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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4 09:19
개인적으로 이슈메이커로 활동하다가 슬그머니 발 빼는(?) 모습이 많아 안보게 되더라고요.
라면스프가 미친소로 변하는 그 장면이 잊혀지지 않네요.
11/08/04 09:53
개인적인 안좋은 소문이나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저는 별로 재미를 못느끼겠더라구요. 근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 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싶습니다.
11/08/04 10:08
저도 좋아하는 편이고 여자친구도 좋아해서 만화책도 선물해줬었습니다.
근데 알면알수록 너무 정치색이 강하고 확고해서 거기까진좋은데 자신이 그리는 만화에 자꾸 그모습을 보여주려하니 점점 관심이 떨어지더군요..
11/08/04 10:24
문화컨텐츠는 진짜로 하고 싶은 얘기를 숨길 수록 높은 평가를 받죠. 겉으로는 단순한 이야기를 하는데 그 안에 높은 철학적 고찰이 담겨 있는 작품 같은 경우요.
그런데 강풀님은 애초부터 '그딴것없다'라는 태도로 직설적으로 하고 싶은 말의 직구를 던져 버리더군요. 그림체야 개성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스토리 연출에서의 이런 직설적인 화법은 마이너스가 된다고 봅니다. 강풀님이 뛰어난 이슈메이커다라고 한다면 동의하지만, 뛰어난 만화가다라고 한다면 '과연 그런가?'라고 의문을 제기하게 됩니다.
11/08/04 10:43
뭐 어른들 세대가 저희를 볼때 일본만화를 보지말라 어쩐다 한게 아마 저희가 무의식 적으로 세뇌되거나
비슷하게라도 안좋은 사상을 갖게될까봐 였겠지만 당시에는 이게 뭐가 문제야 그정도 판단능력은 나도있어. 라고 자위했던 기억이 있어요. 문제는 요즘 젊은 층은 정보 수용 능력이 뭐랄까 비판의식 없이 그냥 1차원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잘못된 것인지 잘된 것인지에 대한 판단도 제대로 안하고 그럴듯 하면 믿어버리죠. (주입식 교육의 폐해라고 생각함.) + (물론 제 주변 녀석들만 이렇게 단순할지도 모르죠.) + (아니면 우월의식에 찌든 헐의 기우 ^^) 좀 한심하게 느껴질 정도고 위험하다고도 느껴져서 .. 사실 기분이 좀 그렇더군요. 문제는 웹툰 작가들중에서는 인성에 문제있다 밝혀지는 몇몇 작가들도 나오면서 찝찝하고요. 물론 강풀님을 씹는건 아닙니다. 저도 남녀 문제는 당사자가 아닌이상 왈가왈부 할건 아니라고 보는데 제가 말하고 싶은 주제는 웹툰 컨텐츠와 젊은 독자층의 필터링 능력에 대한 불안감이네요.
11/08/04 10:49
강풀은 제발 그림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카이지 작가의 그림을 보고 못 그렸다고 하지 않고 개성적이라고 하는 것처럼 그림체가 꼭 정교해야 잘 그린 그림은 아닙니다만, 강풀의 그림은 작품의 몰입을 방해할 정도에요.
11/08/04 10:51
저는 웹툰자채를 거의 안보는 편이라 잘 모르지만 제가 아는 연극 연출가선생님이 말하시길 강풀작가님의 작품은 영화계나 연극계에서 작품화하기 좋은 컨텐츠라는 평을 받고있다라고 말하더군요.
영화야 그대를 사랑합니다빼곤 흥행엔 실패했지만. 연극은 바보,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경우 몇년째 장기공연중이죠. 확실히 대학로의 붙박이로 자리잡았다고 할수 있습니다. [m]
11/08/04 10:55
당모순에서 광우병 키워드를 읽어내며 정치색 어쩌고 하는 글에 폭소를 날리는 사람이지만 막상 제 친구들이 그러는거 보면 이게 또 뭔가 싶더군요. 정치든 경제문화사회문화든 뭐든 어딘가에서 그 정도 모티브 가져와서 창작작품에서 활용하는게 그리 대단치도 않을 뿐더러 강풀의 경우처럼 이렇게 대 놓고 빌려온 소재는 유치함마저 느껴질 정도인데 겨우 이것에 정치색을 이야기하며 불편해하는게 전 참 웃기더군요.
아니 이 정도 만화에 세뇌된단 말야? 이걸 믿어? 혹은 아니 이 정도 만화를 불편해한단 말야? 어차피 다 구라인 만화를? 광우병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냥 만화에서 그렇다고 하는걸 만화로 못봐 이걸? 싶었는데 막상 제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있더군요.. 이쯤 되니 저도 가끔 헷갈리긴 합니다..강풀이 잘못인가 정치색을 읽어내며 비판하는 사람의 잘못인가..근데 아무리 봐도 후자가 이상한거 아닌가요? 강풀 만화정도의 내용에 정치색이 있으면 어떻고 그게 잘못된거면 머 어떻습니까 광우병 정도의 소재면 좀비물에서 충분히 이용사용변형가능한 쓸만한 소재인데 이 정도도 못견뎌서야 뭇느 만화를 본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전.
11/08/04 11:29
항상 나오네요
조강지처 버리고 젊고 이쁜여자랑 결혼했다고 ^^ 더 좋아하는 여자 생겼는데 오래 사겼다고 꼭 그 여자랑 결혼해야하는건 아니죠.. 아니.. 더 좋아하는 여자랑 결혼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당사자는 배신감 느끼고 괴롭겠지만 어쩔 수 없는건 어쩔 수 없는거죠 [m]
11/08/04 11:40
그림이 심히 별로고...
이야기 자체의 수준도 사실 상당히 떨어지지만 웹툰이기에 인지도가 꽤 될 뿐... 개인적으로는... 이래저래 좋은 만화가라고는 생각되지는 않네요. 극단적인 성향 문제도 있고...
11/08/04 11:46
유독 주의 사람들이 강풀의 만화에는 민감하더라구요
성향문제, 사실적이지 않다 문제, 조강지처 문제 아마 어떤 사건 터지면 분명히 공인 드립도 나올겁니다.
11/08/04 11:55
이 사람이 만화적 재미에 집중했을 때, 괜찮은 작품들이 나왔던건데..
거기에 양념을 얹으려고 하니까 좀.. 밸런스가 무너지더라고요.
11/08/04 11:58
전 오노사건 때, 일쌍다반사에서 오노가 게이라서 애널섹스를 하면서 양손을 드는 게 습관이 되서 그런 제스쳐를 했다는 개그를 만화로 그린 걸 보고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게 됐습니다. 다른 이슈에선 PC한척 하더니 소수자개그를 그런 식으로 써먹는 다는 걸 보고 싫어하게 됐죠. 뭐 그 당시에 무진장 욕 먹고 바로 사과하긴 했지만;;;
뭐 그런 것 외에도 만화 자체가 좀 덜 끌리기도 했지만요; 객관적으로 이 만화가를 평하자면 그림이나 컷 구성은 그다지...라고 여겨지고요. 내용자이나 큰 줄거리를 고르는 건 대중적인 기준에선 잘 하는 거 같지만 네임밸류에 미치는 거 같지는 않습니다. 웹툰 초창기 작가라는 점이 꽤나 가중치를 받는 거 같아요. 뭐 나름 인기도 많으니 다음에서도 밀어주기도 하지만요.
11/08/04 12:04
전 아주 좋아합니다. 지난 '당신의 모든 순간'은 개인적으로 재미가 없었지만 그 외에 다른 만화들은 다 독특하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잘 짜여있다는 느낌이 좋더군요. 8일날 새로 나오면...다음 달부터 보기 시작해야겠군요. 기다리는걸 싫어해서 ^^;
11/08/04 12:05
흠...부정적이신 분이 굉장히 많네요
당신의모든순간은 개인적으로는 그냥 재미가 별로 없었을 뿐이지 전작들은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편차는 조금씩 있었지만요 그나저나 조강지처...아니 오래만난 여자가 있으면 무조건 결혼해야하나요? 이런 부분에 대한 시각은 좀 신선하네요 '오래만난 여자를 버리고 어린여자를 만나서 결혼을 해? 우리나라가 어떤나란데!!! 조상님들이 알면 땅을 치겠다 이놈아!' 이런건가요...
11/08/04 12:12
강풀 신작 복귀 글은 피지알에 꾸준히 올라오는 글이었는데 이렇게 비판적인 의견이 많은 건 처음 보네요. 확실히 좀 변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11/08/04 12:28
의외네요..
강풀의 극단적인 정치성향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서는 꽤나 인기가 많은줄 알고 있었는데.. 싫어하는 사람이 정말 많군요 저만 싫어하는게 아니라 참 다행입니다;;
11/08/04 12:35
이 글을 보고, '아 당신의 모든 순간이 완결됐구나. 보러가야지'하는 댓글이 많을 줄 알았는데.
강풀은 적어도 그냥 '초창기 작가'여서가 아니라, 웹툰식 컷배분의 시초였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평가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풀이전의 웹툰이란건 대부분 스포츠신문에 연재되는 만화가 웹에서도 연재되는 것에 가까웠죠. 몇몇의 웹툰들도 기존 출판만화의 컷배분을 따랐었습니다. 칸칸을 이동하는 거요. 하지만 강풀의 순정만화는 시간순서에 따라 위에서부터 아래로 배치하는 방식을 택했고, 현재 대부분의 웹툰들이 이러한 방식을 쓰고 있다는 것은 그 방식이 웹툰에 적합하다는 반증이겠지요. 스토리텔링이나 이러한 형식적인 발전등에서 충분히 평가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사건들로 인간적인 면에서 좋지않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듯 한데... 그러한 행동들이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욕먹을 만한 일인가는 잘 모르겠네요...
11/08/04 12:37
강풀의 만화는 군대시절 당직근무를 서면서 인트라넷을 통해서 봤습니다. 그때 봤던게 아마 아파트, 타이밍 미심썰 시리즈 였는데
이건 되게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휴가나갔다가 사온 순정만화 단행본 그것도 재미있게 봤었는데 최근작인 당신의 모든순간 에는 너무나 실망했습니다. 일단 좀비물을 그린다고 해서 기대가 되었는데 갈수록 좀비는 그냥 허수아비가 될 뿐이고 뭐랄까 사회적 이슈들을 무리하게 끼워넣었다는 느낌에 개연성도 떨어지고 솔직히 그동안의 강풀 만화중에 최악이 아니였을까 하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1/08/04 12:38
당신의 모든 순간은 진짜 영 아니었습니다.. 미심썰 시절 정치색 거의 없게 만든건 좋았는데.. 말도 안되는 만화를 자꾸 그려내서 눈이 안가더라고요..
11/08/04 13:07
영화화 된 작품들을 주로 봤습니다만,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하지만 만화는 멀리하게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그림체도 눈이 안가고, 남녀성기를 자신만만하게 표현하는거 보고 기겁했습니다.
11/08/04 13:27
강풀 싫어하는 사람 많네요~ 당모순은 실망이었지만 아파트, 타이밍, 어게인, 이웃사람~ 미심썰 시리즈 너무 재밌게 봤어요
완전 기대중~ 근데 강풀 만화(다음에 연제하는거)는 당모순 빼고 다 재밋었는데.. 진짜 재미없나요?
11/08/04 14:13
저는 강풀만화를 정말 재밌게 보고 좋아했는데
당신의 모든순간들은 좀비가 너무 어색하게 끼여있어서 너무재이없었습니다. 쓸데없는 광우병암시도 몰입에 방해됬구요. 작가의 기대치가 푸욱하고 떨어졌네요.. 그런데 그림좀 어떻게;; 정말 갈수록 퇴보하는것같습니다. 스케치를 그냥 웹툰으로 올리는 느낌일까요? 요번 만화는 좀 괜찮으려나요.
11/08/04 16:15
연재를 시작하던 초창기부터 좋아하던 작가라 그런지 그의 행적과 상관없이 악감정이 생기질 않네요. 작품 역시나 잘 보고 있습니다. 나X효X 작가처럼 대놓고 막장 인증한 사람이 아니라면 뭐...
11/08/04 16:16
순정만화-미심썰-순정만화2 바보-미심썰2 타이밍
순정만화도 굉장했지만, 타이밍은 더 대단했죠. 언제 뜨나 계속 새로고침 할 정도였으니...지금은 그런 웹툰이 없는거보면, 그 당시 강풀의 인기는 엄청났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근데 당모순은...정치색보다는...재미가 없던걸요...강풀도 한물 갔구나...느끼게 되었다고나 할까. 이번 조명가게에서 뭔가 보여줬음 좋겠습니다.
11/08/04 16:49
솔직히 개인적으로 그림체를 좀 따져서 강풀 만화는 의미가 깊은 만화더라도 보질 않았습니다.
다만 29만원에 대한 만화를 그렸다는 것 하나는 칭찬해야 한다고 봅니다.
11/08/04 18:19
흠 솔직히 강풀의 사생활이 어떻건 그건 개인자유입니다. 근데 별 생각도 고민도없이
일단 현정부는 무조건까고보자는 스타일이 다음人들에게 참 잘 맞아들어서, 거기서는 의식있는사람 대접 받는데 그런게 좀 꼴볼견이죠. 그냥 좌파만화가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닙니다. 물론 순정만화1은 꽤나 괜찮긴했습니다.
11/08/04 23:35
개인적으로 만화는 그림 스토리 연출
이 세가지가 모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다고... 아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림만 잘그린 만화, 스토리만 좋은 만화, 연출만 좋은 만화 등은 반쪽짜리라고 생각해요. 물론 저도 그림만 잘그린 만화, 스토리만 좋은 만화중에 좋아하는 작품이 있긴합니다만 허허..
11/08/05 00:42
그림은 솔직히 정말 못그립니다..
조석보다는 좀 낫지만... 스토리에서 큰 틀의 구성은 정말로 훌륭한 것 같아요.. 다만 세부적인 풀이과정에서 습작이 부족한 아마추어 소설가처럼 뻔하고 어설프고 오글거리는 경향이 있어요.. 강풀도 아이구팔사의 덴고처럼 세부적인 리메이크를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면 완성도가 판이하게 급상승할 것 같아요.. 그래서 리메이크가 자유로운 영화나 연극에서 그 큰틀을 자주 차용하는 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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