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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04 23:55:41
Name 이응이응
Subject [일반] [야구] LG의 미칠듯한 추락. 해결책은 어디에?
한때 +10까지 승차를 확보하고, 30승 고지에 제일먼저 선착했던 LG트윈스.
주전들의 줄부상과 불펜들의 방화, 물먹은 방망이로 인하여 현재 -1승차까지 온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엘지팬을 하면서 올해만큼은 가을야구를 하겠거니 하고
어느 정도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성적이 이 정도까지 떨어지니 다시 자괴감과 패배감에 빠져드네요.
내일 한화전을 비롯해서 예매해논 경기도 가기 싫어지고, 선수들 얼굴만 봐도 짜증이 나네요.
오늘 저녁엔 야구보는게 오히려 스트레스라 6회까지보고 바로 껐습니다.

30승 고지에 선착한 팀 중에 가을야구에 못나간 팀은 없다는데 그 기록이 깨지는 것도 짜증나고,
더욱이 넥센을 상대로 트레이드를 한 번더 저질러놓고선 내려가는 중이라
대부분의 야구 팬페이지나 게시판에서 욕먹고 조롱당하는것도 부끄럽고 울화통이 터질 지경이네요.

현재 엘지트윈스의 문제점은 한 두군데가 아닌 총체적인 난국이겠죠.
그래도 우선 몇가지 뽑아보면

1. 5월중순 이후로 쉬고 있는 물방망이 타선

4월까지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박용택이 다시 '찬물용택'으로 내려가서 돌아올줄 모르고
5월부터 LG타선을 이끌던 누 노인장 이병규와 조인성도 여름날씨에 따른 체력적 부담으로
제 역할을 못 해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연봉 5억원의 머리 큰 사나이 이진영은 자신의 커리어 역사상 최저점을 찍고 돌아올줄 모릅니다.
(오늘 경기에선 제발 2루땅볼이라도 쳐서 득점이라도 바랬는데, 심지어 포수땅볼...)
김수완의 타구에 발목을 맞고 재활하고 온 이대형은 없을때 엄청난 깝깝함을 선사하더니
현재 돌아온 지금 활약은 본인이 있어도 깝깝함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야구에 관한 많은 이야기중에 타선은 롤러코스터기질이 있기 때문에
타격을 너무 믿어서는 안되고, 타격감이 내려간때가 있으면 다시 올라올 때가 있다는건데
문제는 현재 타격이 최저점으로 내려간지 꽤 되었는데 돌아올줄을 모른다는거 겠죠.

타격감이 떨어져있을때 기대해 볼만한게 이를 대체할 선수들이나 부상전력들의 복귀에 따른 전력증가인데
현재 작년 엘지 주전중 부상으로 인한 열외자중 타선은  오지환, 이택근, 작은 이병규가 되겠네요.
오지환은 조만간 돌아올 것으로 보이고, 작은 이병규는 2군에서도 아직 부족한 수준.
이택근은 있을때도 별다른 모습을 안 보여줬지만 돌아올지도 미지수.

2. 감독의 조급증

박종훈 감독의 계약은 5년계약으로 알려져있지만 2+3이라는 설이 계약때부터 지금까지 공공연히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재야에는 좋은 감독 후보들이 매우 많이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선동렬감독님을 비롯해서 김경문감독님, 외국에 있는 로이스터 감독님을 우선적으로 뽑을수 있겠죠.
따라서 5년 계약이라 쳐도 올해도 성적이 안나온다면 감독님이 바뀔 확률도 꽤 높습니다.
이게 조급해보이는 하나의 원인일까요?

박감독이 나쁜감독이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겠지만, 현재 엘지에 좋은 감독이냐는 질문에도 그 답은 똑같습니다.
인터뷰로 항상 선수들과 팬들의 조급증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근래의 경기를 보면 감독님이 중심을 못잡고
조급해보인다는게 보입니다. 단적인예로 어제 SK와의 경기에서도 고효준선수가 내려가고 윤희상선수가 올라오자
1루수로 선발출장할 예정이던 김남석 선수를 빼고 손인호 선수를 대타로 집어넣었죠.
감독님 생각엔 그때가 승부처라고 생각하셨는지 몰라도, 결과는 희생플라이에 따른 득점으로 그닥 만족할수는 없는 성적이였습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의 선발투수 땡겨쓰기의 경우에도 이해득실을 따진다면 +라고 보기는 그닥이구요.

LG라는 팀의 배가 흔들리고 있는데 선장인 감독님이 중심을 잡아주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불펜

엘지의 불펜은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많은 야구팬들이 아시다시피 항상 문제점이 가득한 존재입니다.
선발진이 어느정도 자리잡힌 올해에는 더욱 더 그 능력이 부족하다는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 선발진이 이닝을 아주 많이 엄청날 정도로 못 먹어줬기 때문에 불펜이 불을 질러도
'애들이 많이 던지니 피곤하고 어쩔수 없겠지'가 생각이였다면 올해는 변명의 여지도 없죠.
실제로 5월과 6월초까지는 불펜의 김선규선수가 뛰어난 활약을 보이면서 승리조의 에이스로 부각되었다면
현재의 김선규선수는 그때와는 전혀 다른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엘지불펜의 문제점 중 하나는 불펜 스스로가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자세가 안 보인다는 겁니다.
야구를 보고있으면 중간계투로 올라와서 안타를 맞거나 볼넷을 주면 바로 벤치 눈치를 보면서
'내가 계속 던지는건가? 다른투수로 바꾸나?' 이런모습을 보여줍니다.
적어도 자신들이 내보낸 주자는 내가 잡고 들어가겠다는 모습과 투지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엘지의 팬들이 가장 원하는 투수는 김용수처럼 안정감 보이는 투수이기도 했지만,
야생마 이상훈처럼 '던질테면 쳐봐', '내 쿠세를 알고 있어? 그래도 그대로 던질테니 쳐봐' 와 같이 파이팅 넘치는 투수이기도 합니다.

글에는 문제점을 3개만 적었지만 문제점은 찾아내면 또 나오고 또 나오겠죠.
개인적으로 엘지 선수들은 팬들은 정말 잘 만났다는걸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정도로 투자해서 이 성적 찍고있는 팀을 항상 쓴소리 적은 현수막도 없이, 응원하고, 경기장 채워주고,
심지어 모금운동으로 꾸준히 2군선수들의 용품 챙겨주는 팬들을 봐서라도 눈에 힘주고 다시 야구 했으면 좋겠습니다.

내려갈때는 내려가더라도 오늘과 같이 맥없는 경기, 투지가 보이지 않는 경기는...
더 이상 안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P.s 적었던 글이 다 지워져서 새로 썼네요. 저장을 생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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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4 23:59
수정 아이콘
오늘 5,6,7회는 정말 보면서 짜증이 솟구치더군요.
이대형이 팀내 유일 타점이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 무사 만루를 말아먹다니요...

대괄 그분 메트로 오늘 전부 반성해야 합니다.. 득점권에서 어떻게 하나같이 그 따위였는지..
그나마 5월까지는 타선이 불펜의 불안함을 메워주면서 쉬어가는 타선이 없다고 불릴 정도였는데, 왜 이렇게 퍼져버린건지..

리즈가 불쌍한 하루였습니다..
11/08/05 00:05
수정 아이콘
1. 올해 4강 진출 실패하면 아마 욕 지분이 이진영(25%) + 이택근(25%) + 박종훈 감독(25%) 이렇게 될 겁니다. 나머지는 이동현, 김광수, 박용택 등 골고루. 어쨌든 리쌍 저 둘이 평균 스탯만 쳐줘도 박용택, 박경수, 김태완 등등 삽질하는거 눈감아 줄 수 있죠.

2. 타자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다음주말 롯데전까지 딱 1주일입니다. 그때까지 타격감을 회복해놓고 롯데전에서 맞불을 놓지 않는한 올해도 답이 없네요.

3. 다행히도 주말 한화전의 투수로테이션은 LG에게 유리한 편입니다. (안승민-마일영-유창식 vs 주키치-김성현-박현준)

4. SK와의 두번째 경기는 아쉬웠지만 여하튼 삼성-SK를 맞아 후반기는 2승 3패입니다. 지금 롯데가 잘 나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의 상승세가 시즌끝가지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우선은 승률 5할을 맞춘다는 생각으로 시즌을 운용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5. 올해도 안되면 정말 팬 때려칠랍니다. (물론 못 때려치는거 압니다!)

+ 당분간(1주일에서 1달간)은 야구관련 게시물들은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어제경기 끝내기 투런 이후에 엠팍의 최다 추천 게시글은 '정의가 승리했습니다' 였습니다. 어쨌든 콩까지마, 이후에 최고의 소스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DTD코드.
허스키
11/08/05 00:08
수정 아이콘
롯데가 본진이고 엘지가 세컨인데..

오히려 요즘엔 안쓰러워서 그런지 엘지경기를 보게되더라구요..

567회 모두다 2아웃전에 삼루를 밞아보고 점수를 못낸다는게 정말..

답답합니다.
11/08/05 00:08
수정 아이콘
엘지타선이 참 문제인것 같아요. 구심점이 없어보입니다.

무엇보다도 패배의식이 선수단에게 조금씩 스며드는 것 같은 것이 문제입니다. 독기가 안보이고 다들 표정이 안좋아요.

파이팅 넘치는 누군가가 팀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것같습니다. [m]
Nowitzki
11/08/05 00:10
수정 아이콘
가장 중요한 시점에 방망이가 안터진다니 엘지팬이나 코칭스탭이나 답답할 듯 합니다
방망이야 기복이 있다지만 엘지선수들의 구성을 보면 타선은 꼭 어느정도는 해줘야 하거든요
이병규, 박용택, 이택근, 이진영, 정성훈, 이대형, 조인성이 한날 한시 한팀에서 뛰는게 가능한 팀인데
부상이다 뭐다 하지만 아쉽네요.. 엘지가 다시 힘을내서 중상위권이 아주 끝까지 진흙탕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나가다...
11/08/05 00:18
수정 아이콘
원래 트윈스의 공격력은 리그 중간 정도이고, 지금이 딱 리그 중간(4위)입니다. 그냥 평균 회귀 법칙에 따라 내려온 거죠.
그런데 재미있게도 팀 방어율 역시 4위입니다. 절망스러운 불펜을 생각하면 올해 선발들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알 수 있죠.

결론은 중간 정도는 할 팀이라는 건데, 그게 4등이 될지 5등이 될지 아니면 6등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선발이 중심을 잡아 주는 한 타선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그 전에 선발진이 지쳐서 무너질 수도 있겠죠. 요즘 같아서는 지쳐서가 아니라 성질이 나서 무너질 것도 같지만..

개인적으로 전 박종훈 감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꼭 4등 이상 했으면 좋겠습니다. 감독의 행보로 봐서는 2+3이라는 심증이 더욱 굳어지는데, 만약 올해 끝나고 잘린다면 다음 감독은 아마 김기태 수석 코치가 될 겁니다. 그런데 전 박종훈 감독은 좋아하지 않지만 김기태 수석 코치는 아주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안 잘렸으면 좋겠다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11/08/05 00:18
수정 아이콘
어차피 계투진은 시즌 초부터 기대 별로 안했고, 그러면 그만큼 중심타선이 힘을 내줘서 점수를 많이 내야 하는데, 팀 타율이 7월 최하위라니 말 다했죠. 지금 내세울 무기가 리즈 박현준 주키치 셋뿐입니다. 그나마 초반에 어찌어찌 막으면 뭐합니까. 타선이 점수 안내주고 계투진이 다 말아먹는데...

그나마 작년보다 선발진이 강화되었다 해도, 이런 식이면 정말 답없습니다.
뭘해야지
11/08/05 00:21
수정 아이콘
엘지는 손해가 크더라도 무조건 손승락을 대려왔어야했는게 맞는거같은데

넥센에서 누굴말했길래 손승락을 포기한걸까 라는 궁금증도 생기고 박현준 원했던걸까요.
대부분의 구단에서 손승락을 원했다라는거보면 롯데도 원했을거같은데 전준우나 손아섭 불러서 포기한거같은데
독수리의습격
11/08/05 00:28
수정 아이콘
이렇게 장기간 부진이 지속되면 타격 사이클을 탄다기보단 시즌 전에 무리하게 피치를 올린 후 방전된 상태가 된 걸 의심해 볼 수 있는데.....
LG는 마무리 훈련도 일찍 시작했고 사실상 겨우내 휴식이 없었죠. 4월에 마치 다른 팀 6,7월 하듯이 피치를 올리고 여름이 된 현재는 거의 시즌 막바지가 되어서 야수들 체력이 고갈된 것같은 상황이라고 보면 대충 아귀가 맞죠.

오지환은 좋은 선수긴 하지만 타선 전체의 분위기를 바꿔줄 정도의 선수는 아니고, 이택근은 부상이라....기아나 삼성처럼 결국 있는 자원가지고 투수들이 힘을 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강동원
11/08/05 00:30
수정 아이콘
롯데가 4월 초 부진하던 때와 어째 비슷해 보이긴 하는군요.
타선의 단체 침묵, 불펜의 방화, 감독의 이해 안가는 용병술...(4월까지는 양승호 감독도 그냥 이정도만 까였었죠...)
말씀하셨듯이 타선이야 지금의 롯데처럼 결국 돌아오는 것이지만 홍성흔&조성환이 침묵할 때도 이대호&강민호는 그나마꾸준했고
최근 이대호가 조금 주춤한다 싶을때는 홍성흔&조성환이 다시 살아나고 문규현이 문대호가 되는 기적이 일어나는 등
어쨋든 팀타력의 기둥이 되어 줄 선수가 필요한데, 최근의 엘지의 타격은 너무 중구난방이네요.(그나마도 잘 안터지는;;;)
일단은 임찬규, 송신영을 기둥으로 한 승리조 불펜을 빨리 안정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입니다.
ChojjAReacH
11/08/05 00:30
수정 아이콘
전 선발진의 약화를 제일로 꼽고 싶네요.
우선 제일 안타까운건 리즈 선수. 6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힘이 떨어졌는지 7월에 계투로 몇 경기 더 뛰어서 체력이 달린건지 요새는 많이 맞아나가고 있더라구요. 또 다른 용병 주키치 선수도 잘 막고 있지만 초반만큼 위력적이진 않구요. 그나마 박현준 선수는 전반기 막판 체력이 떨어진듯 보였으나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다시 체력이 붙은 모양인게 다행이겠네요. 김광삼 선수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5인 로테 지켜주면서 앞으로도 2~3승은 더 거둘 수 있어 보이네요.
타자 부분에선 클린업의 체력달림이 눈에 띄네요. 아직 박용택 선수는 힘이 떨어졌다기보단 사이클이 내려와 있는 모양이고 이병규 선수도 시즌 끝날 때까진 좋은 모습 더 보여줄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조인성 선수는 작년부터 달렸으니 올해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김태군 선수를 1주일에 두 경기 정도 뛰게하며 체력안배해도 되겠지만 지금 이 상황에 그럴 수도 없구요.
거기에 부상도 LG의 발목을 잡고 있었구요.
그냥 총체적 난국인거고 제일 첫 원인이 뭔진 모르겠지만 계속 악순환이 반복된거죠. 박경수 선수가 그나마 잘해주고 있기에 망정이지 다시 2루로 돌아가고 내야 안정화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당분간 김태군 주로 출장시키면서 조인성 선수 체력 회복시켜주고, 다음주까지 조정기 가지면서 -2까지만 지키면 2주후에 다시 치고 올라올 힘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키플레이어는 박현준, 박용택, (체력회복한)조인성 이 될 것 같네요.
슬러거
11/08/05 00:32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오늘 LG는 5안타라도 친 듯 한데,, 삼성은 3안타로 2득점,, 것도 하나는 번트로 살아나간 안타고 말이죠.
볼넷을 많이 얻어서 잔루는 아주 남아돌고 (넥센 투수들 3연전간에 김상수-심수창-나이트 순으로 다들 좋은 피칭을 하더군요.. 삼성 타선이 현재 물타선이 되긴 했습니다만),, 오늘도 가까스로 이겼네요.

하이라이트로 LG경기를 봤는데 그 무사만루는 정말 두고두고 한이 될 듯 하더군요.
삼진에 병살타라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줄이야
lotte_giants
11/08/05 00:35
수정 아이콘
찬스를 자꾸 만드는데 득점을 못한다는것은 결국 팀분위기의 문제라고 봐야지요. 지금 롯데와 LG의 차이는 경험치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차이를 코칭스태프가 메꿔줘야 하는데 잘 안되고 있죠.
Han승연
11/08/05 00:40
수정 아이콘
6,7,8회 그 세번의기회에서 1점밖에 못뽑았을때 이팀은 4강갈생각이 없다고 느껴지더군요..
아직 롯데하고 1.5게임차에 경기수는 많이남았지만 4강은 정말 어려워보입니다..
11/08/05 01:05
수정 아이콘
6회의 1사 23루, 7회의 무사만루, 8회의 1사 12루 이 세번의 찬스를 날려놓고 어찌 이기길 바라겠습니까. 그냥 승리 바치는거죠.
최근 엘지는 타자 중에서는 정성훈 혼자만이 타선과 수비에서 평균 이상을 해주고
돌아온 이대형이 그나마 1번타자 역할을 해줄 뿐, 나머지 타자는 욕먹어도 쌉니다. (특히 연봉 5억 넘게 받는 머리 큰 2땅 머신 외야수)
투수는 선발 3인 박, 주, 리가 긁힐 날만 믿을 뿐, 김광삼은 롤코가 너무 심하고
불펜은 김선규가 시망되고, 이동현은 롸레기 모드에 신정락은 시즌아웃설이 나돌정도로 상태가 안좋네요.
그나마 홀드 1위인 이상열은 매일매일 출근하면서 점차 지쳐가는게 눈에 보일 정도고요.
젊은 투수들인 한희와 임찬규도 어느정도 버틸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디 송신영의 합류로 불펜진이 살아나길 바랄뿐입니다.

근데 어찌되든 올해도 DTD할것 같아요. 이 팀은 이길려는 의지가 별로 안보이거든요.
비디오드롬
11/08/05 01:06
수정 아이콘
수비와 타력이 문제입니다. 이제 투수는 불만이 없어요. 선발도 이정도면 준수하고 불펜도 어느정도 됐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방망이와 수비인데 사이클이 아예 없습니다. 계속 하락 횡보중이에요.

특히 2루수는 정말 문제입니다. 2루수가 필요해요. 유격이야 돌아오는 오지환으로 어찌어지 막겠지만 2루는 정말 박경수 아니면 서동욱인데
확률적으로 박경수가 많이 나올 거라고 보면 정말 답답한거죠. 자동아웃하나 달고 가는 건데..
생각해보니 포수도 시급하군요. 잉포 없으니 김태군도 타선에선 슬롯만 잡아먹는 거고..강민호가 언제 FA죠?

그리고 타코,주코,수코는 필히 교체해야 합니다. 레전드라지만 지도자로보면 제가 봤을 땐 아니올시다입니다.

또한 요새 소문엔 별명이의 LG행 소문이 돌던데... 구느님 너무 돈 많이 쓰진 말기를 바래요.


외부영입이 이렇게나 많아졌는데 올해도 작년과 성적이 같다면 정말 문제인겁니다. 각성해야 합니다.
Kurenai25
11/08/05 01:49
수정 아이콘
DTD는 자연법칙이라 들었습니다..
이응이응
11/08/05 01:51
수정 아이콘
도대체 암흑기를 어떻게 보냈길래
멀쩡한 포지션이 없는건지 볼수록 XX같은 팀이네요

주전 포지션별로 쭉 적어놓고 봤더니
포수는 조인성 나가면 답 없고, 내야는 이미 헬
외야는 다 고만고만

투수는 유망주 끌어모은게 저 모양...
테페리안
11/08/05 01:56
수정 아이콘
엘지의 바뀐 연봉산정방식의 부작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로이스터철학처럼 내가 잘하면 팀도 잘 나간다. 이런 내용의 연봉산정방식인데 겨울동안은 어떻게어떻게 동기부여가 돼서 시즌 초반에는 빠이야하면서 달려나갔는데, 그게 오버페이스였던것 같습니다.
다들 일찍 지친것 같아요. 마치 예전 577시절의 봄데처럼요. 로이스터 감독처럼 박종훈감독이 계속 선수들을 이끌어가며 리드를 해야하는데 그게 안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577찍던 롯데보다 선수들의 수준이 높으니 위의 다른 분들 말 처럼 얼마나 빨리 추스리냐가 4강싸움의 열쇠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엘꼴라시코 상당히 불안합니다. 올해 롯데가 어지간히 털렸어야지요 ㅠㅠ [m]
비디오드롬
11/08/05 02:03
수정 아이콘
마인드도 개조가 필요하죠. 감독알기를 똥으로 아는 선수들이 몇몇 있는데 모두 처분해야 합니다.

그런 놈들은 트레이드 아니면 방출시켜야 합니다.

메트로도 좀 애들에게 위기감좀 불러일으키고 해야해요. 무서운 고참이 없어서 긴장을 안하는건지..

실력이 안되고 바닥이면 알아서 개인훈련도 열심히 하고 해야하는데 실력은 쥐뿔도 없는 것들이 지면 분해하지도 않고

SNS나 쳐해대면서 실실..

아우.. 생각할수록 열 뻗치네
이응이응
11/08/05 02:2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올시즌 끝나고 구느님이 직접
박감독으로 5년임기 다 채운다고 다시한번 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박감독님이 현재 감독님들 중에는 강성파에 속하는데도
선수XX들이 감독 알기를 뭐같이 알면
최악의 상황인거죠.

거지같은 조직문화에서 강성파인 박감독님도 실패하면
누가 엘지에 와서 팀 자체를 개편시킬수 있을런지

솔직히 코칭스탭 한번에 다 갈고
박감독님이 원하는 사람들로 다 채워봤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아니라 새 감독을 데리고 올거면
선감독이나 김성근 감독님처럼 사단을 꾸려서 다니는 분으로 왔으면 좋겠구요
석본좌
11/08/05 02:30
수정 아이콘
박종훈 감독 좌우놀이 하는건 좀 짜증나지만 이 팀은 선수 마인드가 문제입니다. 정말로...

박종훈감독은 열의를 다해서 다 하는거 같은데 선수가 따라가질 않네요..

이팀에게는 김성근감독밖에 답이 없습니다.
11/08/05 02:44
수정 아이콘
이번에 이범준 선수 사태만 보더라도 선수들 의식에 문제가 좀 많은 것 같아요.

너무 자유분방한걸까요?
정지원
11/08/05 06:44
수정 아이콘
18년 엘지 팬으로 참 오랫동안 버티고 참고 있습니다.(90년대 초반의 영광이 언제 돌아올지....) 힘드네요. 올핸 4강 가야 할텐데....
일단 박종훈 감독 5년으로 팀 체질개선 좀 확실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바라는것 하나를 말하면 엘지 2군 선수가 1군으로 꽉 채우는 모습 , 제대로 돌아가는 팜 좀 제발....그리고 제발 그만 좀 돈으로 해결했으면 합니다.
김태균 선수도 반대하고요. 차라리 같은 돈이면 이대호 선수가 낫지만..(아마..일본가겠지만...)

그러나 낼 1박2일로 (개인적으로) 호감형이 된 최지우씨가 시구한다는군요.
이건 스테프가 잘한 행동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018&article_id=0002475480
올빼미
11/08/05 09:16
수정 아이콘
물론 야구선수이 정말야구만 하면 팬입장에서는 좋지요. 하지만 그들도 사람이고. . 퇴근휴가가서 다치거나 범죄만저지르지않으면 되죠.
반게임차 오위에 분노할정도로 엘지가 강한팀이 되었다는것에 한번안도하고, 그것에 박감독님의영향이 분명있다는것에
한번더 안도합니다. 사랑합니다 박감독님. 흔들리지말아주세요.
11/08/05 09:20
수정 아이콘
엘지팬질하기 힘들죠. 김응룡 사장님 같은 분이 와서 신바람 야구고 뭐고 선수들 의식개선이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박경수 선수가 삼진당하고 웃는거 보고 그나마 없어진 정 다 떨어졌었네요. 그전에는 고참인데도 너무 개인플레이
위주였던 이병규 선수 싫어했구요. 우리나라에서 볼을 그렇게 안타 잘 만들어내는 타자 없을거에요. 요즘도 그러나 모르겠네요.

엘지선수들 멘탈 문제는 2000년도 이후로는 쭈욱 나왔던 말이었는데, 아직도 개선안되는 것 보면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뭐, 선수들 잘잡으시는 김성근 감독님 쫓아낸 것을 보면 프론트는 대체 뭔 생각을 하고 있나 싶구요 -_-;
kogang2001
11/08/05 09:58
수정 아이콘
삼팬이지만 제가 볼때 엘지 감독은 정말 감독들 중에서도 카리스마나 경력에서 아주 뛰어난 분이 오시거나
크보커리어로 완전히 찍어누를 정도의 레전드가 감독으로 와야 선수들도 정신차릴듯...
그리고 이번시즌 엘지는 초반에 오버페이스해서 지금 이렇게 된거 같다는 생각을 6월부터 계속했는데
이것도 지금 추락의 한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초음속거북이
11/08/05 10:00
수정 아이콘
엘쥐는 그냥 콩가루 집안인데...... DTD는 운명임..
민기(FABS)
11/08/05 12:38
수정 아이콘
엘지의 전성기와 암흑기를 다 지켜보고 응원하는 팬으로서 `아 그 꼴쥐팀~? 어쩌구 저쩌구` 에서 '그 팀 나쁘지 않은데 이부분이 문제야'
라는 정도의 변화가 반갑기는 하네요. 어제 정신적으로 잘 무장(?)된 sk와의 경기에서 더 적나라하게 드러나 보였듯이 멘탈이 한번에 우르르
무너진다거나 개개인의 마인드적인 문제는 쉽게 변할 수 없는 거라 생각합니다. 팬과 감독은 절박하고 선수만 여전히 태평성대....
특정 몇몇 선수들의 부진(이진영선수 삼진이나 아쉽게 아웃되고 제발 웃지만 말아 주세요...힘빠지게..)으로만 치부할 부분이 아니긴 합니다
사실 fe - cf스타 시절을 잘 수습해준 박종훈 감독과 아낌없이 투자하는 프런트에게 고맙긴 하지만
이제는 엘지 팜에서 나온 걸출한 유망주, 잘 짜여진 팀의 모습을 보고 싶은 욕심도 점점 생기네요..
일단 박종훈 감독님이 계속 임기를 채워주셨음 하는 바람이고 혹시나 바뀐다면 이만수 2군 감독님이나 선동렬 감독님이 오셔서 선수들을
잘 장악해주는 그림을 기대합니다. 김경문 감독님은 그래도 라이벌(엘지만 그렇게 생각할지도..)팀의 감독이셨는데 바로 모셔올 수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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