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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30 18:38
83학번이시군요.
'미제 식민지'라고는 못하겠으니 시대에 맞는 표현으로 순화한게 '가스라이팅 상태'겠죠. 커다란 방패막이 될 수 있는지 인지하고 있을리가 없죠. 민족해방 조국통일의 거대한 장애물로 여기고 있을테니까요. '미군 철수가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과정이 될 수도 있다' 여기 딱 나오네요. 이게 그 소립니다. 북중 혈맹구도, 즉 민족자주를 달성한 국가 그룹에 남한이 포함되어야 한다는거죠.
21/03/30 18:42
사실 미국도 주한미군 감축하고 싶긴 할겁니다. 도람푸가 주한미군 주둔비로 꼬장부린게 비단 도람푸만의 생각은 아닐테죠.
허나 그게 우리나라의 이득이 될리는 절대없죠.
21/03/30 18:46
예언하는데 주한미군이 빠지면 한반도는 미국이 중국의 아프가니스탄으로 만들기에 가장 좋은 지역이 됩니다. 대만보다도 더요.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으로 진군하는 뉴스가 발표된 순간 CIA가 축배를 들었다죠. 아마 아프가니스탄이 마약 농업 아니면 팔게 없는 나라인 것처럼 실패 국가로 전락하게 될거고요.
21/03/30 18:51
당장 주한미군 철수가 확정되는 순간 한국 경제 및 외교는 그야말로 나락으로 추락하죠.
이 정부는 진짜 인선만 봐도 종북 소리가 안 나올 수가 없게 만들어요. 문재인의 외교고문 문정인, 통일부의 리인영, 주미대사 이수혁, 그리고 글쓴분이 남기신 김준형까지... 이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과연 어르신들이 그토록 떠들어대던 '종북/친중 좌파 빨갱이 프레임'을 앞으로 정말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 의구심마저 생길 정도입니다.
21/03/30 19:08
종북일리는 없을것 같구요.
세계 정세에 대한 관점에 완벽히 결여되고, 모든 시선과 관점이 오로지 중국과 한반도로만 한정되어 있어서 나오는 결과라고 보는게 적절할것 같습니다. 말이 좋아 자주지 그게 결과적으로 종중이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할분은 아닐 것이고, 중국 주도의 질서가 옳다고 믿고 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근데 빨갱이라고 하기는 뭐하죠. 사회주의자일리는 없을테니까요. 그냥 저 세대에 흔히 보이는 열광적 친북 민족주의자 정도라고 하는게 딱 맞을것 같습니다.
21/03/30 19:04
글쎄요.
이런 건 전문을 보고 나서 판단해야 한다고 봅니다. 앞뒤 맥락 빼고 자극적인 몇몇 단어로 본질을 호도하는건 언론사의 특기 아닙니까? 일단 조선일보가 아닌 다른 기사로는 그다지 문제 있는 발언으로 보이지 않습니다만.
21/03/30 19:10
저 단어들이 희석될만큼의 맥락이란게 존재한다는건 불가능할것 같습니다.
“(6·25)전쟁으로 한미동맹이 생겨난 만큼,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은 동맹의 축소 또는 해체의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제가 볼땐 여기 모든 맥락이 다 들어가 있는것 같은데요.
21/03/30 19:16
단어만으론 어떤 가치 판단을 하면 안 됩니다.
중요한건 맥락이죠. 한 번 찾아보세요. 경향신문으로 봤을때는 별 문제 없는 발언입니다.
21/03/30 19:20
경향신문으로 봐도 똑같은데요.... http://m.khan.co.kr/view.html?art_id=202103301449001#c2b
21/03/30 19:29
경향신문에 [미국측의 급격한 동맹 해체가 아니면, 미군 철수가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과정이 될 수도 있다]라는 표현이 어디 있는지요?
조선일보는 김원장이 마치 미군이 철수해야 평화체제가 구축된다라고 주장한 것처럼 써 놨습니다. 비슷한 표현이 경향신문 어느 곳에 있는지요? 그리고 또 조선일보가 사용한 [사이비 종교]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보시는지요.
21/03/30 19:43
경향신문이 정확하게 보도를 했다는 가정아래 말씀을 드리자면 저 정도 발언이 무슨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논쟁의 의미가 없겠죠.
21/03/30 19:47
한 명의 야인이라면 저렇게 주장해도 상관없지만, 국가 외교에 개입할 수도 있는 정책 결정권자가 저런 주장을 한다는건 그냥 첩자나 다름없습니다. 마치 우리나라가 동맹을 '선택'해야 한다는 듯 주장하는 건 그냥 망상론자에요.
21/03/30 23:1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8&aid=0004888963
책에서는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하는 문구도 있었다. 현재의 한미동맹은 북측에 대한 군사적 억지력에 바탕을 두기 때문에 “한미동맹의 유연화, 더 나아가 미군철수는 한반도평화체제의 구축과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 발언에 대해 “한미군사동맹은 약화되고 평화가 찾아온다면, 그 평화가 억지를 대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책의 문구인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저 책을 사서 검증할 용기는 없으므로 누군가가 사셔서 확인을 해 주시면...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partner=rss&ISBN=8936486764
21/03/30 19:29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103301449001
경향신문에는 중요한 맥락을 쏙 빼놨으니 그렇죠. “(6·25)전쟁으로 한미동맹이 생겨난 만큼,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은 동맹의 축소 또는 해체의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이 문장이 위 기사에는 보이지 않네요. 이 문장의 앞뒤에 어떤게 있더라도 해석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즉 남북이 공동체에 가까운 매우 평화적인 협력 상태를 이루면 동맹은 필요없다는 얘깁니다. 이게 바로 '시선이 중국과 한반도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다른데는 눈에 보이지 않고 오로지 그냥 그것만 보이는겁니다.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존재가 가져다주는 이점을 정말로 몰라서 저러는 것으로는 여겨지지 않습니다. 그것이 가져다주는 '이익'보다는 민족자주라는 가치의 '옳음'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저러는 것으로 보는게 맞겠죠. 그리고 제가 볼때는 경향신문이 기사를 저런 식으로 쓴것 자체에도 그러한 경향이 상당히 녹아있는 것 같습니다.
21/03/30 19:46
저도 [“(6·25)전쟁으로 한미동맹이 생겨난 만큼,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은 동맹의 축소 또는 해체의 이유가 될 수도 있다”]라는 문구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이 정말 저런 식으로 말했다면 말이죠. 그래서 전문을 보자는 겁니다.
21/03/30 19:10
크크 다음선거는 사상검증 선거가 되어야겠네요.
단순한 친북 종북 이 아니라.. 한민족 통일이 우선인지, 자본주의 민주주의가 우선인지 .
21/03/30 19:17
미국이 쿼드를 앞세워서 대 중국 동맹선을 만들고 있는 와중에 주한미군철수는 이 동맹라인에세 배제된다는 뜻이데 이걸 외교원장이라는자가 말하고 있으니 참...
21/03/30 19:40
미국한테 할말 안할말 다 할수 있지만 대신에 중국 북한한테는 핵으로 쳐맞을까봐 찍소리도 못내게 될 그런 평화체제(?)보다는 차라리 지금의 가스라이팅이 낫습니다.
21/03/30 19:42
대만에서 미군이 철수한 것처럼 지금의 대만같은 처지되겠죠 뭐
북한에게 하는 말 처럼 중국을 상대로도 그래서 전쟁하자는거냐? 중국한테 고개좀 숙이고 말지 정치인들 이런 발언하고 뭐
21/03/30 20:24
한 순간에 ...한반도는 위험국가로 전락하고 마는 게죠.. 뭐..
평화적인 협력상태고 자주국방이고 나발이고... 해외자본부터 썰물처럼 빠져나갈 겁니다. 저 작자, 삼프로티브이에 나와서는 멀쩡하게 합리적인 썰을 풀어쌓더니...뭔 말이야. 작년인가 ?... 송영길을 위시한 민주당 국회의원 47명도, 갈 테면 가라는 식의 발언을 했었죠. , 철없는 짓 한다 싶었습니다.
21/03/30 20:59
그래서 미군이 나가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막을 방법은?
그냥 북한하고 우리끼리 사이좋게 지낼게요 해서 미군이 나가주면 북한이 아 네 그럽시다하고 손 잡아주고 중국이 행복한 한쌍 되세요 하고 축복만해주고 알아서 빠져줄까봐? 보니 문재인캠프에서 외교안보자문하던 사람인데 본인 생각인지 아님 현정권에 잘보이고 싶은 건지 현실을 외면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그저 어리석거나 추하거나 둘다 거나 둘중하나일뿐이죠
21/03/30 22:53
그냥 기사만 해석하면 지금 상황에 맞지 않아 보이긴 하네요.
신냉전/혹은 진짜 전쟁 가능성이 높은데... 아예 스위스식 중립노선 타겠다면 이해는 갑니다만. 그게 국내에서도 컨센서스가 있지는 않아 보입니다. (사드 이전이라면 설득력 있었다고 봅니다만, 사드로 드러난 시진핑 중국의 실상은 너무 위험한 존재) 그런데 (의도적 가짜 기사에 정통한) 음의 신뢰도를 가진 곳이 출처라서 책을 읽어봐야 하나 싶습니다.
21/03/31 02:27
스위스는 강대국끼리 합의를 했기에 가능한건데, 한국은 강대국들이 그럴 마음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스위스는 다사다난한 지역이었고 헬베티아 연방이라고 나폴레옹 꼭두각시 속국도 된적 있죠. 중립을 선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이나 대영제국 같은 국가가 되는겁니다.아무도 못건드리니까요.
21/03/31 07:43
스위스도 처음부터 강대국이 중립국으로 만들겠다는 마음을 가진건 아닐테니 중립외교 방향을 잡는 것 자체는 스스로 한 것이겠지요.
어느 한쪽을 든다고 해서 다사다난하지 않았을 것도 아니고요.
21/03/31 07:57
강대국이 중립국으로 만들겠다는 마음을 가져서가 맞습니다. 빈 회의 시절 자기들이 더 이상 대규모 충돌하지 않는 완충지대로 설정하기 위한 지역으로 선정된곳이고, 힘의 균형이 깨졌던 나폴레옹 시절엔 속국으로 나치독일 시절엔 나치독일에 협력을 전적으로 했기에 살아남은겁니다. 실질적인 의미로 말 안따르는 중립국이었던적이 없어요. 어느 한편을 드네 마네는 힘이 약한쪽에서 정하는게 아니에요. '정해지는거' 죠
아무 압력도 안받는 중립국이 되는법은 미국급 국력을 가지면 됩니다. 그것도 모르고 그냥 중립국이네 하겠다고 한반도에서 시도가 있었는데요. 그게 바로 대한제국이란 국가입니다.
21/03/31 08:06
지금 한국을 대한제국에 빗대는 것은 오류라고 봅니다만...
일단 가능하면 기본적으로 동맹을 고를 수 있는 국력과 마인드를 가지고 있되, 환경과 상황에 맞게 적응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논리결과만 놓고 보면 미국(+일본까지도) 현재 한국의 동맹인게 낫다고 보지만, 논리과정은 다른 것 같네요.
21/03/31 08:09
대한제국 수준의 국력이 아니라고 해서 한국의 지정학적 입지 그리고 한국에게 따로 마음대로 상황을 조율할 힘이 없는건 마찬가지라서요. 당장 사드 보복 같은 관광분야 같은 국소적 타격만해도 나라와 여론이 뒤흔들리면서, 어떤 국력과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구감소로 체급은 나날이 줄어갈게 필연인 상황에서 말이죠. 아무도 편을 들지 않고 구애받을수 있는 국가는 최소 대영제국급 국력은 되어야된다는겁니다. 그 정도는 되야 자신이 선택을 한다고 하는거죠. 그런데 한국은 엄밀하게 그정도 될 역량도 포부도 없는게 현실이고요.
21/03/31 08:13
사드 보복은 관광분야에만 영향을 준 것이 아닙니다.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는 기본적으로 대륙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디폴트로 대륙세력인 중국쪽의 영향받기 쉬운 위치에요. 냉전시기 핀란드 스웨덴과 비슷한 위치라고 봅니다. 이것을 구미권에서도 모르지 않습니다. 체급을 올리는 유일한 방법이 통일이기 때문에 (독일...) 현 정부가 노력한다고 보면 됩니다
21/03/31 08:16
주로 관광이랑 엔터였죠. 근데 한-중 무역의 핵심은 반도체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자신의 팔다리도 자를수 있는것이기에 하나도 건드리지 못했고요.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는 대륙에 가깝지만 반도는 3면이 바다로 둘러쌓여있기에 반도를 정복할려면 해양을 반드시 장악해야만 됩니다. 그래서 일본이 그렇게 쉽게 먹은거고, 해양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침공한 중국 왕조나 유목민들이 몽골을 제외하고는 완전한 지배를 달성하지 못한것이죠. 몽골조차 섬에 박혀있는 고려 조정을 어쩌지 못했고. 거기다 지금 한국은 북한에 의해 사실상 섬나라에 가깝게 되어있죠. 체급을 올리는 방법이 통일이라 하는데, 그 통일을 중국이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야긴 끝난거죠. 그리고 제가 중국 지도부라도 주변세력이 분열하고 지리멸렬하길 원하지 통일하기 원하진 않을거고요.
21/03/31 08:29
여기서 근본적인 인식의 문제가 있습니다. 체급을 올리는 유일한 방법은 통일이며 정부가 노력하면 이루어진다는 부분은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첫째. 체급을 올리는 방법에는 동맹을 통한 협력 + 교류가 있습니다. 한국이 찢어지게 가난한 3세계 국가에서 오늘날 10위 경제대국으로 발전한 것은 동맹을 통한 안전보장과 더불어 동맹을 통한 인적교류 및 기술이전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통일은 우리가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노력하면 로또에 당첨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 똑같은겁니다. 통일은 내부적 요소보다 외부적 요소가 더 강하게 작용하는 것입니다. 이 점을 오해하면 아주 대단한 실수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
21/03/31 00:02
애초 정권잡고 있는 녀석들이 국가전복세력이거든요. 북한에 나라를 가져다 바치고 한국인들 다 고덕 수용소에 보내는게 지상목표인 것들이죠
21/03/31 00:37
솔직히 진짜 김정일 XXX 그거 해봐 시키고 싶어요.
나이 지긋하신 분들 빨갱이 타령 진부하다 생각했는데 공감이 점점 가는 게 슬픈 현실입니다.
21/03/31 02:31
딱히 북한 문제는 아니고 이전에 중국 인민망과 외교원장님이 인터뷰 한 걸 보면 미국 영향력의 아시아내 축소 그리고 중국등과의 협력 (이라고 쓰고 순응) 하는 평화 달성 이런걸로 아는데 사실상 행복회로에 가깝긴 하죠. 일단 중국부터 해서 주변 강국들 입장에서 한국은 협력의 대상이라기보다 종속변수로 깔고가는거니, 미국의 힘이 배제된 상황에서 중국이 한국 말을 들어 줘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지금도 안듣는데 그때면 더 안듣는다고 생각해야 정상이겠죠.
21/03/31 08:30
그렇죠... 지금 외교원로들이 모두 아주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늘 위성락 대사님께서 시의적절한 칼럼을 올리셨는데, 이미 우리나라는 실기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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