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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26 20:42
이것도 조작했다, 충분히 조작할 시간 있다 라는
리플이 달릴까봐 차마 무섭습니다만 달릴 확률이 높겠죠?? 피지알에서 조차 북한 포탄은 이명박 때문이다, 이명박 아니었으면 안쐈다, 이명박이 북한에 어떤 커넥션을 취해서 생긴 일이다라는 뉘앙스로 말하는 리플이 있는데 .. 거기에 댓글달아서 동조하던 사람도 있는데..
10/11/26 20:47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저건 고열로 탄것 같은데요
뭐 천안함 사건의 1번도 고열이 나긴 했지만 바닷물에 의해서 어뢰 자체 온도가 20도로 유지되었다는 주장도 있지만요
10/11/26 20:51
천안함이랑 이것은 별개의 사건입니다. 천안함은 지금도 수많은 미스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물타기 하는 모습도 좋지는 않아보이네요.
10/11/26 20:52
이것이 천안함 1번 증거와 부합한다는 건 아니지만, 천안함때 얼마나 많은 분들이 1번을 비꼬았는지, 비웃었는지 인터넷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수 있을겁니다. 아마 케이윌님은 그런것을 꼬집었다고 봅니다. 그때 그분들은 그 '상식'이라는 말을 써서 자신을 비호했지요. 한번쯤은 반성해야죠.
10/11/26 20:53
천안함 1번이랑 이 1번이랑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전 천안함 1번에 대해 아직도 의문을 가지고 있고 연평도 도발에 대해 북한에 대한 분노를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제 생각을 글쓴분이 다 알고 계셔서 이런 글을 쓰시는 건지 아니면 지례짐작으로 이럴 것이다라고 싸잡아서 몰아가시는 건지 참 모르겠네요.
왜 모든 것을 이분법으로 보십니까. 각 사안마다 각 사건마다 다양한 입장들이 공존하는 법입니다. 천안함을 의심하면 무조건 좌빨 북괴고 당연히 연평도 도발에서 북을 옹호할 거라 생각하십니까. 오히려 저는 글쓰신 분이 껀수만 걸리면 잘됐다하고 평소에 마음에 안들었던 사람들 깔라고 칼을 갈아온 사람으로 보입니다. 물론 천안함 사태에 대해 해결되지 않는 부분에 있어서 더 토론하고 싶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그 부분은 따로 이야기해 주시길 바랍니다. 엉뚱하게 연결시키지 말구요.
10/11/26 20:54
참 동일한 파편갖고 이렇게도 해석하죠.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20101125155530
10/11/26 20:54
북한이 미친짓하면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정부 지지도가 올라간다고 하더니 아직도 적용될줄은 몰랐습니다.
천안함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것과 바로 연결이 가능하군요
10/11/26 20:56
으익... 목록 누르려다가 추천 잘못 눌렀네요.. 이런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내 손이 이상한 건지 버튼 위치가 이상한 건지..
10/11/26 21:12
천안함의 1번이 나왔을때 고열에서 저 1번이 어떻게 그대로 유지될수있느냐면서 많은 네티즌들이 비웃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연평도 의 폭탄역시 1표시가 그대로 나와있죠. 그걸봤을떄 고열에서는 '상식적으로' 그 1번 표시가 그대로 남아있는건 말이 안된다 라는건 틀린게 되는겁니다. 전 이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를 공격할 가장 유력하고 거의 유일한 집단이 같은 장소에서 우리에게 위해를 가한게 사실로 드러났는데 그이전에 우리가 받았던 것도 가장 먼저 용의선상에 올릴상대는 그 집단이 되어야 하지 않나요? 그렇다고 다른 유력한 용의자가 언급되는것도 아닌데 무조건 그 집단 이야기가 나오면 정부말을 곧이곧대로 믿냐 라는 소리가 나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10/11/26 21:14
천안함 관련 어뢰의 1번과 저 포탄의 1 동그라미를 같게 보는 것이 참 신기하네요.
어떤 댓글과 마찬가지로 저 탄이 불발탄이면 상황이 또 다르고, 저게 펜으로 쓴건지 다른 방법으로 표시가 된 건지에 따라 또 다를텐데요. 제가 보기엔 펜으로 썼다고 하기엔 필체가 좀 이상한데...색도 펜으로 썼다고 보기에는 좀 이상하구요. 그리고 천안함때는 글씨가 고열에도 그대로 남아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였지만 북한에서는 '몇 번'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 다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였지요. 글쓴분께서 하고 싶으신 말에는 동의합니다. '상식'이라는 것은 언제나 깨질 수가 있지요. 그 상식이 자신만의 상식인 경우가 많고, 사회 통념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상식도 또한 틀린 경우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천안함 글씨와 이번 포탄을 가져와서 얘기하기엔...좀 예가 어울리지 않네요.
10/11/26 21:16
글쓰신분 주장하는거 보면 말은 안되는데 일단 무턱대고 들이대는 느낌입니다 논리따위는 없군요
꼭 여의도 파란집에 사시는 누구와 비슷하네요 아 물론 주어는 없습니다
10/11/26 21:16
이번사건하고 천안함사건이 연결될수밖에 없는건 천안함사건이나 이번사건이나 가장유력한 그리고 우리에게 그런 피해를 입힐만한 용의자는 북한이기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도 같은 곳에서 벌어졌고 이미 북한은 예전 연평해전 등으로 전과가있으며 이곳에서 이런 짓을 할 충분한 이유가 있죠.
앞의 연평해전 서해교전과 뒤의 연평도 폭격의 범인이 동일인물인데 그 가운데 있는 천안함사건만 따로 떨어트려 놓고 생각해야 할까요? 그사이 에 있는 천안함만 다른 집단이 와서 공격을 했을까요?
10/11/26 21:26
1번이라고 쓰면 북한꺼 (우리가 우리껄 쏠 일은 없다고 보고)
만약 파란색 매직으로 1st로 적혀 있었으면 미국 같은 영어권 쓴 나라가 쏜거라고 하실껀가요? 1번이 파란색으로 적혀있다고 북한이 쏜거 라고 말하는거 자체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10/11/26 23:12
파란색사인펜의 1번은 진짜 코미디였죠
폭탄이터진것도 아니고 그냥 불발탄인데 글자남아있는게 상식적으로 납득이가는상황이네요. 색도 바랬구요
10/11/26 23:22
천안함 사건의 맹점이란 한밤에 벌어진 사건에 어떠한 의문도 없이 설명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타블로 사건에서도 봤지만 조금만 자기와의 상식과 맞지 않으면 무조건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여기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컬럼비아 대학교 졸업사진에 학생이 사진 제출안하면 곰사진으로 처리한다고 말하면 상식적으로 의문을 안가질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천안함 의문도 정부와 국회에 대한 무조건적인 불신이 낳은 사건입니다. 도대체 이렇게 의문과 국론분열을 일으키고 이게 사실이면 그 어떤누가 책임질것입니까. 그때도 정당한 의문제기고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하면 다입니까.?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런것도 못하냐? 또 이렇게 하며 피해갈겁니다.
10/11/26 23:23
상식과 다른 일이 실제로 일어나기도 하고
상식 선에서 옳다고 믿었다가 실제로 아니라고 밝혀지는 예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상식을 던져 버릴 수는 없습니다. 그건 다수의 사람들이 갖는 일종의 합의점이기 때문입니다. 상식 선에서 판단해서 의문이 생기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은 그것을 전문적인 지식으로 설명하면 됩니다. 그것을 마치 잘못된 것인양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천안함 사건과 타블로 사건을 자꾸 엮으려 하는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만 앞으로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상당히 불쾌하거든요. 타블로 사건은 상식 선에서 의문이 해소될만한 성질의 것을 붙들고 늘어진 것일 뿐입니다.
10/11/26 23:33
천안함 사건을 말입니다. 설명을 해줘도 상식이라는 잣대로 들이밀어서 죽어도 인정안할 사람이 분명 있을겁니다. 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의문을 제기했다. 누가봐도 의심스럽지 않느냐. 어떻게 의심을 안하느냐. 끝나지 않을 싸움입니다. 훗날 사실이 밝혀져도 아무도 책임 안지고 얼렁뚱땅 넘어갈겁니다. 요번 1번 보십세요. 어뢰폭발시 그 고열로 인해 잉크는 사라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번을 안쓰고 호를 쓴다고합니다. 근데 요번에 보세요. 1이라고쓰지요. 1번, 1호, 1 이렇게 북한도 다르게 표기하며 불발탄이래도 1번표기는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불반탄이라고 열이 잘안난다고 하지만 천안함때는 물속이였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 이상할것도 없지요. 그래도 못믿는 사람은 못믿고 의심할겁니다. 탈북자가 북한도 1번을 쓴다고 증언해도 못믿을 사람은 못믿습니다. 결국 소모적 논쟁일뿐입니다.
10/11/26 23:44
이렇게 끝이 없는 싸움입니다. 하지만 전 더 설득력이 있는 사실만을 믿겠습니다. 전 합조단의 설명이 더 설득력이 있기에 그것을 믿겠습니다. 어차피 끝이 나지 않을 싸움이지요. 누구도 책임지지 않을싸움일겁니다.
10/11/27 00:43
모두가 가지고 있는 상식,속이려고 했던 사람에게도 있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상식적으로 누군가를 속이려면 상식선 안에서 속이지 않나요?, 왜 이부분은 상식선에서 생각을 안하시는지.,;; 그리고 근거가 1번만 있었던것도 아니고, 여러 근거중 하나가 1번이었는데, 상식선에서 벗어나는 증거 하나가 있다고 싸잡아서 속이는거라고 믿는것도 상식을 벗어난것 같습니다.
10/11/27 00:43
다음 아고라에서나 볼법한 리플들이 여기서도 많이 보이나요?
네이버 댓글에서나 볼법한 리플들도 많이 보입니다. 무슨 토론하는데 이런이야기가 왜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어느눈에 항상 A로 보인다면 그 반대편인 z로도 보인다는걸 잊으면 안되죠.
10/11/27 02:02
이 글은 잘 이해가 안되네요. 천안함 어뢰에 써 있던 파란 매직 1번과 이 포탄의 1 이라는 글자가 같은 건지 비교를 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이 사진에서 '번' 자가 쓰여진 것도 아니고... 파란색 매직 성분이란 자료도 없고요.
10/11/27 03:06
북한이 했건, 남한의 조작이건 별로 신경안쓰지만(어차피 일반인들은 진실을 알기 힘들다고 생각하므로)
현 이명박정부가 위기에 몰릴때마다 타이밍 좋게 구출받는걸 보고, 아...정말 영혼의 투톱이구나. 라고는 생각했습니다.
10/11/27 03:16
천안함과 타진요사건을 비교하는건 어불성설이라고 피지알에서 몇번을 말씀드린 것 같네요.
그리고 이 1로 천안함 1번을 되내이며 봐라 맞지 않느냐 이런 말씀도 적절치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기다렸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객관적으로 이 미사일의 1이 천안함관련 근거로 완벽해보이진 않네요.
10/11/27 04:07
천안함의 1번을 수상하게 여긴다고 빨갱이거나 반정부주의자거나 천안함사태가 북한소행이 절대 아니라고 주장하는 친북종자인 건 아닙니다.
이전까지 그래왔던 강력한 용의자가 정황증거상 이번에도 그랬을 확률이 높다는 것은 케이윌님의 상식입니다. 제 상식은 100% 확실한 수사만이 용의자를 범죄자로 단정짓고 처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처럼 별로 연관 없는 - 환경도 다르고 온도도, 도료와 채색방법도 다르지만 고열에서도 글자가 남을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 불발여부 불확실 - 논거로 매도에만 많은 글자수를 할당한다면 상식을 근거로 삼는 네티즌과 크게 다를 것이 없지 않을까요? 80%나 되는 사실을 믿지 않는 너희들은 바보 멍청이, 라는 매도는 무의미합니다. 저는 그 80%를 믿고 있습니다. 다만 나머지 20%도 확실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80%를 100%로 여기지 않는 게 이토록 비난받을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10/11/27 09:00
본문 글이 좀 이상하네요. 북이 포격한 연평도 122미리탄에 숫자1 있다. 천안함 어뢰에 1번글씨있다. 고로 천안함도 북한이 한거다.
이런 엉터리3단논법을 적용하고 계신데요. 천안함의 경우는, 예를들어 한국인이 한명도 없는 외국에서 살고 있을때, 강도사건이 나고 그 총 탄피에 한글이 써있다는 이유로 본인이 강도로 몰리면 억울하겠죠. 한글이 심증은 될 수 있어도, 한글이 써 있다고 물증이 될 수 있나요? 물증은 될 수 없죠. 이게 사람들이 정부의 주장을 반박한 내용입니다. 그러다가 몇몇분이 부수적으로 매직? 어 이거 이상한데..한 것이었지요. 왜 상식이 나오고, 타블로가 나오고 하시는지.. 쩝..
10/11/27 10:28
증거의 미비함이 '북한이 유력한 용의자임'의 설명을 배제할 수 있을 정도로 결정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은연 중에 이를 뒤집으려는데까지 앞서나가는 데 대한 반발인 것 같네요.
스스로의 설명으로야 여전히 북한이 제 1의 용의자이며 정부의 조사 과정의 미비함만을 질타한다고 하시면서도, 정작 '이러니 어뢰 공격이나 북한의 짓이라는 주장까지도 믿을 수 없다'까지 성급한 의견들이 올라와도, 조사 결과를 반박하시던 분들이 그에 대해 환기시켜주는 모습은 별로 못 본 거 같습니다.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서 지적하는 문제점의 범위를 좀 더 명백하게 한계지어 표현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10/11/27 12:17
천안함 사건 때 어뢰가 발견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크크크~ 1번 어뢰~" 라고 하면서 웃기지도 않은 것을 비웃으려고 노력을 참 많이 했습니다. 하도 1번어뢰 1번어뢰 하면서 비웃음의 상징처럼 조롱을 해대니 저도 세뇌가 되더군요. 유머게시판에서는 '1번' 이라고 쓴 아이폰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죠. 과학적으로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은 하지도 않고, 그냥 비웃으려 하고, 조롱하려 하고, 정치적 쟁점화 하고, 음모론화 하려고 했습니다.
이번에 숫자 1이 적힌 포탄이 발견되었는데(제 생각에는 뒤에 '번' 이라는 글자가 지워진 것 같지만...) '흠 이건 모양이 좀 다르군', '글자 색도 조금 다른데?', '페인트로 적은건가?' 라면서 무던히 이런 현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스스로 납득시키기 위해 대단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겠죠. 하나는 물 밖에서 터진거고, 하나는 물 안에서 터진건데요. 그런데 그 작은 차이로 한 쪽은 보자마자 비웃음거리에 조롱거리로 만들어버리고, 다른 쪽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야!' 라면서 다짐을 계속 하고 있으니, 그 이중적인 잣대가 참으로 놀라울 뿐입니다. 천안함 때는 어떻게든 조사결과에 흠집을 내보려고 '1번' 이라는 글자를 조작으로 몰아세웠지만, 이번에는 북한이 그랬다는 증거가 너무나도 명명백백하고 북한 스스로 실토하고 있으니 '1' 이라는 글자에 흠집을 못 내어 결국 자신의 상식을 뒤바꾸고 나선 "이건 이렇고 저건 저래서 틀리니 나의 상식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야." 라고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장하는 분들은 만약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의 위상이 뒤바뀌어 있었더라면. 연평도 포격에서는 "포탄에 글자가 남아있다니~크크크~" 라고 비웃었을 테고, 천안함 어뢰를 보고는 "뭐~ 바다에서 터졌으니 이건 가능하겠는걸? 생긴 것도 다르고. 색도 다르고." 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을테죠.
10/11/27 12:41
한 밤중에 몰래 침투한 잠수함의 어뢰공격에 군함이 침몰했습니다.
애초에 심증이 있어도,물증을 밝혀내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라는 겁니다. 그걸 무리하게 확장해서 '북한의 짓은 아니다' '북한의 짓이라고 믿는 것은 정부에 휘둘리는 멍청이다'라고 몰고가려는 분들이 pgr에서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정황증거는 확실합니다. 대한민국 군함이 서해에서 어뢰로 추정되는 물체의 공격을 받고 침몰했다면,상식적으로 북한이 한 짓이라고 생각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물타기라고 말씀하시지만, 이번 연평도 포격사건은 그 정황증거의 설득력을 더 높였습니다. 물증에서 조차도 세계 각국의 조사관들의 합동 조사결과가 북한의 소행이라고 결론 지어졌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1 번'문구와 같은 경우는,일단 음모론쪽에서 주구장창 밀던 '폭발열에 글씨가 남아 있을리 없다'라는 주장 자체가 틀렸다는 것이 예전에 밝혀졌습니다. '북한은 '번' 이라는 문구를 어뢰에 쓰지 않는다'는 말은 그야말로 북한 군부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고,음모론자들의 말을 그대로 빌리자면 그들도 정부말에 휘둘리는 자들인 셈입니다.(게다가 우리 정부도 아니군요) 그 외에도 여러 부분에서 의심스럽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정확히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그 글씨(또는 어뢰)가 조작된 것이라는 것을 증명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북한 짓이 아닐 수도 있다'라는 주장을 하려면,그럼 어떻게 천안함이 침몰했다고 생각하는 건지 대략적으로라도 설명하는게 맞다고 생각합 니다. 99%의 가능성을 외면하면서 까지 무작정 '미제 사건'으로 남기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이러한 도발에 대처하는 국제적 움직임에 있어서 '무죄추정'이라는 원칙은 허울만 좋을 뿐, 실상은 이런 류의 기습공격에 얻어 맞고만 있어야 한다는 소리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이런 식으로 작정하고 기습공격이 이루어지면,100%확실하게 상황을 재현할 수 있는 물증을 잡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때마다 '우리나라 북쪽에 요즘 우리랑 관계 안 좋은 주적이 자리잡고 있고,상식적으로 걔네들밖에 이런 일 할 놈들이 없는 건 맞지만, 그래도 100%확실한 증거가 없으니 미제사건으로 남겨야 되' 이러면서 넘어갈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어떤 방식으로든 제제를 가하려면 가해자를 정확히 지목해야 하고, 거기에 무작정 반대하는 것은 결코 능사가 아닙니다.
10/11/27 13:13
분수님// 글이 너무 위로 올라가서 그냥 여기다 달게요.
'용의자와 한 방에 있었던 사건' 비유를 예전에도 본 적이 있는데 그 비유는 천안함 사태와는 맞지 않는 비유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비유 상의 사건은 어쨌든 '일반적인 상황'에서 '결국은 일반적인 도구로 이루어진' 사건일 뿐이기 때문이죠. 풀이 과정만 어렵다 뿐이고, 내포된 다양성이란 측면에서 천안함 사태와는 아예 궤가 다릅니다. 천안함은 분명 고가의 무기 체계로 공격당한 것이고, 그런 무기를 일반인이 가지고 있지야 않을테지요. 거기다 해상에서 배가 일격에 두 동강 나서 침몰하는데 대한 설명이라는 것은, 더 지어내고 싶어도 꼽을 게 없을 정도로 제한적입니다. 김전일 만화의 기상천외한 사건 추리가 들어갈 여지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유력한] 정도의 표현도 없이 '그냥 미제'로 남기자는 건 전혀 설득력이 없는 거죠. 이건 가치 판단이 아니라 명백한 경험적 토대 위에 내려진 해석을 외면하겠다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10/11/27 13:27
그리고 한 마디 더 쓰자면, 언론에서 '00의 현상은 폭발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라거나, 해당 분야의 권위자 'XXX의 설명으로는' 과 같은 것을 근거로 들고 나와서 천안함 관련 증거를 반박하는게 과연 신뢰성이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물론 정보 독점의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반박 근거로 나온 자료들이 다 허풍이라거나 학문적 업적이 특별히 문제된다거나 하는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엄연히 군사 무기에 관련된 사안이고, 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군사 무기에 대해서는 실제 위력이나 방어력 등의 결정적인 정보, 시뮬레이션 결과 등은 국가에 관계없이 대개 모두 군사 비밀 사항입니다. 실험을 재현한다고 한들 실제 상황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볼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 학문적 업적과 지식이 어쨌든, 결국 폭발 시뮬레이션 결과 하나 받아볼 수 없을 민간인들일 텐데 어뢰 폭발이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하고 예단하는 것을 그대로 수용할 이성적인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천안함의 어뢰 증거 관련 반박 기사들에 대해서는 별로 그런 점을 지적하시는 분들이 없었던 것 같네요.
10/11/27 13:59
역시나 조선일보에서 1면 머릿기사로 올라왔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1/27/2010112700176.html?Dep1=news&Dep2=top&Dep3=top .. "음모론자들은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에 있던 매직펜 1번 글씨는 폭발 때의 고온(高溫) 때문에 타서 지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번에 포탄 잔해에 선명히 남아 있는 매직펜 글씨(①)는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기사내용도 역시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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