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4/11 23:49:09
Name 쎌라비
Subject [일반] 트라우마
이 현상을 정확히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도저히 알 수 없어서 트라우마란 단어를 쓰게 됐네요. 저는 트라우마(편의상 이렇게 지칭하겠습니다)현상이 자주 일어나는 편인데요.

얼마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난생 처음 저는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하게 됐습니다. 나이도 아직 젊은 편이고 평상시 칫솔질도 자주 하는터라 스케일링도 빨리 끝나고 또 스케일링 후 이가 시린 느낌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스케일링 한 날 잠 들려고 자리에 누웠는데 스케일링 할 때 갈고리 같은걸로 치아 사이에 낀 이물질을 뺄때의 그 느낌이 계속 기억나는 겁니다. 실제로 갈고리로 이를 긁는듯한 느낌이 계속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짜증난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고 그냥 신기하더군요.

그 때 잘 생각해보니 제가 어렸을 때 다람쥐통(굴렁쇠안에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이란 놀이기구를 탄 경험이 생각났습니다. 다람쥐통을 탈때만해도 괜찮았는데 집에 가서 자려고 누우니 집의 방바닥이 마치 다람쥐통처럼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느낌은 평상시에는 없다가 자려고 눕기만 하면 꼭 생각나더군요.

이 이외에도 비슷한 경험이 꽤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 느낌들의 공통점은 평상시는 괜찮다가 자려고 눕기만 하면 생생하게 재생되더군요. 다행히 고통스러운 경험이 재생된적은 없습니다만 혹시나 고통스러운 경험을 겪게 되었을때 잠이 못들까봐 걱정스럽네요. 혹시 이런 경험 다들 없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쉐아르
11/04/12 00:22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때는 누우면 다람쥐통 돌아가는 느낌을 자주 느꼈습니다. 요즘은 거의 느끼질 않는군요~
이상한가역반응
11/04/12 00:23
수정 아이콘
관계가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대학교 1학년때 OT가서 여자 분장을 한 적이 있었는데 갔다오고 나서 며칠동안이나 꿈에서 나타나고 깨어있을때도 생각나고 해서 고생한 적은 있습니다..

기억이 잘 안나기는 하는데 글쓴분이랑 비슷한 경험이 가끔 있는것도 같네요.
리치나다옐로
11/04/12 00:40
수정 아이콘
전 어릴때 누우면 배게에 무슨 철로된 구조물이 있어서 머리에 베기는 느낌
(하아...말로하려니 어렵군요)이 들어서 제대로 눕지못한적이 하루있네요.
비록 하루지만 워낙 짜증이 났었던지라 20여년이 지났는데도 기억나네요...
막 온방을 누비며 그 느낌이 없는 곳을 찾아다녔어요
어진나라
11/04/12 00:42
수정 아이콘
전 주사나 링겔을 맞게 되면 일정 확률로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어릴 때는 주사만 보면 기겁을 했고요. 헌혈하는 중에 눈 앞이 하얘진 덕에 지금은 피가 부족하다고 징징(?)거리는 헌혈원 측에서 헌혈하지 마라고 하네요. -_-a...

제가 왜 이렇게 되었냐 하면, 3살 때 계단에서 굴러 입 주면이 찢어졌는데 그걸 무마취....;; 로 꿰맸다고 하네요. 이정도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트라우마에 가깝지 않을까요?
TheWeaVer
11/04/12 00:45
수정 아이콘
파도풀장에서 신나게 놀다가 집에 와서 침대에 누우면 어지러워서 잠을 못자요 크크크
한번은 그 때 기억을 최대한 익히려고 노력을 했더니, 눈감고 그 때 기분이 나도록 집중하면 어질어질 해지더라구요
11/04/12 03:02
수정 아이콘
어렸을때 옥탑방에 잠깐 뭐 가지러 올라가서 찾는데 갑자기 바퀴벌레가 날더라구요. 엄청 놀래서 이불안으로 숨어서 한참을 떨고 있었습니다. 한번은 자고 있는데 바퀴벌레가 볼로 떨어진적도 있구요. 이 두 사건 이후로는 바퀴벌레만 나오면 저는 일단 대피.. 그렇게 징그럽고 무서울 수가 없더라구요. 184cm 78kg 건강한 성인 남자에요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360 [일반] 임진왜란 해전사 - 2. 태산과 같이 [25] 눈시BBv39137 11/04/12 9137 5
28357 [일반] 신라구(新羅寇) 와 여몽 연합군.그리고 일본과의 관계. [15] 그렁너6252 11/04/12 6252 0
28356 [일반] 페르소나 팬들에게 좋은소식이 있습니다. [9] 애송이4910 11/04/12 4910 0
28355 [일반] 연애 하고 싶다 [12] 스웨트5743 11/04/12 5743 0
28354 [일반] 유러피언 스피드메탈의 역사를 소개합니다-2탄Gammaray [15] Jolie4020 11/04/12 4020 0
28353 [일반] 트라우마 [6] 쎌라비4195 11/04/11 4195 0
28352 [일반]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보다도 중요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문제 [11] 타테이시아5573 11/04/11 5573 0
28351 [일반] [EPL]토레스를 보는 2가지 시선 [50] 아우구스투스5823 11/04/11 5823 0
28350 [일반] 소셜커머스 그리고 스타2 2만원 [37] 아츠5831 11/04/11 5831 0
28349 [일반] 48/2(9+3) [37] sOrA4869 11/04/11 4869 0
28347 [일반] 2011 프로야구 4월 10일(일) 리뷰 & 4월 12일(화) 프리뷰 [29] 자유와정의4546 11/04/11 4546 0
28346 [일반] IF가 필요한 2011년 롯데 라인업 - 검증된 롯데 라인업 비교 [26] 논두렁질럿4830 11/04/11 4830 0
28344 [일반] 유게는 PGR21 유머게시판인지..오유베스트게시판인지..? [69] 글쎄..7118 11/04/11 7118 0
28343 [일반] 시계 분실 사건의 후기 [22] FlyHigh9370 11/04/11 9370 0
28342 [일반] 어려운 글 읽기 [1] 나이로비블랙라벨4150 11/04/11 4150 0
28341 [일반] 심심할 때 올리는 기타연주곡 8 -Sunburst- [2] 마실3775 11/04/11 3775 0
28340 [일반] 가수 MC몽의 1심 결과가 발표되었네요 [84] 세뚜아8783 11/04/11 8783 0
28339 [일반] after diary [6] 영혼4469 11/04/11 4469 1
28336 [일반] 만원으로 장사하기 [31] 노란당근8118 11/04/11 8118 0
28335 [일반] f(x)의 티저와 소녀시대의 일본판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6] 세우실5618 11/04/11 5618 0
28334 [일반] 취득세 약 2조1000억원을 국민 세금으로,, [28] 부끄러운줄알아야지6422 11/04/11 6422 0
28333 [일반] 임진왜란 해전사 - 1. 불멸의 원균 [54] 눈시BB13221 11/04/11 13221 9
28330 [일반] 태몽 [8] possible5011 11/04/11 501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