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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02 06:47
좋은 글이네요... 스갤에서 봤던 관계자란 분과 또 어떤분(기억이 잘 ㅜ,ㅜ)이 말씀하셨던 내용도 일부 들어가 있고 ^^;;;
무엇보다 이스포츠의 선봉에서 뛰는 분들이 아직도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있고(당연하겠지만) 방송국도 게임단도(특히 감독님들) 정말이지 말도 말고 탈도 많았던 협회도 이번사태를 계기로 보다 발전적인 형태로 나아갈 수 있을거라는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07/04/02 06:52
12월이었나.... 12월 랭킹사건. 선택과 집중.
사실 그냥 순박한 입스타꾼이었던 저를 키보드 워리어로 바꾸어 놓은 사건이었습니다. 그로부터 4달이 지났습니다. 저를 베고 또 타인을 상처주던 날카로운 칼은 아직도 칼집에 들어가질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일단락 된 게 아닌 가 합니다. 감독님들, 협회 직원들, 기자님들 등등의 협회 관계자들에게. 사람은..... 붕어가 아닙니다. 그 많은 사건들, 거기에 관련된 수많은 사람들. 바로 한달전에, 일주일전에, 어제 일어난 일들입니다. 의외로 사람은 그렇게 쉽게 잊어버리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 상기시켜 드리겠습니다. 너무나도 평화로운 피지알의 분위기에 조금은 자제중이지만 사실 팬들은 감독님들의 사과한마디 못들었습니다. 오히려 비웃음만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언로는 막혔었고 협회와 관계자들의 잘못을 지적해 줄 사람들은 이미 피지알에 환멸을 느끼고 다 떠났습니다. 우울합니다.
07/04/02 07:00
Felix님이라도 스스로의 신념을 포기하시면 안되죠. 진심입니다.
그리고, 엄재경 해설의 이 글이 시사하는 바는 크군요. "서로의 입장차이로 인해 생긴 오해과 불신의 골" 그걸 뼈저리게 느낀 이번 사태였습니다. 그나저나, 팬까페의 글을 이렇게 펌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허락이 있어야 할 듯 싶습니다.
07/04/02 07:30
보통 이런 경우는 당사자의 허락이 있어야 하겠죠;;
아주 민감한 경우 아니면 사실 사후 승락이나 암묵적 동의로 넘어가기도 합니다만, 이 글은 그러기엔 좀 민감해 보이는 군요.
07/04/02 07:35
그래도 한가지 희망을 가지자면....
정말 온겜과 엠겜은 죽도록 싸웠습니다. 그래서.... 온겜의 해설과 옵저빙, 맵은 비약적인 발전을 했고 엠겜의 비주얼과 경기포장력 역시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충분히 서로 견제하면서 발전 할 수 있습니다. 공정하게 싸운다면 말이죠. 그러니 제발 정치로서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협회와 게임단이 힘을 합치고 보다 점점 프로리그의 질을 개선해 나간다면 언젠가 팬들에게 개인리그보다 더 권위를 인정받을 날이 올 것입니다. 방송국이랑 죽도록 싸우세요. 정치와 협박으로 말고 스스로의 품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말이죠.
07/04/02 08:55
정말 충격적인데요. 정말로 프로리그와 스타리그가 돈을 못벌고 적자만 내나요? 그렇다면 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은 도대체 어디서 이익을 내는지가 궁금합니다. 전 스타가 양방송사를 먹여살렸다고 봤는데 사실은 다른쪽에서 수익을 내는 구조였군요. 스타는 단지 팬들을 위한 서비스일 뿐이고 돈은 다른 곳에서 법니까? 혹시 온게임넷과 엠비씨 적자로 허덕이는 상태인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스타를 빼고 수익낼 곳이 없어보이는데...
07/04/02 08:59
felix//그건 협회가 해야할 일이 아니죠. 협회가 프로리그로 방송국과 경쟁을 한다면 그게 협회입니까? 방송국이지. 협회는 협회가 해야할일이 있는거고 방송국은 방송국이 해야할 일이 있는겁니다. 방송 잘만든다고 협회 품질이 올라가나요?
07/04/02 09:55
아마도 광고수익, VOD로 얻는 수익이 주가 되겠죠. 프로리그나 개인리그나 적자구조 나는게 오프닝 만들고 야외행사 하는데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네요. 근데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지우려면 꼭 필요한 투자라서 말이죠.
07/04/02 10:10
한가지 이해가 가지 않는건, 많은 분들이 돈 되는 컨텐츠는 스타밖에 없다라고 말씀하시는데, 프로리그도 적자고 개인리그도 별로 남지 않는다면 온게임넷이 부도가 나야 정상 아닙니까?
07/04/02 10:22
어쨋든 온게임넷은 짜증나겠네요. 적자내면서 까지 프로리그를 하고 있는데, 그걸 그만두면 개인리그도 못하게 협회가 보이콧할거같고, 근데 이상황에서 중계권료를 내고 방송을 하라니 ㅡㅡ;
07/04/02 10:25
뭐 스타리그가 언제나 적자이진 않겠죠.... 아마 스갤이나 피지알에서 언급되는 흥행에 실패한 몇몇리그들이 가끔 적자를 보이겠지요.... 반대로 흥행리그들은 흑자를 내겠죠.... 물론 우리가 말하는 흥행리그와 방송국쪽에서 생각하는 흥행리그가 완전히 같진않겠지만...뭐 스타리그도 사업인데 언제나 흑자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07/04/02 10:26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던 그들이, 선수들의 멋진 경기와 승부가 펼쳐짐에 따라 열광적으
로 응원하고 즐기는 순수한 팬의 모습으로 일순간 돌변하는 모습이 오히려 저희들에게는 더 욱 큰 감동이었습니다. ----------------------------------------------------------------------------------------------------------------------------------------------------------------- 이 부분때문에 그 당시 감동이 다시 밀려오네요. 지금 이 글도, 정치적으로 해석하려면 얼마든지 정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글입니다. 하지만, 팬이 시위를 해서 방송사가 힘을 받든, 어쨌든...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고 느끼는대로 말 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시위를 하건, 협회편을 들건, 방송국 편을 들건...아무 편도 안들고, 오로지 보고 싶은 방송만 보기를 희망하건...팬들은 뭐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감동도 얻고, 그런 과정에서 기쁨도 느끼는 것입니다. 누가 더 이익이냐? 누구의 것이 더 낫나? 누구의 말이 더 옳으냐...이런 문제는 오히려 순수한 팬들의 눈과 귀를 멀게하고, 하고 싶은 말도 못 하게 하는 어줍잖은 정치색이라는 것이죠. 팬들이 정치가 하고 싶어서 스타경기를 지켜보는 게 아닌 이상, 팬이라는 이름하에...정치를 하지 말란 말입니다. MSL 예선 보이콧에 대한 감독들의 성명서. 얄미웠겠죠. 방송국들이 팬심에 편승해 예선 생중계 하는 꼴을 보자니, 속이 뒤틀렸을 겁니다. 그래서 한 말이, 팬심을 잡고 있는 방송국들(?) 이라고 했나...비슷한 말이었을 겁니다. 팬심은 그럴때 쓰라는 말이 아니죠. 감독들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보이콧을 한 후에 쓰는 말이 아닙니다. 이번에 팬들이 왜 화가 났나 본질은 끝까지 볼 생각 안하고, 방송국 편만 든다고 팬들한테까지 원망하던, 기자, 감독들...팬이란 글자를 다시는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07/04/02 10:26
흘러가는 시간들과 이런저런 글들로 서서히 진정국면으로 가는것 같아서 좋아 보입니다. 다른거 신경쓰지 않고 좋아하는 게임에만 집중하는 날이 어여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07/04/02 10:39
Canivalentine님//제가 알기로는 방송사들 거의 다가 스포츠 중계를 할 때 순수한 중계보단 앞 뒤의 광고수익으로 대부분의 수입을 올린다고 알고 있고 온게임넷 같은경우 위와 같은 말을 보니 스폰서비용으로 리그를 운영하는데서 스타리그는 간신히 본전정도고 프로리그는 적자라는 소리 같네요.. 나머지는 광고로 올린 수익에서 끼워맞추는거죠.. 왜냐하면 시청률이 얼마만큼 나오느냐에 따라서 광고를 수주하고 받는 금액이 커지거든요... 일례로 미국의 미식축구 결승은 15초짜리 광고 하나가 수백억씩 하죠... 시청률이 그만큼 높기때문에... 스타리그도 그런 맥락인거 같군요.. 진행으론 못 남기니 시청률 높여서 앞 뒤 광고로라도 남기자.. 라는 마인드요..
07/04/02 12:16
중계권 문제에대해서 협회측의 당연한 권리인 것을 인정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해설자라 그러신지 상황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눈이 있으시네요. 이번 사태에서 양자간의 문제는 기득권을 어느정도 인정해주느냐는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잘 타결되어서 기쁩니다. 앞으로 진행될 개인리그 통합과 권한이전도 프로리그와 같은 수순을 밟아가는데 있어서 큰 마찰없이 원만히 해결되었으면합니다.
07/04/02 13:20
바라기님// 중계권이 협회의 권리라는것을 인정하는것처럼..
협회또한 이글에서도 엄재경해설이 말했듯 제대로 된 양질의 방송을 만들어서 팔아야하는게 그들의 권리에 대한 정당성을 획득하고, 정당한 댓가에 판매할수 있게 하는 일종의 의무라는것을 깨달았겠죠? ^^ 엄재경해설.. 그동안 뒷담화를 통해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부분.. 대다수는 아닐지 모르지만, 그래도 많은 팬분들이 답답함을 느끼고 또 비판을 하던 부분들(스타판에서 매니아의 비중이나 경쟁자/동업자로써의 엠겜의 위치 등등)에 대해.. 이번일로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수 있게 된것 같네요.. 지금도 훌륭한 해설자이지만, 어쩌면 이번일로 한층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볼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엄재경 해설, 좋은글 감사합니다.
07/04/02 13:27
바라기님// '앞으로 진행될 개인리그 통합과 권한이전'이라뇨.. 그런걸 했다가는 이번보다 더 큰 반발이 일어날것 같은데요..
07/04/02 14:25
저는 협회가 아직 더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계권이야 결국 인정했으니 넘어가고. 더 물러나고 물러나서 사과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감독들도 포함해서요. 아직 모든 리그는 방송사 주관하에 이루어지는 게 팬으로서는 훨씬 보기 편하고 좋습니다.
07/04/02 15:10
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정치적으로 보기엔....쫌 그렇구요 이글이 만약 스갤이나 pgr에 정식으로 올라온 글이라면 그렇게 해석할수도 있지만 엄재경해설님의 자신의 카페에 자신의 생각을 적은것을 그렇게까지 해석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냥 좋은글 읽어네 하고 싶습니다.^^
07/04/02 16:28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던 그들이, 선수들의 멋진 경기와 승부가 펼쳐짐에 따라 열광적으
로 응원하고 즐기는 순수한 팬의 모습으로 일순간 돌변하는 모습이 오히려 저희들에게는 더 욱 큰 감동이었습니다 이야 이부분 진짜 감동이네요 앞으로 좋은 해설부탁드립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07/04/02 16:36
'비온뒤에 땅이 더 굳는다' 라는 말이 있지요.
비라고 하기엔 좀 심한 폭풍우 이긴 했지만. 그만큼 더 단단하게 굳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판'이 무너지기에는 제가 가진 애정이 너무 크거든요.
07/04/02 17:40
이번 사태가 결과적으로 게임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간절합니다.
방송사들은 상금을 더 올려주시고, VOD 수익은 클릭수에 비례해서 해당 선수에게 일부 환원해 주면 좋겠습니다. 일부 선수들에게만 몰릴 수 있으니, 우선 선수단에게 준 후 각자 재분배하는 구조도 좋겠네요. 재미있는 경기를 하는 선수들의 클릭수가 더 많을테니, 요즘 문제가 되는 재미 없는 경기에 대한 대안도 되지 않을까요? 중계권 사태가 생기니 그제서야 발전 기금이니 뭐니 해서 급조하는 모습은 보기에 참 안좋더군요. 방송계가 이 판을 키운 공로는 누구나 인정하지만, 게임계에 충분히 환원했느냐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선이 많습니다. 선수들과 게임단은 방송사가 지기를 바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물론 실제로 어땠는진 모릅니다) 엄재경 해설께서도 이 글과 댓글을 보시리라 생각하고 이 기회를 빌어 하나 덧붙이자면, 저는 항상 결제하고 인터넷으로 방송을 보아 왔는데... 이상하게 온게임넷 중계마다 라디오 방송 같은 소리가 끼어서 같이 들리더군요. 소리가 작아서 크게 거슬리진 않습니다만...다른 분들은 이상하게 그런 말씀이 없으시던데, 어떤 소리인지, 왜 섞여서 들리는지 가끔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07/04/02 18:02
아마 엄해설도 이 글을 쓰며 하고싶은 이야기를 다 하지는 못 하셨겠죠. 몇 번이고 쓰고 지웠을 그 가슴 속에 남아있는 뜨거운 이야기가 더 듣고 싶어 지네요. 게임 팀 감독님 중 이 정도 선 에서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주실 분은 한 분도 안계신가요? 그분들의 이야기가 정말 궁금한데...
07/04/02 19:44
저는 방송사가 좀더 양보해야한다고 봅니다. 극단적으로 리그 없는 중계방송은 있을수없지만 중계방송없어도 리그는 돌아갈수있습니다.
스타리그 컨테츠의 본질은 선수와 게임단에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들이 적어도 스타판에서는 더 큰 이득을 가지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오지 않았고 이번에 그러려고 했다가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이 터졌죠. 이번 일들이 타산지석으로 앞으로의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랄뿐이죠. 무엇보다 협회 스스로 이득을 창출하지 못하는 지금과 같은 구조에서는 언제나 끌려다닐수 밖에 없다는 걸 (팬들의 외면과 함께)관계자분들은 심각하게 고민하셔야 할 것입니다. 정말 스타판이 오래가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신들이 제대로 서야하는데 아직 많이 불안합니다. 제발 팬들을 불안하지 않게 하는 협회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적자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장사꾼은 언제나 손님에게 물건팔때 손해보는 장사라고 말합니다. 그래야 더 잘 팔리거든요. 지금까지 계속 적자만 나왔다면 벌써 망했습니다. 염려마십쇼. 미치지 않고서야 진짜로 손해만 보는데 누가 계속 좌판 벌려 놓겠습니까. 엄위원님 글 저역시 인상깊게 봤습니다. 예전부터 느낀건데 엄위원님은 실제 말씀하실때보다 글이 훨씬 더 부드러운것같아요. 방송인의 한 사람으로서 반성하고 또 팬들에게 고마워하는 마음이, 그 진심이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좋은 방송 부탁드립니다.
07/04/02 20:01
이번엔 분위기상 좀 어려웠지만 다음에 언젠가라도 MSL무대의 관객석에 앉아 계신 엄해설님을 뵙고 싶습니다 ^^
그냥....왠지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흐믓할거 같거든요 ^^
07/04/03 00:18
엄해설님도 많이 힘드셨나보네요.
혼자서 굳이 이렇게 사과를 안하셔도 되는데 좋은글 잘봤습니다. 이번을 계기로양방송사가 선의이 경쟁을 할수있는 좋은 라이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07/04/03 14:16
우리나라 스포츠에서 이득을 보구 스포츠단을 운영하구 있는 곳이 있을가요 생각을 해보세요, 게임단도 이득을 많이 보구 있는겁니다 광고 효과로.. 방송국은 정말 게임 방송에서 수익을 창출을 해야 하는곳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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