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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9 20:18
오세훈 이분은 왜 항상 자신의 공직을 걸고 모험을 하는 걸까요? 이런 비유가 맞는지 모르겠는데, 매번 시답잖은 걸로 어머니를 걸어대던 학창시절 친구를 보는 느낌입니다. 본인이 그만큼 자신있는 건 알겠고, 리스크를 지겠다는 마음도 알겠는데, [왜 하필 그걸로]...??
21/03/29 20:20
보통 서사에 심취하신분들이 많이 그럽니다.
나의 희생으로 대업을 이루겠다 라는 판타지가 있는데 보통은 현실과 적당이 타협하죠, 가능하지 않다는걸 아는데... 망국적 무상복지 포퓰리즘을 내가 막아서겠다! 라는 숭고한 사명이 있으셨던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이 보통 민경욱처럼 음모론에도 심취하시던데 이분은 거기까진 안가셨더라고요
21/03/29 20:19
돌아가는거 보다 보니 사퇴하세요 앵무새처럼 반복하는게
표 계산해서 정치공학적으로 최선이라서 저런 네거티브를 반복하는건지, 아니면 선대위원장 나가고 캠프 상태가 메롱이어서 별 생각없이 저러는건지 좀 궁금하더군요.
21/03/29 20:23
지지층 결집용 + 긴가민가 흔들리고 있는 사람들을 호소하기 위함이라고 봐야죠
근데 이게.. 지지율 격차가 10%내외로 나오면 그럴듯한데 더블스코어로 벌어진 상황에서 옳은 판단인지 모르겠네요 크크
21/03/29 20:23
본문같은 생각이라 저래서 민주당지지자들이 뭐라하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측량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진짜??? 우길려면 적어도 그 땅팔려고 압력을 가했다 혹은 비싸게 받았다 정돈 들고 와야지 측량가지고 사퇴해야하니 마니 거짓말이라고 말하는건 제가 멍청햇거 그런가 이해가 안갑니다
21/03/29 20:26
제가 볼 때는 '오세훈이 시장 직위를 이용해서 보상을 못 받을 땅에 셀프보상을 했다는데, 이에 관해 확증이나 양심고발자가 나오면 사퇴하겠다' 이거죠
저쪽은 측량하러 갔다! 사퇴해! 빼액! 이거구요
21/03/29 20:33
측량이 중요하다기보단 측량에 '직접 참여'까지했다면 '땅의 위치도 존재도 몰랐다' 라는 오세훈의 말은 심한 거짓말이 되는거긴하죠. 뭐 어쨌든 측량여부가 오세훈이 비리과정에 관여했는지와는 무관하긴 하다고해도, 국민 앞에 대놓고 거짓말을 한게 되니까요.
21/03/29 20:35
그런건 솔까 잘못 기억했다로 넘어갈 수준인거같은데요. 솔까 저게 문제가 되려면 애초에 저게 비리가 맞긴하냐부터 성립해야죠.
대놓고 거짓말하는 양반이야 많고 대통령도 해먹는데 의미없는거 같고요
21/03/29 20:25
저는 일단 민주당 지지자라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사실 사퇴 라는 워딩 자체를 오세훈 후보가 사용하였기에 이번 내곡동 땅 프레임이 계속 위력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사퇴라는 단어와 내곡동 땅이라는 단어가 엮였다는 느낌이 강하게 있거든요... 물론 윗분 말씀대로 더블 스코어라 정말로 박영선 후보의 승리로 연결될 가능성은 없지만 여론전에는 충분히 여당 측에서 재미를 보고 있지요.. 특히나 워딩 자체를 오세훈 후보가 먼저 준 것이라 박영선 후보 측 입장에서는 잘 사용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과거 대선 때에 당시 안철수 후보가 MB아바타라는 말을 스스로 했다가 그것으로 이미지가 찍힌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본인의 입으로 무슨 단어를 써야 할지 어떤 워딩을 사용해야 할 지는 신경을 좀 많이 써야 할 것 같아요....
21/03/29 20:32
박영선이나 민주당에서 하면 그러려니하고 이해하겠는데
밑에글만 봐도 민주당 지지자분들이 조국 언급하면서 선택적분노니 생각을 못하는 사람들이니 그런식으로 말하는데 그래서 이해가 안갑니다
21/03/29 20:44
반대로 말해서 이제는 무슨 어리석은 워딩을 쓰든 뒤집히기 어려운 지경까지 왔다는 방증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도 다 업보지요. 어차피 업보게임 아니겠습니까. 그와는 별개로 어리석긴 했습니다.
21/03/29 20:29
왜 사퇴얘기를 꺼냈냐는건 제쳐두고 지금 증언나온거로는 사퇴 건덕지가 안되죠. 측량 할 때 봤다는것과 처가 땅을 압력으로 보금자리 구역으로 지정했다는건 별개의 이야기니까요. 근데 그게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증인 나왔다 복수의 증인이 나왔다 왜 사퇴안하냐 이렇게 헤드라인에 빵빵 때려주면 효과가 나오는데. 근데 왜 약속 안지키냐로 따지면 애초에 민주당 당규부터가...
21/03/29 20:43
오세훈 저 양반은 이번에 서울시장이야 무난히 당선되겠지만 저 놈의 승부사기질(?) 때문에 1년 조금 넘는 임기조차 채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뭐 어떤가요 그래도 민주당 떨어뜨려서 엿먹이고 박원순 정책이라도 뒤집어놓을 수 있으면 그 후에 사퇴를 하든 감빵에 가든 역할은 다 한 것이니...
21/03/29 20:50
여당 입장에서는 효과적인 전략이긴 합니다.
이런 사건에 얽힌 전후사정을 따져가며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고, 대중에겐 키워드가 각인되는 법이니까요. 내곡동 땅 비리+오세훈의 거짓말 이 두 키워드를 언론에서 시끄럽게 떠들어대면 사람들은 정말로 오세훈이 비리를 저질렀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오세훈이 측량과정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비리 의혹이 사실이다'는 명제의 뒷받침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단계의 비약이 필요하지만 여론전에서 중요한 건 메세지보다는 볼륨이고, 어차피 사실관계는 대부분 선거가 끝나고서나 판가름나므로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새로울 것 없고, 역사적으로 효과가 증명된 네거티브 전략이죠. 민주당도 많이 써먹었고 한나라당도 엄청 써먹었죠. 다만 이번 선거는 형세가 많이 불리해져서 좀 더 네거티브에 목숨을 거는 모양새죠. 게다가 오세훈이라는 작자가 워낙 주둥이가 가벼워서 이렇게 찔러대다보면 제풀에 똥볼차주길 기대할 수도 있구요. 얼마 전 사퇴 발언도 딱 그 격이죠.
21/03/29 21:01
그렇죠 그걸로 반박하면 꿀먹은 벙어리가 될수밖에없죠
박영선 : 오세훈후보 내곡동 어쩌고저쩌고 사퇴하세욧 오세훈 : 그런데 박영선 후보는 왜 나온겁니까? 민주당 후보안내야죠? ...사실 이래버리면 끝이긴해요
21/03/29 21:04
거짓말이 적발되면 사퇴하겠다고 한게 아니니까 사퇴할 이유는 없지요.
오세훈이 해당지구 지정에 압력을 행사했다면 사퇴하겠다고 한거니까요.
21/03/29 21:33
애초에 털게 없죠. 1970년대에 상속. 30년 보유. 평균 수용가격 보다 싸게 수용됨. 그냥 이게 다거든요.
뭘 털고 말고 할게 있는게 아니라, 그냥 아무것도 없는겁니다.
21/03/29 23:01
그게 아니죠...
1. 노무현 때 지정 되어서 문제없다. ->노무현 때 지정 안 됨 2. 전 있는지도 몰랐던 땅이다. ->초선 의원 때부터 직접 신고 3. 토지 보상가가 낮았다. ->그린벨트 해제 되며 공시지가가 배로 올랐음 4. 어떠한 것도 관여한게 없다. -> 측량까지 직접 가셨음 이득을 본게 없다고 하는데... 그린벨트 해제 자체가 이득입니다. 너무 뉴스가 많아서 자세히 보기 힘들텐데 노무현 정부 때 국민임대주택사업에서는 해제가 힘들던 사업이 이명박때 보금자리주택사업을 도입해 환경평가를 생략해서 아파트로 만든 사업입니다. 내곡동은 무조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걸로 뒤집히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못해서 싫어서 오세훈 뽑는 선거니까요
21/03/29 22:51
투표권도 없고 이번에야말로 민주당이 좀 혼쭐이 나야 한다고 하는 입장이지만 오세훈은 참....
후보 확정되고 마음의 짐 어쩌구 하면서 질질 짜던건 벌써 다 잊어버린 듯......사람이 저렇게 가벼워서 원. 1년짜리 시장이라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애초에 진작 퇴물로 밀려났어야 할 인물인데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 수도의 시장이 된다니 한국 정치 참 꼬라지가 말이 아니네요. 썰전에서 유시민이 한 말이 있는데 이재명이 경기도지사 당선된 것으로 가지고 '정치인 이재명이 정치인 남경필을 이긴 것이 아니다'라고 했었죠. 이번에도 똑같아요. 정치인 오세훈이 정치인 박영선을 이긴게 아닌데 뭔 벌써부터
21/03/30 08:54
자기 땅 자기가 그린벨트 해제에 관여했는데 이게 괜찮다니요. 본문도 오세훈 해명만 적어놓고 객관적 사실인양 포장하고요. 차라리 lh 투기꾼들 욕하지나 말면 아 투기 좋아하는 회원분들이구나 이해라도 하겠는데요. 야당한테는 참 한없이 너그럽네요.
21/03/30 10:25
오세훈이 지금이야 괜찮은데 나중에는 이거 정리 못하면 발목 세게 잡을겁니다.
민주당이 이런말 할 자격있냐 없냐를 떠나서 깔끔하지도 않고 결과적으로 거짓말도 한셈이라. 특히 개입안했다는 증거는 안나올거라서 거짓말 했다는것 자체가 개입 했는데 안한척 한것같이 느껴지는 상황이라서 더더욱 말이죠. 이번 선거와 관계는 없지만 대선을 나간다던지 다음 지방선거때 분위기가 바뀌었다던지 하면 문제될겁니다.
21/03/30 10:40
여당 지지자들의 염원이 느껴지는 댓글들이 많네요
부동산으로 오세훈 욕해봤자 할 줄 아는거라고는 사퇴하세요옷!! 이거말고는 없는데 오세훈이 개입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는 이상 상속받아 그린벨트 해제된게 그렇게 죽일만한 비리인지?? 문재인 농지법위반보다 위법성이 덜한거 같은데 이거는 또 발작버튼이죠 오세훈에게 내곡동으로 사퇴하라고 하는건 선거기간이라 이해하지만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죠
21/03/30 11:06
민주당 보면서 사욕을 채우는 정치인보다 자기만의 선으로 잘못된 정책을 고집하는 정치인이 더 무섭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이슈는 아무 감흥이 없네요.
21/03/30 11:36
옛날에...국회의원 선거하면...전라도에서 민주당이 득표율 90%로 당선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 경상도 출신인 저희 아버지께서 자조적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죠. "야야 저기는 허수아비가 나와도 90%로 당선될 거야" 이번 선거는, 득표율 90%로 당선되지는 않겠지만, 오세훈, 박형준이 당선 확정이죠... 이미 오세훈, 박형준 개인의 후보 자질 검증 이런 게 중요한 선거가 아니니까요... 민주당은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는 겁니다...어차피 질 선거니까요...
21/03/30 13:28
아니 뭐 억지로 투기한 것도 아니고 물려받은 땅 가지고 그냥 수용된거 아닌가요 ....
내곡동이면 수용 안 당했으면 더 벌었을거같은데 ..... 그리고 언제 오세훈이 부동산 투기하지 말라고, 부동산은 투자의 대상이 아니라고 한 적이라도 있나요. 그냥 오세훈은 그게 잘못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별로 신경도 안 쓸 거구요. 타인이 부동산 가지고 돈 버는건 문제라고 생각하면서 자기들은 부동산으로 돈 버는 거는 하는 사람들하고는 다르죠.
21/03/30 13:57
수용이 안되었다면 그린벨트가 안풀렸을거라...
뭐 나중에 더 크게 벌수도 있지만 반대로 한참묶일수도 있는거라서 말이죠. 유권자에게 고의든 아니든 거짓말 한것 자체는 사실인것 같고, 이게 사소한 문제인지 큰 문제인지는 결국 지구지정과 그린벨트 해제에 관여했냐 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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