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12/20 14:21:23
Name RENTON
File #1 0002.jpg (331.4 KB), Download : 55
Subject [일반] 에너지사용제한 '실내온도 20도 넘었네요...경고장 받으세요'


어제부터 회사에 지침이 내려왔더군요

금일 관리 사무실로 부터 동절기 정부 에너지 절약 시책으로 인한 사무실 실내온도 협조와 관련된 내용을 전달 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동절기 사무실 실내 온도 20 C 의무 유지.
2. 사무실 전기 사용량 10% 의무 감축.
2가지 내용은 정부 에너지 절약 시책으로 인해 정부의 에너지 절약 시책으로
위 2가지 내용 위반시 과태료 부가가 됨을 관리 사무소에서 공지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사우분들께 2가지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1. 사무실 온도 20 C 의무 유지로 인한 사무실용 방한용 겉옷 준비.
2. 10% 의무 절력 감축량 측정 시간대 오전 10~12 , 오후 5~7 사이 개인 전열기 사용자제. 2가지 입니다.
업무 보시는데 아무쪼록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관련내용과 몇개의 기사를 찾을수가 있었습니다...

“실내온도 20도 넘었네요… 경고장 받으세요” 동아일보 경제
http://news.donga.com/3/all/20111216/42651252/1

대형건물 실내온도 20도 맞추려 ‘끙끙’ 영세업체들 “장사 안되는데…” 불만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510427.html

이건 좀 선동적인 기사긴 하지만...
`실내온도 20도 제한` 단속 첫날…명동 화장품숍 대부분 문 연채 영업 `전기 펑펑`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121587781

암튼...지난 여름 서울 및 전국 각지의 간헐적인 정전사태라던지...에너지 소비가 좀 심한 것 같긴 하지만
과태료까지 물어가며 에너지사용제한을 하는건 어렸을 때 이후 처음인 듯 해서 글 올려봅니다...

다행히 오늘은 그리 춥지 않지만 어제는 굉장히 추웠는데 20도 온도제한이라며 난방을 안하니
외투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꽤 춥더라고요 개인온열기구까지 자제해야되니 손, 발이 시려운것도 있고요
제가 추위를 그렇게 많이 타는 편이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 여직원분들은 계속 춥다며...

혹시나 해서 시청이랑 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자기들은 진작부터 추웠다고 어쩔수 있냐고 얘기하더라고요

다들 괜찮으신가요? 어떻게 이겨내고 계십니까?

※ 제목은...동아경제의 기사제목입니다. 왠지 자극적인게 매력적이어서 따왔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No21.오승환
11/12/20 14:25
수정 아이콘
전력 사태 생기니까 이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안그래도 대한민국에 돌아가고 있는 발전소란 발전소는 죄다 풀가동 시켜도 예비전력 모잘라서 난리인데

원자력 발전소나 화력발전소 없애자고 소리치는 사람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고 말이지요
11/12/20 14:28
수정 아이콘
이 사태의 핵심이 최근 몇년간 지속된 값싼 중국산 '전기 온열기'의 과도한 보급 때문이 아닌가요?

겨울에 전기 부족을 걱정하며 이렇게 난리치는 건 처음 겪는 일인 것 같아서요...
알킬칼켈콜
11/12/20 14:29
수정 아이콘
그렇게 춥다춥다 하는 사람들도 끝까지 내복 안 입고 나오죠... 좀 강제적이라도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라이
11/12/20 14:35
수정 아이콘
정말 너무 춥습니다. 진짜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밖에 생각을 못하겠네요.
우리 학교는 난방을 몇시간만 하면서 18~20도로 중앙에서 통제를 하는데 이게 보통 추운게 아닙니다.
외풍도 있고 해서 그런지 18도가 이렇게나 추웠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바깥날씨가 오늘처럼 따뜻하면 그나마 괜찮은데
지난주에는 약간 과장하면 골병날것 같았습니다.

실내에서 목도리에 외투다 껴입고도 창가쪽에서 일할때는 덜덜떨면서 일하게 되더라구요.
일능률이 떨어지는 것은 말할것도 없고, 에너지절약도 좋은데 사람답게 살고싶네요.
[KIA]윤석민
11/12/20 14:40
수정 아이콘
공무원은 더 합니다.
손시려워서 키보드도 잘 못치겠습니다.
저녁 아홉시 넘으면 자동으로 전등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일이 밀려서 주말에 출근에도 난방은 커녕 전등도 안들어옵니다.
스탠드 켜놓고 일해야합니다. [m]
녹산동조싸~!
11/12/20 14:45
수정 아이콘
저거 때문에 요즘 회사서 추워 죽겠어요 ㅠㅠ
발도 시리고 손도 시리고..
포도씨
11/12/20 14:4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것은 맞습니다.
제가 일본에서 조금 살았는데요. 조금밖에 못산 이유가 추워서 였거든요.
일단은 집 자체가 추울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고(벽두께가...너무 얇아요. 단열재를 거의 안쓰는듯)
온돌환경에서 지내는 우리와 다른 다다미에서 스믈스믈 올라오는 한기가 장난아니었구요.
아이들 학교는 실내온도가 15~18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일본인들은 내복은 당연히 착용하고 집안에서도 덧신에 스웨터 항상 입고 있습니다.
겨울에 반팔입고 있는 모습은 볼 수가 없어요.
온천도 물빼고는 얼마나 춥던지 우리나라처럼 홀랑벗고 돌아다닐 수가 없습니다.
일단 에너지를 아끼자는 말에는 공감하지만...
아끼려면 어릴때부터 아껴서 적응되었으면 모를까 너무 힘들더군요.
가만히 손을 잡으
11/12/20 14:50
수정 아이콘
전력수요예측은 빗나갔고 발전소는 안 짓고 있으니 그렇죠. 모시는 분중에 한전출신이 계신데, 말씀이
국가 경제가 발전하고 규모도 커지면 전력수요도 그 만큼 늘어나니, 그에 맞게 전력량을 확충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아껴쓰라고만 할게 아니고 더 많이 경제 활동에 사용해야하고 더 많은 전력을 확충하기 위해 발전소도 더 지어야 한다.
더 많이 생산해 더 많이 공급하고 가격도 낮추는게 맞다. 라고 하시더군요.
확장위주이고 한전에 기운 의견이긴 하지만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마안될거야
11/12/20 14:51
수정 아이콘
... -0-;;;;;;;;; 저희집 온도 14도~15도 입니다...ㅠㅠ 입김이 나올때도 많아요...오래된 아파트...라서 -_-
여러분들이 춥다고 하는 대다수의 공공기관...사무실건물...마트..등등...매우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김연우
11/12/20 14:51
수정 아이콘
국민들 전기 과소비 운운 하기 이전, 산업계의 전기 과소비 구조에 대한 개선이 우선입니다.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109/h2011092702370721500.htm

현재 전기 사용량은 산업용이 가장 많고, 또 산업용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놓고 가정용 전기 가격을 우선적으로 올리죠
11/12/20 15:06
수정 아이콘
올해였나 작년 여름에 여름철 실내온도 맞추라고 계속 난리였을때
뉴스에서 국회 실내온도 측정하고(20도였나 그랬던걸로) 직원 인터뷰하는데 '에어컨이 너무 세서 긴팔 안입으면 추워요'
그후로는 온도조절은 남일이고 여름에 겁나 시원하고 겨울에 겁나 따숩게 일할 놈들 생각나서 지키기 싫으네요 -_-;
하지만 현실은 추워서 내복입고 열심히..ㅠㅠ
매콤한맛
11/12/20 15:28
수정 아이콘
산업용은 줄일수가 없으니 가정용을 줄이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산업용 줄이려면 가동시키던 기계를 끄거나 이런거밖에 없는데 이건 말이 안되는 거니까요.
뭐 그나저나 실내 20도면 충분하지 않나요? 옷좀 입으면 되는건데..
블레이드
11/12/20 15:38
수정 아이콘
본문의 내용은 가정용을 줄이는게 아니라 산업용을 줄이고 있는 겁니다.
11/12/20 15:50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과 살짝 관계있는 가정용 산업용 전기요금이 다시 도마에 올랐네요.
위 내용은 말그래도 산업용 전기를 줄이는 거라 가정용 이야기는 여기서는 곁가지가 되겠네요.
사실 산업용 특히나 필수로 생산에 필요한 전기가 아니라면 좀 아껴써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직 그런 인식이 제대로 공감대가 형성이 안되어 있으니 문제긴 합니다.
사무실에 출근하는 분들을 위해 내복이 잘 팔리는 시대가 좋은 시대이냐는 차치하고
가정용보단 산업용에서 전기를 아낄 생각을 하긴 해야죠.
srwmania
11/12/20 16:00
수정 아이콘
저거 덕분에 지금 있는 사무실 온도가 13도입니다. 브라보(...)
태바리
11/12/20 16:10
수정 아이콘
정부정책과 무관하지만 저희회사는 직원들에게 패딩을 나누어 줬지요. 대신에 온도조절하라고...

대부분의 아파트형 공장의 냉난방은 전기로 돌아가는 공조기로 사용하는데 이것도 크게 한목하겠죠.
생산시설이 없는 업체는 산업용전기료에서 빼버리기도 하고요.
내일은
11/12/20 16:31
수정 아이콘
기온변화는 극심해지고 에너지 비용은 계속해서 상승할 텐데...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사는 문화가 슬슬 여러모로 변할 때가 된 듯 합니다.
집이나 백화점, 까페 같은 상업 공간이야 그렇게 지내는거야 각자의 선택이고 손님을 끌기 위한 거니 거기에 대해 트집 잡는건 아니지만
사무실 같은 곳에서는 여름에는 쿨비즈하고 겨울에는 웜비즈 하는게 이제는 당연한게 아닌 듯 싶습니다. 우리가 의복 문화 같은걸 전래 받은 서양은 여름이 시원해서 꽉 끼는 양복을 입어도 지낼만하고, 겨울에는 집이 웃풍이 심한 경우가 많아 집에서도 내복에 스웨터, 실내화 신고 자는게 당연한지라 사무실에서도 스웨터 입고 있는게 당연한데, 우리는 여름은 온도도 온도이지만 습도가 높아 양복을 입기 위해서는 에어컨을 계속 켜야 하고 겨울은 온돌 문화라서 그런지 겨울에 사무실이라도 실내에서 옷을 껴입기보다는 실내 온도를 높이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제 이런 문화를 계속 유지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커진 듯 합니다.
(Re)적울린네마리
11/12/20 17:57
수정 아이콘
에너지 절약은 맞는 말인데..
전력예비율이 8%이하대로 떨어지는 건 과소비보단 전력공급의 문제가 더 크지 않나요?
현재 계획정비건 사고든 멈춰선 원전이 4기가 넘으니...
현상수배
11/12/20 18:48
수정 아이콘
일단 이번 문제의 원인은 한전에 있습니다. 첫째 수요예측 실패와 둘째 기름값 보다 훨씬 싼 산업용 전기요금에 있습니다.
예전에 기름으로 난방 하던 회사들이 대부분 전기로 난방을 합니다. 산업용 전기는 일반 가정용 전기보다 훨씬 싸죠.
결국은 둘다 정부의 정책 실패지요.그런데 이해 못하는것은 왜 산업용 때문에 빵구난 전기요금을 가정에서 매꿔야하는 거냐 이겁니다.
전 성질이 고약해서 이해가 안가네요. 산업용 전기세 오르면 물건값 오른다구요? 예~ 오르더라두 가정용 전기세 내려주면 좋겠습니다.
제 생활과 하등 상관 없는 대기업의 수출 산업에 사용되는 전기를 왜 제 주머니에서 매워 줘야 하나요.
전기세 오른다고 산업 안 무너집니다. 오죽하면 일본에서도 전기 많이 먹는 DB센터를 한국에 세울려고 하지요.
이것도 자랑이라고 뉴스에 나오던군요.한심 할 따름 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4018 [일반] 지식채널e - 세종대왕과의 인터뷰 [10] 김치찌개5834 11/12/21 5834 0
34017 [일반] 백제 vs 신라 (8) 마지막 불꽃 [8] 눈시BBver.28198 11/12/21 8198 1
34016 [일반] 대학교 총학생회 선거 [16] 로렌스4127 11/12/21 4127 0
34015 [일반] 대사가 없어도 마음을 흔드는 단편작 모음 #1 [4] Absinthe 3635 11/12/21 3635 2
34014 [일반] [음악] 내맘대로 2011년 인디결산 1탄 [18] 코리아범3985 11/12/21 3985 2
34012 [일반] 브레인 보시는 분 계시나요? [55] La_Ciel5208 11/12/20 5208 2
34011 [일반] [축구] 결국은 최강희감독님이 맡기로 했군요. [61] 해피스마일6920 11/12/20 6920 0
34010 [일반] [KBS스페셜] 많은생각을 하게 했던 다큐 2탄 [20] 김치찌개5696 11/12/20 5696 1
34009 [일반] [wwe] 12월의 PPV TLC를 보고(스포주의) [19] 전준우4038 11/12/20 4038 0
34008 [일반] [나꼼수] 나꼼수 호외편 한 장 총정리 수정판 (유게에서 이전) [68] 학몽7395 11/12/20 7395 0
34007 [일반] 최대 강수량 23000mm `체라푼지`.jpg [6] 김치찌개9283 11/12/20 9283 0
34006 [일반] [영화] 옴니버스 영화를 보는 재미 [8] shadowtaki4036 11/12/20 4036 0
34005 [일반] 감히 게임을 하다. [144] 삭제됨9040 11/12/20 9040 35
34004 [일반] 저의 중고만화책 구매기 (부제: 대원씨아이 나빠요~~) [42] empier6428 11/12/20 6428 0
34003 [일반] 에너지사용제한 '실내온도 20도 넘었네요...경고장 받으세요' [37] RENTON8104 11/12/20 8104 0
34002 [일반] 지식채널e - 아버지의 무덤 [7] 김치찌개4609 11/12/20 4609 0
34001 [일반] 다크 나이트 라이즈 오피셜 트레일러와 기대작들 [33] 오크의심장6160 11/12/20 6160 0
34000 [일반] 학생인권 vs 교권 [113] 로렌스5385 11/12/20 5385 0
33998 [일반] 정봉주 전의원....어떻게 될거 같습니까? [52] 다음세기5931 11/12/20 5931 0
33996 [일반] 스콜라리 감독이 국대에 관심을 표명했다는군요. [35] 궁상양5433 11/12/20 5433 0
33995 [일반] [소리][나는 가수다] 자우림의 뒤를 이을 밴드는 과연...? [47] 내가젤나가5638 11/12/20 5638 0
33994 [일반] 공지영씨의 트윗. [136] 이승엽10092 11/12/20 10092 1
33993 [일반] 셧다운제 도입 한달..주변이 어떻게 바뀌었나요? [23] 부끄러운줄알아야지4177 11/12/20 417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