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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04 20:32
LG팬 입장에서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만 누구 안터지면, 누구 퍼지면 망한다 이런 이야기는 어느 팀에든 적용할 수 있죠. 타자들이 평소 하던만큼 하고 투수들만 안퍼져주면 우승도 가능합니다. If의 결과에 따른 배리에이션은 언제나 큰 법이니까요.
그래서 5위 예상합니다.
11/04/04 20:32
용병이 터지지않고, 어제 박현준의 피칭이 플루크라면 딱 6위할 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다섯팀보다는 확실히 더 많은 변수가 요구되지만 넥센과 한화와는 경쟁할 급은 아닌 전력.
11/04/04 20:35
작년만 놓고보자면..(야구본게 얼마안되니까요^^) lg는 운이 없는팀이지 실력이 부족했던 팀은 아닙니다. 그럼 올해는 뭔가 다른결과가 나오겟죠.
11/04/04 20:44
저는 좀 의아한게 왜 LG가 '도련님 야구'소리를 계속 듣는건지 모르겠더군요. 2군 관리는 확실히 좀 그렇긴 한데 1군은 정말 성실하게 운동하는 선수들도 많고 작년 조인성-심수창 불화 이외에는 선수들이 딱히 사고를 크게 친 건 없지 않나요? 경기 끝나고 한 잔 하는건 다른 팀들도 다 하는건데 ; LG만 하는 것도 아니고.....전 '도련님 야구' 얘기는 그냥 기자들이 LG라는 팀이 워낙에 만만해보여서 지어낸 레파토리라고 생각합니다. LG가 참 예전부터 그 인기에 비해 기자들에게 홀대를 많이 받았죠. 프런트의 대처도 딱히 기민하지 못했고
다른 분들은 LG의 문제로 멘탈과 중심을 잡아줄 고참의 부재를 지적하지만 전 LG가 오랜기간동안 4강 못 간게 순전히 야구 내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0년 넘게 토종 선발투수 하나 못 키워낸건 분명 코칭스태프의 무능인데 이 점에 대해서 지적하는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아무리 희대의 막장팀이라도 8개팀중에 4팀이 포스트시즌 가는 KBO 특성상 류현진 김광현급도 아닌 장원준 송승준 양현종 차우찬급 선발만 둘 셋정도만 키워도 4강 컨텐더급으로 충분히 올라설 수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야 요즘은 성공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고 팀의 중심보다는 마지막 퍼즐이라는 개념이 강해서(외국인 선발 두 명이 다 터지는 것도 쉽지 않은데다가 그렇게 가정할 경우 규정이닝 만족한 5선발 못 채울 팀은 한 팀도 없죠.....) 토종선발을 키워야 하는데 최소 15승은 해줬어야 할 김광삼-서승화가 대망한게 컸죠.
11/04/04 21:16
그냥 언론에서는 만만한게 엘지죠 대놓고 까기 바쁘니깐요 95년 이상훈이 20승을 하고도 MVP 를 차지 못했습니다.
언론은 그냥 무시하는게 편하고요 글을 읽다 보니까 LG 에 대해서는 많이 모르는시는거 같네요 이택근은 지난시즌 부터 내야수로 나왔고 스프링캠프때부터 1루수라고 누누히 말했었죠 좌익수를 본것도 작년에 손가락을 뽑을 정도입니다. 코너수비는 못하는 선수이고 센터도 이대형을 잠실에서 누르고 하기에는 부족하고요 이택근보다 이대형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내야는 안정적인게 아니고 항상 불안합니다. 1루는 누구도 고정이라고 보기에는 힘들고요 이택근이겠지만 본포지션은 아니니깐요 유격수는 폭탄 그자체고요 더 큰문제는 백업이 하염없이 불안합니다. 외야는 트리플 스쿼드가 나와도 문제 없을 정도로 뎁스가 좋고요 불펜도 약하다고 하는데 선발만 문제없다면 리그에서 충분히 제몫을 해주는 불펜진입니다. 지난시즌에도 초반에는 안정적이였죠 선발들이 나가 떨어지면서 과부하로 퍼져버렸지만요 엘지의 올시즌 키워드는 무조건 선발입니다. 용병들이 제몫만 해주면 충분히 4강경쟁을 펼칠수 있을 겁니다.
11/04/04 21:24
어느정도 맞는 말씀이기는 한데..제가 보기에는 4위와 5위사이정도의 전력이라고 보여집니다.
오지환의 수비가 불안하지만 윤진호와 김태완이라는 좋은 백업에 어제처럼 박경수가 유격수를 볼수도 있구요.. 외야는 빅5에 작뱅, 정의윤, 양영동, 손인호등 백업이 널널하죠.. 1루도 박뱅에 서동욱이 있구요.. 의외로 포수가 약하죠..ㅠ.ㅠ 잉금님빼면..태군이랑 심광호과 봐야하니...ㅠ.ㅠ 리즈랑 주키치 보니..둘이서 15~20승은 찍어주겠던데요.. 닥터봉이 10승은 찍어줄테니.. 4,5 선발을.. 박현준, 박명환, 김광삼, 서승화, 임찬규, 최성민등이 해줄거고.. 계투는 로켓이랑, 정락이랑, 껌옹이랑, 상렬옹이 버티니까... 흠... 적어놓고 보니 좋군요..^^
11/04/04 21:26
간단히 봉-리즈-주키치가 나란히 10승이상 하면 4강 아니면 4강실패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저는...
부가적으로, 시즌내내 계속될 타팀의 좌완 표적 선발을 타선이 어느정도로 헤쳐나가느냐도 주목할거리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 승리는 의미가 있고, 다음주(아 이번주군요;)도 주목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박현준이 10승급 선발로 커주느냐 못커주냐가 LG의 키를 쥐고 있는것 같습니다.
11/04/04 21:27
음..선발에 심수창도 있고, 계투에 정재복에 경헌호까지... 양적인 면은 늘었습니다.
감독이 나름..선수는 잘 키우는 거 같구요.. 다만 작년에 보니 야수는 잘키우는데.. 투수는 조금 혹사시키는 듯하더군요.. 천적인, 한화, sk, 두산과의 전적을 어찌관리하는가.. 4강 경쟁상대인 삼성, 기아, 롯데와의 전적은 또 어찌관리하냐 (쓰고 보니 전부다잖아..ㅠ.ㅠ) 아무튼....올시즌은..재미있어 보입니다. 후후후..^^
11/04/04 21:31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하게 못 집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글이네요.
일단 이대형의 센터필드 수비가 이택근보다 못 하다는게 무슨 뜻인지 전혀 이해가 안 갑니다. 이택근 역시 타구판단이 엄청나게 좋은 선수가 아니구요. 단지 1루수나 포수보다 중견수 수비가 비교불가하게 훨씬 좋은거지 중견수 수비가 엄청나게 탁월하다고 보긴 힘듭니다. LG의 내야는 결국 미들 인필드 한자리의 문제이며 오지환이 작년만큼의 기회를 받지 못 할 것이 자명하기에 (최소한 1-2달은) 김태완의 타격+수비와 오지환의 타격+수비와의 비교가 어찌 되느냐의 문제입니다. 박경수야 세컨이든 숏스탑이든 수비는 탁월하구요. 결국 투수 문제도 선발인 리즈-박현준-주키치-심수창-김광삼 + 봉중근이 어찌 던지냐의 문제지 불펜은 충분합니다. 뛰어난 불펜에이스가 없다는거지 수준급 불펜들은 충분하구요. 김민기-김상태-경헌호-서승화-장준관등 그동안 선발 키우려 노력했던 선수들이 하나같이 선발로 자리를 못 잡은게 LG가 야구 못 하는데 가장 큰 이유였지 다른 문제는 성적이 안 좋아서 두드러지게 된 이야기죠. 선발만 잘 던져도 LG 성적은 충분히 난다고 봅니다.
11/04/04 21:34
오지환에 대한 부분은 나름 동감하는 편이고, 이대형의 수비에 관한 부분은 그다지 동감이 안 됩니다.
안정적인 수비를 위해서라면 이택근을 선택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는 건 말장난이죠. 수비는 어떤 면에서나 이대형이 위입니다. 문제는 공격력과 선수 구성상 이택근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는 점이죠. 그러나 이택근은 지금 나오지도 못하고 있으니 의미 없는 소리고요. 아마 건강상으로도 이택근이 중견수를 보기는 힘들 듯합니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 두 명이 터져서 4등 안에 못 들 팀은 없습니다. 리즈, 주키치가 둘 다 대박이라면(꾸준히 로테이션을 유지하면서 12승 이상) 4위는 무난하겠죠. 물론 둘 다 쪽박이면 순위상 작년 이상은 힘들 겁니다. 트윈스가 4등 안으로 들어가려면 김광삼이 4선발 또는 5선발급으로 떨어져야 합니다. 김광삼이 2선발인 팀은 비전이 없습니다. 결국 외국인 선수 두 명이 중박 이상은 해 주고 박현준까지 잠재력이 터져 줘야 한다는 뜻이죠(물론 김광삼이 진짜 2선발급으로 터져 주면 좋겠지만, 나이를 보나 지금까지의 발전상을 보나 김광삼은 딱 이 정도의 투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 외국인 투수나 나이 어린 박현준 등 불확실성에 기대는 수밖에 없지요). 뭐 쉽지는 않을 겁니다..
11/04/04 23:02
다른 분들이 5위 한다 6위 한다 해도 저는 언제나 엘지에 관해선 낙관적입니다..
5~6위 할거라고 생각하면 재미없잖아요 ㅠㅠ 그리고 정의윤은 글쓴이의 생각보다 큰 재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 5위! 그리고 엘지의 불펜진은 글쓴이의 생각보다 훨씬 좋습니다. 작년엔 선발이 무너지고 불펜의 깊이도 얇은 가운데 혹사가 이루어져서 시즌 중반부터 망가졌지만 시즌 초에는 정말 좋았습니다. 올해는 질과 양 모두 좋아졌고 작년보다 선발도 좋아져서 혹사당할 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그래서+1 4위! 그리고 제 희망을 더 담아서 3위..!
11/04/05 00:10
엘지는 무수히 많은 IF를 가지고 있죠.
그래서 터지면 더 대박, 안 터지면 그대로 이정도로 취급받는게 맞습니다. 다만 용병투수가 그동안 죽을쑨걸 생각하면 올해 둘이합쳐서 15승만 해줘도 4강확정은 아니여도 끝까지 4강권에서 물고 늘어질 수 있겠죠. 다만 염려되는것은 그 누구도 아닌 에이스 봉중근의 몸상태를 그 누구도 모른다는거죠 소속팀에서 아파서 골골대던 양반이 국가대표 나가서 '최고의 팀'이라고 좋아하시더니 (사실상 큰 활약은 못했지만) 아시안 게임 끝나고 돌아와서는 꾸준히 팔꿈치쪽이 아파서 골골대고 있습니다. 이부분은 솔직히 엘지팬들로서는 곱게 보일 부분은 아니죠. 빨리 바라지도 않고 완벽한 몸상태로 아니 하다못해 지난시즌 몸상태로라도 5월 중순부터 나와주면 4강권 싸움 가능할거고 부상으로 올시즌 날리면 올해도 답 없죠. 봉중근의 시즌아웃은 엘지팬으로서 진짜 생각하기도 싫네요. 봉중근이 시즌아웃 되면 엘지의 고만고만한 선발투수 후보자들... 이범준, 한희, 최성민, 박동욱 등등 거기에 사이버투수 강철민을 비롯하여 박명환까지... 이분들이 나와서 활약해줘야 대는데... 그동안 안 되었던게 지금와서 될리도 없으니 이래나 저래나 올해 엘지의 키는 봉중근이 쥐고 있는것 같습니다.
11/04/05 00:42
꽤 많은 LG를 보는 분들이 IF를 얘기하시는데,
올해 IF는 명백히 하나인듯 합니다. 용병 둘, 이 둘만 10승 가까운 활약만 해주면 됩니다. 작년에, 사실상 오카모토 하나 마무리로 제역할 해줄때, 시즌 초반엔 2위까지.. 용병 둘다 막장 테크 타던 시즌 막판 전까진, 4위싸움 하던 전력입니다. 야수는 if가 필요없습니다. 굳이 +요인을 찾아보자면, 오지환의 수비일까요? LG를 바라볼 때 얘기하는, if 누가 터져야 하고, 누가 터져야 하고, 누가 부상이 없어야 하고.. 이런 가정을 피해갈 수 있는 팀이 얼마나 될까요? 단적으로 가장 많은 분들이 우승후보로 꼽는 두산.. 니퍼트가 별 활약을 못 해준다면? 김현수가 못 해준다면? 김동주가 잔부상에 시달린다면?
11/04/05 06:15
역대 최연소 뜬금포. 실책을 해도 고과에 반영되지 않는 선수. 3점 홈런의 사나이. 손목힘 만땅. 역대 작년 오지환보다 어린 나이에 많은 삼진 당한 선수가 없음. 볼넷 44개로 쉴드 쳐줄수 없음. 뻥튀기된 출루율. 대 좌투 타율 0.171. 나이가 어리다고 안치홍과 동급에 놓겠다면 그야말로 팬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
으잉. 작성자분의 오지환에 대한 의견에 동의할 수가 없네요. 오지환은 올해 겨우 풀타임 2년차의 신인입니다. 작년 유격수 포지션에서 1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오지환밖에 없으며, OPS .755의 준수한 타격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126경기에 출장한 이종범의 데뷔시즌 OPS는 .762 이고 박진만의 데뷔시즌은 .734 , 손시헌의 풀타임 데뷔시즌은 .615 이었습니다. 롤러코스터의 진수를 보여주던 막장엘지타선의 하위에서 61타점을 올렸습니다. 작성자분이 좋아하시는 듯한 (글의 뉘앙스로 봤을 때 거의 그럴 것 같습니다.) 안치홍의 풀타임 첫 시즌의 두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말 나온김에 안치홍과의 세이버 스탯을 비교해보자면, RAR, WAR, WPA 등의 지수에서 오지환은 안치홍을 상당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가치있는 타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오지환은 이대형만큼 자주 뛰지는 않지만 13도루에 85.7%의 도루 성공률을 기록했던 준수한 주자이기도 합니다. 삼진이야 애초에 안치홍도 많은 편이고, 단순 타격 및 주루능력으로 평가했을 때 안치홍과 견주어도 아무런 하자가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를 덧붙인다면, 앞으로도 주로 하위타선에서 활약할 오지환이라면 삼진 좀 많아도 큰거 많이 쳐주는 게 팀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애초에 연속안타를 기대하기 힘든 하위타선에선 컨택보다는 장타력이 중요하죠. 작성자 분이 언급한 .250에 20+홈런이면 이미 유격으로 리그 정벅했던 홍세완 커리어 하이버전에 가깝네요? 꾸준히 저런 활약을 보여줄 수 있다면 100삼진이든 150삼진이든 쌍수를 들고 환영입니다.) 물론 수비를 하는 야수의 입장에서는 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2010년의 오지환은 1년차 유격수였습니다. 작년에 골때리는 클러치 에러를 많이 범해서 실제로 몇경기를 말아먹기는 했지만, 오지환의 글러브질과 송구능력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며 시범경기에서도 열심히 땀흘린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애초에 좋은 어깨를 가지고 있기에 계속해서 경기경험을 쌓게 해주면 좋은 수비를 보여줄거라 확신합니다. 하는 김에 몇마디 더 하자면, 이택근으로 이대형을 대체하는 것은 타선 극대화의 면에서는 고려해볼 수 있지만, 수비에 있어서는 상당한 손해를 감수하는 것입니다. 굳이 넓은 수비범위의 체감을 말하지 않더라도 중견수로서의 수비스탯이 넘사벽입니다. (수비로만 보면 이대형은 KBO 정상급 중견수입니다. 리그 정상급 중견수인 이종욱 이용규의 수비스탯과 비교해봐도 앞서면 앞섰지 전혀 꿀리지 않습니다. 작년만 봐도 괴물같은 수비를 보여준 김강민을 제외하고는 이대형보다 나은 수비스탯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습니다.) 또한 100경기를 훌쩍 넘는 페넌트레이스에서 큰 이병규는 여전히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한 경기에 외야수 3명이 꼬박꼬박 뛰어야 하는 공놀이에서 제4외야수는 어느 팀에서도 중요하죠. 용퇴? 엘지팬과 관계자, 코칭스탭 그 누구도 바라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성훈이 9번타자로 나서는 일은 아마 없을 겁니다. 지난 시즌에 정성훈이 9번타자로 나선 경기는 대타 포함 2경기 밖에 없었습니다. 작년에 주로 3,5,6번에서 활약했고, 우타가 귀한 엘지 타선의 특성상 올해도 이정도 타순에 투입될 것이 예상됩니다. 작년에 상당히 삽을 펐었기 때문에 올해 잘 해주어야 하긴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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