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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6 14:01
새누리당은 최선을 160석 정도(157석이었든가), 차선을 과반으로 보는걸로 압니다. 180석도 언감생심인데 그 위야 뭐...
16/03/26 14:40
저는 모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전국정당을 해야하니 호남이 민주당을 버려주세요. 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우리나라 정치에서 가장 문제인게 지역주의라고 생각하고, 그걸 깨려면 민주당이 전국정당으로 나가야 한다... 라고 생각해요. 가능하면 호남에서도 그런 정당을 지지했으면 좋겠고요.
16/03/26 14:49
지금까지 호남이 민주당에 몰빵하던게 지역주의의 영향인데 그 붕괴를 더민주 지지자인 도우님께서 보고 싶으시다는? 저는 잘 이해가 안되네요. 찍으라는건지 말라는건지
16/03/26 15:11
제가 예전부터 민주당에서 가장 싫어했던 부분이 그겁니다.
호남이라는 지역의 맹주로 만족하고, [호남 지역주의 + 제1야당] 이라는 타이틀로 국회의원이라는 지들 밥그릇만 챙기면 만족하는 그런 모습. 새누리당을 이기고 정권창출 하려는 목표보다, 계파별 국회의원 갈라먹기에만 혈안인 모습. 김한길 박지원 정동영 ... 같은 이름으로 대표할 수 있는... 아주 지긋지긋한 모습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표나 최근 더민주의 모습은 그나마 이부분에 있어서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호남쪽 유권자들도 이런 부분을 높게 평가해서 지지해줬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지역주의에 기반한 맹목적인 지지가 아니고요... 사실 이런 꿈같은 소리, 복잡한 소리보다는 그냥 전남쪽에서 한 10석쯤 뺏겨서 호남당 이미지를 빼보는 것도 미래를 위해 괜찮으려나...?? 하는 생각도 하네요. 호남당 이미지는 국민의당에게 몽땅 뒤집어 씌우고요.
16/03/26 14:38
2번 같은 경우는 김종인의 목표와 현실이 달라서 그럴 겁니다.
킹셀렉터를 하고 싶은데, 현실은 비례대표 파동 후 문재인과의 비지니스 파트너쉽을 재연장 해야하는 상황이죠.
16/03/26 14:47
킹 셀렉터를 하기에는 애초에 더민주 내부의 지지기반이 약하지 않았나요??
지금 본인이 절대적인 권한을 휘두를 수 있는 이유가 총선직전 흔들리던 더민주 라는 특수상황 + 문재인의 전폭적인 지지. 라고 생각하거든요. 당장 총선이 끝나고 나면 위의 두가지 중 하나, 어쩌면 둘 다 위태로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16/03/26 14:50
네 그러니까 희망사항인거죠. 비례대표 원안 자체가 도박수의 하나였다고 봅니다.
전자의 경우는 총선 끝나면 시기상 곧바로 대선 체제 돌입입니다. 후자는 흔들리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107 선방으로 총선 잘되도 김종인의 영향력은 지도부 정도에 머물거 같습니다.
16/03/26 14:46
그림이 많이 어그러지기는 했지만 20대총선을 기점으로 더민주 지역기반의 무게추가 호남에서 충청으로 얼마나 이전될수 있느냐가 제일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사실 이게 정답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이해찬 컷오프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습죠. 무소속으로 출마했는데... 떨어지면 진짜 난감해지는데 걱정입니다. 살아돌아오기를 ㅠㅠ 충청을 더민주의 기반으로 삼아야만 미래가 있습니다. 제발 이번에 성공하기를;;;;;
16/03/26 15:22
호남 공천들이나 김종인의 호남 워딩을 보면 더민주가 호남에 신경을 덜 쓰고 있는거 같은데 호남에서 지지도가 떨어질 수 밖에요. 영남도 마찬가지지만... 대신 그만큼 수도권에 신경을 많이 썼구요. 아마 서울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노리고 있겠죠. 총선결과가 납득할 수 있게 나오지 않으면 김종인이 제일 위태로울 겁니다. 국민의당에 호남 영향력이 큰 후보층을 내고 지역에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당이라 지지도가 높게 나오지만 선거전 여론조사따위보다 중요한건 투표 결과죠. 새누리 이정현 같은분도 계시는데 결과가어찌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비례명단 같은경우 국민의당 비례명단도 상당히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16/03/26 15:33
여소야대 됩니다
인물 경쟁보다(인물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정권심판 구도 혹은 당대당 경쟁으로 계속 밀어붙이면 승산 있습니다 극우 35퍼센트 콘크리트보다 이 정권에 절망한 75퍼센트가 있기때무입니다
16/03/26 17:04
김부겸의 당선이 지역주의의 타파라는 건 지역주민으로써 동의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김부겸이 당선된다면 전형적인 지역주의의 발로라 봐요. 지금 김부겸이 김문수를 이기고 있는 건 김부겸이 대구고 경북고 출신이고, 몇년동안 지역구에 뿌리를 박고 있기 때문이며 ,중앙에서만 활동하다가 자기 아쉬우니까 지역으로 내려온 김문수에 대한 반감 때문이죠. 그 동안 깨진 것에 대한 동정론도 있구요. 소선거구제 하에선 절대 지역주의 안 깨집니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가야죠.
16/03/26 17:23
지역주의 타파라기 보다는, 지역주의가 나 죽기전에 깨질 수도 있겠구나.. 라는 희망이요.
비록 민주당 후보라고 해도, 대구 출신 성골에 12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는 정성을 보인다면 국회의원도 되고, 대권후보로도 거론될 수 있다면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일말의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 따지고보면 xx지역 출신이니, 성골이니, 국회의원이 지역발전에 힘쓰겠다.. 등등 표현들이 모두 후진적인 말들이라고 생각하지만, 별 수 있나요. 조금씩 나아지겠죠.. 그나저나 그 지역 주민이시라니... 어때요?? 이번에 김부겸 후보... 될까요???
16/03/26 17:36
음 재밌는 예기가 있는데 저희 아버지가 대구고 출신이라 동문회에 갔는데, 김부겸 후보가 대구고 일년 다니다가 경북고로 전학갔거든요. 그래서 동문들끼리 동문으로 인정해야 하냐고 막 토론하다가 결국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이걸 보고 저희 어머닌 대구 사람들이 김부겸 뽑으려고 명분을 만든다고 평하더군요 크크 골수 새누리에 김용판 지지한 저희 아버지도 김부겸에 대해선 나쁘게 평 안하니 충분히 승산있다 봅니다
16/03/27 08:29
김부겸씨와 이정현씨 이 둘은 기존에 대구와 호남에 공천되는 여야 인사들이 지역구에 소홀히 하는 것을 역으로 공략했습니다. 최대한 정당색을 줄이고 지역을 위해 본인이 얼마나 일을 하는가를 강조했지요. 이정현씨가 순천 선거 유세할 때 중앙당과 김무성 대표의 지원유세를 거절한 것도 그러한 이유입니다. (이 시기에 박영선은 내려가서 괜한 소리로 빅엿을 당에 먹였죠.)
기존의 지역주의가 정당 지지의 경향을 가진다면 두 사람은 출신에 기반한 지역주의의 수혜를 어느 정도 받았다고 봐야겠죠. 거기에 지역의 일꾼이라는 지역인재론이 더해진 케이스라고 봅니다. 지금 와서 하는 얘기지만 이정현씨가 당선된 재보궐 선거 때 지금 더민주 후보인 노관규씨가 상대였다면 당선이 어려웠을 겁니다. 그 때 민주당이 정신줄 놓고 최악의 인물인 서갑원씨를 후보로 밀고 박영선씨가 내려가서 삽질을 했음에도 득표율 차이가 별로 안 났습니다.
16/03/27 08:44
디테일한 정보 감사합니다.
영, 호남에서 소홀한 두 정당의 틈을 계속 치고나가 줬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숫자일지라도 '0'과 '1'은 완전히 다르니까요. 특히 김부겸 후보는 꼭 당선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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