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씩 노래나 몇개 올리던 코리아범이라고 합니다. 흠흠
2011년이 얼마 안남았는데요.
저도 학기도 끝나고 해서 잉여의 시간을 보내다가
뭔가 나름 보람찬 짓을 해볼까 하고 한번 쓰려고 마음 먹었는데 괜찮을런지 모르겠네요.
글재주도 없고 아는것도 없지만 이쁘게 봐주세요. 흑흑
1탄, "하악하악"편 입니다.
제가 남자라 올해 들었고, 괜찮게 들었고 이뻐라 하는 뮤지션들로 정리해봤습니다.
인디씬에는 "홍대 여신" 뭐 이런 말들이 있어서 몇명 추리고 하는데요
그중에는 빼어난 미모가 있으신 분들도 있지만 냉정하게 말해 아닌 분들도 계시기도 하죠.
하지만 여기서 "여신"이라는 건 아마도 그녀들의 음악과 공연할때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영상으로 보면 좀 그렇지만 공연장에선 그걸 뛰어넘는 매력을 뿜는 분들이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뭐 딱히 전문적인 평같은건 없습니다. 지극히 개인취향입니다.(음악은 쉽게쉽게 음하하)
(사실... 그냥 여성분이라서 끼워넣은 분들도 있습니다... )
아 말이 길었네요.
"시와" 입니다. 얼마전 [Down To Earth] 라는 음반을 냈죠.
언제나 사람 마음을 포근하고 때로는 먹먹하게 하는 뮤지션입니다.
이 노래는 "처음만든 사랑노래" 라는 곡입니다.
시와씨는 특수학교 교사(?) 로 알고있습니다. 작년에 뮤지션으로 전업하신다고 하셨죠
노래부르는 모습이, 표정이 참 좋은 뮤지션입니다.
이 앨범전에 시와씨는 "Rainbow99" 라는 뮤지션과 함께 작업해서
"시와 무지개" 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냈습니다. 2009년에 시와무지개의 1집이 나왔고 올해 여름에 2집이 나왔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혼자] 라는 이름의 앨범이구요. 궁합이 좋더라구요.
위의 곡은 "고개를 들어봐" 라는 곡입니다.
뭐랄까요, 전형적인 위로는 아니지만 저에게는 많은 힘이 되는 노래였습니다.
다음은 "루싸이트 토끼"의 "Go" 라는 노래입니다. 온게임넷 많이 보시는 피지알러분들에겐 익숙한 노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라이브는 별로라 느낄지 모르지만 음원으로 들으면 상큼상큼하고 좋습니다.
이 노래는 [Self] 라는 싱글앨범에 담긴 곡입니다. 전작들에 비해 사운드 변화를 좀 시도했는데요
앞으로 나올 정규앨범이 살짝 기대가 되긴 합니다.
다음은 "수상한 커튼"의 싱글 [겨울의 끝] 에 있는 "겨울의 끝" 이란 곡입니다.
요즘 인디쪽의 여성뮤지션들은 대부분 너무 소소하거나, 너무 이쁜 말들만 하거나 하는 경향이 좀 있긴합니다.
뭐 오지은씨 같은 분이 있긴 하지만요.
수상한 커튼은 뭐랄까요.. 상당한 번뇌나 고민들이 느껴지는 노래들을 합니다. 좀 우울할수도 있어요. 저는 그래서 좋아합니다.
실제로 공연을 본적이 있는데 상당히 미인이시고 매력적이시더라구요.
아 지금까지 너무 우울한가요..?
그럼..
야광토끼 한번 들어봅시다.
"야광토끼"의 [Seoulight] 입니다. 이 노래는 "Long-D" 라는 곡입니다.
가사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Long Distance 라는 뜻이라는데요, 장거리 연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야광토끼는 앨범을 주욱 들어보면, 사랑에 두근거리고 아파하는 소녀 야광토끼가 머리속에 펑 하고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 야광토끼라는 소녀는 참 귀엽기도 합니다. 흠흠
아 야광토끼는 검정치마의 전 키보디스트 임유진씨의 솔로 프로젝트 앨범이구요.
저는 올해 들은 앨범중 열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라이브는 조심해서 들으세요....;;
뭐 상큼함 하면 이분이겠죠?
"라이너스의 담요" 의 [Show Me Love] 라는 앨범입니다. 이 노래는 "고백"이라는 곡이구요.
무려 8년만에 1집이... 나왔습니다...;;
한때 보컬인 "연진"씨는 홍대 여신에 꼽히기도 했습니다. 음... 전 모르겠습니다.
이 앨범도 좋다 나쁘다 호불호가 좀 갈리는데요, 뭐랄까요.. 8년동안 이쪽 지형이 많이 변했죠.
어느새 라이너스의 담요가 하는 음악은 큰 특징을 찾을 수 없는 음악이 되어버린것 같기도 합니다.
연진, 야광토끼 하니까 생각나는 뮤지션이 있군요.
"뎁" 인데요. 올해 7월에 발매된 [백만불짜리 여자] 라는 앨범입니다. 이곡은 "그놈의 사랑타령" 입니다.
음 왜 갑자기 뎁씨가 생각났냐면요.. 한때 홍대 여신에 들어간적이 있었던 경력도 있구요..
라이브에서 뭐 이런저런 말이 많습니다.
라이브를 같이 봤던 제 친구는 '백만불짜리 여자' 라이브 들으러 갔다가 '백불짜리 여자' 라이브를 봤다' 라고 했는데..
이건 그 친구의 이야기 이구요. 저는 아닙니다 하하;;
사실 뎁은 뭐랄까요, 인디씬에서 여성뮤지션이 부족할때 약간 '선점효과' 같은게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요
아 이번앨범은 정말 잘만들었더라구요. 뭔가 눈이 뜨인것 같습니다.
뎁에게 실망하셨던 분들에게 추천하는 앨범이 될것 같네요.
이번엔 반대로 가볼까요?
"야야"의 [곡예] 라는 앨범입니다. 이 곡은 "폭풍처럼, 불꽃처럼" 이라는 곡입니다.
음.. 그냥 무서운 누나... 라고 해야겠네요..
하지만 음악만큼은 매력적입니다. 전위적인것 같기도 하고(으악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접하기 힘든 류의 음악들입니다. 그래도 라인들이 좋아서 듣기도 나쁘지 않구요.
2010년 헬로루키 대상에 빛나는 "야야" 입니다.
다음은 "leeSA" 의 앨범 [Leesa wiv Hcube] 앨범이구요. "유감" 이라는 곡입니다.
Youtube 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커버해서 팬이 많은데요(저도 그렇게 팬이 되었습니다.)
이분이 노래하실때 목에 핏발 서는 모습이... 전 좋더라구요...
이 앨범은 음... 나쁘지는 않은데요, 전에 커버했던 곡이 좀 과도하게 들어가 있기도 하고
신곡들은 듣기는 나쁘지 않지만 뭐랄까요.. 너무 평이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최고은"씨의 EP [Good Morning] 입니다. 이 노래는 "Song For You" 라는 노래구요.
영상이 라이브 밖에 없네요.. 음..
음색이 독특하죠, 장재인씨를 떠올리는 분들도 있으실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뮤지션입니다.
설명하자면, 락 0.5 스푼 + 소울 0.5 스푼 들어간 포크라고 해야할까요?
다음은 "로지피피" 입니다. [Alohaoe] 라는 앨범이구요. 이 노래는 타이틀 "고양이와의 대화" 입니다.
예전에 우결에서 쓰인 Falling In Love 라는 곡이 반응이 좋았는데요 그 노래를 했던 뮤지션입니다.
호주였나요? 갑자기 어학연수를 떠나셔서 많이 아쉬웠는데, 어느새 돌아와서 좋은 앨범들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앨범이구요, 앨범 다 듣고 '아 잘만들었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좋은 팝 앨범입니다.
하지만, 기획사가 그랬는지 기자가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홍대 노라존스" 이건 셀프 빅엿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이 노래는 로지피피 앨범에 있는 "별과 당신" 이라는 곡입니다. 곡이 참 착하고 예쁩니다.
아이고 빠뜨릴뻔 했네요. Lucia(심규선)의 앨범 [자기만의 방] 이라는 앨범입니다.
음. 이 앨범은 사실 Lucia With 에피톤 프로젝트 라는 이름으로 나왔는데요.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에피톤 프로젝트에서 벗어나야 하는지 아닌지를요.
아 이 곡은 "꽃처럼 한철만 사랑해줄건가요" 라는 곡입니다. 타이틀곡은 아닌데 제가 좋아서..
Lucia 의 강점은 "우아함" 인것 같습니다. 이거 쉽게 얻기 힘든 매력이거든요.
그 다음은 "HeeYoug(희영)" 입니다. 올해 봄에 [So Sudden] 이라는 EP를 냈구요.
이 곡은 "So Sudden" 이란 곡입니다.
크리스 가르노의 프로듀서에게 뉴욕에서 발탁된 케이스입니다. 뉴욕에서 거주하시는데 그쪽에서 낸 음악이
한국으로 오게 된 케이스죠.
다 좋은데... 활동을 안하는것 같습니다.. 허허.. 괜찮은데..
W & Whale 입니다. [CIRCUSSSS] 라는 EP 구요. "소년 마법사"라는 곡입니다.
웨일양 참 좋아하는데 뭐랄까요.. 이미지가 너무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음악도 오히려 너무 강해진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사실 개인적인 불만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음악이 인디씬으로 들어간다니.. 이것도 참.. 좀 그렇군요..
전에 영국에서 라이브 하는데 알랭 드 보통 상대로 영어도 잘하시더라구요.
제가 참 좋아하는 싱어 입니다.
마지막 일것 같은데요, "사비나 & 드론즈" 입니다. [Gayo] 라는 앨범이구요. 올해 2월에 발매되었습니다.
위의 곡은 "Where Are You" 라는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2010년에 발매된 EP 도 그렇고 최상 으로 치고 있는 앨범입니다.
그리고 슈스케 보다가 예림양 보면 자꾸 이 노래 한번 추천하고 싶더라구요.
이분도 투잡을 뛰시는데, 직업이 간호사 라고 하시더라구요. 음.. 뭐 그렇습니다.
그리고 직접 라이브를 봤는데, 매력적인 뮤지션 이더군요. 제일 앞자리에서 자꾸 눈이 마주치는데
얼굴이 빨개져서 한참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글렌체크라는 팀이 올해 엄청 핫하다고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저는 잘 몰라서...
라이너스의 담요는 드디어 앨범이 나왔다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_-;;; 진작 좀 내지!!!
그리고 W & Whale은... 원래 팀 만들 때 부터 하드보일드!한 음악을 하겠다고 나왔으니 이미지가 쎄지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최종병기 그녀랑 starlight 듣고 한 때 엄청 빠져있었는데 아무래도 오버에서 활동을 자주 안하다보니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ㅠㅠ
개인적으로 올 해 옥상달빛 '28' 앨범이 좋더라구요. 트랙 구성 자체가 우리들 상처를 건드리고 매만져주는... 가사도 참 공감이 많이 됐구요.
예전 08? 07?년도 대학가요제 나왔던 랄라스윗은 올 해 앨범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노래 참 좋았는데... ㅠㅠ
아 맞다. 옥달을 까먹었군요.. ㅠㅠ 랄라스윗도 나왔습니다.. ㅠㅠ 타루도 있고, 하와이도 있고, 트램폴린도 있고 갑자기 막 생각나네요 ㅠㅠ
글렌체크 굉장히 좋았습니다. 강추입니다.
글렌체크의 Disco Elevator 앨범은 뭐랄까요 음... 일렉트로니카와 인디록 이 섞였는데 문제는 이게 단순 짬뽕이 아닌 양쪽 장르의 표현법(이라고 해야할까요?) 가 적절히 섞여서 좋은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나온 Au Revoir 는(EP 였는지, single 인지.. 아마 싱글일거에요) 짱 신납니다. 글렌체크는 올해의 앨범 10선(?) 정도로 분류할 생각이었거든요
가장 많이 들었던 앨범은 야광토끼였던거 같아요. 다른 앨범들은 왠지 각오하고 들어야 할거 같은데 야광토끼는 고민없이 편하게 듣게 되더라구요. 라이너스 담요는...1집이 너무 늦게 나와서 이제는 큰 특징을 찾을 수 없다는 말에 일견 공감이 됩니다. 그래도...좋은 뮤지션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