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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26 22:00:48
Name 클레멘타인
Subject [일반] 10월 15일부로 솔로부대 복귀를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안녕하세요 피지알! 오랜만입니다. 피지알의 산소인 눈팅족중 하나인 클레멘타인입니다.


오늘은 다름이 아니라.....부대복귀 신고하러왔습니다.

미필이라 저렇게 쓰는거 맞나 싶네요 크크


뭐 아무튼....피지알에 연애시작을 알리는 글을 쓴지 몇달 되지도않아서, 끝을 알리는 글을 쓰게될줄은 몰랐네요...

음...간단히 말해서 15일부터 서로 연락을 안하게됐습니다. 둘다 같은생각을 하고있었던 것 같아요.

서로 통하는 부분도, 공통점도, 사고방식도 너무나 달랐던것같네요.

그런 부분 하나하나 무시하고 싸움 한번 없이 사귀다가, 결국 둘다 지쳐버린 것 같습니다.

오히려 한번이라도 그런 문제로 다퉜더라면 지금보다 상황이 낫지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연애 자체가 체질이 아닌 것도 한몫 한것 같구요.


평소에도 핸드폰이랑은 거의 담쌓고 지내고...(그나마 아이폰이라 인터넷만하고 문자는......)

제 여가 시간이 줄어든다는 생각이 떠나질않더라구요. 연애보다 자기 개발을 하는게 더 좋았고 재밌었습니다.

괜히 주변 친구들에 휩쓸리고 인터넷에서의 과장된, 장난스런 솔로들의 탄식에 휩쓸려 경솔하게 관계를 만든것이 좋지않은 결과를 낳은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피지알에서 본 댓글이 생각나네요, 사람이 아닌 관계 자체에 연연했다. 라는 말... 딱 제얘기였습니다..ㅠㅠ

당분간 정말 이사람 아니면 죽을 것 같다.

정도의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한은 연애같은건 하지 않을것같아요.

미대생인지라, 그림그리는게 더 좋고

덕후라, 와우 하는게 더 좋고

뱅빠라, 스타 보는게 더 좋으니까요.


피지알 여러분! 커플들은 예쁜 사랑 계속 이어 나가시고,

이성이 그리운 솔로들은 빨리 인연을 찾아 밖으로 밖으로 나가 사람을 찾아보시고,

자의적 솔로들은 시크한 초식남(건어물녀?)의 인생을 있는 그대로 즐겨봅시다.



그럼 이만 복귀신고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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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26 22:03
수정 아이콘
무사히 자대복귀한것을 축하하네 제군!
마프리프
10/10/26 22:05
수정 아이콘
으히히 돌아오셨군요 전우님 이등병으로 재입대십니다~
Cazellnu
10/10/26 22:15
수정 아이콘
조용히 드립니다 추천
그깟 이성 버리고 믿을 만한 전우조와 여생을 함께하시죠
(改) Ntka
10/10/26 22:06
수정 아이콘
이등병 재입대이지만 대우는 병장으로!
10/10/26 22:16
수정 아이콘
솔로부대 4성장군에서 탈영한지 100일 조금 넘어서 복귀한지 두달되었는데 역시 솔로부대네요
10/10/26 22:20
수정 아이콘
추천은 이런 글에 주라고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10/10/26 22:22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추게로~

나가봐야 고생입니다. 부대안이 역시 최고죠!!
10/10/26 22:15
수정 아이콘
사람이 아닌 관계 자체에 연연했다는 말... 왠지 지금 제 얘기 같아서 흠칫 놀랐습니다.

저도 조만간 솔로부대로 재입대 할 것 같습니다.
고등어3마리
10/10/26 22:22
수정 아이콘
군대를 아직 안가셨군요?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응?)
클레멘타인
10/10/26 22:15
수정 아이콘
우왓 크크크크 부대원들의 열렬한 환영이라니, 역시 우리부대가 최고라니까!
10/10/26 22:22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된 이상 파이브 스타로 간다!
귀여운호랑이
10/10/26 22:24
수정 아이콘
험한 곳에서 무사 귀환 하셨군요. 이제 위험한 전방으로 파견 안 가도 되니 안전한 후방에서 편안하게 생활하셔도 됩니다.
환영합니다!!
abrasax_:JW
10/10/26 22:3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분위기가 좋네요 크크
swflying
10/10/26 22:35
수정 아이콘
솔로를 즐기세요, 그리고 남는 시간에 자기 계발도 열심히하세요~!
개의 뿔
10/10/26 22:26
수정 아이콘
최근 피지알에서 본 글 중 가장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OnlyJustForYou
10/10/26 22:37
수정 아이콘
아이디가 낯이 익은게.. 질게에서 댓글 달았었던 얼핏 기억나는 그 분 같네요. 음..
그게 아마.. 6월~7월정도로 기억하는데 맞나요? ^^;;

살다보면 이럴 때도 저럴 때도 있지요.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잘될 때도 잘 안될 때도.. 뭐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흐흐
이런 사이클대로 돌고돌고~ 다 그런거죠 뭐.. 흐흐~
유유히
10/10/26 22:32
수정 아이콘
솔로부대 복귀신고라니, 감히 일직사관 스타일로 받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잘 놀았나? 사고친거 없지? 반입물품 없고? 가서 씻고 점호준비해."
10롯데우승
10/10/26 22:32
수정 아이콘
이글이 슬퍼보이는건 저뿐인가보네여
DavidVilla
10/10/26 22:46
수정 아이콘
"복귀 시간이 많이 늦었구만. 14박 15일 영창을 보내야 마땅하건만 내 오늘만큼은 너그러이 봐주겠네. 빨리 씻고 편히 자두게나. 아, 참. 내일 아침점호부터 혹한기 대비 알통 구보를 실시할 것이니 잊지 않도록! 알겠나!"
10/10/26 22:44
수정 아이콘
저도 슬픈데요...
큐리짱
10/10/26 22:56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저도 2년간 연애를 쉬니 참 좋네요^^ 자기계발열심히 해서 멋진 미래를 만들어요!!!!!

...툭 .
SiveRiuS
10/10/26 22:48
수정 아이콘
감동적이네요......유유 꼭 이산가족상봉같네요

복귀를 축하?드립니다.

제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는데 요즘에는 쏠로가 편한거 같습니다????
래몽래인
10/10/26 22:58
수정 아이콘
격하게 환영합니다.
10/10/26 23:09
수정 아이콘
추천한방 꾹 누르고 갑니다.
앵콜요청금지
10/10/26 23:13
수정 아이콘
날씨가 추워지는데 훈훈한 글이네요.
soulcrying
10/10/26 23:18
수정 아이콘
자게에 거의 처음으로 댓글남기네요..
날씨도 추운데 덕분에 훈훈하네요.. (?)
구하라
10/10/26 23:16
수정 아이콘
좀 전까지 손발이 너무 시려웠는데...
이 가슴 한켠까지 뭉클한 따뜻함은 대체 뭘까요...
추천해드리고 갑니다크크..
왼손잡이
10/10/26 23:23
수정 아이콘
아 이글이 제일 따뜻한거 같아요.
KillerCrossOver
10/10/26 23:33
수정 아이콘
추게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힘내서 달려보아요 -0-

..그런 의미에서 나도 한표 꾹.
10/10/26 23:29
수정 아이콘
이글은 왜 추천이 11개인가 -_-...
상큼비타C
10/10/26 23:37
수정 아이콘
추천 드립니다.
저도 한달전에 복귀했는데 적응중입니다. (??)
진리는망내
10/10/26 23:36
수정 아이콘
추!천!
클레멘타인
10/10/26 23:53
수정 아이콘
진짜 이러다 추게갈거같아 무섭네요...헐...크크크 (농담입니다 허허)
이것슨무리수
10/10/27 00:14
수정 아이콘
이거 참 훈훈하네요 크크
Labseries
10/10/27 00:20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솔로를 마음껏 만끽하세요.
써니티파니
10/10/27 00:43
수정 아이콘
추천 22개는 채워야할 것같아서...
10/10/27 00:45
수정 아이콘
22번째 추천은 제가 완성했습니다.. 근데 왜 눈에서 눈물이 날까요?
난 애인이 없다
10/10/27 00:47
수정 아이콘
한번 배신한자는 두번도 배신할 수 있는법.

어이, 사단장! 이 친구 관심사병으로 특별관리하도록!
10/10/27 01:26
수정 아이콘
추천 한 방 드리고...싱글의 삶을 즐기셔요~

언젠가...기적이 일어날 겁니다...

그 때...다시 연애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10/10/27 02:13
수정 아이콘
분명히 본문은 슬픈데 댓글은 폭풍훈훈하네요.....제 마음도 훈훈해집니다.
아나키
10/10/27 02:24
수정 아이콘
저는 내일모레 결혼하는데 축하드립니다...
10/10/27 02:30
수정 아이콘
같이 세기말의 와우를 달리시죠. 대격변이 클레멘타인님에게 도움이 되길
네오크로우
10/10/27 04:39
수정 아이콘
분명히 본문은 슬픈데 댓글은 폭풍훈훈하네요.....제 마음도 훈훈해집니다. (2)

댓글이 많길래 '아.. 글 쓰신분이 많이 힘드신가 보다. 어차피 흔히 듣는 말이겠지만 짧게나마 위로를 해드려야 겠다 ... '
나름 생각하다 들어와 보니 이 무슨.. 흐흐흐

차라리 이런 분위기가 피식 웃어가며 마음 정리하고 추스리는데 큰 도움 되겠네요.
왜자꾸시비네
10/10/27 07:45
수정 아이콘
훈훈하네요
벤카슬러
10/10/27 08:25
수정 아이콘
분명히 본문은 슬픈데 댓글은 폭풍훈훈하네요.....제 마음도 훈훈해집니다. (3)
뭐 26년째 말뚝박고 있는 본인에 비하면 허허허...
티아메스
10/10/27 09:02
수정 아이콘
거참 훈훈하다는 리플이 이리도 많다니 더 훈훈해 지는군요
윤수현
10/10/27 09:43
수정 아이콘
분명히 본문은 슬픈데 댓글은 폭풍훈훈하네요.....제 마음도 훈훈해집니다. (4)

옆구리는 언제 훈훈해질까요.ㅠ.ㅠ
10/10/27 10:11
수정 아이콘
이렇게 훈훈할 수가... 바람직한 글입니다. 앞으로 이런 글들이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내 눈에 흐르는 이것은 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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