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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07 19:05
제별명은 아니고 제가 지어준 친구별명인데
자기 외국이름이 테리 라고 하고 다니고 좀 느끼한짓을 자주 하고 다녀서 빠다 + 테리 해서 빠때리 라는 별명을 지어준녀석이 있네요.
11/04/07 19:14
중학교 1학년 첫날..
설레는 마음을 안고 아침 일찍 등교해 어떤 애들하고 같은 반이 되나 한창 지켜보다.. 뒷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왔는데 그때 제가 저도 모르게 "우와 XX 끝판대장이다." 지금은 누군지도 기억 안납니다만.. 덕분에 1년간 별명이 끝판대장이였습니다. 또 군대에 온 후임중 한명이 원피스에 나오는 칠무해의 모리아와 똑같이 생겨서 별명이 모르아였네요 크크
11/04/07 19:20
붙여준 별명으로는 히드라 하이바 정도가 생각이 나네요
하이바 친구는 몇 년 전에 세상을 떠났는데 거기서도 하이바같은 머리로 편히 귀여운 얼굴로 잘 쉬고 있길 바랍니다
11/04/07 19:28
친구중에 머리크기가 위아래로 살짝 긴 친구가 있었는데 그친구가 원래 별명은 바나나였는데 어느날 잠을 자고 있는데 코피를 흘리면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됐는데 그 코피 흘린 모습이 핫도그에 케찹발린거 같다고 해서 핫도그라고 불린.
11/04/07 19:29
아... 중학교때 별명이 동금 이였는데. 제가 이별명을 좋아해서 메신저 대화명으로 [동금] 이라고 써놨더니
어떤 친구가 동금이 동금이 동금이 금동이 금동이 궁둥이 궁둥이... 이래서 제 대학교때 별명이 둥이가 됐습니다. =_=; 가끔 어떤 선배는 저에게 똥꼬 라고 부르더군요-_-..
11/04/07 19:34
기숙사 밥에서 쌀벌레가 나왔다고 제보했던 몽키 D. 루피의 실사판인 제 친구는 그날로 별명이 쌀larva 가 되었죠. 한참 스타가 유행하던 시절...
이름이 욕인 친구도 있었습니다. 옆반가서 "이런 전xx 아들들아" 이러면 40명이 우루루 달려나와 다굴을 치곤 했죠. 그친구가 욕먹는 이유는 신의 드리블과 병x의 슈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체육대회에서 골키퍼까지 제끼고 땅을 차는 바람에 발가락이 부러지고 그 상태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앞니가 부러진 리얼 몸개그쟁이.. 요즘은 이빨이 안시려운지 모르겠네요.
11/04/07 19:35
중학교 1학년 학년주임 선생님(체육)의 별명이 '바야바' 였습니다.
제목은 뭔지 모르지만 그 '바야바' 의 이미지와 너무 닮아서 붙여진 별명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그 선생님이 자신의 별명이 무엇인지 알고있다는 것이었고 그 별명을 입밖으로 꺼냈다가는 꿀밤을 한 대씩 맞는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애들이 생각해낸 것이 '뚜유뚜' 였습니다.
11/04/07 19:38
그리고 고등학교 막 들어갔을때 학생부장샘이 뚝딱이아빠 김종석씨랑 완전 판박이 -_-크 라서 뚝딱이아빠(or 뚝아)라고 부르다가 그것도 귀찮아서 뚝딱이라고 불렀습니다..
11/04/07 19:42
학창시절 내내 제 별명이 4대 강력 범죄 중에 하나였습니다.
제가 나쁜 짓(--;;) 한 건 아니고 이름 사이에 한 글자만 넣으면...으헉 ㅠ 심지어 선생님들도 저를 그 별명으로 부르셨죠. 좀 친한 남자선생님들은 수업시간에 '야, xx 다음문제 풀어봐.' 뭐 이런식.. 저는 딱히 기분 나쁘거나 신경쓰지 않았는데 워낙 별명으로 많이 불려져서 학년 바뀌고 만난 친구 중에 제가 실제로 그런 범죄를 저지르고 잡혀갔다 온 줄 아는 녀석도 있더군요..하악;;;
11/04/07 19:43
군대 있을때 2소대 부소대장님 이름이 '방호영'이었는데..
별명이 빵우유였습죠. (군대 다녀오신분들은 빵우유 내기가 뭔지 아실듯.) 본의아니게 빵우유가 금지어가 되어버린...
11/04/07 19:44
전 약간 후덕한 얼굴형 때문에..
어릴때는 둘리와 호빵맨, 보름달 이런 별명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보편화된 별명은 어부. -_-;;; 군대갔다와서 잘 연락 안 하던 고등학교 친구들한테 연락했는데, 이름을 기억 못하는-_-애들도 있었죠. 그런데 어부라고 하니 다 알더군요.
11/04/07 19:46
대학 새터 때 술자리에서 저보다 오래 마시던(아마 끝까지 남았던 듯) 여자 사람친구가 있어서 밑 빠진 독에 술 붓는 것 같다고 했더니 빠독이라고 바로 별명 당첨;;
4년 넘은 지금까지도 주된 별명이 되버리고 그 아이 아버지까지 알게 됬다는 ㅠㅠ 미안해라 하도 그리 부르다 보니 별명이 맘에 들어서 각종 게임과 커뮤니티에서 아이디로 쓰고 있네요 크크 그리고 제 별명은 원래 이름 가지고 만들 건 없었는데 대학 들어오고 소시가 뜨면서 탱구로 낙찰 ㅡㅡ [m]
11/04/07 19:48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흰머리가 나더니 초6학년부터 대2까지 머리카락의 절반이 흰머리였습니다.
흰머리가 나던 시점부터 별명이 참 다양했죠. 할아버지, 할배, 영감, 노인, 노친네 등등 이 계열로만 줄기차게 만들어졌습니다. ㅡ.ㅡ;; 그러다가 지금은 흰머리가 하나도 남김없이 없어져서 예전 절 아는 사람들은 영화 패러디로 xxx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크크.
11/04/07 19:50
아. 그러고보니 저도 군대에서 옆 1소대의 소대장님 이름이 우정, 2소대장님 이름이 용기라서 3소대장님이 바뀌는 날
유머감각 있는 인사계 스타분께서 이름이 사랑인 여 소위님 좀 넣어주면 어떨까 하고 망상포풍을 켰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11/04/07 20:18
선임 중에 한 분이 별명이 '흑표범'이었습니다. 그 별명을 듣고 왠지 피부도 그을리고 날렵하고 뭔가 매서운 이미지를 느꼈습니다.
다른 고참이 저에게 말했습니다. " 야 쟤 별명이 흑표범이다 왜 그런줄 아냐? " "이병 작살!! 잘 모르겠습니다!!" "까매서" "!? !? !? !? !!!!!!!!!!!!!!!!!" 전 실소를 금치 못했고 그 날 야간근무는 지옥이었다는 슬픈 이야기....
11/04/07 20:26
이름이 특이해서 붙은 별명이 있었습니다....
"성"과 관계된 욕설같은 별명이라 정말 너무 너무 싫었죠 어떨땐 죽고 싶기도 하고 또 죽여 버리고 싶기도 하고.... 집에 애가 아토피가 심합니다..... 별명이 "피부병"....물론 애는 그렇게 불리는걸 너무 너무 싫어 합니다 학교에서 어떤 선생이 "거기 피부병 있는애..."라고 불렀던 모양입니다 다음부터 애 별명이 피부병입니다.... 학년이 바뀌어도 별명도 따라 올라가고 저 처럼 이름 문제라면 진즉에 바꿨을 겁니다 글쎄요.... 별명으로 시시덕 거리는 몇몇무리 말고는 싫어 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세월 지나도 여전히 자기 별명 싫어하는 사람 많구요 그냥 이름으로 불러 주세요.... 그렇게 꼭 불러야 겠으면 미리 상대에게 물어 보세요...
11/04/07 20:33
별의별 별명으로 놀림받아서 무감각해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ET가 제일 싫었었네요. 지금은 ET증조할애비라고 불러도 아무 상관 안하겠지만...
11/04/07 22:13
자취하면서 수업하는데 슬리퍼 신고 추리닝 입고 다녀서 대학교 여자인간친구가 '마다오'라는 별명을 붙여주더랬죠.
무슨 만화케릭터라는데, 생긴건 괜찮은데 완전 폐인케릭터라고 하더군요. 그 친구 핸드폰엔 이름 대신에 마다오라고 적힌걸 보니 마음이 흐믓해지더라구요. 생긴게 괜찮다고 말해줘서 고마워.
11/04/07 22:52
길토스요. 길씨 성을 가진 토스유저라는 의미에서 크크
어감도 좋고 애들이 스타 잘한다고 인식해줘서 나쁘지 않았네요. 불리게 된 이유는 교내스타대회에서 보통공방유저로 참여해서 엄청못하는a블럭,준프로까지 포함되서 엄청엄청수준높은 b블럭중에 a블럭에 껴서 결승까지 가는 바람에요 크 결승은 3:0;; 부종골라서 해주는데도 졌었어요. 그래서 삼대영 길대영이라는 별명도 있구요 ㅠㅠ 아무튼 그뒤로 길토스에 부끄럽지않게 스타하나는 꽤 잘합니다.
11/04/07 23:20
제 친구는 이름이 장지철이었는데
우리가 계속 xx털로 놀렸죠..근데 선생님이 그걸 듣고 너무 좋아하시는데 하필 심화반(남녀합반 수업)수업중에 출석을 부르시다가 장지철...풉..큭큭큭큭 미안하다 지털아...라고 하셨고..그 녀석이 그선생님을 허버 싫어했던...기억이 나네요.
11/04/07 23:38
중학교 시절에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고등학교 시절에는 오봉(지금 닉입니다.)으로 불렸죠. (속된 말로 다방 여종업원... 을 의미한 건 아니고.... 제 姓 + 봉 이었죠 -_-;;;)
11/04/08 00:40
학생때 같이 자취하던 친구들끼리 서로 스타못한다고 놀리면서 호칭을 정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강력한 공격력! ... 미풍 저그... 무엇이든 뚫어내는 기적의 타이밍! ... 불똥 테란... 참고 참고 또 참아낸 후 결국 지지! ... 한밤 토스...
11/04/08 04:12
별명 이야기하자면 참 끝도 없죠. 제 자신도 별명이 많고, 제가 지어준 별명들도 많습니다. 그 별명들이 친구들의 이름을 대신해 말 그대로 캐릭터나 심볼이 되어버렸죠. 그다지 좋지 않은 별명들이라서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기도 합니다.
제 친구 중 한명은 얼굴이 약간 몰린 애가 있는데 눈도 작고 입도 작아서 넙치라는 별명을 붙여줬습니다. 학기 초여서 애들이 이름 외우기 귀찮으니까 별로 친하지 않았는데도 넙치넙치 거리면서 다녔죠. 고등학교 졸업식 때 같은 반 친구가 이름을 까먹고 어버버...아!!! 넙치!! 하고 자신을 불렀다는 씁쓸한 일화를 말해주더군요. 그래도 이 친구의 경우에는 다행인게, 얼굴이 약간 험상궂게 생겨서 저 아니었으면 살인범이나 악마가 별명이 될 뻔 했습니다. 넙치는 그래도 귀엽잖아요. 또 다른 친구는 키가 큰데 얼굴이 까맣고 좀 어벙한 면이 있어서 좀비라는 별명을 붙여줬는데 이게 아주 폭발적인 싱크로율을 자랑하더니 애들이 이름도 까먹어버렸습니다. 평소에도 흐느적거리면서 다니고, 우후~ 으흐~ 하는 묘한 효과음을 자주 내는 데다가 목소리 자체도 느리고 톤도 낮고 굵어서 그야말로 그 이상의 별명이 있을 수가 없었죠. 하도 많이 놀리고 성대모사를 면전에 대고 해서 이 친구가 나중에는 절 아주 질색하더군요. 조금 슬펐습니다... 현 베프는 눈이 작고 미간이 좀 먼 편인데 코는 딥따 커서 자신은 뽀로로라는 별명으로 불리길 원하지만 저는 대신에 그 친구의 성을 붙여서 윤 하우스라고 부릅니다. 심슨에 나오는 바트의 못난이 친구가 딱 그렇게 생겼거든요. 또 불쑥 불쑥 남의 집에 찾아와 민폐를 끼친다고 둘리라는 별명도 붙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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