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12/20 14:25
전력 사태 생기니까 이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안그래도 대한민국에 돌아가고 있는 발전소란 발전소는 죄다 풀가동 시켜도 예비전력 모잘라서 난리인데 원자력 발전소나 화력발전소 없애자고 소리치는 사람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고 말이지요
11/12/20 14:28
이 사태의 핵심이 최근 몇년간 지속된 값싼 중국산 '전기 온열기'의 과도한 보급 때문이 아닌가요?
겨울에 전기 부족을 걱정하며 이렇게 난리치는 건 처음 겪는 일인 것 같아서요...
11/12/20 14:35
정말 너무 춥습니다. 진짜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밖에 생각을 못하겠네요.
우리 학교는 난방을 몇시간만 하면서 18~20도로 중앙에서 통제를 하는데 이게 보통 추운게 아닙니다. 외풍도 있고 해서 그런지 18도가 이렇게나 추웠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바깥날씨가 오늘처럼 따뜻하면 그나마 괜찮은데 지난주에는 약간 과장하면 골병날것 같았습니다. 실내에서 목도리에 외투다 껴입고도 창가쪽에서 일할때는 덜덜떨면서 일하게 되더라구요. 일능률이 떨어지는 것은 말할것도 없고, 에너지절약도 좋은데 사람답게 살고싶네요.
11/12/20 14:40
공무원은 더 합니다.
손시려워서 키보드도 잘 못치겠습니다. 저녁 아홉시 넘으면 자동으로 전등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일이 밀려서 주말에 출근에도 난방은 커녕 전등도 안들어옵니다. 스탠드 켜놓고 일해야합니다. [m]
11/12/20 14:45
우리나라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것은 맞습니다.
제가 일본에서 조금 살았는데요. 조금밖에 못산 이유가 추워서 였거든요. 일단은 집 자체가 추울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고(벽두께가...너무 얇아요. 단열재를 거의 안쓰는듯) 온돌환경에서 지내는 우리와 다른 다다미에서 스믈스믈 올라오는 한기가 장난아니었구요. 아이들 학교는 실내온도가 15~18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일본인들은 내복은 당연히 착용하고 집안에서도 덧신에 스웨터 항상 입고 있습니다. 겨울에 반팔입고 있는 모습은 볼 수가 없어요. 온천도 물빼고는 얼마나 춥던지 우리나라처럼 홀랑벗고 돌아다닐 수가 없습니다. 일단 에너지를 아끼자는 말에는 공감하지만... 아끼려면 어릴때부터 아껴서 적응되었으면 모를까 너무 힘들더군요.
11/12/20 14:50
전력수요예측은 빗나갔고 발전소는 안 짓고 있으니 그렇죠. 모시는 분중에 한전출신이 계신데, 말씀이
국가 경제가 발전하고 규모도 커지면 전력수요도 그 만큼 늘어나니, 그에 맞게 전력량을 확충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아껴쓰라고만 할게 아니고 더 많이 경제 활동에 사용해야하고 더 많은 전력을 확충하기 위해 발전소도 더 지어야 한다. 더 많이 생산해 더 많이 공급하고 가격도 낮추는게 맞다. 라고 하시더군요. 확장위주이고 한전에 기운 의견이긴 하지만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11/12/20 14:51
... -0-;;;;;;;;; 저희집 온도 14도~15도 입니다...ㅠㅠ 입김이 나올때도 많아요...오래된 아파트...라서 -_-
여러분들이 춥다고 하는 대다수의 공공기관...사무실건물...마트..등등...매우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11/12/20 14:51
국민들 전기 과소비 운운 하기 이전, 산업계의 전기 과소비 구조에 대한 개선이 우선입니다.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109/h2011092702370721500.htm 현재 전기 사용량은 산업용이 가장 많고, 또 산업용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놓고 가정용 전기 가격을 우선적으로 올리죠
11/12/20 15:06
올해였나 작년 여름에 여름철 실내온도 맞추라고 계속 난리였을때
뉴스에서 국회 실내온도 측정하고(20도였나 그랬던걸로) 직원 인터뷰하는데 '에어컨이 너무 세서 긴팔 안입으면 추워요' 그후로는 온도조절은 남일이고 여름에 겁나 시원하고 겨울에 겁나 따숩게 일할 놈들 생각나서 지키기 싫으네요 -_-; 하지만 현실은 추워서 내복입고 열심히..ㅠㅠ
11/12/20 15:28
산업용은 줄일수가 없으니 가정용을 줄이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산업용 줄이려면 가동시키던 기계를 끄거나 이런거밖에 없는데 이건 말이 안되는 거니까요. 뭐 그나저나 실내 20도면 충분하지 않나요? 옷좀 입으면 되는건데..
11/12/20 15:50
본문 내용과 살짝 관계있는 가정용 산업용 전기요금이 다시 도마에 올랐네요.
위 내용은 말그래도 산업용 전기를 줄이는 거라 가정용 이야기는 여기서는 곁가지가 되겠네요. 사실 산업용 특히나 필수로 생산에 필요한 전기가 아니라면 좀 아껴써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직 그런 인식이 제대로 공감대가 형성이 안되어 있으니 문제긴 합니다. 사무실에 출근하는 분들을 위해 내복이 잘 팔리는 시대가 좋은 시대이냐는 차치하고 가정용보단 산업용에서 전기를 아낄 생각을 하긴 해야죠.
11/12/20 16:10
정부정책과 무관하지만 저희회사는 직원들에게 패딩을 나누어 줬지요. 대신에 온도조절하라고...
대부분의 아파트형 공장의 냉난방은 전기로 돌아가는 공조기로 사용하는데 이것도 크게 한목하겠죠. 생산시설이 없는 업체는 산업용전기료에서 빼버리기도 하고요.
11/12/20 16:31
기온변화는 극심해지고 에너지 비용은 계속해서 상승할 텐데...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사는 문화가 슬슬 여러모로 변할 때가 된 듯 합니다.
집이나 백화점, 까페 같은 상업 공간이야 그렇게 지내는거야 각자의 선택이고 손님을 끌기 위한 거니 거기에 대해 트집 잡는건 아니지만 사무실 같은 곳에서는 여름에는 쿨비즈하고 겨울에는 웜비즈 하는게 이제는 당연한게 아닌 듯 싶습니다. 우리가 의복 문화 같은걸 전래 받은 서양은 여름이 시원해서 꽉 끼는 양복을 입어도 지낼만하고, 겨울에는 집이 웃풍이 심한 경우가 많아 집에서도 내복에 스웨터, 실내화 신고 자는게 당연한지라 사무실에서도 스웨터 입고 있는게 당연한데, 우리는 여름은 온도도 온도이지만 습도가 높아 양복을 입기 위해서는 에어컨을 계속 켜야 하고 겨울은 온돌 문화라서 그런지 겨울에 사무실이라도 실내에서 옷을 껴입기보다는 실내 온도를 높이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제 이런 문화를 계속 유지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커진 듯 합니다.
11/12/20 17:57
에너지 절약은 맞는 말인데..
전력예비율이 8%이하대로 떨어지는 건 과소비보단 전력공급의 문제가 더 크지 않나요? 현재 계획정비건 사고든 멈춰선 원전이 4기가 넘으니...
11/12/20 18:48
일단 이번 문제의 원인은 한전에 있습니다. 첫째 수요예측 실패와 둘째 기름값 보다 훨씬 싼 산업용 전기요금에 있습니다.
예전에 기름으로 난방 하던 회사들이 대부분 전기로 난방을 합니다. 산업용 전기는 일반 가정용 전기보다 훨씬 싸죠. 결국은 둘다 정부의 정책 실패지요.그런데 이해 못하는것은 왜 산업용 때문에 빵구난 전기요금을 가정에서 매꿔야하는 거냐 이겁니다. 전 성질이 고약해서 이해가 안가네요. 산업용 전기세 오르면 물건값 오른다구요? 예~ 오르더라두 가정용 전기세 내려주면 좋겠습니다. 제 생활과 하등 상관 없는 대기업의 수출 산업에 사용되는 전기를 왜 제 주머니에서 매워 줘야 하나요. 전기세 오른다고 산업 안 무너집니다. 오죽하면 일본에서도 전기 많이 먹는 DB센터를 한국에 세울려고 하지요. 이것도 자랑이라고 뉴스에 나오던군요.한심 할 따름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