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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07 14:48
저도 신문기사에서 10만배, 천만배 언급하는거에 손사래 치고 한국 원자력 안전 기술원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준정부 기관, http://www.kins.re.kr/ , 본문중에도 언급) 에서 보도자료랑 측정자료 나온것만 읽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처음엔 우산쓰고 다니다 보슬비정도로 줄어들었길래 그냥 맞고다녔더니 회사분들이 보고 깜짝 놀라더군요.
장기적인 미량 방사선 피폭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건 면역력 약화와 암발생률 증가일텐데, 정작 방사선보다도 피폭에 대한 걱정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몸에 더 안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모두들 관심은 가지되 걱정은 안하는 지혜가 필요할텐데요.
11/04/07 14:56
이런 차분한 결론은 언론의 생리에 맞지 않는거죠.. 개가 사람을 무는거 보단 사람이 개를 무는것만 찾는게 요즘 언론이니..
객관적인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도해야 하는데, 객관적인 사실을 주관적 (예를들면 방사선 공습)으로 이야기 하거나, 아예 선동 (일선학교 휴학을 시켜야한다)하는 컬럼도 싣기도 하는 수준이니깐요. 같은 팩트라도 클릭질 잘 늘게하는 방법을 너무나 잘들 알고 있죠. 평균 이맘때 방사선량 150 nSv/hr 에서 150.00650 nSv/hr 로 늘어났고, 허용치는 얼마이다 (아래글에서 Co님이 쓰신 말씀의 인용) 란 식으로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지만, 여태껏 측정된 방사능 량의 여섯배의 비 (물로 팩트입니다만, 클릭질 잘 나는 팩트겠죠)의 식으로 나몰라라 하는 식으로 발표하는거죠. 그러니 더 불안에 떠는거고... 실제로 위와 비슷한 목적으로 엊그제 의협에서도 영향 없다고 발표했지만..댓글은 '보수단체가 그러지 뭐', '정부 따라 선동질이네..' 이런 반응도 많더군요,. 참 답답합니다. 전문가들의 잘못도 크지만 말이죠. 이 불안감을 덜어 내는건 다른 떡밥 투입 뿐입니다. 시사성 기사의 생명은 참으로 짧은 우리나라니깐요.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그냥 둔감해진채..
11/04/07 14:59
뭐 3H같은게 수소폭발로 증가하긴 하지만 이정도야 옷만 잘입으면 충분히 보호가 되고 워낙 반감기도 짧습니다. 요오드의 경우 흡입하면 갑상선에 축적이 되긴 하는데요. 이걸 치환하기 위해 (방사성 요오드를 비방사성 요오드) 미역같은걸 먹으라고 하긴 합니다. 다만 문제가 될정도면 병원에 가야 됩니다. 세슘이 큰문제가 되긴 합니다만 이것도 어느정도 조절하면 문제가 없게죠 지금 언론에서 이야기 하는건 호들감에 가깝긴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그 수치가 명확하지 않아 일어난 문제입니다. 그것보다는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해서 기준을 정해서 (일본처럼 임의적으로 올린기준말고) 확실하게 수입을 금지시키고 오염이 일어날만한 조업중단조치를 해야 되겠죠. 아 그리고 사실 체르노빌사태 때문에 한국만 저런게 아니고 미국이나 캐나다도 걱정을 하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뭐 현재 어떻게 이야기 해야 되냐 하면 제가 있는 실험실에서는 동위원소 취급이 레벨 1,2,3,4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한국상태를 덜위험한 동위원소 실험하는 실험실인 레벨2에 옆에 붙어있는 레벨 1실험실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뭐 약간 찝찝하더라도 옆에서 일하고 뭐하는데는 지장없으니까요. 레벨2는 동경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동경의 상태는 그 레벨 2 실험실에서 잔다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죠.
11/04/07 15:11
http://society.kisti.re.kr/board/detail2.php?board=karp1_1&tid=1&did=98361&count=10&type=b1
토론회 자료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한번쯤 보셔도 괜찮을것 같네요.
11/04/07 15:18
유익한 논의 자리였네요.
요새 언론매체에서 요오드, 칼륨 정제 등을 소개하는 것을 보고 신종플루 때 대중의 공포를 이용해 온갖 위생상품과 약을 팔아먹던 행태가 생각났는데 대처법에 대한 시의적절한 지적을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랫 글에서나 윗글에서나 성야무인님의 댓글이 충실한 정보를 전달해주고 있네요.
11/04/07 15:19
네이트 댓글 보면 한심합니다...
공학도가 말하는것 믿지 않는다면 도데체 누가 말한걸 믿어야 할까요... 환경관련 전공이라 더욱 안타깝고 슬픕니다. 제가 나중에 관련 부서에서 일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을 상황이 될까봐서요.
11/04/07 15:34
글 잘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과학의 전달력이 서투르다기보다는 과학은 최대한 안전하게 전달하려고 하지만 언론이 그것을 왜곡시킨다가 더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사이트뿐 아니라 다른 많은 사이트들에서도 봤던 모습이지만 아래글 에서 100플 넘어가며 가열차게 토론을 하시던 분들은 아마 자기의 의견이 정면 으로 어떻게 해볼 수도 없이 틀렸다고 증명해 주는 이런 글에는 아마 코빼기도 안 보이실 겁니다. 이런 글을 눈앞에 두고 토론하려면 글 안에 나온 편견을 가 진 젊은이 급의 수준은 되어야....
11/04/07 15:36
지금 인터넷 댓글만 보면 원자력 전문가 핵물리학자 넘쳐납니다. 다들 박사급이에요. 일본 정부는 국가 붕괴의 위험이 있어서 정보를 은폐하고 있고요. 세계 경제가 위험에 빠진 상태입니다. 인접 국가인 한국은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응? 그런데 주식시장이 이상해요. 외국인들은 폭풍 순매수를 이어가고 주가는 사상최고치를 찍고 있네요. 얘네들 안전 불감증이에요.
11/04/07 16:03
내용과 별개로 원문 작성자가 유머군요. 해먹은아저씨를 피지알에서 보게 될 줄이야;; 이번엔 방사능을 타겟으로 아는척 하려고 애쓰시나보네요. 본인으 남의 자료 도용해서 책 내면서 자기글에대한 저작자 표시는 요청하는 이런 아이러니~
11/04/07 16:23
몇몇 사이트 보면 조만간 전직 요오드랑 세슘도 발언할 기세던데
이런상황에서 100% 냉철해지자 이런건 아닙니다만 상황을 보면 좀 심하긴 합니다.
11/04/07 16:24
그러니까 뭡니까? 방사능 따위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도 상관없다는 겁니까?
아닙니다. 안됩니다. 방사능 때문에 외출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야 합니다. 젠장. 이번 주말엔 치킨 시켜놓고 위너스리그나 보려고 했단 말입니다. 외출이 위험하다는 기사만 와이프에게 보여줄 겁니다.
11/04/07 17:00
비한번 내린다고 어떻게 된다고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20~30년후에 어떻게 될까는 생각해봅니다.
'1. 과학은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무조건 '안전'만을 강조한 발표가 엇나갔다.' 이 문장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리플로 안전함을 강조하는 분들 대부분이 이렇지 않습니까? 한국에서 방사능사태가 위험하다고 말하기는 힘들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저렇게 걱정은 해볼 수 있지 않나요? 물론 과장해서 호들갑 떠는 분들 오바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살짝 걱정하는 사람도 같이 취급해서 걱정을 아예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분위기가 싫네요. 원전에 근무하거나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 암발생률이 높은건 다들 아실겁니다. 정부에서 처음에는 다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렇다면 최소한 원전주변 사람들의 피폭량과 암발생률 관계를 놓고(1일기준,1년기준, 그 이상 장기노출) 현재 대한민국 일반국민 방사능수치를 비교해주고 안전하다고 말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11/04/07 19:08
긍정적인 측면이 많은 좋은 글이라고 봅니다..사실 사람들의 공포에는
정부발표에 대한 불신에도 원인이 있죠..언론에서 좀 더 객관적인 자료를 다뤄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만,전 2가지 문제는 아직 찜찜하군요.. 첫째로 방사선향이 미량이라고 얘기하면서 엑스레이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던데 암환자와 같은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곤 엑스레이는 1회성입니다..그런데 이번 방사능은 대기중에 계속 존재하기에 지속적으로 축적이 되는 것 같은데..그 부분에 대한 명쾌한 설명을 들으면 더 안심이 될 것 같네요..그리고 안전기준치는 보통 연간 방사선량을 기준으로 하더군요.. 그런데 일본 방사능에 대해 다루는 정보는 거의 시간당 방사선량으로 표기가 되더군요.. 연간으로 환산한다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양이 될 것 같은데..그 부분에 대해서 명쾌한 설명이 있다면 훨씬 덜 불안할 것 같네요.. 그리고 이 사태가 빨리 수습되지 않으면 글에서도 말씀하셨듯이 먹이사슬에 의한 방사능 축적도 장기적으론 문제가 되겠지요.. 실제로 사람들이 제일 걱정하는 문제가 이것이지요.. 둘째로 기상청등 관련 기관의 발표를 신뢰할 수 있느냐는 문제입니다.. 유럽쪽 발표를 보고 사람들이 패닉에 빠져있다가 우리 기상청 해명을 보고 어느정도 납득했습니다 그리고 뭣보다 분석에 필요한 정보가 당사자인 우리나라 기상청이 더 정확하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숨기다 공개된 일본에서 나온 예측도도 우리기상청보단 유럽쪽 분석과 유사하더군요.. 이것도 언론의 왜곡인지 의문이 갑니다..암튼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 불안을 조장한 큰 원인인 거 같네요 결론적으로 방사능이 위험하든 아니던 제 생활이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어차피 모두 외출을 못할 정도의 상황이 온다면 다같이 공멸하는 것이기에..그냥 맘 편히 살렵니다..다만,자극적인 언론도 문제지만 정부에서도 이런저런 말돌리기보다는 확실한 정보를 주었으면 좋겠네요~
11/04/07 20:11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조금 찾아보지도 않은채
자기가 믿고싶은 부분만, 그것도 기사 제목만 보고 믿어버리죠. 거의다 인터넷 기사들은 클릭수 높이기에 혈안이라 다 자극적인 제목만 실고요. 정말 방사능때문에 걱정된다면 자료를 더 찾아보고 자신의 몸에 정확히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확실히 공부해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렇게 안하는 거 보면 별로 걱정 안하는 것 같아요. 그냥 따분한 일상속에서 댓글 자극적으로 달면서 재미와 스릴감을 좀 느끼고 싶은것 뿐으로 보여요.
11/04/07 20:13
과학은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아직까지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그 한계가 너무나도 크죠. 인터넷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 원전사고와 관련해서 체르노빌 원전사고 후 2005년도에 1m가 넘는 거대 지렁이, 4m 넘는 거대 메기 등 돌연변이 사진이 있더군요. 방사능이 어떻게 저런 생물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냥 지금 과학수준으로 생명에 위험, 부작용 가능성, 일상생활에 상관없음 등인데, 어떤 과학자는 미량도 다음세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고 하죠. 거대 지렁이 같은 경우를 봐도, 제가 알기로 단순한 세포조직의 생물일 수록 방사능과 같은 환경에 빠르게 변이를 보이고, 인간처럼 고등생물체는 다음세대에서 그 영향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지금 미량이 우리가 생활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증명하지 못한다고 해서 안전하다는 것은, 현재 과학수준이 거짓을 말하지 않는 것이라는 문장으로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기형아가 출산했을 때, 그게 방사능 때문인지, 전자파 때문인지, 황사 등의 공해 위험인지도 가려내지 못하는데, 미량의 방사능이 현재에 사람이 느끼는 고통이나 질환이 없다고 안전하다는 식의 결론은 80~90% 진실에 가까울 수 있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과학이 제대로 증명하지 못하는 전자파, 공해, 중금속 오염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다 방사능이라는 또다른 오염에 노출되는데, 그만큼은 미량이니 괜찮으니, 비맞고 다녀도 되고, 노출되어도 상관없다고 하는 것은 무책임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달 가까이 일본에서 방사능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전글에도 썼지만, 똑같은 상황에서 인스턴트 음식 먹는 것 하나만 바꾸었는데, 발톱이 부서지는 발톱무좀이 난 경험이 있습니다. 저기에 참석하신 분들이 미량의 방사선이 다음세대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하게 설명해 주실 능력이 있는지, 체르노빌의 거대 지렁이가 어떤 유전자 변이로 생겨났는지 설명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한 저희 조상쪽으로 신체적으로 장애를 가졌던 분들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조카 중 한명이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내가 아프면 그만이지만 자신의 자식이 어떤 장애를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야 하고, 그것이 혹시 내가 어떤 잘못을 해서 후천적 요인으로 발생했다면 내가 아픈 것 보다 몇배는 더 힘들 것입니다. 그냥 사는데 지장없으니, 비 맞아라 이런 말은 그래서 보기가 너무 힘듭니다.
11/04/07 20:19
우선 패널로 참여하신 분들은 우리나라에서 방사선에 관한 최고 전문가들이군요
제가 방사성 물질 실험을 하기 위해 교육을 받은 것도 저분들한테였고 방사능 물질 구입을 위해 일일히 싸인받고 절차를 받았던 것도 저 분들을 통해서 확인을 했습니다 한양대의 이재기 교수님이 최고 권위자라서 서울 내 대학에서 방사능 물질을 구입하려면 저분을 꼭 거친다고 했으니..... 방사능 물질에 관한 정보와 이에 대한 권위는 믿어도 될 듯 합니다 방사능 물질이 축적되면 이라는 글이 있는데 물질이 축적되는 동시에 반감기를 통해 계속적으로 방사능이 줄기 때문에 무작정 쌓이기만 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뉴스에 자주 나오는 '기준치'라 함은 일반적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중 가장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 예를 들면 신생아, 노인들, 각종질병에 의해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을 기준으로 합니다 기준치의 1/100 정도라는 것은 보통 사람은 1/1000, 1/10000 정도 입니다 그러므로 기준치를 가지고 대중들을 위협하는 기사는 많이 오버하는 것이지요
11/04/07 22:15
뭐 솔직히 지금이야 비를 맞든 안맞든 사실 걱정도 별로 안하고 지냅니다만..
일본원전 상태가 끝난것도 아니고, 앞으로 더 심해질꺼같은 상황에서 비오면 비맞고 앞으로도 지금보다는 방사능 수치가 높은 비가 올가능성이 높을텐데 생선잡아먹고, 물마시고, 고기먹고, 야채먹고, 공기마시고 그렇게 되겠죠. 원전이 앞으로 몇달에서 몇년이나 지나야 방사능 유출이 끝날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좀 우려스럽네요.(지금 당장은 말고 앞으로요.) 뭐 댓글보니 x-ray 어쩌고 하시는분들 계신데 하다못해 임산부들은 x-ray 안찍지 않나요? 기형아 출산 우려때문에요. 아무튼 건강에 대한건 조심해도 나쁠건 없지 않나 싶네요.
11/04/07 22:23
좌파분들에게는 이런 객관적자료가 불편할뿐...
그들은 방사능이 이렇게 만연하는데 현정부는 대체 무얼하고있나?? 같은 감정적 기사만 원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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