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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1 09:54
장소는 강한 의심이 들지만 그것만으로 뭐라 그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일단은 회담 결과를 기다려 보고 어떤 메세지가 나오는지를 기다려 봐야겠죠.
21/04/01 09:57
동의합니다. 국가원수가 전승절에 참여한거랑 장관이 단순 회담을 가는 것은 다르죠. 외교부 장관이 이번 회담에서 진짜 들러리 서고 오는거면 욕 세게 박을 준비는 되어있습니다만, 회담 결과를 보고 나서도 늦지는 않을겁니다.
21/04/01 09:55
박근혜에게 전승절 참석을 권유한게 문재인이었는데 뭐 어련하겠습니까?
문재인이 영화 광해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데 판도라보고 탈원전 하는 가락으로 국정을 하니까 저럴수밖에요. 아마 문재인은 명청교체기와 유사하다고 착각하고 있을 것이고 그 밑의 주사파/종북 잔당들은 반미로 한미동맹을 끊기를 원하니 저러고 있는 것인데 말이죠.
21/04/01 11:30
이 정권이 중국 공산당에게 굴복하는 모습을 취할 때마다, '박근혜는 전승절 갔는데'하며 물타기를 하더라고요
그 때엔 문재인이 매우 권유했고 칭찬했었습니다 그 짓을. 그리고 지금 와 보면 전승절 참석으로 인해 얻은건 없고 잃은건 많죠. 그럼 거기서 배워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 해봐야 쓸모 없구나. 박근혜가 중국에 그리 공들인 가장 큰 이유는 북핵에 있어서의 중국의 협조를 얻을 수 있으리란 순진무구한 바보 같은 믿음 때문이었는데, 2016년 1월에 시진핑이 1달간 박근혜 전화를 씹은 후에서야 박근혜는 중국의 협조가 불가하단걸 깨달았습니다. 그때서야 깨달은 박근혜는 바보겠지요. 더 바보인 문재인은 아직도 못 깨달았고요
21/04/01 10:41
현 정부는 박근혜보다도 못한 것이, 박근혜는 하다 못해 북한에 대한 레버리지 확보를 위해 친중행보를 걸었다가
북한 핵실험이 터지자 중국의 중재를 요청했음에도 무시당하자 이를 계기로 반중으로 돌아섰는데, 현 정부는 북한에 대한 레버리지도, 아무것도 확보하지 못한 채 김여정으로부터 온갖 모욕적인 언사는 다 듣고도 아직도 행복회로 풀가동하며 전략적 모호성같은 헛소리나 아직도 믿고 문정인, 리인영, 이수혁 등 환상의 라인업이나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현 정부는 속된말로 귀에 X을 박은 상태라 뭘 해도 들리지 않을겁니다.
21/04/01 11:35
그렇죠. 중국은 한국이 어떤 친중 행보를 보이건 지정학상 북한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생각은 앞으로도 없다는 것을 간파하지 못한
박근혜의 잘못도 꽤 있습니다. 그런데 야당 시절에도 박근혜에게 친중 종용한 주제에 그것이 엄연히 잘못된 사실임이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여전히 자신이 옳다고 믿으며 한국의 대계를 망치면서까지 밀고 나가는 문재인은 말 그대로 박근혜보다도 못하고 학습능력조차 없는 외교 역사상 최악의 대재앙입니다.
21/04/01 10:41
이 글 보니까 딱 생각 나는게 박시백 조선왕조실록 만화의 광해 시절에 간 좀 보려니까 명나라에 대한 은혜를 져버릴꺼냐고 질질 짜던 신하 컷이 생각나네요. 종북이나 주사파들에 비해서 그래도 미국을 향한 충심이라는 점에서는 비교불가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심하네요.
21/04/01 10:51
미-중을 명청으로 바라보는건 지정학이든 ( 태평양으로 떨어져있는 미-중과 만리장성의 빈틈으로 중원까지 약탈했던 명-청의 관계) 역사적인면 ( 동아시아 농경 제국 vs 신흥 유목 / 다민족 서구 공화국 vs 일당 독재국) 에서든 전혀 다르니까 문제죠. 굳이 한국이랑 접점이 있는 역사로 보면 그레이트 게임 당시 영-미가 일본을 밀어주고 러시아에 맞서게하던 상황이랑 비슷합니다.
중국이 미국보다 세면 중국편을 지금이라도 당장 드는게 맞겠지만, 중국이 경제든 군사든 미국에게 쓸 수 있는 수단이란게 사실상 없는 열세 상황에서 중국편을 든다는거야 말로 소위 '실리' 랑 부합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약 18세기부터 300년간 대국적인면에서 대륙세력은 해양세력을 이겨본적이 잘 없습니다.
21/04/01 11:07
명청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니고, 그냥 그 시절 명나라만 바라보던 신하들에 글쓴이를 비춰본 거예요. 이런게 종X주의자들이 X를 생각하는 수준인가 싶어서. 미국이 중국보다 강하듯이 현실적으로 중국도 한국보다 강하고 경제적으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할 뿐이죠. 님과 같은 부류는 지금이라도 당장 일본 수준으로 붙어서 중국에게 얻을 수 있는 현실적인 피해도 감수하자는 건데 저는 그건 아니라고 볼 뿐입니다.
21/04/01 11:10
지금 미국의 대전략에 동참하는건 일본뿐 아니라 유럽 호주 캐나다 영국등도 있어서요. 그러면 그 중국보다 강한 미국이 영향력을 더 미칠수 있단 생각을 해봐야 정상이죠.
그리고 중국의 지난 보복 사례부터해서 중국 경제구조를 보면 소위 중국의 보복의 규모, 범위, 파급력 미국에 비해 훨씬 약한편이라서요. 말이 이상하신데 님 논법대로라면 님과 같은 부류는 중국보다 더 강하고 근현대 내내 주도권을 쥔 세력에게 반대로 베팅하자는건가요?
21/04/01 11:19
그거야 한국 마음이지만 반대급부로 미국과 서방이 더 밀착하는 세력들을 군사 외교 경제등 다방면에서 더 지지하고 아닌 국가들에게는 마찬가지로 큰 도움이 없을것이고 상대적 소외가 될 수 있다는것 정도는 당연히 감수는 해야겠죠. 3세계 국가들이 그래서 미국 소련 지원도 잘 못받았고요.
우리편 안든다고 해서 적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노선에 발맞추는 국가와 어정쩡한 국가중에서 어느쪽을 더 밀어줄지야 뻔한거고 그거에 대해 따로 불만도 안가져야 정상일테고요. 그건 차별이 아니라 더 기여한것에 대한 대가니까.
21/04/01 11:27
저는 미국은 동맹국이 중국의 영향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소극적인 것은 참아 줄만한 그런 이성과 아량이 있는 국가라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붙는 다 한들 일본과 파이브 아이즈 정도의 대우는 어차피 못 받을 거라고 생각하네요.
21/04/01 11:32
일단 일본은 파이즈 아이즈 동급도 아닐뿐더러 밀착해도 파이브 아이즈 취급 못받습니다. 이스라엘이나 프랑스 독일도 어림없는판에 일본이요? 일본은 그걸 알면서도 그게 장기적으로 이익이라고 생각하고 하는거고요.
결국 미국의 아량에 달린건데 아량이 있는 사람이라도 자기편에 더 드는 쪽을 지원하지 선명성이 없는쪽을 더 밀어주진 않는다는것이죠. 그리고 미국은 딱히 아량있는 국가가 아니고요. 위에서도 얘기했듯 3세계 국가들이 대체로 쳐진 이유들중 하나가 미-소 어느편도 안든다는것이었는데 어느편도 안드는 대신 미소 둘다 기술 경제분야등 그만큼 밀어주는것도 없었고 대리전 및 분쟁도 3세계에서 훨씬 빈번하게 일어났죠. 왜냐면 미소의 나와바리가 아니었으니 신경쓸 이유도 없으니까요. 편을 들때의 장점과 안들때의 장점을 다 취할수는 없습니다.
21/04/01 12:40
Alynna 님// 그런 상황에서 미국이 왜 여유와 아량을 베푸나요? 오히려 한국이 더 도와줬으면 더 쉽게 이길 수 있었음에도
한국이 방관하면 오히려 괘씸죄로 처맞지나 않으면 다행인 상황이죠. 그리고 그 와중에 더 입지가 상승할 일본의 압박에 시달리는 것은 덤이고요.
21/04/01 12:42
Alynna 님// 승자가 되면 자기네 편들한테 전리품 배분하기도 빠듯한데 무슨 여유를 부린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지금이야 동맹외치지만 전리품은 미국 혼자 차지하려고할테니 믿을 수가 없다고 주장하시는게 낫겠네요.
21/04/01 11:00
지금 우리야 이자성과 오삼계가 한 짓을 알고 있지만 당시에는 누가봐도 청나라가 산해관을 넘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명나라의 은혜라고 질질 짜는 것과 달리 국제 정세적으로도 조선이 명에 붙는게 맞았어요. 병자호란에서 인조가 선조처럼 잘 도망만 갔으면 청나라는 없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21/04/01 11:20
어차피 현 정부는 매몰비용이란게 있기 때문에 이제 와서 그렇게 쉽게 노선을 바꿀 수가 없을겁니다.
급작스럽게 노선 바꾼다고 해봤자 당장 눈에 띄는 성과가 있어서 그걸 보상해주는 것도 아니고 되려 중국측 보복으로 손해만 입게 되겠죠.. 지금 사람들이 미국 라인 안타고 중국 라인 탄다고 욕하고 있지만 그래서 노선 바꿔서 갑자기 미국 라인 타는 것으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하고 손해가 발생하면 그전에 욕하던 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또 병X같은 짓 했다고 욕할게 뻔하기 때문이죠. 외교 문제는 뭐 어쩔 수 없죠... 정권 바뀌길 기다리는 수 밖에... 다행인건 담번에 민주당이 된다고 해도 이재명은 문재인하고 선을 그을 수 있을테니 외교정책을 구지 계승할 필요가 없다는겁니다. 이재명이 진짜 미국 코인을 탈지는 모르겠지만...
21/04/01 12:04
정의용은 미국통으로 불리며 "정 실장은 이뿐만 아니라 임기 초 청와대 참모들 사이에서 너무 한·미동맹에만 치우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미관계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임시 배치를 주도적으로 건의한 것도 정 실장이었다" 라고 평받던 인물입니다. 결과가 나오는 걸 지켜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21/04/01 12:12
쫌있으면 문재인이 중국음식 먹는걸로도 친중이라고 욕하실듯
본문 내용대로 찝찝한 감이 없잖게 있어도 그걸로 전승절 참사요? 사람이 한 번 싫어하게 되면 숨쉬는 것도 마음에 안 들어 보일 수 있는 거야 이해합니다만 정도가 좀 과하네요
21/04/01 13:57
정 반대죠. 회담 장소는 일반적으로 묵시적, 암시적 함의를 두고 정해지고 실무자도 아니라 장관급 이상이 만나는 회담이면 절대로 그냥 정하는 법은 없습니다.
21/04/01 16:55
예 물론 회담지 자체야 아무데나 선정하진 않겠죠. 다만 글쓴이분이 말한대로 이번 회담을 샤먼에서 한다 -> 샤먼은 대만 침공의 선봉 기지다 -> 우리가 중국의 선전에 놀아난다는 논리는 좀 비약적이지 않나 싶어서 얘기한 겁니다.
21/04/01 13:02
샤먼은 대만 전초기지같은 의미도 있지만, 중국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산업도시기이도 합니다. 단순한 군사도시가 아니에요.
중국은 꽤 오래전부터 기존의 북경, 상해, 홍콩 등에 집중돼있던 인프라를 충칭, 선진, 샤먼 등으로 분산시키는 중이죠. 개인적으로 샤먼에 있는 IT회사랑 잠시 일하고 사기를 당했(...)는데, 방문해서 느낀건, 선진와 비슷하다는 거였어요.
21/04/01 13:30
외교안보 관련 전문기자들도 지적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회담 장소는 절대 허투로 잡는 법이 없습니다. 한겨레 외교안보 전문 기자 길윤형 씨의 기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m.hani.co.kr/arti/politics/diplomacy/989096.html
21/04/01 15:49
회담 장소는 의미 있는게 맞습니다. 외교라는게 거대한 의전이고, 의전에서 장소의 중요성은 다들 꼰대들 겪어봐서 잘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정권 내의 친미파라고 할 수 있는 정의용이 거기 간 게 중국에 무릎을 꿇고 나라를 가져다바친 거라고 보기는 어렵죠. 누가 봐도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 친미국가고, 중국도 그건 알아요. 그리고 만약 미국이 지난 40년의 세월을 부정(?)하고 두 개의 중국 정책을 간다면, 그리고 그걸 동맹들에게 강요한다면, 한국도 결국 그렇게 될 겁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 정책을 따르게 된다고 해도, 중국에 최대한 성의를 보여야 하는겁니다. 왜냐면 중국이 우리 경제의 목줄을 잡고 있으니까. 그러니 메인탱커(QUAD)들이 알아서 어그로 끌고 있을 때 조용히 뒤에서 힐이나 넣어주고 그러면 됩니다. 우리는 그냥 저자세로 '우린 약해서 어쩔 수 없었어'라고 따라가야 하는거죠.
21/04/01 18:05
aurelius님 글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2+2 장관급 회담이나 쿼드 문제나, 이번 사례를 보더라도 aurelius님 생각대로라면 우리나라 문재인 정부가 외교적 반미친중의 글로벌 왕따를 스스로 가는 외교적 대참사, 대재앙의 길로 가고 있는 단계로 보여지는데, 실제 언론이나 하다못해 가쉽거리가 반인 종편뉴스를 봐도 들어봐도 외교 관련해서 '대재앙'수준으로 호들갑은 안 떨더라구요. 링크주신 기사도 양다리 외교에 대해서 주의하자면서 오해살만한 샤먼에서 왜 하냐? 정도의 논조인데. aurelius님 본문에는 '중국의 선전도구', '거대한 외교적 참사' 수준으로 표현하니 '침소봉대'가 아닌가 생각이 자꾸 듭니다.
21/04/02 09:20
실제로 계속 이슈를 트래킹하지 않으셔서 사안의 중대성을 못보시는 겁니다.
당장 메이저 언론 조선일보나 중앙일보에서는 위기감을 대놓고 드러내고 있습니다. 거기 국제부 기자들의 수준은 상대적으로 타매체보다 뛰어납니다. 아울러 당장 소개해드린 한겨레 길윤형 기자는 본인 개인 페이스북에 2015년이 생각난다는 사족을 달기도 했죠. 사실 이게 본심일겁니다. 지면에 하지 못한 말을 페이스북 친구공개로 한 말이죠. 또한 정의용은 다자외교만 해봤지 양자외교를 해본 경험이 없는 인물입니다. 아울러 외교부 차관을 지내고 또 외교부장관 직무대행을 지낸 신각수 대사는 "타미잉도 안좋고 장소도 안좋다"고 했습니다. 가벼운 사안이 절대 아니고 중대한 사안 맞습니다.
21/04/01 13:36
의미 부여가 많으시네요. 미국이 두개의 중국 선언하면 따라가면됩니다. 미국도 하나의 중국 입장에서 변함이 없고 대만을 정식국가로 인정을 안하는데 우리가 뭐라고 나댑니까.
21/04/01 15:48
그깟 회담장소 때문에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땡깡들을 부려왔는지 알게되면 회담장소가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는 못하죠.
21/04/01 17:30
회담장소가 안중요하다고 하시는 분들은 당장 최근에 트럼프가 김정은 만날때도 회담 장소 정하는 문제 때문에 왈가왈부했던건 기억들을 못하시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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