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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07 14:44:21
Name ㅇㅇ/
Subject [일반] [펌] 방사능 비? 과학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전달이 서투를 뿐이다
원본글 : http://blog.daum.net/sadprince57/767
작성자 : 다음 블로거 '해맑은 아찌' http://blog.daum.net/sadprince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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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2시 저는 서울 역삼동 과총회관에서 있었던 대한방사선방어학회가 마련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국내 방사선 영향" 긴급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출처 : 환경일보


며칠 전, 학교로 이 토론회가 열린다는 메일이 왔습니다. 제가 몇 개의 학회에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그 학회들이 과학기술총연합회 회원단체인지라 이 토론회에 관심이 갔습니다. 우선 정부나 환경 단체 같은 목적성이 뚜렷한 곳이 아니라 과학자들의 토론회라는 점, 그리고 "일본"이 아니라 "우리 나라"에 초점을 맞춘 토론회라는 점에서였습니다.


10분 전 쯤 도착했는데 언론 기관에서도 많이 왔더군요. 나중에 확인해 보니 26개 방송/신문사에서 기자가 왔습니다. 하지만 조선/중앙/동아/경향은 보이지 않았고 서울/한겨레 정도가 종합 일간지, 연합뉴스/뉴시스 두 통신사는 있었으나 그 외는 환경일보/과학동아/의협신문/전자신문 등 특정 분야만을 다루는 신문들이라서 조금 의아하긴 했습니다. 방송은 KBS가 왔네요. 추적 60분 팀에서 찍어 갔으니 추후 방송에 일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C/SBS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제가 26개를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이 리스트를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 동아일보 과학 기사는 과학동아 기자들이 쓴다네요 그러니 동아일보는 참석이라 봐야겠습니다)


주최측인 방사선방어학회는 의료기관 종사자, 공학자, 산업체, 정부 기관의 935명 연구자가 모인 학회로 1975년에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저 자신이 과학자이기에 이 날 발표에 기대가 많았고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한 모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작 10분 전, 주최측이 마련한 150석은 꽉 찼고 뒤에 보조의자를 마련하고도 모자라 결국 옆방에서 오디오라도 들을 수 있게 조치했을 만큼, 마련한 300개의 책자가 다 동이 났다고 전할 정도였으니 그 관심이 뜨거웠음을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다행이 저는 뒷자리 하나를 거머쥘 수 있었지요. 참석자들은 대개 학자들로 보였고 일부 젊은 분들이 있었는데 소비자원, 환경단체 등에서 온 분들과 대학원생 처럼 보이는 친구들도 일부 있었습니다만 대체로 가방 끈 길 만큼 긴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1) 토론회 발표순서

 

제 1 발표 방사선과 안전기준

(이재기, 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 ICRP MC 위원,

대한방사선방어학회 전임회장)

 

제 2 발표 방사선의 인체영향에 대한 의학적 고찰

(김종순, 인제의대 핵의학과 교수, 前 한국원자력의학원장,

대한방사선방어학회 부회장)

(2) 토론회 패널 전문가 구성 

ICRP MC 위원,

분 야

전문가

소속

좌 장

한양대학교 김종경 교수

IRPA 집행위원

KARP 부회장

방사선과

한양대학교 이재기 교수

안전 기준

KARP 전임회장

방사선의

인제의대 김종순 교수

KARP 부회장,

인체 영향

前 원자력의학원장

의료 방사선

원자력의학원 김미숙 방사선종양학과장

KARP 이사

환경 방사능

한국원자력연구원 한문희 책임연구원

KARP 이사

생활 방사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장병욱 책임연구원

KINS 중장기연구과제책임자

 

국내 대응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나성호 전방사선안전본부장

KARP 부회장,

KINS 방사선안전본부장

* IRPA : 국제 방사능 방어 학회

* KARP : 대한 방사선방어학회

* KINS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3) 질의/응답


원래 5시까지 예정되었으나 시간을 훌쩍 넘겨 6시 조금 넘어서야 종료되었습니다.


사실 전해드려야 할 내용이 무척 많습니다만 궁금하실 것만 골라 이 날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먼저 전달해 드리고 몇 가지 감상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일반인이 궁금해 하는 점 정리


1. 방사능(방사성) 비 때문에 휴교?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


포탈에서 뉴스를 검색해 보니 내일과 모레 중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비가 올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고 그때문에 경기도가 초등학교에 대해 자율 휴교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내린 모양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이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에 대하여 많은 학부모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는 뉴스가 보입니다.


일단, 제가 들은 바의 과학적 결론은 내일/모레 내릴 비는 그렇게 우려할 만한 방사성 오염 물질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나중에 한 분이 직설적으로 내일 비를 맞아도 괜찮은가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그 답변 역시 그렇습니다.


- 뭐 가급적 처음 내리는 빗물은 피하십시오. 일반적으로 방사성 물질 뿐 아니라 중금속도 처음 내리는 비에 더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이 내용을 이해하려면 방사성 물질의 년간 허용치에 대한 이해와 자연 방사성 물질에 대한 인식이 필요합니다만 우선 결론 내립니다. 일본 원전이 상태가 악화되어 완전 폭발하는 경우라면 다시들 계산하겠지만 지금 누출되었다고 생각되는 정도의 양으로는 그것이 우리 공기 중에 있거나 비로 떨어지거나 당장은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 아닙니다. 그리고 이것은 과학적 결론입니다. 휴교 안 해도 되니 아이들 학교 보내십시오.


2.  일본 해산물 먹어도 되나? 우리 해산물은?


워낙 언론에 나오는 수치 자체가 끔찍합니다. 허용치의 750만배라든가 110만배 라든가...그런 것을 바다에 풀어 놓는다니 우리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안하고 괘씸합니다.


헌데 이 역시 결론적으로는 현재 정도의 선에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일단 해류가 일본 해상에서 우리에게 오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몇 달, 길게는 2~3년 까지 봅니다. 그리고 아셔야 하는 것이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방사성 물질의 명칭과 성격입니다.


I-131 (요오드) : 요건 반감기가 8일이랍니다. 따라서 일본에서 상당 기간 후 우리 나라에 왔을 때는 그 영향이 매우 줄어 있을 것입니다.

CS-137(세슘) : 물리적 반감기는 30년이나 생물학적 반감기는 70일이라 중장기적 관리는 필요하다고 합니다. 다만 입자가 무거워 해류에 의한 이동의 경우 우리 나라까지 올 확률은 매우 낮거나 미량이 됩니다. 

Sr-90 (스트론튬) : 세슘과 비슷한 성질을 갖고 체내 반감기가 30년 정도라 중장기적 관찰을 요합니다


이 세 가지 물질은 입자가 작아 공기 중에서도 호흡으로 오염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기 중의 검출량도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요오드의 경우는 반감기가 짧으니 일본과 우리 사이의 거리와 해류 등을 고려했을 때 문제가 적은 것이고 세슘과 스트론튬은 입자가 무거워 멀리 오지 못하니 해류에 의한 이동은 별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이고 다만 일본 해역에서 이것을 함유한 해산물, 어패류가 수입될 경우가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이 경우는 이제 우리 식약청의 감시 기능이 문제가 됩니다.


3. 요오드 정제니 페르시안 블루니 일반인들이 예방약으로 사용해야 하나?


중국이나 미국에서 요오드가 함유된 소금이 매점매석되고 있다느니 하눈 뉴스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 이미 어떤 보도는 우리는 과다할 수준으로 요오드 섭취량이 많아서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있었지요.


네 우리 식생활(일본도 비숫하다네요) 습관 때문에 이 Ki 정제를 일반인이 사용할 수준은 아니랍니다. 이것은 원전 사고가 우리 나라에서 발생했을 경우 초기 단계에서 피폭지역 주민 혹은 원전 업무 종사자에게 필요한 수준이랍니다. 그리고 그것도 장기 복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있으니 일본의 사고에 대해 우리가 지레 그것도 일반인이 취할 행동은 아닌 것입니다. 물론 우리 나라 원전에서 사고가 났을 때는 그 주변 주민들에게 문제가 되는데 방사성 요오드가 반감기가 짧으므로 정제를 먹는 예방 조치를 취한 후 빨리 그 지역을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지 먹고 버티는 것은 아니랍니다. 세슘은 페르시안 블루, 스트론튬에는 제산제가 그러한 역할을 하는데 역시 과다 피폭자의 경우지 호흡 또는 식품에 의한 일반 축적 농도에 이런 것이 필요한 수준은 아니라고 합니다.


과학과 언론, 무엇을 믿겠는가? 저는 당연히 과학을 택합니다.


이렇게 보시면 다소 맥이 빠지시죠? 뉴스는 뭐라뭐라 하는데 과학자들은 괜찮다는 거네요.


물론 그것은 지금 문제가 일본에서 일어난 것이지 우리 나라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 나라 원전 중 하나가 지금 후쿠시마 처럼 되어 있다면 또 다른 문제가 여럿 발생합니다. 따라서 문제를 너무 확대시켜 완벽한 안전만을 고려한다면 다 문제가 됩니다만....


그러면 왜 이렇게 우리 일반인이 불안하고 아무리 정부에서 괜찮다 괜찮다 해도 더 신뢰가 안 가는 것일까요? 실은 이 문제가 저는 더 크다고 봅니다.


1. 과학은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무조건 '안전'만을 강조한 발표가 엇나갔다.


마치 양치기 소년 동화 같았죠.


이 날 토론회에서도 그런 말씀들을 하시더군요.


처음 원전 사고가 나자 격납 용기가 3중으로 되어 있고 자동 잠금이라 괜찮다 ..쓰나미로 Out

바람이 우릴 살린다. 편서풍아 고맙다........검출 되잖아요?

미량이라서 인체에 해가 없다.........그럼 어디부터 안 괜찮은가? 버크렐이고 시버트고 모르겠다

우리 원전은 설계가 달라서 괜찮다..........우리 더 이상 바보 아닙니다


정부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창구로 해서 이런 발표를 해 왔고 풍향 등에는 기상청이 거들었지요.


헌데 과학은 그렇습니다. '조건'을 항상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발표와 보도는 이 '조건'을 무시하고 결과로 '안전'만을 강조했던 것이죠.


여러 학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이렇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러이러한 조건 하에서 괜찮다 라고 한 것을 그냥 '절대 안전' 이래 버린 경우가 많았고 섣부른 속보 경쟁이 일을 키워 일반인의 뇌리 속에 정부 발표는 엉터리 이렇게 되어 버린 것입니다.


과학적 자료는 이렇습니다. 약간의 설명이 필요합니다만...


방사선이 우리 인체에 해를 미치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는 양을 1년간 1000 밀리 시버트라고 국제 기준이 정해 놓았습니다. 이건 한국도 일본도 미국도 다 통용되는 것입니다. 헌데 실은 이 양도...최악의 경우인 것입니다. 즉, 이 정도 양에서 10% 정도가 구토 등의 증세를 느끼기 시작한다는 것이지 이 정도 되면 갑자기 암 걸리는 그런 것은 또 아닙니다.


그러면 이 1000 밀리 시버트가 어떤 양인가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는데....


대기 중에는 일반적으로 자연 방사능이 존재하며 그 양이 우리나라의 경우 년간 약 3 밀리 시버트라고 국제 보고서에 나와 있군요 그러니까 자연 상태에서 이 정도 양이 더해졌을 때 자연상태보다 암의 발병률이 0.5% 정도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현재 진행 중이므로 앞으로 더 많은 방사능이 대기 중에 퍼질 위험은 물론 상존하고 있지만 과학적 계산으로는 일본 사고에 의한 우리 나라에의 영향은 0.1 밀리 시버트 정도라고 하니까 무작정 겁먹을 양은 분명 아닙니다.


헌데 언론에서는 원전 사고 난 곳, 후쿠시마의 방사선 피폭량을 계속 전달했고 그러니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은 우리도 그와 같은 , 좀 적더라도 비슷한 양을 맞게 된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죠.


2.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었다고 그게 다 위험한 양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일반인의 피폭 기대치다


이제 이해가 가실 겁니다. 우리 뉴스 어디에도 그 양을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요오드가 세슘이 제논이 검출되었다고 하지요. 그러니 물론 우리 대기 중에 방사성 물질의 양은 증가했고 그것이 일본 원전 사고에 의한 것임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두려워할 정도인가에 대한 설명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 날 나오신 패널 중 김 미숙 박사께서는 직접 방사선으로 암 환자를 치료하시는 분입니다. 이 분은 지금 암 환자에게 1개월 정도에 6만 밀리 시버트를 쬐고 있다. 그렇게 해서 암 세포를 죽인다고요. 1년 단위로 하자면 허용 기준치의 72만 배가 되지요....


방사성 물질이 우리 몸에 이상을 일으키는 것은 DNA 구조에 변형을 주어 암을 유발하는 것인데 그러려면 상당한 양이 필요하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암 세포를 무력화시키니까요) 다만 년간 1 밀리 시버트 미만에서는 자연 상태 이상의 위험 보고가 없어 절대 안전 기준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전국민이 과학자일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전달하느냐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면에서 우리는 실패했습니다.


3. 질의 응답 시간 - 기자들은 어딜 갔을까?


이 날 패널로 나오신 분들은 무척 친절하게 질의 응답을 받고 성실하게 답변하셨습니다. 조금은 엉뚱한 질문, 좀 편견을 담은 젊은 질문자가 하나 있었는데(아마 환경단체에서 나오신 듯 아예 우린 너희 안 믿어요 하는 태도로 그 기준은 대체 누가 정했어요? 하더군요 네 국제 기구 UN이 정했습니다 그조차 안 믿으시면 방법이 없습니다 저는 과학자고요 과학을 믿습니다.) 그 경우도 성실하게 그 엉뚱한 질문을 우습다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도 엉뚱해 청중 중에는 다소 웃음이 나왔지만.


헌데 처음 질문하신 분은 서울 의대 교수님이셨는데 체르노빌 사고 피해자 수 등에 대한 공식 보고서 수치에 대한 것인데요 이 분이 오늘 조선일보와 인터뷰하기로 되어 있어 자료 확인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고 기타 계속 연구자 중심으로 질의 응답이 진행되자 


..기자분들 안 계세요? 기자분들 질문해 주세요


왜 그랬을까요?


이 과학자들은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를 바로잡고 싶었던 것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위험 기준인지 언제 위험한지 방사성 물질의 오염도란 게 뭐고 해류 움직임이나 그런 것은 어떻게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헌데 이 날 토론회 모두에 발표하시는 분이 그러더군요 이번 사태로 아마 거의 모든 국내 매체 기자분과 인터뷰한 것 같다고요....


그러나 그 기자들의 보도 내용에는 영 실망하신 거지요.


기자들 어디 갔을까요?


4시 좀 넘어서 주요 발표가 끝나 가자 많은 기자들이 자리를 떴습니다......


그들에겐 진실과 과학은 관심이 없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의미있는 것을 건졌다고 보고 그걸 기사로 냈습니다.


일본 원전 사고 정보교류 합의 이행해야(연합뉴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4997956 


그것도 알고 보면 우리 정부가 요청했어야 하는 거더군요.....이러니 정부 탓 안 할 수 없습니다. 요 부분 아마 당시 기사가 전문가 보내 주겠다니까 일본이 자존심 때문에 거절했다고 났던가요?


과학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과학자는 거짓말이 매우 서투른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진실의 전달력도 그만큼 서투른 사람들입니다.


국민에게 전달하는 몫은 언론의 것이고 조치를 취하는 절차적인 행위는 정부 행정의 것인데.....


왜 이 분들이 긴급 토론회를 열게 되었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기자들이 자리를 빠져나간 것도 이해가 갔습니다.


계속 기자분 없어요 하자 한겨레 기자 분 하나가 조금은 지엽적인 부분에 대해 (그래도 방사능에 대해 아시는 분이고 패널 분도 전공이시니까 하는 걸 보니 그 쪽 학과 출신) 질문하고 서울신문에서 좀 나이브한 질문한 것 외에는....


이 과학자들은 억울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주어진 여건에서 애를 써도...일반 국민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것은 다른 쪽이니까....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 나라에서 사고가 났다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나?


여기에 참 많은 문제가 자리잡고 있더군요.


우리가 직접 피폭이 되는 경우라면... 파일을 하나 첨부하겠습니다.



원전 사고시의 인체 영향에 대한 대책.hwp


예를 들어 월성 원전 1호기에서 이런 사고가 났다면 그 주변 주민들에게 이런 (파일에 있는) 조치를 취하고 소개시켜야 합니다. 헌데...


우리의 요오드 용액 보유량은 10만명 분입니다. 원전 주변 주민 수는 이를 훨씬 상회합니다.

세슘 피폭에 대한 대책인 페르시안 블루는 35인 분이라나요?


더구나 의료진 역시 이것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전~혀 없다네요. 다들 돈 되는 진료과목만 하셔서리....응급 조치는 취할 수 있으나 원전 사고 피폭 조치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인력이 많이도 필요 없고 몇 명만 있으면 된다는데 일본과 미국은 수십 명 있다네요....


또 외교 행정력인데요 이러한 방사선 방어에 대한 국제 기구에 우리는 제대로 가입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준회원국으로 가입된 기구는 있는데 주요 논의하는 기구에는 가입이 안 되어 있고 관련 학자분들이 개인 자격으로 가입할 수 있는 곳에서만 개인적으로 노력하는 단계...이런 가입은 국가가 하는 것이거든요..UN이 주관하니까....


또 하나, 이제 식품 안전이 중요해 졌습니다. 결국 방사능 비나 대기 오염, 해수 오염 등은 지금 단계에서는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 과학적 결론입니다. 일본 원전이 연쇄 폭발을 일으킨다면 그 가정 자체가 다시 세워져야 하겠지만...


현실적인 미래의 위협은 생태계 먹이사슬 구조에 의한 식품 안전이고 이것은 현재로서는 쉽게 가늠지을 수 없습니다. 일단 일본산 어패류/생선에 대한 검사가 강화되어야 할텐데 이것도 실은 함부로 무조건 일본 식품 수입 금지 이런 걸 할 수는 없답니다 그러면 무역 분쟁이 되고 나름 기준이 있습니다. 만약 일본의 지속적인 오염 해수 방출이 있고 생태계 먹이 사슬에 의한 우리 근해 생선의 오염도 있을 경우까지는 지금으로서는 예측 불가능입니다. 다만 검역을 강화하여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 것 밖에는..


헌데 여기서 식품 기준, 음용수(요것도 잘 구분해야 하는데 공업 용수와 음용수를 구분 안 하고 언론에서 아무 수치나 쓰신다고 과학자들이 한 마디 하시네요), 먹는 샘물 기준(요건 국제 기준이 아니고 자체 기준인 모양입니다) 등에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거나 통일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빨리 과학자. 식품학자, 영양학자들의 도움 아래 행정 조치가 필요합니다. 


이 날 원전 자체의 건설 안전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그건 다른 종류의 학자분들이 필요하지요.


참 이 날 내용이 많았습니다.


책자 내용, 발표 내용 중 유용한 것이 참 많은데 다 설명드릴 수 없는 점을 용서허십시오.


일단 방사능 비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현 단계에서는요.....


먹거리는 식품 검역과 안전 기준에 대해 통일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행정적으로 강구해야 합니다.


요오드 예방제 등은 쓸데 없는 짓이죠. 원전 사고 주변 피폭자가 아니시라면 안 하셔도 됩니다. 소금 재어 두신 분 다시 파시죠?


다만 과학은 안 믿고 자극적 언론이나 음모론을 믿으시는 분들은 제 힘으론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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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가 걱정된다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데
과학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걸 입에 담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지요
일단은 너무 걱정하지 않고 지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맹목적인 무관심만큼이나 맹목적인 불안감도 위엄하니까요
(다만 언론, 정부, 검열기관의 모습은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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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07 14:48
수정 아이콘
쓸 기사 정해놓고 가는 사람들..
11/04/07 14:48
수정 아이콘
좀 과학자들 말을 믿어야할텐데요.. 괜한 호들갑이 많아서 참 그렇네요. 지금 모습만보면 평소에도 안전의식 최고인 나라처럼 보이네요
11/04/07 14:48
수정 아이콘
저도 신문기사에서 10만배, 천만배 언급하는거에 손사래 치고 한국 원자력 안전 기술원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준정부 기관, http://www.kins.re.kr/ , 본문중에도 언급) 에서 보도자료랑 측정자료 나온것만 읽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처음엔 우산쓰고 다니다 보슬비정도로 줄어들었길래 그냥 맞고다녔더니 회사분들이 보고 깜짝 놀라더군요.

장기적인 미량 방사선 피폭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건 면역력 약화와 암발생률 증가일텐데, 정작 방사선보다도 피폭에 대한 걱정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몸에 더 안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모두들 관심은 가지되 걱정은 안하는 지혜가 필요할텐데요.
위원장
11/04/07 14:48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을 기사로 봐야하는데...
11/04/07 14:51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휴교하고 그러는 거 보면서 참 어이없고.... 부러웠습니다. 식목일도 이제 안 쉬는데 대학생도 하루쯤 쉬면 덧나냐 ㅠㅠ
11/04/07 14:56
수정 아이콘
이런 차분한 결론은 언론의 생리에 맞지 않는거죠.. 개가 사람을 무는거 보단 사람이 개를 무는것만 찾는게 요즘 언론이니..

객관적인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도해야 하는데, 객관적인 사실을 주관적 (예를들면 방사선 공습)으로 이야기 하거나, 아예 선동 (일선학교 휴학을 시켜야한다)하는 컬럼도 싣기도 하는 수준이니깐요.

같은 팩트라도 클릭질 잘 늘게하는 방법을 너무나 잘들 알고 있죠.
평균 이맘때 방사선량 150 nSv/hr 에서 150.00650 nSv/hr 로 늘어났고, 허용치는 얼마이다 (아래글에서 Co님이 쓰신 말씀의 인용) 란 식으로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지만, 여태껏 측정된 방사능 량의 여섯배의 비 (물로 팩트입니다만, 클릭질 잘 나는 팩트겠죠)의 식으로 나몰라라 하는 식으로 발표하는거죠. 그러니 더 불안에 떠는거고...

실제로 위와 비슷한 목적으로 엊그제 의협에서도 영향 없다고 발표했지만..댓글은 '보수단체가 그러지 뭐', '정부 따라 선동질이네..' 이런 반응도 많더군요,. 참 답답합니다. 전문가들의 잘못도 크지만 말이죠.

이 불안감을 덜어 내는건 다른 떡밥 투입 뿐입니다. 시사성 기사의 생명은 참으로 짧은 우리나라니깐요.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그냥 둔감해진채..
성야무인Ver 0.00
11/04/07 14:59
수정 아이콘
뭐 3H같은게 수소폭발로 증가하긴 하지만 이정도야 옷만 잘입으면 충분히 보호가 되고 워낙 반감기도 짧습니다. 요오드의 경우 흡입하면 갑상선에 축적이 되긴 하는데요. 이걸 치환하기 위해 (방사성 요오드를 비방사성 요오드) 미역같은걸 먹으라고 하긴 합니다. 다만 문제가 될정도면 병원에 가야 됩니다. 세슘이 큰문제가 되긴 합니다만 이것도 어느정도 조절하면 문제가 없게죠 지금 언론에서 이야기 하는건 호들감에 가깝긴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그 수치가 명확하지 않아 일어난 문제입니다. 그것보다는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해서 기준을 정해서 (일본처럼 임의적으로 올린기준말고) 확실하게 수입을 금지시키고 오염이 일어날만한 조업중단조치를 해야 되겠죠. 아 그리고 사실 체르노빌사태 때문에 한국만 저런게 아니고 미국이나 캐나다도 걱정을 하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뭐 현재 어떻게 이야기 해야 되냐 하면 제가 있는 실험실에서는 동위원소 취급이 레벨 1,2,3,4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한국상태를 덜위험한 동위원소 실험하는 실험실인 레벨2에 옆에 붙어있는 레벨 1실험실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뭐 약간 찝찝하더라도 옆에서 일하고 뭐하는데는 지장없으니까요. 레벨2는 동경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동경의 상태는 그 레벨 2 실험실에서 잔다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죠.
11/04/07 15:01
수정 아이콘
아래의 글에서는 제가 글솜씨가 없었는데, 이 글 보니 제가 하고픈 말이 들어 있는 것 같네요. 글 잘 봤습니다.
달덩이
11/04/07 15:0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1/04/07 15:0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걱정도 좋지만 그만큼 냉정도 필요하지 않은가 싶은 요즘입니다.^^;;
밀로비
11/04/07 15:11
수정 아이콘
http://society.kisti.re.kr/board/detail2.php?board=karp1_1&tid=1&did=98361&count=10&type=b1
토론회 자료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한번쯤 보셔도 괜찮을것 같네요.
KillerCrossOver
11/04/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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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한테 유도심문(?)을 하던 ytn앵커가 생각나는..크..
11/04/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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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기사로 봐야하는데...2
세이시로
11/04/07 15:18
수정 아이콘
유익한 논의 자리였네요.
요새 언론매체에서 요오드, 칼륨 정제 등을 소개하는 것을 보고
신종플루 때 대중의 공포를 이용해 온갖 위생상품과 약을 팔아먹던 행태가 생각났는데
대처법에 대한 시의적절한 지적을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랫 글에서나 윗글에서나 성야무인님의 댓글이 충실한 정보를 전달해주고 있네요.
Rush본좌
11/04/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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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댓글 보면 한심합니다...

공학도가 말하는것 믿지 않는다면 도데체 누가 말한걸 믿어야 할까요...

환경관련 전공이라 더욱 안타깝고 슬픕니다. 제가 나중에 관련 부서에서 일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을 상황이 될까봐서요.
11/04/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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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CCL에 의하면 저작자 표시 요청물이군요.
단순 링크 한 줄이 아니라 글쓴이 닉네임이나 아이디 표기는 따로 해줘야 하지 않나요?
레몬커피
11/04/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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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과학의 전달력이 서투르다기보다는 과학은 최대한 안전하게

전달하려고 하지만 언론이 그것을 왜곡시킨다가 더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사이트뿐 아니라 다른 많은 사이트들에서도 봤던 모습이지만 아래글

에서 100플 넘어가며 가열차게 토론을 하시던 분들은 아마 자기의 의견이 정면

으로 어떻게 해볼 수도 없이 틀렸다고 증명해 주는 이런 글에는 아마 코빼기도

안 보이실 겁니다. 이런 글을 눈앞에 두고 토론하려면 글 안에 나온 편견을 가

진 젊은이 급의 수준은 되어야....
11/04/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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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인터넷 댓글만 보면 원자력 전문가 핵물리학자 넘쳐납니다. 다들 박사급이에요. 일본 정부는 국가 붕괴의 위험이 있어서 정보를 은폐하고 있고요. 세계 경제가 위험에 빠진 상태입니다. 인접 국가인 한국은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응? 그런데 주식시장이 이상해요. 외국인들은 폭풍 순매수를 이어가고 주가는 사상최고치를 찍고 있네요. 얘네들 안전 불감증이에요.
개념은?
11/04/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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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글입니다. 조심해서 나쁠건 없지만, 솔직히 기자들이 도를 넘는 호들갑을 떨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11/04/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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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과 별개로 원문 작성자가 유머군요. 해먹은아저씨를 피지알에서 보게 될 줄이야;; 이번엔 방사능을 타겟으로 아는척 하려고 애쓰시나보네요. 본인으 남의 자료 도용해서 책 내면서 자기글에대한 저작자 표시는 요청하는 이런 아이러니~
11/04/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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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사이트 보면 조만간 전직 요오드랑 세슘도 발언할 기세던데
이런상황에서 100% 냉철해지자 이런건 아닙니다만 상황을 보면 좀 심하긴 합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1/04/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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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뭡니까? 방사능 따위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도 상관없다는 겁니까?
아닙니다. 안됩니다. 방사능 때문에 외출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야 합니다.
젠장.
이번 주말엔 치킨 시켜놓고 위너스리그나 보려고 했단 말입니다.
외출이 위험하다는 기사만 와이프에게 보여줄 겁니다.
영원한초보
11/04/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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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한번 내린다고 어떻게 된다고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20~30년후에 어떻게 될까는 생각해봅니다.
'1. 과학은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무조건 '안전'만을 강조한 발표가 엇나갔다.'
이 문장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리플로 안전함을 강조하는 분들 대부분이 이렇지 않습니까?
한국에서 방사능사태가 위험하다고 말하기는 힘들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저렇게 걱정은 해볼 수 있지 않나요?
물론 과장해서 호들갑 떠는 분들 오바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살짝 걱정하는 사람도 같이 취급해서 걱정을 아예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분위기가 싫네요.
원전에 근무하거나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 암발생률이 높은건 다들 아실겁니다.
정부에서 처음에는 다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렇다면 최소한 원전주변 사람들의 피폭량과 암발생률 관계를 놓고(1일기준,1년기준, 그 이상 장기노출)
현재 대한민국 일반국민 방사능수치를 비교해주고 안전하다고 말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쿠루뽀롱
11/04/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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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 맘에 듭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하이맥
11/04/07 19:08
수정 아이콘
긍정적인 측면이 많은 좋은 글이라고 봅니다..사실 사람들의 공포에는
정부발표에 대한 불신에도 원인이 있죠..언론에서 좀 더 객관적인 자료를
다뤄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만,전 2가지 문제는 아직 찜찜하군요..

첫째로 방사선향이 미량이라고 얘기하면서 엑스레이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던데
암환자와 같은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곤 엑스레이는 1회성입니다..그런데 이번 방사능은
대기중에 계속 존재하기에 지속적으로 축적이 되는 것 같은데..그 부분에 대한 명쾌한 설명을 들으면
더 안심이 될 것 같네요..그리고 안전기준치는 보통 연간 방사선량을 기준으로 하더군요..
그런데 일본 방사능에 대해 다루는 정보는 거의 시간당 방사선량으로 표기가 되더군요..
연간으로 환산한다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양이 될 것 같은데..그 부분에 대해서 명쾌한 설명이
있다면 훨씬 덜 불안할 것 같네요..
그리고 이 사태가 빨리 수습되지 않으면 글에서도 말씀하셨듯이
먹이사슬에 의한 방사능 축적도 장기적으론 문제가 되겠지요..
실제로 사람들이 제일 걱정하는 문제가 이것이지요..

둘째로 기상청등 관련 기관의 발표를 신뢰할 수 있느냐는 문제입니다..
유럽쪽 발표를 보고 사람들이 패닉에 빠져있다가 우리 기상청 해명을 보고 어느정도 납득했습니다
그리고 뭣보다 분석에 필요한 정보가 당사자인 우리나라 기상청이 더 정확하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숨기다 공개된 일본에서 나온 예측도도 우리기상청보단 유럽쪽 분석과 유사하더군요..
이것도 언론의 왜곡인지 의문이 갑니다..암튼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 불안을 조장한 큰 원인인 거 같네요

결론적으로 방사능이 위험하든 아니던 제 생활이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어차피 모두 외출을 못할 정도의 상황이
온다면 다같이 공멸하는 것이기에..그냥 맘 편히 살렵니다..다만,자극적인 언론도 문제지만
정부에서도 이런저런 말돌리기보다는 확실한 정보를 주었으면 좋겠네요~
swflying
11/04/07 20:11
수정 아이콘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조금 찾아보지도 않은채
자기가 믿고싶은 부분만, 그것도 기사 제목만 보고 믿어버리죠.
거의다 인터넷 기사들은 클릭수 높이기에 혈안이라 다 자극적인
제목만 실고요.
정말 방사능때문에 걱정된다면 자료를 더 찾아보고
자신의 몸에 정확히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확실히 공부해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렇게 안하는 거 보면 별로 걱정 안하는 것 같아요.
그냥 따분한 일상속에서 댓글 자극적으로 달면서
재미와 스릴감을 좀 느끼고 싶은것 뿐으로 보여요.
작년이맘때
11/04/07 20:13
수정 아이콘
과학은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아직까지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그 한계가 너무나도 크죠.
인터넷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 원전사고와 관련해서 체르노빌 원전사고 후
2005년도에 1m가 넘는 거대 지렁이, 4m 넘는 거대 메기 등 돌연변이 사진이 있더군요.
방사능이 어떻게 저런 생물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냥 지금 과학수준으로 생명에 위험,
부작용 가능성,
일상생활에 상관없음 등인데,
어떤 과학자는 미량도 다음세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고 하죠.
거대 지렁이 같은 경우를 봐도,
제가 알기로 단순한 세포조직의 생물일 수록 방사능과 같은 환경에 빠르게 변이를 보이고,
인간처럼 고등생물체는 다음세대에서 그 영향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지금 미량이 우리가 생활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증명하지 못한다고 해서 안전하다는 것은,
현재 과학수준이 거짓을 말하지 않는 것이라는 문장으로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기형아가 출산했을 때, 그게 방사능 때문인지, 전자파 때문인지, 황사 등의 공해 위험인지도 가려내지 못하는데,
미량의 방사능이 현재에 사람이 느끼는 고통이나 질환이 없다고 안전하다는 식의 결론은 80~90% 진실에 가까울 수 있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과학이 제대로 증명하지 못하는 전자파, 공해, 중금속 오염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다 방사능이라는 또다른 오염에 노출되는데,
그만큼은 미량이니 괜찮으니, 비맞고 다녀도 되고, 노출되어도 상관없다고 하는 것은 무책임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달 가까이 일본에서 방사능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전글에도 썼지만,
똑같은 상황에서 인스턴트 음식 먹는 것 하나만 바꾸었는데, 발톱이 부서지는 발톱무좀이 난 경험이 있습니다.
저기에 참석하신 분들이 미량의 방사선이 다음세대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하게 설명해 주실 능력이 있는지,
체르노빌의 거대 지렁이가 어떤 유전자 변이로 생겨났는지 설명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한 저희 조상쪽으로 신체적으로 장애를 가졌던 분들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조카 중 한명이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내가 아프면 그만이지만 자신의 자식이 어떤 장애를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야 하고,
그것이 혹시 내가 어떤 잘못을 해서 후천적 요인으로 발생했다면 내가 아픈 것 보다 몇배는 더 힘들 것입니다.
그냥 사는데 지장없으니, 비 맞아라 이런 말은 그래서 보기가 너무 힘듭니다.
아이유쓰레빠
11/04/07 20:19
수정 아이콘
우선 패널로 참여하신 분들은 우리나라에서 방사선에 관한 최고 전문가들이군요

제가 방사성 물질 실험을 하기 위해 교육을 받은 것도 저분들한테였고 방사능 물질 구입을 위해 일일히 싸인받고 절차를 받았던 것도
저 분들을 통해서 확인을 했습니다

한양대의 이재기 교수님이 최고 권위자라서 서울 내 대학에서 방사능 물질을 구입하려면 저분을 꼭 거친다고 했으니.....
방사능 물질에 관한 정보와 이에 대한 권위는 믿어도 될 듯 합니다

방사능 물질이 축적되면 이라는 글이 있는데 물질이 축적되는 동시에 반감기를 통해 계속적으로 방사능이 줄기 때문에
무작정 쌓이기만 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뉴스에 자주 나오는 '기준치'라 함은 일반적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중 가장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
예를 들면 신생아, 노인들, 각종질병에 의해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을 기준으로 합니다
기준치의 1/100 정도라는 것은 보통 사람은 1/1000, 1/10000 정도 입니다
그러므로 기준치를 가지고 대중들을 위협하는 기사는 많이 오버하는 것이지요
11/04/07 22:15
수정 아이콘
뭐 솔직히 지금이야 비를 맞든 안맞든 사실 걱정도 별로 안하고 지냅니다만..
일본원전 상태가 끝난것도 아니고, 앞으로 더 심해질꺼같은 상황에서
비오면 비맞고 앞으로도 지금보다는 방사능 수치가 높은 비가 올가능성이 높을텐데
생선잡아먹고, 물마시고, 고기먹고, 야채먹고, 공기마시고 그렇게 되겠죠.

원전이 앞으로 몇달에서 몇년이나 지나야 방사능 유출이 끝날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좀 우려스럽네요.(지금 당장은 말고 앞으로요.)
뭐 댓글보니 x-ray 어쩌고 하시는분들 계신데
하다못해 임산부들은 x-ray 안찍지 않나요? 기형아 출산 우려때문에요.
아무튼 건강에 대한건 조심해도 나쁠건 없지 않나 싶네요.
안철희
11/04/07 22:23
수정 아이콘
좌파분들에게는 이런 객관적자료가 불편할뿐...
그들은 방사능이 이렇게 만연하는데 현정부는 대체 무얼하고있나??
같은 감정적 기사만 원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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