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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5 00:05
경영학에서 주구장창 떠드는 얘기랑도 일맥상통하는것 같습니다.
뛰어난 기술과 제품스펙만이 중요한게 아니라, 시장이 얼마나 성숙되었는지, 언멧니즈에 부합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라고들 많이 강조하죠
12/01/15 00:06
싫어하는 시인이지만 김춘수씨의 꽃을 인용하자면 누군가 불러주기 전까지는 꽃이 아니죠.
발명도 마찬가지죠. 애초에 아무도 부르지 않고 아무에게도 유용성을 주지 못하는 것은 발명품이 아니라 그저 사물(thing), 그냥 존재하는 것이죠. 혹시나 그 사물이 시간이 지난 어떤 시점에서 유용할 수도 있지만 어쨋든 당시 시점에서는 그냥 그건 쓰레기(쓸모가 없기에)입니다. 그러니 엄연히 말하면 발명을 했다기 보다는 쓰레기를 만들어낸거죠.
12/01/15 00:07
애플의 아이패드는 기술결정론적 분석이 우세한 것 같더군요.
시장의 필요에 의해 발매를 하기보단 발매가 혁신을 가져왔다는 의미로요.
12/01/15 00:31
어떤 문명이 일종의 원시문명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장 공통점이 바로 말이더군요.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아시아 지방에선 언제나 말이 생산되는데 반해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대륙에서는 그렇지 못했고요. 말이 생산되는 국가에선 산업혁면 전까지의 문화적 발전을 이룩한 반면, 말이 생산되지 않는 국가에선 1차적인 문화적 발전조차 제대로 벗어나지 못한다는 식으로 어디서 들은 적이 있는데, 어떠한 개연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2/01/15 00:45
밑에 글에는 안 나오지만 인류의 발명품 중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이자 가장 오래된 것 중에 하나는 바늘과 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이주한 인류가 그 혹독한 빙하기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기술이죠.
12/01/15 01:22
무언가가 쓰이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효율이라고 봅니다. 본문의 예로 나온 바퀴(혹은 수레나 마차)가 쓰이지 않은 이유는 결국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12/01/15 11:23
동의합니다. 열하일기에서 박지원은 항상 수레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얼마든지 인력으로 해결할 수 있고, 거대규모의 물자이동을 위해서는 내륙수운이 발달했기 때문에 수레가 필요하지 않았던 것 뿐이죠.
12/01/15 18:48
스마트폰의 혁신이 과장되있는 점은 분명합니다만
자스민 혁명의 무기인 SNS와 직접연결되있다는 점을 든다면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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