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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08 11:03
한국드라마 잘 안보는 저도 어릴때 보던 카이스트는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정말 재밌었었는데
그게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세월빠르네요 우리나라가 지금 전세계 잘사는 나라중에 이만큼 자원없고 땅도 좁은나라에서 세계10위할수있는건 다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열심히 연구해서 기술발전을 이룬거같다고 생각하는데 슬프네요
11/04/08 11:27
카이스트에도 이런 대사가 나오죠..
박사1 : 정만수 학부때 성적이 좋았습니까? 이교수 : 나빴어. 왜? 박사1 : 아, 그럼 면접을 잘 본 모양이지요. 이교수 : 형편없었어 박사1 : 그..래요? 이교수 : 그런데 어떻게 대학원에 왔냐구? 박사1 : ..예.. 이교수 : 학부때 실험을 하나 시킨게 있어. 열입곱번 실패를 하드라구. 남들 세번이면 완성할 걸 열일곱번이나. 그리고 두달 만에 해냈어. 그게 중요한거야. 연구란 건 성적이 좋은 사람이 하는게 아니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하는거지. 무슨 말인지 알겠어? 드라마 -카이스트 中- 이공계에서는 실패하는 사람을 더더욱 격려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실패가 그냥 실패가 아니라 더더욱 좋은 기술이 나올 수 있는 '과정'이라고 봐주면 좋겠습니다. 에디슨도 수천번의 실패후에 발명을 했듯이 이런 에디슨 같은 사람이 나올 수 있게 해 줘야 하는 곳이 카이스트가 모방해야 할 곳 이라고 생각하는데..지금은 그 실패를 낙인화 시키는거 아닌지 우려스럽네요...
11/04/08 11:33
"학점에 따라 등록금을 부과하는 현 카이스트 시스템은 창의적인 괴짜 학생들 배출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있지요. 이제 카이스트가 창의적인 대학교육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학생들을 정량평가의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줄때가 되었어요."
지난 1월, 로봇 영재라 불리던 카이스트 학생이 자살했을 때, 정재승 교수가 트위터에 남긴 글이라고 합니다. 인재를 키우겠다고 영재를 뽑아놓고선, 영재를 내치는 일이 너무 자연스레 벌어지고 있군요.
11/04/08 11:39
옳은 말이고, 지금도 참 감동입니다만, 결국은 그래요.
"드라마니까 가능하지." 팍팍한 삶, 드라마에서까지 찌질한 삶이 나오면 얼마나 더 우울할까요. 그런데 희망은 없어요. 그냥 잠시나마 위로를 받을 뿐이지 현실은 달라지는 게 없으니까요. 그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인내를 말하고, 노력을 말하고, 열심을 말하고, 기회를 말하지만 실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우리가 말하는 대로 흘러가고 있지 않으니까요.
11/04/08 13:58
현 시스템에는 개개인의 인성과 인격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습니다. 이성이 아무리 위대하다 한들 감성이 제거된 인간으로 시스템에 적응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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