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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21 05:43
저도 마찬가지로 생각합니다. 대학교 시절 항상 의아했던 것은 누구나 반값 등록금을 외쳤다는 것이지요.
물론 현재 등록금이 과다하게 비싸다는 건 인정하지만 학생들이 낸 등록금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명확히 밝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미 재정규모가 커져버린 현 상황에서 당장 등록금을 반값으로 내리는 건 불가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학교 홍보도 하고..우수한 학생들을 모집하려면 규모도 키워야하고요. 뭐 반값등록금은 분명 이상적인 일이긴 한데.. 현실적이지 않은 것 같네요. 물론 정책적으로 정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한다면 가능할법도 하지만 학생회에서 추진할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 학교 처음 입학했을 때만해도 등록금 동결 정도였는데 요샌 다 반값 등록금이더군요)
11/12/21 05:46
그냥 등록금 정상화 한 정도를 50%, 즉 반값정도로 보는 겁니다. 반값이 정상적이라는 거죠.
실제 정상치는 반보다 높을수도 있고, 아니면 더 낮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건 눈에 들어오는 표현이 중요한 것이니까요. 30%니 70%니 하는건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차라리 30% 혹은 70%라고 할 거라면, "32.3567%를 줄일 수 있습니다"라는 식으로 표현하는게 더 눈에 띌 거에요. 표현상의 문제로 반려되지만 않으면, 저 같으면 '반띵'이라고 표현했을 것 같네요. 그런데 저런건 그냥 허울뿐인 공약이죠. 대학 등록금 정상화는 국가적인 정책이 움직여야하는 부분이라 학생회장이 해결할 문제가 아니니...
11/12/21 07:23
뭐 애초에 반값등록금을 개별 총학 수준에서 이룰 수는 없고 그런 기대도 없으니 반값등록금 공약은 그냥 걸어도 부담이 없죠. 이루지 못했다고 비난을 받을 가능성도 별로 없습니다. 어차피 책임은 정부와 대학 측에 돌리면 되니까요.
대신, 반값 등록금 공약 걸면 분명히 선거에는 도움이 되겠죠. 어차피 총학 선거에서 국가 전체적인 이익은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유권자는 전국민이 아니라 해당 대학 대학생들이니까, 그들의 입맛에만 맞추면 되겠죠.
11/12/21 08:25
딱 보니 운동권 학생회네요. 반값 시리즈는 진보정당에서 주로 내새우는 공약이라 그냥 똑같이 내는 겁니다.(그쪽 소속 학생들이니까요)
물론 총학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전무' 합니다. 그냥 공약이죠. 약속 못 지킨다고 쇠고랑 안 차지 않습니까? 크크크 그냥 저렇게 공약 내놓고 시위 참여해서 반값 공약 실천하라고 목소리 높이고 할만큼 했다 하겠죠. 물론 학내에선 몇 번 퍼포먼스 해주시죠(삭발, 총장실 점거, 적립금 토해내라 등등) 물론 이것도 말 그대로 퍼포먼스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 학생들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장학금은 당연히 있습니다. 은근히 총학에서 활동하는 학생들 바쁘고 할 일 많습니다. 단순히 생각해서 교내 알바보다 일은 훨씬 많이하죠. 그런데 장학금요? 한 학기에 한번 40~100만원 받고 내내 고생합니다. 큰 거 아닙니다. 방학때도 거의 내내 나와야 하는데 차비도 안됩니다.(어차피 자발적으로 하는거 아니냐고 하면 반박할 수는 없지만.. 정치인들도 월급 받아가며 합니다 크크) 공금 횡령이요? 하려면 할 수는 있습니다. 비운동권이라고, 기존 총학 바꿔보겠다고 나온 총학에선 당장 눈앞의 돈에 눈이 멀어 일보단 해먹는데 관심을 갖기도 하죠.(물론 이것 말고도 현실적인 문제들 때매 제대로 일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근데 그 금액이.. 음.. 굉장히 큰 수준은 안됩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집 산다고 하는건 완전히 옛날 말이구요. 차는 뽑을 수도 있겠네요. 정말 열심히 해먹으면 요. 물론 좋은차는 아니고 경차 정도?
11/12/21 08:40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들이 정치에 냉소하지말고 일정한 관심을 가져야 하는게 시민적 덕목이듯
최소 성인인 대학생이 자기 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를 하겠다는 학생회의 공약과 활동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학생이 학생 정치에 무관심해봐야 좋아하는건 학교와 재단일 뿐입니다. 어느 분이 선거공약으로 반값아파트와 반값등록금을 내세워 익숙해진 반값이란 말을 문자 그대로 반값이란 말로 받아들이지 말고 등록금 문제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로 받아들이면 됩니다.(사실 늘 중요했구요) 이 문제에 관심가지고 열심히 하겠다는 총학을 뽑으면 실제 반값이야 어렵겠지만 인상률을 최소화하거나 학교가 직원복지가 아니라 학생복지에 더 신경 쓸 수 있게 만들겁니다. 대학교 총학선거를 정치로 보신건 정확한겁니다. 정치란 결국 내 돈을 누가 어떻게 쓰느냐는 문제이고 그래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m]
11/12/21 08:59
다른 대학교에서는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다닐 땐 공약을 허투루 걸고 지키지 않는 경우는 별로 못 봤습니다. 그게 운동권이든 비권이든, 학교에 붙어먹는 학생회든 반골 성향의 학생회든 간에 말입니다. 뭔가 자신이 있으니(좋은 방식이든 더러운 방식이든 간에) 저런 공약도 걸고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 반값까지는 아니라도 얼마 정도는 노력하겠죠.
운동권이나 비권이나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라는 걸 몸으로 구구절절 느낀 바가 있어서... 등쳐먹히지 않으려면 학생들이 눈 뜨고 지켜보는 수 밖에 없죠. 쿨한 대학생의 모습이 좋아서 쿨하게 포기하면 쿨하게 등쳐먹히는 거구요.
11/12/21 09:39
올해 반값관련 공약이 유독 많은게.....대한민국 만들어진 이래 처음으로 대학감사가 이루어 졌습니다. 등록금을 과다하게 걷은게 10%정도고......나중에 글 써보고 싶네요.....지금 모바일이라.....쨌든 등록금을 과다하게 걷어서 불법적으로 사용했다 걸려서 올해 유독 그런 공약이 많을겁니다 [m]
11/12/21 09:46
반값 등록금이 실현 가능한지를 논외로 하고,
반값 등록금이 단지 정부지원 등을 통해 하는 것이 아니라 등록금의 현실화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이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예전 학생회가 등록금 동결을 주장하며 학교측과 대면했다면 요새는 반값등록금을 내걸기 때문에 등록금 관련 논의시 학생회측이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지 않을까요? 논의의 포커스가 상승이 아니라 반값이 되었기 때문에 학교측에서도 압박일 것입니다. 현실화하라는 요구와 함께 정보 공개 등도 요청하기 때문입니다.
11/12/21 11:38
저희. 학교에서는 두 후보가 나왔었는데요
한 후보는 운동권에 반값등록금을 주장했고 다른 후보는 비운동권에 반값등록금은 당장 현실성이 없으나 자기는 임기 내에 10%인하를 하겠다고 하더군요 저 포함 제 주위 모두 후자 뽑았습니다
11/12/21 11:43
제가 있던 동작구 S대는 단체투표에 대리투표 의혹제기가 겹쳐서 아주 개판이더군요.
어른들이 애들에게 참 좋은 거 가르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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