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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6 16:29
그럼 같은 회사가 시행한 여론조사의 추이만을 보는건 의미가 있을까요?
같은 회사니 나름 의미가 있는건지 아니면 여론조사마다 바뀌는게 많아서 이것도 큰 의미 없는건지...
16/03/26 16:32
추이를 보는건 괜찮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1000명 기준에 95% 신뢰수준 ±3.1%라는 말이 붙기에 3.1% 이하의 지지율 변동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죠. 예를 들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27%에서 25%로 떨어졌다고 호들갑 떨 필요는 없다는 거죠.
16/03/26 16:44
이걸 일반인이랑 종편이 이용하는 건 뭘 모르거나 원래 그놈이 그렇다고 치겠는데 배웠다고 자칭하는 진보팟캐스트계열이 그동안은 쓰지도 않으면서 더민주 3프로 떨어졌다고 신나서 부들부들 (...)하는 걸 보면 어이가 없는 걸 넘어서 당신들 뭐하냐고 묻고싶어지더군요.
16/03/26 16:39
지역별 조사의 맹점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맹점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어쩌겠습니까..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저것 밖에 없는데.. 지역별로 집중해서 조사하는 결과가 있다면야.. 말씀하신 대로 의미있게 살펴 볼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 건 없잖아요. 그러니 정치권에서도 이런 저런 얘기할때.. 전국조사의 지역별 결과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겠죠. 아니면 아무런 근거없이 서로 막연한 추측으로 말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또한 오차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결과라도.. 오차범위니까 아무런 소용없고 신경 쓸 필요 없어요~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비례 2번 ‘셀프 전략공천’ 논란이 격화된 2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4%p 하락한 24.9%로 시작했으나, 김종인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 22일(화)에는 26.9%로 상승했다가, 김종인 대표의 대표직 유지, 비례 2번 확정 소식이 전해진 23일(수)에는 26.0%으로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으로 조사 기관 스스로 뭔가 원인을 분석하고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것이구요.
16/03/26 16:49
그러한 '정치적' 분석이 잘못되었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글에서는 표본오차, 표본오차 하지만 저 또한 매주 나오는 여론조사의 1%에 좌지우지되는 사람인데요. 다만, '사회과학적인' 잣대로서는 그러한 변동이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16/03/26 16:54
'사회과학적인' 잣대로서는 그러한 변동이 의미가 없다는 데 동의하구요..
근데 지금 각 당의 지지율에서 오차범위를 고려하면.. 그냥 여론조사는 다 아무런 의미 없어 수준의 결론이 나오거든요. 선거게시판에서 우리의 논의는.. 학자적인 사회과학적 분석보다는.. 말씀하신 정치적인 분석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말아주세요.. 더 좋은게 있으면 그걸 쓰겠지만.. 지금 우리가 쓸 수 있는게 그거밖에 없어서 그래요. ^^;;
16/03/26 17:09
여론조사의 결과들을 올리시는 입장이시니
일부내용은 좀 불편하게 보실 수도 있는데, 그 역시 어느 한편으로 무우자르듯 볼 수는 없는 것이며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말 그대로 95%신뢰구간이란 것은 신뢰구간 이상의 차이가 났을 시 이게 맞다 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5%의 가능성으로 틀릴 수도 있는데, 차이가 났다는 말이 유의미하다는 것은 이 정도라 약속하자 정도입니다. 98% 혹은 그이상 신뢰구간이 통용되는 입장에서 보면 다 무의미하다 할수도 있지만 실제로 그런가, 그건 아니죠. 단지 틀릴 가능성이 다소 높아지는 것, 즉 신뢰도가 떨어질 뿐입니다. 즉 틀릴 가능성을 좀 더 열어놓고 보면 될 문제이며, 여러 조사들을 함께 보면 5%의 틀릴 가능성보다 더 적은 가능성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딱 하나만 올리고 이것만 맞다라 하시는 입장이 아니시니 크게 개의치 않으셔도 될 일입니다.
16/03/26 17:16
네. 감사합니다~ ^^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리얼미터, 한국갤럽뿐만 아니라, 알앤써치나 조원씨앤아이의 결과들도 같이 참고하는 편입니다. 자꾸 차트로 그려보는 것도 수치 자체보다는 추이가 어떤지를 보기 위함이구요.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이것밖에 없으니.. 그 안에서 해석해보려고 노력해봐야겠죠~
16/03/26 17:24
아무래도 여론조사 그 자체보다는 그 해석이나 해석을 모아 만드는 시나리오가 더 재미있을수밖에 없긴 하지만, 그만큼 오독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염두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예상을 세우면 그 예상에 맞춰 여론조사를 끼워맞추게 되고 그게 안되면 멘붕해서 국개론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자주 보아와서. 실제로는 그저 오차범위 내라 반영이 안되었을 뿐인데 말이죠. 물론 이렇게 말하는 저 역시 예전 글에서 새누리당 지지율 상승을 보고 김무성 옥새투쟁으로 지지도가 오른다고 해석했다가 아직 거기까지는 반영이 안된 여론조사라서 뻘쭘했던 적이 있습니다. 크크크크.
이 글도, 여론조사도 잘 보고 있습니다.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6/03/26 17:29
말씀하신 대로, 예상이 틀릴 가능성을 열어두고
한 조사기관 이외에 동 기간에 진행된 다른 조사기관의 조사들도 함께 참고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
16/03/26 17:16
조사방법론적으로 생각하면 억지로 응답률을 높이기 위해서 사용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오히려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낮추는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소 과장된 예이지만, 조사를 강권하거나 응답을 잘하는 패널을 만들어서 그쪽에만 조사를 하는 식의 행동들이 말이죠.
16/03/26 17:1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유선 -> 무선 순서로 크게 빗나간 적이 있어서 유선 + 무선에 중장년층 가중치를 주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보고요.
그리고 어차피 자게에서도 이런 글 클릭할 분들은 이미 선거게시판 들어와서 다 봤을겁니다. 선거게시판 조회수가 딱히 떨어지는 것도 아니니. 그만큼 좋은 글이라는 뜻이겠지요. ^^
16/03/26 17:18
옥의 티가 있네요. 1,000명 중 5%는 50명인데 '20명'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20,000명 중 5%가 1,000명인 것이랑 살짝 헷갈리신 듯 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16/03/26 17:26
와... 좋은 글 잘봤습니다. 다른 분들이 언급하신대로 자유게시판에 올려도 괜찮아 보이네요.
말씀해주신 2번과 4번에 관해서는 대충 알고 있었는데 1, 3번은 전혀 몰랐네요. 덕분에 잘 알고 갑니다.
16/03/26 17:31
휴대전화 RDD가 유선 RDD의 해답이 될 수 없다는데에 대한 연구들이 이미 나와있죠. 그렇다고 인터넷을 활용하거나, 유선과 휴대전화를 같이 활용한 조사들은 또 나름의 편향성을 갖고 있고요. 그렇다고 표본집단이 커질수록 자료의 신뢰도가 높아지기만 하는것도 아니고..
통계를 보는 입장에선 모두 장단점이 명확하다는 점만 인식하고 있다면 되는 일 같지만 종종 답을 마음속에서 정해놓고 감정적으로 읽곤 합니다. 고쳐야겠지요.
16/03/26 17:43
그래도 어설프게라도 아는 것이 아예 모르는 것보다는 낫더군요...
진짜 문제는 어설프게 아는 것가지고 더 배울 생각은 못하고 마냥 아는 척 하는 것인데.. 어차피 아는 척하는 인간들은 어설프게라도 아는 것도 아닌 그냥 백지상태임에도 아는 척 폼잡고 무대포 고집을 피우니.. 그런 경우는 정말 답이 없죠..
16/03/26 18:20
연령대별 여론조사의 문제 중 20대의 경우는 표집이 너무 낮은것 뿐 아니라 "지지정당 없음"이라던지 "잘 모르겠음"의 응답 비율이 너무 높더군요..
16/03/26 20:46
하나 궁금한게 있습니다.
현재 각 정당은 경선용으로 지역별 안심번호를 제공받았는데, 이걸 경선용이 아닌 총선 여론조사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안심번호면 다른 여론조사보다 상대적으로 정확한 지역별 데이터가 나올 수 있을텐데, 그렇다면 우리가 언론사를 통해 보고 있는 판세하고 각 정당이 보고 있는 판세하고 판이하게 다를 수가 있다는 얘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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