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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7 14:54
전 알리가 좋더라구요. 아무래도 김광석님의 노래는 다른 사람이 부르면 맛이 안나는데, 원곡과 다른 감정으로 부르면서도 멜로디와 가사의
감정을 잘 살려냈던 것 같아요.
11/10/17 14:56
개인적으로 김광석씨 노래는 역시 김제동 따라올 사람이 없는거 같아요.
우리나라 가수,연예인 통틀어 가장 김광석씨 감성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11/10/17 15:06
가수라면 남의 노래도 자신의 해석대로 부르는게 맞겠지만 김광석씨 노래는 그 아우리가 너무 커서 좀 안어울리게 느껴지네요.
김광석 다시부르기라면 차라리 원곡을 충실하게 재현하는게 더 좋았을거 같아요.
11/10/17 15:53
유온 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의 라이브처럼 통기타와 하모니카만으로 부르는 가수가 없는 게 좀 아쉽네요..
정말이지 김광석 씨의 '그것'은 범접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날들'을 듣고 있자니 갑자기 예전에 수요예술무대에서 했던 김광석 추모 콘서트 때 안치환 씨가 불렀던 그날들이 생각나네요.. 그때 안치환 씨, 장필순 씨, 박학기 씨 등등이 대기실에 모여 한 잔 하다가 자신의 차례가 되면 나와서 노래를 불렀었는데 안치환 씨의 그날들이 참 구슬펐던 기억이 납니다.. 조만간 김광석 씨 영상 모아서 한 번 올려야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11/10/17 16:12
좋아하는 여자와 한 방에 있었는대로 어떠한 움직임도 없이 창문만 바라보며
성에위에 좋아한다 사랑한다 끄적였다 지우기를 반복한 그런 남자만이 읊조릴 수 있는 가사와 멜로디인가 싶어요 순수한건지 바보같은건지는 모르겠지만요
11/10/17 17:11
TOP밴드의 '게이트플라워즈'가 예선에서 '고 김광석님의' 도 아니고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김광석' 이렇게 얼버무리길래
아니 머 이런 시건방진 X휘들이 있나하고 분개하다가 연주가 끝나고나서 "아 머 수줍어서 그랬나...긴장했었나봐.. 우와~." 했던게 기억나네요. 진정 명곡은 오랜시간을 두고 여러 시각으로 재해석되면서 더욱 빛이 나나봐요.
11/10/17 21:18
어느 누구걸 들어도 원곡의 느낌을 따라가질 못하네요
전부 다 듣지 못하겠어요;; 그나마 홍경민 씨와 알리만 들을만 하네요 고 김광석 씨는 그 잔잔히 젖어들면서 상념에 젖게 하는 맛이 있는데...
11/10/18 00:10
진짜 임정희씨는 곡 선택이 에러네요....
여성같은 경우는 자진입대를 해도 무조건 간부 장교 이상일수밖에 없는데... 입대할때의 그 뭐같은(?) 기분은 진짜 겪어 봐야만 알수있죠....아직도 그날을 생각하면 먹먹합니다. 나름대로의 곡 해석을 한것 같지만.... 진짜 신나는 풍의 이등병의 편지란건 상상이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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