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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20 16:25:39
Name empier
Subject [일반]  저의 중고만화책 구매기 (부제: 대원씨아이 나빠요~~)




여러분도 혹시 그러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어렸을때 만화책을 무척 좋아했던 철부지였습니다.

아니 지금도 만화책을 좋아하는 철부집니다. 작년만해도 미스터초밥왕1부+ 전국대회편 애장판을 전부 질러버렸고

우연히 교보문고 인터넷사이트에서 식객전집이 정가의 1/3가격으로 나왔기에 그것도 주저없이 질러버렸습니다.

최근엔 신테니스왕자편을 6권까지 구매해 보고있습니다. (작가특유의 과도한설정이 부담스럽긴하지만...)

뭐... 이러면 제 자랑비스무리 되니까 각설하고 제가 학교다닐때는 만화방이나 대여점이 꽤 활성화되던 시절이었고

학교끝나면 학원가기전에 언제나 대여점에가서 보고싶은 만화를 주인아저씨의 눈을 봐가며 보던시절이었습니다.

(가끔은 성인만화보다가 주인아저씨께 "어이 학생~~ 빨리 안집어넣어!!" 라는 구박도 많이 들었죠 흐흐흐...)

그런 만화들중에 위에 올려져있는 서영웅 작가님의 굿모닝 티쳐란 만화책은 정말 매 새책이 들어올때마다

반드시 즐겨보던 책중에 하나였습니다. 16권까지 나왔는데 다른애들이 액션만화나 슬램덩크같은 대작들에

꽃혀있던때에 전 굿모닝티쳐같이 보는데 별부담이없고 인물들끼리 아기자기한 내용들에 더 끌렸습니다.

(뭐 태왕북벌기같은 액션물도 자주보곤했습니다. 작가의 군입대문제때문에 마지막부분이 약했던게 흠이었지만...)

어찌됐든 저한테 그책은 나중에 꼭 소장하고싶은 책리스트에 들어가버렸고 우연히 들른 집부근 대여점에서

그책의 완전판이 나와있으니 한번 구매하는게 어떠겠는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뒤 바로 검색에 들어갔고

옥션에서 7000원에 판다는걸 보게됐습니다. (똑같은책을 1만5천원에 파는것을 볼때  반값이상이었죠)

그래서 마침 저한테 온 5천원 무료쿠폰과 마일리지를 이용해 2600원 거의 택배비가격으로 구매하는데 성공했고

결국 오늘 오전에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정말 어렸을때 보던책을 완전판으로 보게되다니하는 마음으로요...

하지만 혹여 책속지가 파손되지않았나해서 막 훑어보던중 이게 완전히 끝낸게 아닌것이 이상했습니다.

(원래 사생대회편이 끝나고 2학년 극기여행편이 이어져야하는데 거기서 5권내용이 끝나버렸거든요 원래내용은

  고3 그리고 대학졸업때까지 이어집니다.) 그래서 뭔가 이상하다해서 검색을해봤지만 5권이후의 책이 나오지않은것이 이상했고

그래서 혹시나하는마음에 마침 대원씨아이에서 신테니스의왕자를 연재하고있기에 책말미에있는 연락처로 전화를 해봤습니다.

그래서 편집부에 전화해서 확인해본 결과는 저한테는 무척 실망스러운 얘기였습니다.

완전판 제작도중 인기부진으로 인해 판매량이 극도로 줄어들었고 그래서 그당시 경영진에서 5권이후의 제작은 하지않는걸로

작가한테 통보했다는것이었습니다. 좀 기가막히더군요 다른데도 아니고 같이 연재까지 했었던 제작사에서 완전판제작을

같이해놓고 인기부진이란 이유로 중도에 제작을 중단하는것이 독자인 제가봐도 작가를 너무 무시하는걸로 보이더군요

그래서 그부분에 대해 약간의 문제제기를 하고 전화를 끊을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반납하자니 책이 파손된것도 아니었고

결과적으로 저의 정보부재때문이니 차마 얘기하기도 애매했구요 그래서 기왕 이리된거 전편을 다시구매해보자 결정하고

마침 중고서적사이트에서 역시 7천원에 16권까지 판매한다는걸보고 구매를 결정했고 내일오기만을 기다리고있습니다.

저의 학창시절에 기억들을 가져다준 중고만화책을 구매하면서 이런기분을 느끼고싶지않았는데 정말이지 왜이리 가슴이

먹먹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굿모닝티쳐외 주문해놓은 다른책들이 오길 기다리면서 조금씩 잊어야겠습니다.




 
  

  

   오~~ 유튜브도 성공이군요... 이제 남은건 음악파일 업로드뿐인가...
  업로드 방법을 알려주신  jjohny=Kuma 님께 깊은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제 음악파일 업로드방법만 알면 진짜 완벽할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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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진
11/12/20 16:37
수정 아이콘
굿티는 그나마 양반이었죠
작가의 차기작 레이븐은 아예 연재중간에 끝 [m]
빵꾸똥꾸해리
11/12/20 16:40
수정 아이콘
제 친구녀석도 그 만화 열혈팬이라 초반에 나온 전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XellOsisM
11/12/20 16:43
수정 아이콘
이때만 해도 국산만화 풍년이였는데 말이죠..
어쩐지 저녁, 진짜 사나이, 불문율, 붉은매, 소마신화전기, 미스터 부, 짱, 까꿍, 다이어트고고, 용비불패 등등..
(너무 많아 다 쓰기도 버겁네요.) 뭐.. 요새도 웹툰이 있어서 즐기기는 하지만 저 때가 그립습니다.

매주 점프냐 챔프냐 고민도 하고.. (드래곤볼 VS 슬램덩크) 찬스랑 부킹도 생겼을때는 친구들끼리 하나씩 사서 돌려보기도 하구요.
대여점이 생기니 잡지를 안사게 되고, 인터넷이 생기니 OTL..
어릴때는 커서 돈벌면 만화책방 차려서 공짜로 다 볼거라고 다짐도 해보고요.

책은 무조건 이유불문 새 책만 구입하는 주의라서 중고는 그림의 떡이네요.
사고 싶은 책은 너무 많지만, 요새 구입하는 건 3월의 라이온, 블랙 라군, 원피스밖에 없습니다..
원피스는 중학생때 10권 언저리 무렵쯤 부터 꽃혀서 사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60권을 넘고 No.1을 되어가니 저도 모르게 뿌듯하네요.

아직도 돈벌면 책방차리는 꿈은 버리지 않고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만화책방에서 만화책도 포함된 엄청 큰 개인서재로 살짝 변경되었지만요. 흐흐.
공허진
11/12/20 16:48
수정 아이콘
어쩐지저녁 라그나로크의 이명진작가는 정말 애증의 대상이죠
라그나로크 인물설정이니 세계관이니해서 예고편만 두달가까이 연재해놓고
연재중단 [m]
11/12/20 16:50
수정 아이콘
어쪈지저녁은 그래도 정상연재하지 않았어요?
그당시 남궁건보면서 참... 여자복도 많다라고 생각했는데...(뭐 주인공이니까 그럴수있었겠지만...)
jjohny=Kuma
11/12/20 16:52
수정 아이콘
이미지 삽입은 글 쓰기상자 위에 있는 'HTML' 체크하신 후, 원하는 이미지 위치에 다음 줄을 집어넣으시면 됩니다.
<img src="http://***************.***">
http://***************.*** 는 해당 그림파일의 URL을 넣으시면 됩니다.
11/12/20 16:53
수정 아이콘
홈페이지 주소입력하는것처럼 하는건가요?
저기 윈도우그림판에 있는거 삽입할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jjohny=Kuma
11/12/20 16:57
수정 아이콘
네. 본문의 그림파일을 제 블로그에 업로드해서 URL을 만들었습니다. (비공개 Test 글에 삽입했지만, 외부링크는 됩니다. 흐흐)
http://cfile2.uf.tistory.com/image/1531744D4EF03F971B3E9A
따옴표 사이에 이거 넣으시면 됩니다.
동네노는아이
11/12/20 16:53
수정 아이콘
이만화가 재미있었던게 주인공의 입학부터 시작해서....진짜 현실의 시간과 맞춰갔다는 거죠
4월말엔 중간고사 5월엔 소풍 6월에는 기말고사 방학땐 방학 운동회 할때쯤 해서 운동회
학교 축제기간엔 축제기간..수능땐수능...
그리고 주인공의 3년동안을 정말 현실 시간과 같이 지나갔던 그래서 졸업하던 느낌이 들어서 좋더군요...

애들보다 더 일찍 고등학교 들어간 현상태군은 아직도 고3인데.ㅠㅠ
구밀복검
11/12/20 17:07
수정 아이콘
중고 만화책 판매점이라면 <좋은 책 많은 데>가 甲에 속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가본 헌책방 중에선 가장 장서량이 많더군요.

근데 거기서도 몇몇 작품들은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이진경의 <사춘기>라든가.
SaintTail
11/12/20 17:12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9년전인가 8년전인가, 완전판 나온다는 이야기 듣고 바로 구매했었죠. 그 당시에는
한권당 5천원이면 엄청 비싼거였는데 '음 역시 완전판이니까 책이 두껍고 크군' 이러면서 샀는데...
어느순간 5권이후로 안나오고 계속 기다렸는데 결국은 더이상 안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 모으지 못한 굿모닝 티쳐는 제 콜랙션중 더이상 못모으게된 작품들처럼 바닥에
받침대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_-
Floating
11/12/20 17:15
수정 아이콘
굿모닝티처 다음에서 무료로 공개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네요;;
jjohny=Kuma
11/12/20 18:03
수정 아이콘
음악파일은 http://soundcloud.com 많이 쓰구요, 혹시 한국어 사이트가 좋으시면 http://podics.qrobo.com/ 쓰시면 됩니다.
단, 전자가 후자보다 '훨씬' 간편합니다.

나가봐야 해서 자세한 설명은 어려운데, soundcloud는 첫 화면에서 'sign up' 누르셔서 이메일 주소로 가입하시고
(Facebook에 가입할 때 쓰신 이메일주소를 넣으시면 Facebook하고 연동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된 화면에서 나오는 'Upload' 누르시면 업로드하실 수 있구요, 업로드 된 파일은 상단의 'You' 누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각 음원들마다 'share' 버튼을 가지고 있는데, 그거 누르면 뜨는 것들 중에 'embed code' 옆에 뜨는 코드를 글 쓰실 때 삽입하시면 됩니다.
방과후티타임
11/12/20 21:44
수정 아이콘
굿모닝 티쳐 완전판에 경우에는 소문이긴 하지만,
작가인 서영웅씨가 군대에 있는 사이에 대원에서 작가 허락을 받지 않고, 일단 완전판을 찍었고, 그에대해 서영웅씨가 항의하고 학산문화사로 가면서 중단됐다는 카더라가 있습니다.

글쎄요, 이 작가님 페르소나인가 하는 만화 다음에다 연재했었는데 왠일인지 삭제됐다고 하죠. 프릭스도 연재하다 중단하고.......계약문제인듯 싶은데.......

저도 참 좋아했는데 결국 소중하진 못했죠. 원래판은 제가 만화책을 구입하기 시작할무렵 이미 절판이였고, 완전판은.....-_-
인기캐릭터는 다른반으로 날려버리는 작가느님께서 주현이를 다른반으로 날려버리는 바람에 우울했던 기억도 나네요
11/12/21 00:13
수정 아이콘
본문과 논외로
함춘호라는 분의 기타 실력이 놀랍군요
이노리노
11/12/21 00:20
수정 아이콘
굿티, 점핑. 참 좋아하던 만화였는데요.
삼국장군전도. 그립네요.
낭만돼랑이
11/12/21 11:31
수정 아이콘
굿티. 포털에 웹툰란에 올라와있지않나요^^? 저도 예전에 보고싶어서 찾아서 전편봤던 기억이 나는데 좋은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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