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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28 00:40
카롤린 봉그랑의 "밑줄 긋는 남자"
예전에 이 책을 읽고 로맹가리의 소설을 다시 읽어보기 시작했었죠. 더군다나 프랑스어는 로맹가리의 모국어는 아니었는데. 그렇게 훌륭한 작품을 쓰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로맹가리가 좋아하던 청어요리를 먹어 볼까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매우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11/02/28 00:47
어떤 난해한 그림을 봤을 때, 듣보잡 화가의 그림이라고 하면 '갸우뚱' 하지만
'피카소가 그린거야' 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있어보이는 것과 같네요 결국 로맹가리에 대한 편견이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눈도 속이고 말았군요 로맹가리의 그 쾌감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 '저런 바보들.... 사실은 내가 쓴건데 알아차리지도 못하는구나. 저것도 비평가라고....'
11/02/28 01:23
자살은 왜 했을까요?
극적인 반전을 위한 장치치고는 너무 큰 것 같은데....... 저런 것도 일종의 광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프랑스문학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찾아서 읽어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02/28 01:53
몽정가 // 읽는 분이 글에 몰입하기 쉽게 제가 자살한 부분에서는 마치 문단과 대중의 외면 떄문에 좌절해 자살한 것 같이 쓰기는 했지만, 로맹가리가 자살하게 된 계기에 '문단과 대중의 외면'은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로맹 가리는 실제 깊은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고 합니다. 삶이 공허하고, 무력하고. 그런 로맹 가리에게 에밀 아자르로서의 삶은 정말 재미있는 유희 거리였겠죠? 하지만 아무리 재미있는 유희거라라도, 칠 년을 버틸 수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권총과 함께 에밀 아자르에 관한 유희도 막을 내린 거죠.
11/02/28 08:03
와.. 설마 설마..하며 읽었는데 제가 이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의 결론이 나왔네요.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 그의 작품을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11/02/28 19:25
'자기 앞의 생'은 정말 걸작중에 걸작이죠. 원래 성장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유럽의 교육'도 인상깊게 읽은 기억이 있네요. 어릴적에 장그르니에를 시작으로 프랑스소설들에 빠졌다가 과도기적 시점에서 '자기 앞의 생'을 읽고 나서 다시금 버닝(?)했던 생각이 나네요.
11/03/05 19:15
정말, 소설같은 이야기이네요.
로맹가리의 작품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자기앞의 생' 한번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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