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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3/04 03:31:15 |
Name |
intotheWWE |
Subject |
김태형의 저주... 또 하나의 대박 저주 추가!? |
지난 2월 27일 스타뒷담화 방영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3 "이윤열 VS 마재윤" 결승전이 끝난 직후에 녹화된 방송이었다...
마재윤 선수의 압도적인 경기력이 돋보인 3-1 승리!!
엄재경 해설위원과 김태형 해설위원은 열정적인 중계로 말미암아 매우 허기가 진 상태...
삼겹살을 맛있게 구워먹으며 마에스트로 마재윤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와중에 김태형 해설위원이 한 마디를 한다...
"난... 택용이가 관심을 못 받고 있어서... 병민이보다 더 안습인 것 같애... 그것도 프로토스인데..."
엄재경 해설위원은 다음 주가 되면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고 김택용 선수를 옹호하지만...
강 민이 결승에 올라갔다면, (김택용 선수보다는) 관심을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분명 김택용 선수에게 갖는 팬들의 관심이 적다는 것을 아쉬워한 듯 하다...
적어도 다시 한 번 성전의 물결이 (예전보다는 미미하겠지만) 몰아칠 수 있었을테니...
실제로 김택용 선수에 대한 관심이 적지는 않았지만...
마재윤 선수에게 승리를 할 거라는 기대에 찬 부푼 관심은 미미하지 않았는가?
(심지어 이 곳 PGR 사이트에서도 김택용 선수를 응원하는 글에
마재윤 선수를 절대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답글이 더 많이 달리지 않았는가?)
그 뒤에 나온 대화 내용이 더 재미있다...
엄재경 해설위원 왈... "너 뒤지게 까일라고 택용이 얘기는 왜 하냐?"
김태형 해설위원 왈... "관심 좀 가지라고..."
2007년 3월 3일 토요일... 곰TV MSL 결승전 "마재윤 VS 김택용"
김택용은 단숨에 프로토스 팬들, 아니 마재윤의 안티팬들,
아니, 모든 스타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최고의 프로토스가 되었다...
그리고 MSL에서 보기 드문 로얄로더이자,
역대 최고의 파격적인 4강 3:0 - 결승전 3:0 승리를 일궈낸 로얄로더가 되었다...
(MSL에는 로얄로드라는 명칭 부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감히 차용했다...)
더군다나 가을의 전설로 대표되는 프로토스의 우승 신화에...
새로운 봄의 전설의 태동을 알리는 김택용 선수의 우승은 더욱 값진 것이었다...
스갤의 모 회원님의 표현을 잠시 빌리자면 "빼앗긴 들에 봄이 왔다!!" 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는 일제 강점기에 활동하신 이상화 시인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패러디한 것이다...
(일제의 통치를 마재윤 선수의 포스와 비유하자면 좀 부적절하겠지만...)
김택용 선수는 프로토스를 긴 세월 동안 억누르고 짓밟았던 sAviOr... 마에스트로...
프로토스의 대재앙 마재윤 선수의 가슴에 날카로운 비수를 꽂고야 말았다~!!
프로토스 왕국에 광복을 이끌어 낸 것이다~!! 8.15 광복에 이은 새로운 3.3 광복을 말이다~!!
김태형의 저주... 한 때 저주가 아닌 무당 예측이라는 호평을 받던 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그의 저주에는 요즘에도 통하는... 알 수 없는 신기한 무언가가 있나 보다...
그의 최고의 저주...
"게임을 가지고 방송을 해요? 그거 누가 보겠어요?"
그러나 스타리그는 최고의 인기 중계 방송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제 이 저주 목록에 또 하나의 대박 저주 혹은 어록이 추가되었다...
"난... 택용이가 관심을 못 받고 있어서... 병민이보다 더 안습인 것 같애... 그것도 프로토스인데..."
그러나 김택용 선수는 최고의 관심을 받으며 스타리그 겨울 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그 어떤 종족도 아닌... 프로토스라서...
그 어떤 상대도 아닌... 마재윤을 이겼기 때문에...
소위 뒤지게 까이는 것(?)을 감수하고 김택용 선수에 대한 발언을 한 김태형 해설위원...
어쩌면... 김택용 선수와 프로토스를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에서...
다시 한 번... 믿을 수 없는 저주 능력을 발휘한 것은 아닐까??
(그것도 자신이 활동하는 방송국이 아닌, 타방송사 MBC게임 리그에...)
하지만...
어찌 보면 김태형 해설위원의 진심은...
위에 언급한 뒷담화 대화 내용 중 바로 뒤에 이어지는 이 한 마디에 있었을지도...
"난 (택용이에게) 관심 가지고 있어요..."
(흥미거리로 쓴 글입니다... 저주를 신봉하거나 온게임넷의 부커진을 믿는...
그런 마음으로 쓴 글이 절대 아닙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시고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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