍정의 배신 | 바바라 애런라이크 지음
5. 많아지면 달라진다 | 클레이 셔키 지음
6. 눈 앞에 없는 사람 | 심보선 지음 (시/에세이)
7. 스티브 잡스 | 월터 아이작슨 지음|안진환 옮김
8. 디퍼런트 | 문영미 지음|박세연 옮김
9.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니콜라스 카 지음 | 최지향 옮김
10. 시빌라이제이션 | 니얼 퍼거슨 지음





다른 곳을 살펴보아도 거의 공통적 빠지지 않는 책은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와 스티븐 잡스 전기 정도네요. 개인적으로 나꼼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책도 스킵하고 있었는데, 이정도의 엄청난 반응일 줄은 몰랐습니다. 소설 쪽에서는 7년의 밤과 두근두근 내 인생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소설 기피증을 빨리 고쳐야 할텐데... 어쨌든 좋은 독서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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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레티아
12/01/14 21:41
수정 아이콘
2011년은 진짜 여태까지 살아온 인생에서 최초로 새로운 책을 단 한 권도 완독하지 않은 한 해였네요...;;
올 해는 작년에 못 읽은 것 합쳐서 몰아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Abrasax_ :D
12/01/14 21:49
수정 아이콘
많이 보이는 책들은 읽어봐야겠네요.
저도 작년에 책을 별로 읽지 않았는데, 그나마 2011년에 나온 책은 무라카미 류의 <쉴드>가 유일하네요.
시나브로
12/01/14 21:50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부터 끝까지 본 개념서랑 문제지만있지 책은 닥치고 정치, 자기혁명 빼고 단 한 권도 완독하지 않은 한 해였어요-.-

노무현 팬, 나꼼수 추종자는 아니지만 닥치고 정치는 강추합니다.

정말 후회 없고 유익해요.
낭만한량
12/01/14 21:56
수정 아이콘
7년의 밤은 2011 최고의 소설.
헬로까꿍베이��
12/01/14 22:03
수정 아이콘
닥치고 정치가 이정도 인가요 이렇게 보니 꼭 읽어봐야겠네요
전 작년에 본책은 태백산맥하고 1q84만 있네요
올해는 책좀 많이 봐야겠습니다
스타카토
12/01/14 22:07
수정 아이콘
다른것보다 주호민작가의 "신과함께"가 아주 눈에 띄네요..
정말 느끼는것이 많았던 웹툰인데...
짬부터 시작해서 무한동력, 신과함께까지....
멋진 아이디어들과 훌륭한 스토리텔링으로 올해의 책에 선정된것에 굉장히 기쁩니다..
서랍을 열다
12/01/14 22:14
수정 아이콘
스티브잡스 책은 내용은 좋은데 책이 너무 커요..(1000페이지 정도..)
휴대하기도 불편하고 차라리 분권으로 나왔으면 괜찮았을텐데...
고래밥
12/01/14 22:47
수정 아이콘
닥정이 그정도였어요? 대단했네요...
기다리다
12/01/14 22:48
수정 아이콘
신과 함께 재밌게 봤는데 top10에 들었네요 후덜덜..주호민의 위엄이네요 이건;;
시나브로
12/01/14 22:56
수정 아이콘
정말 성공자 주호민의 위엄 크크

5년 전에 짬 봤을 때만 해도 그냥 취미 삼아 그리는 생아마추어 만화가같아서 이렇게 될 줄 꿈에도 몰랐네요.
아라리
12/01/14 22:58
수정 아이콘
강신주씨 책 읽어볼까 생각중이었는데 목록에 생각보다 많네요~
12/01/14 23:17
수정 아이콘
닥치고 정치는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인데, 소장가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가 제 평가에요.
정말 재밌게 읽었고, 그 생각의 방향성이 저와 같으면서 저보다 몇걸음 더 나가 있다보니 판타지 소설읽듯 빠르게 휙 읽었는데...
다시 읽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진리는나의빛
12/01/14 23:19
수정 아이콘
아프니까청춘이다는 서울대생을 대상으로 김난도교수님이 쓴 내용을 엮은책 아닌가요?
자유수호애국연대
12/01/15 00:42
수정 아이콘
문학에 딱히 조예가 깊은 건 아니지만, 두근두근 내인생은 정말 잘 쓴 소설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몽키.D.루피
12/01/15 00:53
수정 아이콘
강신주 선생님 강의도 재밌고 책도 재밌어요. 철학이 필요한 시간은 안 봤는데 철학적 시읽기 시리즈는 정말 강추입니다. 시에 대해서 하나도 몰랐는데 갑자기 시를 쓰고 싶다는 욕구가 막 생기더라구요. 우리 나라와 우리 시대의 시인들도 알 수 있고 특히 교과서에서 보던 과거 시인들이 아니라 지금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시인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강의는 kbs에서 장자 강의 한 적이 있는데 찾아 보시면 됩니다.
블루드래곤
12/01/15 12:24
수정 아이콘
스티브잡스는 신드롬이불면서 많이팔렸지만 책자체는 생각보다별로인것같아요 흡입력도 많이떨어지는것같아서 페이지가 잘 안넘어가네요
책도너무너무 두꺼워서 휴대하기가 힘드네요 개인적으로는 비추 [m]
블루드래곤
12/01/15 12:25
수정 아이콘
역사쪽에서 시오노나나미의 십자군이야기시리즈는 역사좋아하시는분들은 추천합니다 십자군입문서로도좋고 내용도 풍부합니다 시오노할머니의 필력이랑 번역도 좋아서 책읽능 재미가있네요 [m]
진보주의자
12/01/15 17:43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국가란 무엇인가'에 한 표.
영원한초보
12/01/15 18:19
수정 아이콘
'닥치고 정치'라는 책이 대중성에 편향한 선동적이고 깊이가 없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한테 관심좀 가지라고 선물해줬습니다.
가면서 반쯤 읽어봤는데 학문적 깊이는 거의 없지만 김어준 자칭 '무학의 통찰'이라는 것이 나름 타당하고 깊이 있다고 봅니다.
도곡동 땅부터 BBK건까지 사건도 나름 정리가 잘 되있고 정치인들의 에티튜드 문제도 잘 표현되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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