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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3 18:33
제 친구가 2개월 전 여기 입사했는데, 입사 할 당시 사원 총 300명 2개월 후인 지금 600명이라길래 엄청난 기세로 불어난다 싶더니..
2주 전 봤을때 빨리 매각되면 좋겠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결국 매각됐네요..
11/08/03 18:37
소셜커머스 자체를 이용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애초에 이 판에 뛰어든 사람들 마인드가 크게 키워서 한탕 제대로 뽑아먹자였으니 예견된 수순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보더라도 소셜커머스가 안정적 수익구조를 계속해서 유지할 만한 가치를 지닌 회사의 시스템도 아닌것 같고요. 그냥 유행따라 광풍이 몰아친 것을 적절하게 타서 돈을 잘 벌었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08/03 18:49
뭐 예상못한바는 아니라서 딱히 뭐라고 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좀 씁쓸하긴 하지만, 저렇게 외국기업에 팔아서 차익 남기는것도 큰 능력이라..
11/08/03 18:56
본인은 팔지 않겠다고 수차례 이야기 했다지만 믿었던 사람이 있을까요?
수익 모델이 딱히 없이 투자만 받아서 운영하던 회사인데 애초에 팔려고 만든 회사였다고 생각합니다.
11/08/03 19:16
그런데 주식교환방식의 매각이라 리빙소셜이 다시 매각되거나 IPO에 성공해야 돈을 버는 구조인데요. 어떤 눈먼 투자자가 그루폰이나 리빙소셜같은 적자 투성이 회사에 투자할지 궁금합니다. 리빙소셜 자체적으로는 앞으로 몇 년간은 수익 창출이 어려울테니까요.
11/08/03 19:42
진짜 사람은 한방이네요.
작년 5월달 티몬 초기때부터 이용했는데 처음에는 하루 딜 1개 올라오고 운영자가 직접 답변 달아주는 소규모 사이트였는데 1년 3개월만에 3천억을 받고 팔아넘기다니...
11/08/03 20:31
삼성일가, 중앙일보와 친인척 관계에 있는 귀족집안의 아드님이 어떻게
"청년 실업이 최고치에 이르는 현실에 많은 청년들이 자신들의 희망이 되는 본보기" 가 될수 있을까요? 티몬이 이때까지 해왔던 딜들이 과연 집안 배경없이 가능했을지...
11/08/03 20:54
벤처사업가의 사업 운영 방식과 목표는 여러가지가 있고, 티몬의 케이스는 목표를 위해 최적의 방식으로 사업을 한것뿐입니다.
처음부터 많은 돈을 투입하여 1위를 선점하고 매각하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거죠. (사업 막바지에 보면 마지막까지 마케팅을 위해 해외에서 고리로 대출까지 받았는데, 즉 매각을 염두에 둔게 오래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Risk가 큰 사업방식입니다. 이게 누구나 할수 있는 방식이라면 다들 쉽게 돈 벌었겠죠. 하지만 사업을 꾸리고 돈을 많이 빌려오고 이 돈으로 과감한 마케팅등 사업 운영으로 1위를 선점하고 이를 매각할 기업에 컨택하고, 이를 적절한 가격에 적절한 타이밍에 매각하고. 이 어느것 하나도 그리 쉽게 달성되기 어려우며, 티몬은 이를 단계별로 훌륭히 완수한, 어찌보면 좋은 벤처 사업 모델 케이스 입니다. 그리고 사업후 매각이라는것은 전적으로 무엇이 최선이냐인 벤처 경영인의 '판단력'에 따른 결정입니다. 결과론적으로는 벤처가 5년, 10년지속될경우 유지, 확장될 확률이 지극히 낮음을 보면 적당한 타이밍에 매각 제의를 거절하고 결국 망해간 벤처 사업가들을 냉정히 평가하면, 그 '판단력' 자체가 무능력을 나타냅니다. 페이스북처럼 매각제의를 거절한게 좋은결과를 가져올지, 아이러브스쿨처럼 매각제의를 거절한게 안좋은 결과를 가져올지를 결정하는건 CEO의 책임과 능력이죠. 결과적으로 말해, 티몬의 운영 및 이번 매각에 대해서는 경영진이 생각하던것보다 영리하구나 하는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어쩌면 벤처=망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고, 설사 초반에 반짝 잘나가도 10년후에는 99%를 넘는 확률로 망하는 이 바닥에, 벤처 운영방식의 Plan B의 예를 제시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봐도 될거같습니다. (이 매각을 보며 우리나라의 창업을 꿈꾸는 사업가들의 실망한다는 의견과 달리, 오히려 더 희망을 주는 모델 제시로 바라볼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티몬을 인수한 리빙소셜 자체가 염려되긴합니다. 소셜커머스는 인터넷 비즈니스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노동집약적인 사업으로 발전되었고, 이런 종류의 사업은 낮은 진입장벽과 비용절감싸움으로 진행돼 큰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됩니다. 하지만 어차피 그 누구도 인터넷 비지니스의 성패와 변화는 예측하기 어려우니, 섣부른 판단은 안하겠습니다. 일단 지금의 리빙소셜로서는, 어차피 세계 전방위적으로 그루폰(&각 지역별 상위 사업자)과 전투를 치러야 하며, 그루폰이 한국시장에서 자리를 잡아버리고 Top4가 굳어지고 있는 지금, 엄청난 마케팅비용을 쓰며 새롭게 진입하는것보다 티몬사는게 더 싸고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할수 있겠네요) 여론이 부정적인 이유는... 일단 배가 아파서 겠죠. 부유하고 배경이 빵빵한 잘 자란 젊은 미국 시민권자가 우리나라에서 사업해서 수백억을 쉽게(?) 벌어갔으니.. 감성적인 여론이 좋은게 더 이상하죠. 정확하게 따지면 법적인 문제도, 도의적 문제도 없고, 목표를 위한 사업 운영 전개와 전략도 훌륭하고 어차피 우리나라 사람 고용하고 광고비도 우리나라 언론사에 지급하고 정작 무리하게 쓴돈은 미국회사로부터 받아냈으니, 우리나라로서도 문제가 될건 없지만, (페이스북같은 타 인터넷 사업과 달리, 소셜커머스는 노동,로컬 위주라 사업 지역에 기여하는 면이 큽니다) 어차피 여론은 그런것과 무관하죠. 나는 그렇게 못하니 배가 아픈데 좋게 봐줄필요가 없으니까요. 크
11/08/03 21:52
이번 티켓몬스터의 케이스는 매각이 아닌 합병입니다.
똑똑하고 성공적인 케이스지만, 팔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이후로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것으로 보여집니다. 먹튀라고 욕 많이 먹던데 투자유치에 성공한 만큼 혼란스런 소셜 시장정리를 가속화하고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야 할듯 싶네요.
11/08/03 22:00
그냥 열폭이죠. 남이 쉽게 돈 버는 것 같이 보이니 배아픈가봐요.
창업자가 티몬을 계속 유지한다고 자신에게 돈 생기는 것도 아닌데도 말입니다. 소셜커머스 사업의 전망이야 어찌되든, 사업을 일으켜 매각하는 일련의 과정은 참 머리가 좋다는 (운도 같이 좋았다는) 생각이네요.
11/08/03 22:16
기본적으로 한국어에 능통한 한국교포가 국방의무를 회피하면서 자신이 유리한 입지를 가진 한국에서
돈을 벌었다는 점에서 실망스럽습니다. 유승준과 기본적으로 다를바가 없지만, 사업쪽일 뿐이지요.. 한때, 좋은 학벌과 과감한 투자와 사업 확장을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면을 보고 실망을 하는거 보니.. 역시 사람 마음은 갈대같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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