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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08 13:56
저도 의심스럽긴 하지만, 함부로 속단할 수는 없죠. 선거 때 보여지길 바라지만, 선거 때 바꿔지지 않는다면 그 역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제가 옳든 그르든 소수라면 다수의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게 사회의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 더 옳으니까요 :-)
11/04/08 13:58
김미화씨 정도로 방송진행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합니다. 김미화씨 프로 참 유익하게 들었는데요.
개그우먼이라는 타이틀이 방송을 유연하게 이끌어가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KBS블랙리스트설 같은건 지금 김미화씨 같은 대중성 있는 개인이라도 거대 방송국에게는 상대가 안된다고 봅니다. KBS가 쿨하다면 김미화씨를 승승장구 같은 예능프로에 모셔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되구요.. 일단 현재의 사태에서는 방송국에게 재갈을 물리고 정치계에서 원하는 말만 떠들라고 지시하는거 같습니다. 정부에 대한 비판(4대강. 등록금공약문제 등)이 너무 부실하다고 느껴지고 그 핵심주제를 빗겨가고 있는 모습 같습니다. 미디어가 정치계의 눈치를 너무 보고 있는거 같네요...
11/04/08 13:58
외압이 없지는 않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교체 원인의 중요순은 2->1->외압 입니다. 김제동과 더불어 분명히 현시대 방송의 흐름을 못쫓아가는데 이상하게 당사자나 추종자들은 외압을 주된 이유를 돌리려는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11/04/08 13:59
완변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자르려면 이유는 여러가지 갖다붙일 수 있습니다.
0번이 정권외압이라고 가정한다면 교체했을 경우 0,1,2,3,4 다 이유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0번때문에 문제가 커질 수 가 있죠. 또한 0번을 이용해서 계속 붙어있을 수도 있겠죠. 결론적으로 교체하더라도 0번 이유는 제거하는게 좋습니다.
11/04/08 14:04
굳이 교체를 해야 하나가 제 입장입니다만 김미화씨가 오래 하시긴 했죠. 8년이던가요?
다만 그럼 그 시간대 시사프로의 김미화씨를 대신할 적임자가 있는가 싶습니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은 시사프로긴 하지만 '우리들의 눈높이로 보는'이란 수식어가 달리죠. 그렇기에 진행자가 너무 전문가여서도 안되고, 또 너무 상식없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만들어갈 말빨도 필요하고요. 공익시절 퇴근하면서 인터넷라디오로(fm라디오는 제주라 이 시간대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말고 자체편성프로 합니다.) 즐곳 듣던 프로였는데 김미화씨가 진행이 미숙하다는 것은 느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오히러 전문가들이 우리가 따라오지 못하는 발언을 할때 풀어서 다시 설명해달라는 식으로 유도하는 진행은 괜찮았던 것 같고요. 3번 같은 경우는 밥그릇 싸움으로 봐야 할까요? 이 사건은 진짜 정권외압사건이라 생각됩니다만... 이번 사건이 3번과 유사하다면 오히러 이번사건도 정권외압사건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11/04/08 14:05
1. 능력있고 비슷한 성향의 후배가 그 프로그램을 물려받는다면 납득하겠습니다.
2. 청취율이나 설문조사 같은 객관적 지표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김미화씨 방송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 3. 자기 밥그릇 지키는 거야 당연한 거죠. 방송이 밥줄인 사람이 자기 방송 안 지키면 뭘 지킵니까. 대통령부터 서민까지 자기 밥그릇 챙기기 급급한데... 3과 관련해서... 문제는 자기 밥그릇 지키기 위해서 정치적 외압이라는 주장을 한다는 건데.. 이 부분이 김미화씨의 아킬레스 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을 포기할 지언정 자신의 진정성을 지킨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기회는 있다고 봐요. 이미 방송장악은 김재철 사장이 연임됨으로써 확인사살 당한 거나 다름없으니 이기지 못할 명분으로 싸우는 거 보단 방송인이라면 방송인의 진정성을 지키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1/04/08 14:07
저도 2번문제때문에 별로 맘에 안들어했는데...아침마다 손석희씨의 진행을 습관처럼 듣다가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들으면 음 재미두 없고 영양가도 모르겠네..처럼 생각한 적이 있네요
11/04/08 14:13
외압은 아닐 것 같습니다. 통상적인 교체 내지는 MBC 사장이 알아서 기는거겠죠.
김제동씨 문제 때문에 지난 지방선거때 한나라당이 역풍을 엄청나게 받았습니다. 오죽하면 선거 끝나고 한나라당 자체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을 정도였으니까요. 제가 볼땐 MB정권이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다면 굳이 김미화씨 정도 방송인이 눈에 좀 거슬린다고 해서 무리하게 외압 넣고 교체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재보선에 내년 총선/대선도 줄줄이 다가오는데 진짜 교체되면 누가봐도 역효과니까요. (제가 정권 관계자 같으면 오히려 MBC 사장이 교체할라고 해도 나서서 말릴듯)
11/04/08 14:13
김미화씨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에서 하는 라디오 방송 통틀어서 10위인가 5위인가 안에 든다고 들었습니다. 컬투 조영남 최유라 지금은 라디오 시대 이런것통틀어서요.
무려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 말이죠. 버스타고다니면 거의 이시간대에는 김미화 이프로그램 많이 틀더라고요. 이건 순전히 김미화의 힘이였다고 봅니다. 프로그램 컨셉자체는 다른 시사프로그램 보다 특출나지 않는데 김미화씨가 이만큼 키워온거죠. 청취율이 안나오거나 광고가 안팔리면 모를까 잘나가는데 짜르는건 외압이 있는거죠. 그냥 평범한 시사진행자로 바꾸면 바로 망할것 같고... 타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 데려온다면 지금의 김미화씨만큼도 못할것 같네요. 피디들이 바보도 아니고 못하고 잘안나가는데 단순히 정때문에 잡아둔다는건 요즘같은 시대엔... 잘하고 잘나가는데 외압으로 짜르려고 하니깐 객곽전 수치를 들면서 반발한다고 봅니다. 외압으로 짜르더라도 객관적 통게적 수치를 들이밀면서 짤라야 뒷말이 없지... 무조건 잘못하는거 같다는둥 그냥 팩트없이 임원진의 감정이나 느낌으로 짜르면 일선에서 직접뛰는 피디들은 당연히 반발할수밖에 없죠. 개인적으로 프로그램이 뭔가 산으로 가고 있다거나 지금이 위기다 이런건 사장이나 임원진 보다 피디랑 작가들이 더 잘 알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임원진이랑 사장은 임기채우고 끝나면 엠비씨랑 작별이지만 구성원들은 평생남아서 일할곳이기때문에...조직적으로 라디오국에서 대응할려는 모습을 보면 못해서 짜른다기보다는 외압설에 더 무게가 가네요.
11/04/08 14:16
외압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인사는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이니 뭐라 하기 힘든 점도 있습니다. 김재철 사장의 성향으로 보면 마음에 안드는 면이 있을거라는 개연성은 충분히 느껴집니다만.
11/04/08 15:08
주방에 틀어진 라디오 채널이 M본부 표준FM이라 아침부터 밤까지 라디오를 듣습니다.
솔직히 김미화씨의 방송이 쳐지는건 사실입니다. 손석희씨와 비교할것도 없이 동시간대 주말(세계는 우리는은 월~금)에 하는 성경섭의 뉴스터치를 들으면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런다고 단점만 있는게 아닙니다. 장점도 많아서 시사적인 문제에서 일반인의 관점에서 하는 질문들이라서 아무래도 나오는 패널들의 설명이 조금더 쉽거든요. 단점이 많이 드러난다고해서 교체까지는 무리라고봅니다. 무엇보다 상징성이 크고 광고수로 까자고해도 별밤보다 광고가 잘 팔리는걸요. 대안이 있는 후배라...희극인중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세윤씨라면??? 사실 정치적외압이 더 들어올것 같은 프로는 따로있어요. 최양락의 재밌는라디오지요. 정말 신랄하게 까줍니다. 최양락,배칠수씨 이러다 코렁탕을 드럼으로 붓는게 아닐까 걱정될 정도로요. 듣다보면 저도 모르게 낄낄거리게 되는것이 정말 중독성이 장난 아닙니다.
11/04/08 15:34
저는 김미화씨의 진행에 대해서는 정말 이해하시 쉽게 이야기 한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들으면서 불편했던 것은.. 전문가라고 김미화씨와 문답을 주고 받으면서 김미화씨를 가르시쳐 들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김미화씨는 진행자고 대본에 맞추어 질문을 하거나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것들은 물어보는데.. '니가 뭔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라는 뉘앙스로 비웃어가며 설명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_-
11/04/08 18:25
우리 방송환경 자체가 정권과 정부의 영향력이 많이 미치는 구조니까
정권교체 되면 방송진행자들이 일부 바뀌게 되는 건 당연하죠 그런데 야당이나 진보세력도 군사독재시절 형성된 이런 방송환경을 고치려기보다 자신들도 정권 잡을때를 생각하고 또, 수시로 방송장악 카드를 꺼내서 여당을 흠집내고 자기들 지지자결집에 이용하려 하니 답이 없는 상황이죠
11/04/08 19:32
A,B,C,D의 가설이 있을 때, A가 다른 모든 가설에 비해 그 설득력과 증거, 합당성이 충분할 경우가 아닌데도,
그럴 것이라는 정황만으로 A라고 속단해서는 안된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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