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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4 14:54
기자들 글 쓸 때 사실관게를 직접적이고 객관적으로 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앞뒤 다 자르고 자기 멋대로 편집해서 기사를 내보내면 어쩌라는건지...
11/08/04 15:09
헐..지금껏 수많은 기사를 봐왔는데 그중 황당하기로 세손가락을 다툴 내용이네요
너무 심하네요;;정말 유치하게 대놓고 왜곡을 하네요;;
11/08/04 15:16
그네들도 이른바 언론고시를 통과하기전까진 유능하다고 불리는 인재(人材)였을텐데..
어쩌다 이런 인재(人災)들을 양산하는건지 -_-;;
11/08/04 15:34
최태성선생님 대광고 가시기 전 처음 교직생활하시던 학교 학생이었습니다. 교직생활 처음으로 맡으신 동아리가 제가 있던 동아리였고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저 졸업하고 나서 학교를 옮기셨던 거 같네요(사립이라 이직이라는 표현이 맞을까요?). 당시 사내커플이 되셔서 사모님이 되신 선생님을 배려하시고자 본인이 옮기셨던 걸로 기억납니다. 채널 돌리다 우연찮게 최태성선생님 강의를 보니 예전 스타일과 똑같이 강의하셔서 찾아보니 아직 그 노트가 있더군요. 잊지 못합니다. 열정적 강의, 역사의 평가에 대해 그 이면도 있음을, 짧은 수업시간에도 항상 양쪽의 평가를 설명해주시려던 모습. 제가 이과 출신임에도 결코 누구에 비해 얕지 않은, 그리고 항상 그 평가의 이면에 대해서 다시 평가할 수 있는 면을 만들어주셨어요. 지금도 선생님의 올바른 국사 교육 덕분에 제 역사관이 그나마 멀쩡함을 느끼고 있던 와중에 이런 일이 터지는군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선생님의 진심은 저따위 보도로 흔들리지 않으실 분이란 걸 알고 있기 때문에요.
11/08/04 15:37
블로그도 쩌네요
'좀 비약일 수도 있겠지만 최태성씨는 약간의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겠다. 저런 멘탈로는 공중파 강의 일을 충실히 수행해내지 못하실테니 편히 쉬실 수 있도록 해직하는 게 EBS의 도리가 아닌가 싶다.' 슥 지워놓고는 죄송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지가 지껄이고 싶은 소리 다 지껄여 놓고 사과랍시고 한다는 말이 고작 저거라니...인성이고 뭐고 없는 작자가 누굴 비판한다는 건지 모르겠군요
11/08/04 15:41
조선일보 명불허전이네요.
앞뒤 다 짤라먹고 필요한, 유리한 부분만 갖다 인용하는 전형적인 수법이군요. 그것도 너무 노골적이라 유치할 정도로요.
11/08/04 16:30
넘 마음 아파 하시지 마세요
원래 몇십년을 쭈우욱 그래왔던 것들이라 이제는 조선일보가 그러면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장집교수건도 기억나고 최근에서 전현무아나운서 사건 기억해 보세요 전현무아나운서도 일의 사실관계를 따지기 보다는 어~ 조선일보에서 기사나왔네 그럼 전현무아나운서가 그리 잘못한것이 없겠네 하면서 오히려 넘어가는 분위기잖아요 kbs도 은근슬쩍 전현무씨가 퇴직한 조선일보라고 발표하고 당장은 당사자의 심적고통은 크겠지만 조선일보의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영향력이 가는 층은 한정되어 있다고 할까요
11/08/04 18:39
재작년 수능칠 때 근현대사 영역 공부 할 때 EBS 최태성 선생님만 믿고
열심히 공부하고 대박나서 참 좋아 했는데... 절대 조선일보x끼들 말 처럼 나쁜선생님 아니에요.... 마네님 말씀처럼 정말 열정적으로 자세히 설명해 주시면서도, 다른시점으로의 문제까지 던져주면서 공부하는 학생에게 정말 생각 많이 하게 하고 (성적은 덤) 좋은 선생님이신데..... 참 많이 씁쓸하네요. 정말 요즘 기자들에 대해 실망을 많이합니다. 저보다 똑똑하신 분들이고 생각도 깊으신 분들일텐데 어찌 저렇게 편협한 글들을 써내리는지 저런분들 때문에 정말 좋은 기사 쓰는 기자들도 욕먹을 판이내요.
11/08/04 20:49
근현대사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문제와는 별개로, 위 기사에서 왜곡된 사실은 발견할 수 없네요.
기사에 대한 반박문도 납득하기 힘듭니다. 마치 공정언론시민연대가 강의의 앞뒤를 잘라서 다른 의미로 왜곡한 것처럼 주장합니다. 그러나 꼼꼼히 읽어보면 강의의 앞뒤가 잘린것은 맞지만 다른 의미로 바뀌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선생님의 반박문을 읽어보니 이념과 인류보편적가치를 분리하고 있네요. 그러면서 인류보편적가치가 이념보다 우선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념에 관계없이 전쟁은 다 나쁜것이다라는 식으로 결론이 납니다. "이념과 이념이 맞서버리면 그 이념과 이념간의 싸움으로 끝난다는 게 아니에요." "이 정도로 정말 아픈 상처를 우리가 갖고 있다면 이 이념투쟁이라고 하는 것들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꼭 좀 알았으면 좋겠어요." "이념이라는 굴레에 우리가 갇혀버리면 그때는 인류애라는 보편적 가치가 실종된다고" 등에서 나타납니다. "이승만 정권도 북진통일을 외치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라는 최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당시 남한도 전쟁을 원했다고 합니다. 즉 최선생님이 말하는 인류보편적가치의 관점에서 남한과 북한은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625전쟁은 인류보편적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전쟁이 아니게 됩니다. 그러므로 남한이든 북한이든 인류보편적가치를 더 침해한 측이 더 잘못했다는 결론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김일성은 그렇기 때문에,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기 때문에 분명히 심판 받아야 합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으킨 첫 주범이 김일성이기 때문에 그래요." 에서도 볼수 있듯이 김일성을 비판하는 이유도, 그가 인류보편적가치를 더 침해했기 때문에 비난하고 있지 우리 헌정질서를 파괴했다는 이유로 비난하지는 않습니다. 최선생님의 반박문을 읽고나니 최선생님에 대한 꼬투리잡기가 그리 부당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유민주주의보다 인류보편적가치(자유민주주의 외에 어떤 인류보편적가치가 있는지도 의문입니다)를 더 우월하게 취급하는 것 자체로 반한친북 시비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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