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10/16 19:04:05
Name 메밀국수밑힌자와사비
Subject [일반] [F1] 레드불 컨스트럭터 우승 확정! + 코리아 그랑프리 간단한 감상
1. 잡설 및 간단한 예선 이야기


조금 전에 F1 경기를, 물론 TV로 봤습니다만, 무튼 다 보고 왔습니다.
네. 자본주의 사회의 대표적인 부르주아 스포츠 중 하나... 입니다만, 아닙니다! 자동차 엔지니어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현대 기술의 경연장... 이라고 우기겠습니다으... 그런데 요즘엔 규정이 너무 많아져서 현대 기술의 극한을 보여준다기보다는 그냥 친환경 무슨 그런 느낌이 들긴 하죠. 경기도 좀 재미없어졌고.
(혹자는 연료 많이 쓰는 낭비의 대표적인 스포츠다, 라고 하는데, 듣자 하니 사실 모든 팀이 1년 내내 쓰는 연료를 다 합쳐봐도 대형 여객기가 한번 쓰는 연료보다 적다고 하더군요)

무튼, 잡설은 그만하고, 코리아 그랑프리가 오늘 막을 올렸다가... 조금 전에 막을 내렸는데요.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베텔이 1위, 웨버가 3위를 차지하면서 레드불이 컨스트럭터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사실 맥라렌이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에(레드불은 올해 처음으로 폴 포지션을 놓쳤습니다. 올해 15번의 그랑프리에서 15번 폴을 차지했었죠. 이번에 폴이었으면 역대 기록이었을 겁니다), 저번 일본 그랑프리에 이어서 이번에도 맥라렌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아닌가... 일단 컨스트럭터 타이틀 확정을 다음주로 늦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만, 레드불은 사실 타이어를 아끼면서 예선에 전력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설마... 예선은 버린거냐? 결선부터 모든 걸 걸 셈이었냐?'를 예상해보기도 했습니다. 사실 레드불은 예선에서 폴을 차지했다가도 결선에서는 타이어 트러블로 고전하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아마 이를 대비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게다가 영암구장은 타이어 마모도가 엄청난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더더욱 타이어에 신경을 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음은 예선 성적입니다. 맥라렌 3번(요즘 금지어로 떠오르고 있는 이분)이 오랜만에 폴포지션 맛을 봤습니다. 디게 좋아했을듯...

1        3        Lewis Hamilton                McLaren-Mercedes            1:37.525         1:36.526               1:35.820        14
2        1        Sebastian Vettel              RBR-Renault                       1:39.093         1:37.285               1:36.042        12
3        4        Jenson Button                 McLaren-Mercedes            1:37.929         1:37.302               1:36.126        14
4        2        Mark Webber                  RBR-Renault                       1:39.071         1:37.292               1:36.468        11
5        6        Felipe Massa                  Ferrari                               1:38.670         1:37.313               1:36.831        16

참고로 맥라렌은 이번이 700번째 레이스였습니다. 나름 기념비적인 경기라고 해야겠죠.
아, 6위는 알론소입니다. 하지만 제가 알론소에 대한 이미지가 최근 몇년간 안 좋아져서 안넣은... 거... 기도 하지만 처음에 5위까지 복사해온터라, 그냥 띄어쓰기 또 맞추기 싫어서(미리보기 하면서 맞춘;) 5위까지 짤랐습니다.

코리아 그랑프리가 작년에는 비가 미친듯이 와서, 초중반 제대로 된 경주를 보여주지 못했고, 경기가 정말 엄청나게 길어졌었는데요. 올해도 날씨가 그리 좋지는 않아서 중간에 부슬비가 조금 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비가 오게 된다면 레드불이 아낀 수퍼소프트의 위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뭐 비가 오면 누군들 어렵지 않겠습니까만, 맥라렌 3번이 예전부터 빗길만 만나면 미친듯한 주행을 보여준 것도 있어서 나름, 개인적으로는, 예측불허의 레이스를 기대했습니다. 뭐... 맥라렌 3번이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마싸의 차량을 애무해준다면 더 예측불허가 될 거라는 생각도 했죠(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맥라렌 3번이 이번 시즌 대여섯번의 사고를 냈는데, 그 중 서너번이 마싸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드라이빙 때문인데, 무튼 마싸 입장에서는 열받을 만 하죠). 그랬다면 아마 주먹싸움 났을 듯...




2. 경기


어찌 보면 초반에 결정이 났습니다. 초반 스타트에서는 거의 순위대로 출발했는데, 코너 몇개 돌지도 않았는데 베텔이 바로 맥라렌 3번을 추월해 버립니다. 시작할 때 타이어가 생각이 잘 안나는데, 아마 다 수퍼소프트였던가... 이놈의 기억력 감퇴를 어찌할지.
무튼 이후 베텔은 피트인할 때 한번을 제외하고는 순위를 유지했습니다. 작년 서울에서도 1위를 계속 하다가 엔진이 터지면서 리타이어했었죠. 올해는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초반에 아주 오랜 시간 동안 피트인을 하지 않고 버티면서도 2위와의 차이를 계속 벌리는 것으로 보아 오늘 레이싱 컨디션이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반면 버튼은 초반 약간의 실수로 뒤로 한참 쳐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는 커플주의자라능...

경기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중간에 부슬비가 약간 올 수 있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날씨가 변수가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만, 각 팀에서는 별로 걱정하는 눈치는 아니더군요. 그냥 이 정도의 물방울, 정도는 버티면서 운영을 하겠다, 라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실제로 트랙에 약간의 빗방울이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경기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구요. 웨트 타이어는 물론 인터미디어트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날씨와 상관없이 정상적인 경기를 했다고 봅니다.

중간에 큰 사고가 일어났는데, 17랩에서 나름 잘 달리던 슈마허를 뒤에서 르노의 페트로프가 브레이킹 미스로 들이박으면서 슈미의 머신은 작살이 났고, 페트로프도 버티려다가 결국 아웃했습니다(요즘 르노가 레이싱을 거지같이 해서 여기저기에서 이미지가 안 좋아졌는데, 사고까지 치는군요). 데브리를 제거하기 위해서 세이프티가 나왔고 이 덕분에 머신들의 격차가 줄어들었습니다. 그 이전까지 베텔과 맥라렌 3번과의 차이가 커지고 있었기 때문에, 자칫 또 챔피언은 안 비춰주는 맥빠진 경기가 될 뻔한 것을 좀 더 재미있게 만들어주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사실 베텔과 3번은 세이프티카 이후에 더 많은 차이가 났습니다. 무튼 세이프티카가 나오면서 버신들이 옹기종기 모여들었고...

데브리 치우는 장면이 아슬아슬해서 왠지 간이 쪼이더군요. 이것도 할 짓이 못 되는 듯... 사실 머신들은 천천히 달리는 거지만 세이프티카는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는 셈이니까요. 그래도 바로 앞에서 경기 보는 건 부러웠어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무튼 20랩 이후에 세이프티카가 나가고 베텔이 치고나갑니다. 베텔은 세이프티카 직전에 피트인을 해두었기에 타이어도 쌩쌩했고, 이번 경기동안 피트인을 두번 하는 것으로 끝냈는데 생각보다 타이어 마모가 심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처음 두번은 수퍼소프트, 이후에는 프라임인 소프트로 가면서 끝까지 버텼습니다. 노면 상태가 작년과는 좀 달라졌을까요. 무튼 베텔은 이후 별 위기 없이 레이스를 끝냈습니다. 최상급의 밸런스를 가진 머신(그런데 작년 머신이 더 좋았다는 말도 있습니다, 뭐 완벽한 머신은 아니라는 거죠)과 이제 득도하기 시작한 드라이버의 조합, 팀 메이트의 적절한 지원... 뭐 그런 거죠. 우승하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던 것 같고, 초반 추월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이후에는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습니다.

1위보다는 2위 싸움이 재미있었던 경기였는데요. 이 때문에 30랩 이후 부터인가는 베텔이 거의 안 나왔습니다. 맥라렌 3번이 겨우겨우 따라붙고 있었는데, 이후 조금씩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던 것으로 보아서는 프론트윙이나 어디엔가 이상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결국 나중에는 10초 이상으로 벌어지고, 그 뒤를 웨버 - 버튼(언제 올라왔어...) - 알론소 - 마싸 등이 추격하는 그림으로 갔습니다. 맥3이 속도를 못 내면서 그 뒤를 어떻게든 추월하려는 애들이 옹기종기 달라붙으면서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레이스가 되었는데요. 맥3은 프론트윙을 교체하려 피트인했는데 바로 뒤를 웨버가 따라들어와 피트인하자 타이어만 갈고 부품은 못 간 채로 빠져나오기도 했습니다(그 시간 안에 교체한 거라면 맥라렌은 괴물... 이겠지만 추후 레이스를 보니 교체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무튼, 맥라렌 3번의 머신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았고, 웨버가 계속해서 0.5초대로 따라붙으면서 커스와 DRS의 향연이 되었는데요. 계속해서 휠 투 휠 배틀이 벌어졌고 간발의 차로 맥라렌 3번이 웨버를 방어하는 형국이었습니다. 이윽고 맥라렌 팀 라디오에서 직선주로로 나오자마자 커스를 사용하라고 조언하면서, 맥3이 이를 충실히 수행했고, 본래 직선주로에서의 레드불보다 뛰어난 맥라렌 머신의 특성 덕분에 계속해서 방어가 가능했습니다. 한번은 웨버가 추월했지만 바로 커스를 사용하면서 해밀턴이 순식간에 앞질렀죠. 이게 유일한 추월의 장면이었고... 결국 그대로 순위기 결정되었습니다. 버튼은 용하게 따라왔지만 결국 포디엄에는 못 올라갔습니다.

알론소는 한계까지 머신을 운용했는지 결승선을 통과하고 얼마 되지 않아 연료가 떨어져서 머신이 서버렸고, 마지막 랩까지 알게수아리를 방어하던 로즈버그도 연료가 떨어져서 결승선 통과 직후 머신이 멈춰버렸습니다.

하위권 팀들 얘기도 하고 싶은데, 기억도 잘 안나고 시간도 없고 해서 이쯤...

무튼 레드불이 2연속 챔프를 차지했습니다. 웨버랑 베텔은 이제 사이가 좋아졌는지...
베텔이 이 페이스를 유지하고, 또한 다른 팀에 가서도 여기에 필적하는 활약을 한다면, 포스트 슈미로서 역할하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알론소보다는 베텔이 그 자리를 차지했으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긴 합니다만...

다음은 결선 결과입니다.

1          1        Sebastian Vettel            RBR-Renault                                        55        1:38:01.994        2        25
2          3        Lewis Hamilton              McLaren-Mercedes                                55        +12.0 secs        1        18
3          2        Mark Webber                RBR-Renault                                        55        +12.4 secs        4        15
4          4        Jenson Button               McLaren-Mercedes                                55        +14.6 secs        3        12
5          5        Fernando Alonso          Ferrari                                                55        +15.6 secs        6        10
6          6        Felipe Massa                Ferrari                                                55        +25.1 secs        5        8
7          19        Jaime Alguersuari          STR-Ferrari                                        55        +49.5 secs        11        6
8          8        Nico Rosberg                Mercedes                                          55        +54.0 secs        7        4
9          18        Sebastien Buemi          STR-Ferrari                                            55        +62.7 secs        13        2
10         15        Paul di Resta                  Force India-Mercedes                        55        +68.6 secs        9        1
11         14        Adrian Sutil                  Force India-Mercedes                          55        +71.2 secs        10        
12         11        Rubens Barrichello          Williams-Cosworth                            55        +93.0 secs        18        
13         9        Bruno Senna                   Renault                                          54        +1 Lap        15        
14         20        Heikki Kovalainen           Lotus-Renault                                54        +1 Lap        19        
15         16        Kamui Kobayashi           Sauber-Ferrari                                54        +1 Lap        14        
16         17        Sergio Perez                  Sauber-Ferrari                                54        +1 Lap        17        
17         21        Jarno Trulli                  Lotus-Renault                                54        +1 Lap        20        
18         24        Timo Glock                  Virgin-Cosworth                                54        +1 Lap        21        
19         22        Daniel Ricciardo          HRT-Cosworth                                54        +1 Lap        24        
20         25        Jerome d'Ambrosio          Virgin-Cosworth                                54        +1 Lap        22        
21         23        Vitantonio Liuzzi          HRT-Cosworth                                52        +3 Laps        23        
Ret        12        Pastor Maldonado          Williams-Cosworth                                30        +25 Laps        16        
Ret        10        Vitaly Petrov                  Renault                                16        Accident        8        
Ret        7        Michael Schumacher          Mercedes                                15        Accident        12




3. 그 외 잡다한 얘기


관중들이 많아 보이더군요. 비도 안 와서... 아니 사실 조금 내리긴 했지만 몇 방울 안되니까, 무튼 분위기도 작년보다 좋았구요. 시설도 개선되어서 꽤나 그럴듯해 보였습니다. 베텔이 결승선을 들어오고, 나중에 머신 위에 올라가 세레모니할때 환호성 소리도 그렇고, 장단을 잘 맞춰주는 걸 보니 구색은 이제 어느 정도 맞춘 것 같더군요. 게다가 2회만인데 컨스트럭터 우승 확정의 무대가 되었으니 개최측에서는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겠습니다. 나름 인지도 높은 슈미가 일찍 리타이어한 건 좀 그렇겠군요.

맥라렌 3번은, 사고 안쳐서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좀 조심하면 좋겠고... 오늘 머신 상태가 그래서 그렇지 상당히 쩌는 레이싱을 보여줬고, 재능이 있는 만큼 배려심도 키우는 게 좋겠죠. 가끔씩 이런 악동이 있어야 스포츠가 재미있다,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것도 정도가 있고, 목숨이 오고가는 레이싱 현장에서 사고를 자주 내는 건 용납하기 어렵죠. 특히 사고를 당한 선수의 팬 입장에서는 열불이 터질 겁니다.
이를 테면... 박지성한테 태클해서 부상을 입힌 선수한테 한국 사람들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에 꼭 필요한 악동'같은 실드를 쳐 줄 사람은 거의 없겠죠. 아... 너무 내셔널리즘에 입각한 편견인가요. 무튼...
맥라렌 3번 앞으로도 조심합시다. 오늘 잘했어요.
마싸는 좀처럼 페이스가 살아나지 않는데... 페라리 머신 문제도 있겠죠. 그냥 내년 시즌을 기대하렵니다.

뭐, 모터스포츠의 발전, 부흥, 이런 얘기는 사실 하기 좀 그렇습니다. 어떤 자본적으로 집중되고, 화려한 어떤 스포츠 문화에 대해 제 개인의 정치적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서... 그냥 개인적으로 재미있으니 볼 뿐이고, 그냥 소심하게 이런 글이나 올리고 그 뿐이죠. 존중받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고 그냥 박해받지 않는 취향이 되길 바랄 뿐;;
무튼 그동안 이쪽 중계, 경기, 문화에 목말라계셨던 분들께는 점점 환경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FIA가 거지같은 규정이나 제한 좀 풀어주면 좀 더 재미있어지겠죠. 회장도 바뀌었는데 아직 변화의 움직임이 없는 것 같아서 좀 불안하긴 하지만...




거지같은 신변잡기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커플주의자 박멸은 나의 꿈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10/16 19:07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저는 약 2 랩을 남기고 알론소가 한 기가막힌 말을 듣고 웃기기도 했네요.
54랩을 알론소 응원했는데..

그리고, 서울 그랑프리가 맞나요?
그냥 한국 그랑프리가 아닌가 싶네요..
코리안 그랑프리.
모리아스
11/10/16 19:09
수정 아이콘
영암 그랑프리 아닌가요? 이번 경기는 베텔이 챔피언을 결정해 놓은 지라 하위권팀 위주로 봤는데

그 쪽이 더 철저하네요 머신의 차이가 거의 없는 상위권과는 달리 차이 큰 하위권에서 어떻게든 버티는 드라이버들 보면서

f1도 사람의 스포츠라는 걸 느낍니다
memeticist
11/10/16 19:24
수정 아이콘
F1 보기 시작한게 얼마 안됐는데 이번 그랑프리는 재밌게 봤습니다. 화질이나 여타 연출은 MBC가 좋았어도 해설 때문에 SBS ESPN으로 봤습니다. 해설분 말투가 차분하면서 참 설명을 잘하더군요. 잘 안들리는 팀라디오도 잘 해석해주고요. 재팬 그랑프리 때는 김진표씨가 해설을 하셔서 이번에도 SBS에서 하실 줄 알았는데 MBC로 가시더군요.

그런데 '아무튼'을 계속 '무튼'으로 쓰시던데 습관이신가요? 게다가 너무 남발이 됐는데 꽤 산만한 느낌이 듭니다. 한 두개만 남기고 빼버려도 글 읽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 같네요.
11/10/16 19:24
수정 아이콘
일단 처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봤는데 재밌었습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2랩 남기고 알론소가 정확히 뭐라고 했나요?
딴짓하다가 못들어서요. 포기한다는 의미라고 하긴 하던데 정확한 원문이 궁금하네요.
아 추가로 루이스 해밀턴이 그렇게 악동인가요?
레이드
11/10/16 19:2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팀 페라리의 팬이라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 성적이 둘 다 마음에 들지 않네요. 마사야 그렇다쳐도 알론소에겐 기대를 나름 많이 했었는데.. 어제, 퀄리파잉때도 차체에 문제가 있던 것 같던데, 결국 완전히 복구하지 못했던(바꾸지 못했던) 모양이더라구요. 마지막 5바퀴쯤 남았을 때 팀 교신에서 Give up을 외치는 소리가 참..(은안님 댓글을 보니 2랩이군요 흐흐;) 확실히 작년이나 올해는 레드불의 해 같습니다. 그 중심에는 역시 베텔이 있기 때문이겠죠. 정말이지, 베텔의 요즘 행보를 보면, 슈마허를 뛰어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아직 나이도 젊은 만큼 장래성도 있구요. 슈마허는 복귀 이후에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떨어진 느낌이라 많이 안타깝습니다. 나이는 속일 수 없는 것인지... 이외에는 포스 인디아의 알게수아리? 의 선전이 눈에 띄었네요. 작년?에 F1에 들어온 신예로 알고 있는데 7위로 마무리.. 조금만 더 다듬으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습니다. 아, 해밀턴이 우승하지 못한건 제겐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마사랑도 마찰이 있고.. 여러가지로 얍샵?(..)하게 드라이빙을 하는 것 같아서요. 전체적인 감상은 베텔이 역시 올 F1의 최강자구나..하는 생각이었습니다. 흐흐;
세미소사
11/10/16 19:42
수정 아이콘
sbs해설 정말 좋더군요. MBC는 영어만나오면 딴소리... 그리고 알론소는 연료 문제였던거 같습니다.
루미큐브
11/10/16 19:44
수정 아이콘
그냥 신황제의 나들이! 그리고 상위권 싸움.. 머랄까 그냥 쫌 무난했던
어제 SBS 스포츠 코너에도 이수정씨가 해밀튼씨를 인터뷰하는 광경이 나왔는데
특유의 미소가 굉장하더군요, 역시 섹시가이라는 칭호가 잘 어울리는
선입견과는 다르게 인터뷰 매너는 상당히 좋더군요

아무튼 최근 레이스는 너무 공격적인데다가 그 때문에 마찰도 있었고, 그닥 좋아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생각해보면 그럴만도 하죠, 이해는 하지만 별로 이해하고 싶진 않은

나름 맥라렌의 선전도 있었으나 결국은 레드불!! 예선전만 보면 폴대를 잡은 해밀튼이 이번 차수는?
그랬지만 베텔은 진짜 빠르더군요, 2위가 죽어라 쫓아도 그 격차를 더 벌리며 여유있는 독주를

아무튼 이틀간 눈호강 지대로 했습니다. 다만 올해는 지자체에서 영암 GP를 준비했다고 하는데
들리는 소문으로는 작년 F1 끝나고 그대로 폐장해서 1년간 방치했다고 하던데, 1년 전에 넣어놓은
음식물들이 프런트 냉장고에서 발견되었다는 소리도 있더군요, 아직은 경기 외적으로는
개선할 부분이 한 두군데가 아니던
레이드
11/10/16 19:57
수정 아이콘
또 개인적으로 해설은 MBC보다 SBS ESPN이 괜찮더군요. 말씀하시는 것도 차분하고 처음보시는 분들을 위해 아주 기초적인 (선수들의 약자라든가. 랩타임이라든가) 것부터 짚어주는 게.. MBC는 거기다 삼인 해설이라 정신없었어요. 그래서 처음엔 MBC보다가 ESPN으로 바로 돌려서 쭉 시청했네요.
엔씨오
11/10/16 20:28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sbs로 재밌게 잘 봤습니다.
경기 중반에 분명히 해밀턴이 부품을 갈기 위해서 들어 갔던 것 같은데 뒤따라 들어오는 웨버 -_-
그게 전략적으로 같이 들어 간것 인가요?
아니면 들어 갈 때가 되어서 들어간건데 같이 들어 가게 된것인지...
해설 하시는 분 께서 부품 갈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뒤따라 들어 오니까 허겁지겁 바퀴만 갈고 나간 느낌이 들어서요
lotte_giants
11/10/16 20:51
수정 아이콘
마싸와 해밀턴의 배틀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군요. 또 컨택하면 에디조던이 무슨 헛소리로 해밀턴 쉴드칠지 궁금했는데 말이죠
맥라렌이 일본GP나 퀄리파잉에서 페이스가 확 올라가서 레드불 입장에선 불안했을텐데 너무 무난히 베텔이 가져가버리네요. 베텔은 정말 역대급 그란도시즌이네요
그루터기
11/10/16 21:10
수정 아이콘
오늘 해밀턴이랑 웨버 싸움이 재밌더군요. 슈미는 안타까울뿐..ㅠ
11/10/16 21:56
수정 아이콘
bbc에서 포디움 인터뷰할때 웨버가 아쉽다고 했어요
피트인 해밀보다 한바퀴 빠르거나 늦게 들어가는데 더 좋았을꺼라고..
다 결과론적인 이야기 같지만요..
11/10/16 22:14
수정 아이콘
저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근데 정말 생각보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데도 열리는 건지 모를정도로 뉴스나 인터넷이 조용하더라구요.
심지어 우승직후에도 네이버 스포츠뉴스 메인으로 조차도 안뜨더군요.

개인적으로 재밌게 볼수 있었던 건 아무래도 게임탓이에요.
작년엔 관심은 갔는데 규칙을 전혀 몰라서 재미를 크게 못느꼈는데(+비 온것도 크죠)
작년에 f1 2010이란 게임을 구매해서 해보면서 트랙이나 기본적인 규칙을 자연히 알게되면서
재미있게 볼수 있게 되더군요.

게다가 오늘 2위싸움이 흥미로왔고 다행히 날이 맑아서 좋았습니다.
저도 sbs해설이 좋더군요.
11/10/16 22:16
수정 아이콘
레드불 팀 팬이지만, 갠적으로 슈마허의 상위권을 기대해보았는데 ㅜㅜ
페텔 최고!
본호라이즌
11/10/16 22:21
수정 아이콘
팀명 뒤에 붙는 건, 엔진 제조사의 이름이 붙는 건가요? 저도 재미있게 봤는데, 모터스포츠나 F1 에 대해서는 평소에 잘 모르는 편이라;; 궁금한 게 많이 생기네요.
나름쟁이
11/10/16 22:29
수정 아이콘
사정상 MBC중계로 봤는데 너무 아쉽네요.
윤재수위원이 ESPN에서 하시더군요.
이명진-윤재수 조합을 볼수없다는게 너무 아쉬운 이번 대회였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411 [일반] 예능인 붐 기대되지 않나요? [147] naughty7484 11/10/18 7484 0
32409 [일반] 청춘불패2 출연진에 대한 오늘기사들 [64] 로사6974 11/10/17 6974 0
32407 [일반] 내가 요즘 빠진 여인들 (사진 주의!) [15] 뜨거운눈물22209 11/10/17 22209 0
32406 [일반] F1 코리아 그랑프리 예선 직관소감 [10] 페일퓨리4785 11/10/17 4785 0
32405 [일반] 이슈가 되고 있는 나경원 후보의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 [93] 르웰린견습생9615 11/10/17 9615 0
32404 [일반] 제 친구의 정치 혐오증 이야기 [82] 난동수5891 11/10/17 5891 2
32403 [일반]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가 백지화 되는듯합니다. [120] 설탕가루인형형8552 11/10/17 8552 0
32402 [일반] 조금 드러운 이야기 [16] nickyo6018 11/10/17 6018 1
32401 [일반] 불후의 명곡 II - 故 김광석 특집 [26] 금시조131267M6838 11/10/17 6838 0
32400 [일반] 중세 근세 시기의 서양 무기 등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들 [7] 드라고나5410 11/10/17 5410 2
32398 [일반] [EPL]리버풀은 에브라의 말이 거짓일 경우 징계를 요청할 것이라고 합니다. [149] 아우구스투스9071 11/10/17 9071 0
32397 [일반] [일기성 글+염장주의] 운명인가? [11] 혼돈컨트롤5241 11/10/17 5241 0
32396 [일반] 이 글은 나꼼수 23회 주진우기자 나레이션입니다. [13] 불청객26606 11/10/17 6606 2
32395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음악 11 [1] 김치찌개3290 11/10/17 3290 0
32394 [일반] 일본 유명 한류전문 사이트의 IU평가 [23] KARA8261 11/10/17 8261 0
32393 [일반] 임재범씨가 부른 Desperado (수정) [37] 인디8387 11/10/17 8387 0
32392 [일반] 소녀시대 정규 3집 앨범, The Boys : M/V Teaser #2 공개 [18] kimbilly4554 11/10/17 4554 0
32391 [일반] [연애학개론] 이런 여자 만나지 마라2 - 무작정 기대는 여자 [22] youngwon8521 11/10/16 8521 2
32389 [일반] 인큐베이터 안의 딸내미를 보며 [24] 삭제됨5944 11/10/16 5944 1
32388 [일반] 고려의 마지막 명장 - (3) 이인임, 최영, 그리고 잠룡 [12] 눈시BB7279 11/10/16 7279 2
32386 [일반] [F1] 레드불 컨스트럭터 우승 확정! + 코리아 그랑프리 간단한 감상 [64] 메밀국수밑힌자와사비4531 11/10/16 4531 1
32385 [일반] 미시시피라는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18] 금시조131267M5386 11/10/16 5386 0
32383 [일반] 경주마라톤에서 황당한 일이 발생했네요. [23] Leeka9184 11/10/16 918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