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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30 17:02
당장에 데이터 쌓이기만 하면 내팽겨쳐질 거 같은데요
.. ???:옳은 말 같은데요. 시선을 돌려보면 발전하는 시대에 통번역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저들도 분명 발전하는 시대에 맞서 어떻게 헤쳐나갈지 컴퓨터공학을 복수로 전공하여 AI개발 등 방법을 갈구하고 있을 테니까요. ???:ai 번역이란게 코드짜면 탁하고 나오는게 아니라 결국 번역데이터갖고 하는건데 통번역과학생들 일자리로 확대될 순 있지..현재 통번역전공해서 안정적인 직장갈 수 있는데가 극소수던데.
21/03/30 17:03
이분 전직이 전직이다 보니 마인드가 기업가의 눈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건가요?
굳이 옹호해보자면 당장은 기계번역이 인간을 밀어내기보다는 인간과 협력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듣긴 했어요. 예전같으면 시작할 엄두도 못 내는 번역사업이 AI 덕분에 삽을 뜰 수 있게 되는 거긴 한데... 데이터 쌓이면 인간 버리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기엔 기계가 신어를 예측할 능력은 없으니 한계가 있고요.
21/03/30 17:05
박영선은 딕션도 좋고 말하는 스킬도 좋고 그런건 잘하긴 하는데 컨텐츠의 알맹이, 내용이 구려요.
공중정원은 1년짜리 시장이 할수 있는가부터 그게 뭔 돈낭비인가 그게 현 상황에 필수 과제인가 등총체적으로 다 엉망이고, 자꾸 어디서 들었는지 AI니 무인점포니 5차 산업 혁명 이니 얘기 하는데, 그건 노동자들에겐 득 될게 없고 기업 입장에서 득 되는 건데 선거판에서 자꾸 얘기하는거 보면 이해를 잘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21/03/30 17:08
최대한 좋게해석해도 너무너무 이상적인 시선으로 현실을 바라보는 분이라는 해석밖에는 안나오는 발언이네요.저번 편의점 발언과 저 발언을 보면요...현실적으로 인건비를 줄일수 있는 여건이 되면 당연히 인건비를 줄이면 줄이지,자선사업이 아닌데...
21/03/30 17:13
데이터댐과 데이터 라벨링 측면으로 설명한건데 뭐 틀린 말은 아닙니다. 실제로 저게 현재 번역가의 근미래 밥벌이 수단이 되겠죠.
다만, 댓글에서도 나온 얘기지만, 그렇게 되면 그 이후에는 번역가라는 직업이 사라지고 저들은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 하는 거죠.
21/03/30 17:17
이게 무슨 토론자리에서 미래산업에 대한 얘기라면 저번 편의점 얘기도 그렇고 맞는 얘기긴 하죠.근데 저번 편의점 발언도 그렇고 피고용자입장에서 질문을 하고 거기에 대해 격려차원에서 하는 얘기인데 저런 얘기가 나온다는게...새삼 느끼는건데 박영선씨가 이정도였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정치를 너무 오래하셔서 현실감각을 잃으신건지.스타 언론인 출신이 저런다는게 참...
21/03/30 17:18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술자리에서 눈치없는 얘기해서 갑분싸 만들고 '아 일침 지리게 했네.' 라고 생각하는 찐따같은거죠..
21/03/30 17:17
데이터 라벨링, 쓸모는 있는 일이긴 한데 결국엔 통번역 전문가 길 걷는 사람이 딱 일용직 노동자로 전락하는 길이죠.
데이터 라벨러로 일자리 2만개인가 창출한다고 고급인력이다 하지만 알만한 사람들은 일용직 일자리인거 다 알죠.
21/03/30 17:17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들릴지 감을 못 잡고 있네요. 보좌관들이 없는 건지 내부 피드백을 무시하는 건지
21/03/30 17:23
민주당은 선의로 정책을 펼쳤는데 결과가 안좋게 나오는게 아니라 일련의 정책 의도 자체가 친시장, 친자본, 친기득권인게 맞구나 싶네요.
지금의 국민의힘이 가진 역량으로는 흉내내기도 힘들 정도의 솜씨로 자영업자 구조조정, 산업구조 변화 등을 이뤄냈으니.
21/03/30 17:33
가장 최근에 중기부 장관 했었으니 당장 친기업적인 마인드 갖는 거 이해합니다. 근데 서울시 현안과 거리가 먼 미래 일자리 문제 얘기를 굳이 왜 꺼내고 거기서 AI얘기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지, 아는 것도 공감능력도 둘 다 없다는 거를 스스로 보여주다니 그냥 어이가 없네요.
21/03/30 17:51
저 밑에서 보고해야 했던 중기부 공무원들이 안타깝네요
장관하면서 주워들은 거 아는 척은 하고 싶은데 내면화가 안되서 나열하는 수준인거죠. 저런 아줌마를 내편이라고 장관시켜주니 한심하네요.
21/03/30 18:15
정치인이 언젠 맘에 들었습니까
멀쩡한 사람도 뱃지 달고나면 다 거기서 거기 돼더라구요 그리고 대부분 야당일 때 정신차리고 잠깐 정상인에 가까워지죠 크크
21/03/30 18:23
중기부장관이신 건 알겠는데, 벤처 스타트업 기업에게서 미래 일자리 날아갈 당사자 앞에서는 그런 소리 하지 말고 전에 중립기어나 박으세요.
21/03/30 19:05
'AI 때문에 번역 일이 당장은 많겠지만 나중에 사라질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하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아니고, 아무말 대잔치처럼 들리네요.
21/03/31 09:08
실제로 해명은 플랫폼 자막번역업체 얘기한거라고 하더군요. https://jamake.io/ 이런거.. 그니까 충분히 할수있는 말 되는 소리였는데 말을 어벙하게 해서 ... 중기부장관하면서 스타트업 얘기 주워들은게 엄청 많은데 100프로 소화가 안된거에요. 평소엔 상관없는데 선거판이니 꼬투리잡히기 딱 좋죠.
21/03/31 09:08
정확히 저 업계(자막 번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쪽에서 일하는 경력 있는 프리랜서 번역가들은 박 후보가 언급한 저런 기업 별로 안 좋게 생각합니다. AI가 도와주네 어쩌네 하는 구실로 번역료를 후려치고 있거든요. 제시하는 번역료는 욕 나오는 수준입니다. 통대 졸업 프라이드가 있는 사람들이 절대 들어갈 리가 없는 필드입니다. 저런 일은 얼핏 재미있어 보이기 때문에 한번 해보고 싶어 하는 신규 유입 초보자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계속 유지가 됩니다. 게다가 저런 업체에게 의뢰하는 곳들은 질보다 양이나 신속성이 중요한 곳이라 초보자들을 굴려서 납품해도 컴플레인이 별로 없습니다.
실상 '자막 번역'에서 AI는 아직 멀고도 멀었습니다. 적어도 제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AI가 대체 못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술 번역 같은 건 AI의 도움이 쓸 만한데 자막 번역은 구조적으로 AI가 인간보다 불리합니다. 기술 번역은 AI나 인간이나 모두 사용하는 소스가 동일합니다. 텍스트만 가지고 번역하죠. 하지만 자막 번역, 즉 영상물 번역은 AI와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소스가 다릅니다. 인간은 영상 화면과 텍스트를 모두 보면서 번역하지만, AI는 영상 정보를 인간만큼 인식할 수가 없습니다. 영상 정보 없이 자막 번역을 하면 눈 감고 번역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출판 번역 같은 경우 두 사람의 대화 장면이 있을 때 현재 어떤 상황인지, 누가 누구에게 어떤 뉘앙스로 말을 하는지가 텍스트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인간도 AI도 모두 이 텍스트 정보로 상황을 판단하고 대화를 번역하게 되죠. 하지만 자막에는 이런 전후 사정이 텍스트로 설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달랑 대사만 적혀 있을 뿐이고 상황이나 뉘앙스 등은 영상 속의 장면과 목소리 억양 등을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영상 정보를 파악할 수 없는 AI라면 이런 부분을 다 놓칠 수밖에 없어 제대로 번역해 내기가 어렵습니다. 제대로 하기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AI는 그냥 상황을 마음대로 추측하면서 번역할 수밖에 없죠. AI 번역기가 인간 번역가의 영역을 잠식한다 하더라도 그 순서는 기술 번역 ----(큰 간극)---> 출판 번역 ---(큰 간극)---> 자막 번역 순서일 것이라 봅니다. AI 기술에 어떤 획기적인 변화가 찾아올지 뭐가 어떻게 달라질지 감히 예언하긴 어렵지만, 어쨌든 자막 번역에 있어서는 회의적입니다.
21/03/31 11:18
그냥 "요새 넷플릭스같은거 흥하던데 앞으로 컨텐츠사업 활성화시켜서 해외랑 콘텐츠 교류 많이 할수있도록 하겠다, 그럴려면 우리 번역가들이 힘내주셔야한다"하고 넘어가면 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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