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10/16 23:50
공감합니다.
사실 기대는 여자와 헤어졌을때에 왠지 다른때보다 편하더라구요. 왠지 모르겠지만 제가 나쁜것일수도 있고.. 또는 '해방'감도 느끼고, 여자에게서 받는 '기댐'과 '오해'로부터 생기는 스트레스와 싸움에서 벗어날수있다는것에서 .. 조금은 편안했던거같네요.
11/10/16 23:52
잘 읽었습니다. youngwon님의 연애학개론을 읽다보면 단순히 여자를 꼬시는 방법이 아닌 연애에 관한 마음가짐들과, 또한 사람에 대한 통찰을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네요. 덧붙여서 연애학개론이지만 글에서 사람에 대한 따듯함이 느껴져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들 부탁드립니다~.
11/10/17 00:55
글쓴이에 반감을 가진건 아닌데, 전 옛날부터 연얘계통 얘기하면서 `xx같은 여자 만나지마라` `xx같은 여자 조심해라` 라는 말이 참 어이가 없더군요.
이건 마치 `나쁜 친구를 곁에 두지마라` 하고 뭐가 다른 겁니까 ? 그리고 연애르 많이 해본건 아니지만, 사귀기전에 그 여자의 성격을 알기는 매우, 너무나도 힘듭니다. 남자들 또한 여자를 만나면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데, 여자들은 오죽 할까요? 그리고 그냥 제목만으로 따졌을 떄 동의할 수 없는게, 원래 연얘가 서로 기대려고 하는거 아닌가요? 독고다이 형식으로 내 삶은 내가 알아서 개척한다!!! 라는 마인드가 있다면 굳이 연얘를 왜 할까요.
11/10/17 01:18
잘 읽었습니다
저런 여성분 만나면 진지하게 내가 힘든것 까지 다 털어놓고 해서 서로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하 2년간 사귄 여자친구랑 헤어진 뒤에는 '연애'까지는 가능할거 같은데 '사랑'이라는게 힘드네요.. 이젠 '연애'를 넘어선 '연애'를 하고싶습니다 흐 늦은밤 푸념글이었습니다
11/10/17 01:23
추가로 본문의 지적(?)에 의해서 마지막에 적힌 원래 하고싶은 말이 뭍힌(?)감이 있네요..
이분이 글 포인트는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어느 쪽이든간에 극단적인 건 곤란합니다. 이 글을 읽는 남자분이든, 여자분이든 연애를 할때에는 내가 의지하고 기대는 만큼, 아니 내가 의지하고 기대는 만큼의 딱 1.5배 정도만 상대방이 기댈 수 있게 해주세요. 연애는 나만 좋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서로가 함께 행복해지려고 하는 것이니까요." 이라고 생각합니다 잘읽었어요 ^ ^
11/10/17 01:23
제가 여자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대는 여자의 특징으로 군대간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이야기만을 늘어놓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실은 그 반대입니다. 남자쪽에서 정말 딴나라 얘기만을 늘어놓는 경우가 많죠. 군대에 있다는 특수성때문에, 몸이 고되다는 것 때문에 정말 자기만 힘든 줄 압니다. 여자가 사소한 일 혹은 큰 일로 힘들 수 있다는 걸, 그 여자는 원래부터 그런일에 힘들어 하던 사람이란 걸 잊는 것 같아요. 그리고 2년간 곁에 없는 사람, 연락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 없고 데이트조차 원하는 때에 맘껏 할 수 없는 사람을 기다리는 것은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죠. 오히려 피해야 하는 기대는 여자는 온갖 과제를 손도 대지 않고 헬프부터 하는 여자라거나, 늘 우는소리 하는 여자, 금전적인 면에서도 기대려하는 그런면을 지적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11/10/17 01:34
굳이 연애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무작정 기대는' 스타일의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게 되면 상당히 '피곤'합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보다는 남에게 의지하고, 남이 무언가를 해주길 바라죠. '내'가 이렇게 힘들고, 외롭고, 괴롭고 그러니 '네'가 그걸 들어주고, 받아주고,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 것을 계속 받아주다가 어느 순간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이제 '왜 그래주지 못하냐'는 원망을 듣게 됩니다. 그러면서 실망감을 표현하며 상대방을 나쁜 사람 혹은 이기적인 인간으로 몰아가죠. 나는 그 사람이 기대면 '당연히 받아줘야 하는 사람'인데 왜 당연한 걸 안해주냐는 거죠. 애초에 인간관계에서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일방적으로 받아주는 관계가 당연할 수는 없는 건데, '무작정 기대는' 유형의 사람들은 그걸 이해하지 못합니다.
11/10/17 05:22
정말 제 전 여자친구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랑 군대에서 헤어진 후 2개월도 안가서 어떤 오빠를 만난 것도 그렇고 집착이 유독 심했던 것도 공감이 가네요 휴... 새벽에 글을 보니 헤어진지 1년이 됐는데도 옛생각이 많이 나네요 아무튼 글 정말 잘 보고있습니다~~(필력이 장난 아니신듯;)
11/10/17 11:13
youngwon님의 글은 항상 재미도 느끼고 공감도 느끼면서 잘 읽고 있습니다. 쓰신 글 중에 '연애'라는 단어만 빼고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로
놓고 읽어도 느끼는 바가 크네요. 문득 예전의 그녀가 생각나는군요. 같은 전공을 가졌는데 과제의 대부분을 거의 해주다시피 했던것... 자취를 하고 있어서 먹는거 입는거 사는거 다 신경쓰다보니 어느 순간 딸을 키우는것 같더군요. 나이차가 적지 않다보니 말이죠. 밀물처럼 밀려들었던 과제의 향연이 끝난뒤엔 쓸쓸한 갯벌처럼 혼자가 되어 있었답니다.
11/10/17 11:51
이 내용에서 개인적 경험을 더해서 좀 확대해 보자면 제가 가장 경계하는 여자사람은 '마음가는 대로' 하는 사람입니다.
아 물론 '마음가는대로' 하는 여자를 비난하진 않습니다. 대신 남자에겐 이런 여자를 가장 경계하라고 말을 합니다. 뭐 그냥 그런 연애야 어쩔 수 없겠지만 '사랑'이 전제가 된다면 사랑은 '마음'만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이기도 하기에... 사랑은 믿을 만한 사람과 하는 것이겠죠 흠 뻘플이네요. 부끄럽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