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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4 21:56
뭐 지배의 역사가 오십년이나 되니 본토 일본어와 조선 일본어 사이의 격차가 마치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처럼 컸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조선 일본어에선 그전부터 야키니쿠란 말이 있었을지도 모르죠 뭐. 근데 그 말 만든 사람들도 조선인이겠죠? 어~~~쩌면 조선인들이 조선 사람들만 먹던
요리지만 먼저 일본어로 이름짓고 나서 조선어로 번역했을지도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어떤 것도 확률이 0은 아닙니다
18/10/04 22:04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yat2001&logNo=220035373220&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고기요리의 역사가 무지하게 짧았던 일본입니다. 근데 불고기라는 단어가 일본에서부터 유래되었다는 건 말이 안되는 거죠. 우리나라 김치의 어원이 일본의 기무치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하는 이야기와 동급이라고 봅니다.
18/10/04 22:14
고기역사가 짧은거랑 불고기란 단어의 어원이 야끼니꾸란거랑은 또 다른 얘깁니다..
야끼니꾸란 말이 우리나라의 고기구이에서 온 말이란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고기구이 혹은 구운 고기를 일본어로 직역하면 야끼니꾸가 되고 메이지 유신 이후로도 고기를 직화로 구워먹는것 보단 전골스타일로 먹는게 일반적이었던 일본이었고 우리나라는 이미 삼국시대 이전부터 고기를 구워먹었다고 했으니까요.. 다만 야끼니꾸란 말이 생기기전부터 불고기랑 단어가 있었고 이 말을 번역해서 야끼니꾸가 된건지, 야끼니꾸란 말이 생기기전엔 그냥 고기구이나 적, 맥적, 산적 같은 표현으로 쓰다가 야끼니꾸란 말을 듣고 그걸 다시 번역해서 불고기가 되었는지는 확신하기 어렵단 거죠..
18/10/04 22:25
고기를 굽다 = "肉を焼く"
구은 고기= "焼き肉" 일본의 경우 육식 금지 같은거 때문에 요리문화에 있어서 고기 구운게 보편적이질 못했던 덕분에 '구은 고기:焼き肉' 같은 보편적인 단어 혹은 구에 조차 해당되는 기의(記意)가 부실하고 애매모호했죠. 이게 나중에 서양문화를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육식이 허용되고 장려되면서 서구의 바비큐 따위에 대한 번역어로써 사용되어 그걸 주요한 기의(記意)로 받아들였는데, 그게 시간이 지나면서 유지될 정도는 되지 못했습니다. 바비큐라는 기의로는 아무래도 그 보편적인 기표(記表)만큼의 보편성을 확보하질 못했다고 해야할지.... 그래서 나중에 45년 해방 이후, 또 일본의 경제성장기(70~)에 이르러 소위 재일교포 등에 의해 한국식 고기구이가 확산-대중화되면서 야키니쿠≒불고기(영향은 크지만 엄밀히는 많이 다르므로)가 되게 되는데.... 불고기 자체는 야키니쿠가 불고기 비스무리 되기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동시에 1935년 동아일보 불고기 기사처럼 그 단어도 야키니쿠가 불고기를 의미하기 훨씬 그 이전에서 부터 사용되었죠. 시간관계를 보면 야키니쿠를 번역해서 불고기를 썼다는건 글쎄요.... 좀 시간적 인과관계가 역전되지 않는이상은 좀 그렇죠.
18/10/04 22:55
일본에서는 생선구이를 야끼자카나라고 합니다. 굽다는 뜻의 야끼를 앞에 붙이고 재료인 생선을 뒤에 붙인거죠.. 야끼니꾸랑 같은 언어구조입니다..
그래서 야끼니꾸란 단어는 일본에서 직화로 일반적으로 구워먹던 생선구이, 야끼자카나에서 사카나를 니꾸로 바꾼것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생선을 고기로만 바꿨지 구워먹는다는건 비슷하니까요.. 말씀하신대로 불고기의 번역일수도 있고요.. 일본내에서 육식이 일반화된건 그리 중요하지 않을겁니다.. 일본내에서 이 말이 만들어졌다기 보단 한국에 온 일본인이 고기구이를 보고 만든 말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니까요.. 네이버의 뉴스라이브러리를 검색해 보면 불고기란 단어는 1930년대부터 나오더라고요.. 1930년대면 한일 합방후 20여년이 지난 시점이라 한국내에 사는 일본인 수도 많았을거고 그들 내에서 야끼니꾸란 말이 만들어지고 통용되고 그게 역으로 불고기로 바뀌었어도 이상하지 않을 시간입니다.. 일제시대 이전에 한국인이 고기구이를 뭐라고 했는지 정확한 기록을 확인하지 않는한에는 쉽게 단정짓기 어렵다고 봅니다..
18/10/04 23:13
그냥 고기 굽는게 야키니쿠니까 쟤들이 우리가 불고기 등의 고기굽는걸 보고 야키니쿠라고 지칭했을수 있다는거야 당장 문헌으로 입증되진 않아도 가설로써 그럴듯할지도 모릅니다만,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인들이 야키니쿠란 단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그걸 또 다시 번역해서 불고기란 단어를 만들었다는 주장과는 또 어떻게 연결되는겁니까? 애시당초 불고기로 번역해서 바뀌었어야할 무슨 필연성이 있는것도 아닌데 당연하다는듯이 연결하시네요;;
뭐랄까 설에 설이 이어지는데, 그런식이면 그냥 적당이 이야기-소설을 만들어내는것과 별반 다를바 없습니다.
18/10/04 23:33
일제시대 이전에도 불고기란 단어가 있었는지 정확히 알기 어려우니 야끼니꾸가 불고기란 말에 영향을 준건지 반대인지 정확하지 않다고 한게 어떻게 야끼니꾸를 번역해 불고기가 됐다는 주장을 한게 됩니까?
18/10/04 23:38
애시당초 역으로 바뀌어야할, 번역되어야할 필연성이 있는것도 아닌데 쟤들이 우리 고기굽는걸 야키니쿠라고 지칭했을수도있어(본인의 썰)-우리나라사람들이 자기들 고기요리를 굳이 야키니쿠를 번역해 불고기로 만들었을수 있어(본인의 썰) 란 식으로 썰로 주장하고 썰로 근거로 삼으시면서까지 당연히 번역이여야 한다는 태도를 보고 그렇게 판단했습니다만.
바비큐-야키니쿠, 동아일보 기사, 적어도 저는 찾아서 진위판단을 할수 있는 근거를 사용해서 그렇게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지만 님은 그렇지 않았잖아요? 그럼 어떻게 님의 의도를 이해했어야 올바른 독해를 한 것이었죠?
18/10/05 00:15
제 말은 말씀하신것처럼 설에 불과합니다. 정확한 근거자료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야끼니꾸를 번역해 불고기란 말을 만들었다고 주장한건가요?
"다만 야끼니꾸란 말이 생기기전부터 불고기랑 단어가 있었고 이 말을 번역해서 야끼니꾸가 된건지, 야끼니꾸란 말이 생기기전엔 그냥 고기구이나 적, 맥적, 산적 같은 표현으로 쓰다가 야끼니꾸란 말을 듣고 그걸 다시 번역해서 불고기가 되었는지는 확신하기 어렵단 거죠.." 이게 제 얘기의 핵심인데 여기 어디에 야끼니꾸를 불고기로 번역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있나요? 불고기란 단어가 처음 기록된게 일제시대고 그 시기엔 일본인이 한반도에 많이 건너왔으니 일본어의 영향을 받았을수도 있겠다는게 그렇게 논리적 비약인가요 그리고 본인은 어디에 근거를 어디에 댔다는거죠? 야끼니꾸 바베큐의 관계는 어디서 나온 말인지도 모르겠고 1930년대에 불고기란 단어가 나왔다는게 불고기가 야끼니꾸에서 온게 아니라는 근거가 되나요 그 시대엔 이미 한반도에 일본인이 많이 살던 시기인데요.. 아래에 NoGainNoPain님 댓글처럼 불고기는 625 이전엔 전국적이지 않은 말이었고 평안도 사람들이 남쪽으로 내려와 보편화 됐다는게 더 맞는 말로 보입니다. 그럼 불고기의 어원이 야끼니꾸가 아닐 걸로 생각이 듭니다.
18/10/05 09:00
저야 진위를 판단가능한 걸 찾아서 논지의 근거로 사용했죠. 애시당초 야키니쿠가 불고기를 의미한게 굉장히 후대인데 어떻게 이미 그 이전에 불고기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느게 근거가 안될수가 있죠?
한국에 들어온 일본인들이 불고기 보고 야키니쿠라고 불렀을 수도 있다는 님의 일방적 가설이 참일때나 어쩌면 그렇지 않을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다면 그 이야기는 님이 그 주장에 대한 근거자료부터 첨부할때나 논해볼 가치가 있는 이야기죠. 님의 가설을 마치 사실인양 착각하지 마세요. 확신할수는 없다는건 님이 자료를 붙였을 때 할말한 이야기지 아무렇게나 할만한 이야긴 아니거든요? 무리수는 끝까지 던지면서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고 발뺌하는데 참 댓글 읽는 다른 분들도 과연 지금 발뻄하는 의도로 이해해줄지 궁금하네요.
18/10/04 23:22
일본어 잔재 청산 등의 운동이 있었는데, 일본유래 단어들을 보면 보통 일본식 한자어를 받아들이면서 단어는 그대로인며 독음법을 우리나라 한자어로 읽는 경우, 그리고 그냥 단어 발음그대로(여러모로 발음이 바뀌지만) 차용되는 경우가 보편적이었습니다. 일본 유래의 단어인대 일부러 독특한 번역어를 만들어서 사용한다는건 글쎄, 상당히 독특한 케이스가 아닐수 없죠.
18/10/04 23:07
고기구이라는 뜻의 야끼니꾸는 19세기 바베큐를 번역하기위해서 만들어집니다. 20세기 일본의 침략이후에는 이런 일본에서 만들어진 말이 조선에 퍼졌을 수 있죠. 고기구이라는 한구요리를 일본어로 야키니쿠라고 번역하는게 퍼졌다면 우리말을 못쓰게 된 시기 이후에 일본어를 재번역하는 일이 생겼다고 해도 불가능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고기구이라고 부르던 요리를 어느날부터 불고기라고 부르기시작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뭔가 계기가 될 만 사건이 되지 않나 싶은데요. 그리고 우리나라 불고기중 전골식 요리말고 광양불고기같은건 그냥 고기구이입니다. 밤인데 먹고싶네요. 광양이나 오랜만에 ...
18/10/04 23:17
불가능하지 않다고 그 모든일들이 실제로 벌어지는건 아닙니다. 일본이야 고기요리에 이름들이 잘 없었지만 우리나라에는 전통적으로 고기요리마다 이름들이 많았는데요? 일본에서 야키니쿠(고기구이)라고 불렀다고 우리나라에서도 그냥 고기구이로 불렀다는고 이해하시면 매우 곤란하죠. 이전에 요리가 있었고 또 다른이름이 있었을 가능성, 이전에도 그냥 불고기였을 가능성, 그냥 그 시기에 만들어지면서 불고기였을 가능성, 그 시기에 만들어지면서 번역어로써 탄생했을 가능성 등등이 있지만 그냥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주장과 그럴것이다는 주장은 매우 다릅니다....
18/10/04 23:29
일본의 침략으로 그 지배를 받았다 하나 고기구이를 먹지 않던 일본의 새로운 조어가 오래전부터 고기구이를 즐긴 우리나라 음식에 영향을 주려면 꽤 시간이 필요했을 겁니다
불고기는 1922년 현진건 소설에 처음 등장하는데 그렇다는 것은 이미 그 이전부터 있던 단어라는 것이죠, 일본인들이 고기구이를 즐기고 그게 일반회되어 통용되었을 수준이 되어야 우리에게 영향을 줄 수 있지 그냥 사전적 차원에서 만들어놓은 새로운 조어가 지배 즉시 우리 말에 반영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18/10/05 10:16
야끼니꾸라는 말이 나온건 1870년이고, 그 때부터는 일본도 고기 구어 먹었죠. 두 나라 말이 섞이다가 일본어만 쓰게 되고 그게 다시 역번역되면서 사투리로 쓰던 불고기가 전국에 퍼졌을 수 있겠죠.
18/10/05 10:52
1868년 메이지유신 이후 육식금지를 풀면서 서구의 바비큐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학문적으로 야끼니꾸라는 단어가 만들어진 것이지 통용되던 음식이름이 아닙니다
일본인들이 고기구이를 즐기게 된 것은 1980년대 이후입니다, 일본에서도 현재 야끼니꾸의 기원으로 호로몬야끼로 보고 있는데 이는 해방직후 일본인들이 버린 내장류를 재일교포들이 구워먹던 것입니다 재일교포분들의 증언에 의하면 195,60년대에조차 일본인들은 고기구, 즉 야끼니꾸에 상당한 거부감을 보였다고 합니다 일반인들에게 정착한 음식이 아닌 학문차원에서 만들어진 조어가 고구려시절부터 존재한 우리나라 고기구이에 영향을 주고 심지어 향토음식 명칭의 기원이 되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죠 일제강점기 후기 일본어를 강요하여 부득이하게 불고기 대신 야끼니꾸를 잠시 사용한 흔적은 보이나 불고기 기원이 야끼니꾸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일본에서도 그렇게 주장 안해요
18/10/04 23:18
https://archive.fo/20120904083357/http://www.iessen.co.kr/essen/essen_read.html?seq=3497&article_type=N&pub=&svc=14&page=1&search_field=complex&search_word=%C7%D1%BD%C4
서울대학교 이기문 교수는 ‘불고기’는 광복 이전에는 평안도에서만 쓰인 방언이었으며, 1945년의 광복 이후에 평양(넓게는 평안도)에서 피난민들과 함께 서울로 내려온 것이라고 하였다. “내가 고향(평안북도)을 떠나 서울에 온 것이 1947년 봄이었는데 그때에는 서울 장안에 불고기 음식점이 없었다. 남대문 시장 같은 데서 평안도 피난민들이 하는 허술한 음식점에서나 볼 수 있었을 뿐이다. 그러던 것이 한두 해 사이에 이것이 온 장안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그 뒤 불고기는 서울 피난민을 따라 부산, 대구로 내려갔고 서울이 수복된 50년대에는 이미 온 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던 것이다.” 서울신문(1994.8.7 일자)의 기사에 따르면 ‘8·15해방과 한국전쟁에 이어 근대화와 개발의 바람이 세차게 불기시작하면서 서울은 전국 곳곳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언어’의 전시장을 이뤘다. 바깥 인구가 늘어난 만큼 서울토박이들의 비율은 줄어들고 서울에 전해오는 생활양식도 그만큼 비중이 줄어들게 됐다. 자연히 서울 토박이들이 쓰던 서울말도 맥을 못 추었다. 예를들어 생일잔치에 선물로 즐겨 가져갔던 순 서울말 암치는 어느새 사라지고 이제는 민어로 불리며 비웃은 청어로, 너비아니는 불고기로, 무자위는 분수나 호수로 바뀌었다.’라고 씌여 있다. 링크 글에 따르면 불고기란 말은 광복 이후까지 일반적인 용어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 불고기라는 만들어졌다면 광복 이전에 일반적으로 정착된 용어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광복 직후에도 잘 쓰이지 않는 용어였다가 625로 인한 피난민들이 서울로 몰려들면서 평안도 단어가 정책했다고 보는게 타당하죠.
18/10/04 22:22
여러 기록으로 보아 불고기라는 음식은 평양 내지 평안도 음식으로 보이고 먹는 방식을 보면 고기를 그냥 또는 양념장에 찍어서 구워먹었습니다, 또한 불고기라는 음식과 명칭은 1930년대에 널리 통용되기도 했고요
그에 비해 야끼니꾸는 해방 이후 일본에 남겨진 재일교포들이 자주 해먹었던 호로몬야끼나 쵸센부루고기 등을 그 기원으로 많이 추정합니다, 여기서 호로몬야끼는 일본인들이 먹지 않고 버렸던 내장류를 구워먹던 것이고요, 이런데도 야끼니꾸가 불고기의 어원이라는 것은 말이 안되죠, 그리고 일본은 1868년 메이지유신 이전에는 육식을 국법으로 금지했던 나라로 고기음식 자체가 없었습니다, 메이지유신 이후 허락되었어도 일본인들이 고기요리를 즐기게 되기까지는 꽤 시간이 필요했었습니다
18/10/04 22:39
그래서 키가 작았죠, 괜히 왜국이라 부른게 아니라 사람들이 정말로 왜소해서 그렇게 불렀던 겁니다
흔히 일식하면 건강식으로 생각들 하시는데 그건 개항 이후 일식이 서구의 과학으로 재탄생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본의 식품학자들은 일식이 서구화되면서 일본인들이 더 건강해지고 키도 커졌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18/10/04 22:57
오래 전에 일본측 기록을 읽은 건데요, 조선 사신단 대상으로 소고기, 양고기를 구워서 대접했는데 그때 몰래 먹어본 사람들이 고기맛을 알아 꾀를 내어 몰래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흐흐, 아예 맛을 몰랐다면 모를까 조선 사신단을 대접했던 사람들이라면 고기맛을 잊을 수가 없었겠죠
18/10/04 22:37
야끼니꾸-불판에 그냥 고기 구워먹는거
스끼야끼-불고기 ... 맛의 관점에서 현재의 불고기는 오히려 스끼야끼랑 같이 논의를 해야될거 같은데 말입니다... 과거의 불고기가 우리가 생각하는 그 간장 양념인거까지는 저는 잘 모르겠구요.
18/10/04 22:41
사실 야끼니꾸를 번역하면 '구운 고기' 쯤 되지, '불고기'가 되지는 않죠. 실제로 두 요리는 전혀 다른 형태의 요리이기도 하고...
서로 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면 그러려니 싶긴 한데, 한쪽이 한쪽의 유래/어원이었다고 할 만큼 동질/유사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18/10/04 22:41
[불고기는 우랄알타이어족의 한글을 쓰는 민중의 머리에서는 직관적으로 발현될 수 있는 조어가 아닙니다. 고기구이가 먼저 입에 올려지는 게 정상이지요. 실제로 우육구이가 불고기 이전에 제법 쓰였지요. 구운고기는 재미난 주장입니다. 더 깊이 들여다보지요.]
황교익의 페이스북 댓글 전문입니다 그런데 우랄알타이어족은 예전 학설인데다가 한국어를 우랄알타이어족에 포함시키는 학설에 따르면 일본어도 같이 포함된다고 하더군요 황교익은 야끼니쿠의 어디에서 불고기라는 말이 왔다고 하는 걸까요?
18/10/04 22:59
전 황교익씨의 주장을 알기이전 부터 "불고기"라는 단어가 이상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불 이라는 단어를 음식에 쓰면
1) 매운것 2) 불에 구운것 (직화) 3) 뜨거운것 순으로 어감이 느껴지는데... 일반적으로 불고기는 1, 2는 아니고 3정도가 어느정도 인데... 뜨겁지 않은 고기 요리는 거이 없는듯 하고 (육회 빼고는) 특별히 불고기라고 쓰일만한 이유는 없어보여서 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불고기 요리 방식은 조림이나 전골식의 요리같은데 '불'이 왜 붙는지 좀 어색했습니다. 불고기는 소고기전골이나 소고기조림이렇게 불러야 할듯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30이 넘은 후에 광양 불고기를 처음 봤는데... 광양불고기를 보고 왜 같이 불고기인지도 좀 이상했고, 광양 불고기가 불고기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그런사람은 없겠지만 불고기라는 요리는 모르는 한국말을 잘아는 외국인이 불고기라는 단어를 들으면 아마도 매운 고기요리를 떠올릴듯 합니다.
18/10/04 23:02
사실 불고기라는 요리이름이 보통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불' + '고기'와는 이미지가 다른게 사실이긴 하죠.
연구해볼 가치가 있는 흥미로운 주제 같기는 합니다.
18/10/04 23:35
사실 불고기는 평양 또는 평안도 지역음식으로 고기를 그냥 또는 양념장에 찍어서 즉석에서 구워먹는 그 지방의 토속음식이었습니다, 문헌상 봐도 1922년도에 이미 불고기라는 단어가 등장하고요
그러다 한국전쟁 이후 평안도의 피난민들이 남쪽으로 오면서 불고기를 남한에 전파하는 과정에서 조리법이 변형되어 국물이 자작한 형태의 불고기가 되었습니다
18/10/04 23:06
불고기하면 많은 분들이 서울의 전골스타일 불고기만 생각하시는데 언양불고기, 광양불고기 같은 물기없이 직화에 굽는 것도 불고기라고 합니다..
언양, 광양 불고기는 최근에 만들어진거 아니냐고 하실 수 있지만..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서 1935년 5월 5일 기사에 평양에서 야외에서 불고기 굽기가 금지되었단 뉴스가 나옵니다.. 뉴스 기사에 보면 고기 굽는 연기에 솔잎이 마를뿐만 아니라... 이런 내용이 있는걸 보면 예전 불고기는 직화구이까지 다 포함된 개념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링크를 걸고 싶은데 주소를 못 따오겠네요.. 서울의 전골식 불고기가 어떻게 생겼는지까지는 모르겠으나 도시화가 진행되고 서울이 모든 것의 표준이 되던 시기에 전국적으로 불고기=물기있는 것이라고 인식된걸로 보입니다..
18/10/04 23:43
처음에는 생소하고 듣기 어색했지만 벤또 대신에 도시락이, 돔부리 대신에 덮밥이, [야끼니꾸 대신에 불고기라는 말이 성공한] 것은 얼마나 좋은 예냐
- 1965.12.12 경향신문 김윤경 - 해방후 일본어 잔재 순화 과정에서 야끼니꾸를 불고기로 바꾼 것은 맞는듯 합니다. 언어는 돌고 도는 것이라 피지알발 레스토랑 드립도 타사이트로 퍼졌다가 역수입 되는데 불고기도 왔다갔다 했을 수 있죠.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었으니 일반인 입장에서 뭐가 원조인지 알아낼 방법은 없고. 야끼니꾸를 먼저 알던 사람은 불고기로 바꾸라는 말을 듣고 일본어가 원조라 생각했을 수도 있겠네요.
18/10/04 23:45
본문에도 나오는 해방후 65년 국교관계정상화 이전까지, 일본어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그냥 저 글에서 모르고 가져다 썼을 수도 있겠죠.
18/10/04 23:53
근데 불고기라는 단어는 이미 1922년도 현진건 소설에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불고기는 평안도 지역음식이자 그 지방의 방언이기도 했고요, 오히려 저분이 사실관계를 오인하여 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8/10/05 00:09
북쪽에서온 불고기라는 음식이 있고 한일 합방이후 야끼니꾸라고 불리던 서울지방 음식이 있었는데... 야끼니꾸라고 불리던 음식이 해방후 저 기사처럼 언어순화의 영향으로 불고기 라고 불리게되는... 이럴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18/10/05 00:29
일단 일본인들이 야끼니꾸를 즐기게 된 것은 1980년대 이후였습니다, 그 이전에도 있기는 했는데 그렇게 일반회되지는 못했습니다, 95,60년대만 해도 야끼니꾸의 기원으로 인정되는 호로몽야끼에 대해 거부감마저 있었다고 합니다, 호로몽야끼는 일본인들이 버린 내장류를 재일교포분들이 가져다 구워먹던 음식이라고 합니다
이런 배경을 놓고 봤을 때, 아무리 일제 강점기라 하나 일본인들에게 생경한 야끼니꾸라는 음식이 얼마나 서울음식에 영향을 주었을지 좀 회의가 듭니다 다만 한가지 가능성이라면 일제강점기 말기에는 조선말을 금지하고 일본어를 강요하였으니 당시 조선의 고기구이 음식을 야끼니꾸라는 조어로 대체하도록 종용한 결과 그 단어가 일시적으로 사용되었는데 순화과정에서 고기구이 대신 당시 유행하던 불고기가 채택되었을 수도 있다 이런 추론을 해볼 수는 있겠으나 전체적으로는 야끼니꾸가 불고기의 어원이라고 보기에는 어폐가 있다고 봅니다
18/10/05 00:09
맥적, 너비아니 등이 현재의 불고기와 조리법이 비슷한데 갑자기 뜬금 불고기라는 이름은 생소하긴 하죠.
굳이 추측하자면 일제시대에 고기를 구워먹을때 된장이나 간장양념을 가미해서 먹은걸 왜인들은 뭉뜽그려서 야키니꾸라고 하고 여러 상황에 의해 불고기가 가장 통용된게 아닌지 추측을 하게 되네요. 당시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두단어를 모두 썼을지도요. 일본인앞에선 야키니꾸로 우리나라 사람끼린 불고기로말이죠.. 할머니네 가서 물어봐야겠네요. 30년 초반생이니 뭔가 기억하시는게 있을지도..
18/10/05 00:12
http://dspace.ewha.ac.kr/handle/2015.oak/185730
"근대 이후 100년간 한국 육류구이 문화의 변화" 박사과정 논문인데, 불고기과 야키니꾸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내용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찾은 문헌 가운데서 ‘불고기’라는 용어를 최초로 볼 수 있는 것은 1922년 4월 1일「개벽」제22호에 실린 빙허 현진건의 소설 ‘타락자(墮落者)’이다. 여기에서의 '불고기덩이'는 너비아니류의 음식이라기보다는 ‘구운 고기 덩어리’의 의미로 보인다. 그 밖의 문헌에서 발견되는 ‘불고기’라는 단어는 너비아니류의 한국음식(1926), 국밥집의 불고기(1927), 평양의 명물 석쇠 불고기(1935,1939), 경상도 술안주 불고기(1936)등이다. 그리고 대중가요에서 반찬으로서의 불고기(1938)가 등장하였다. 그 의미는 다르지만 '불고기'라는 단어가 이미 1930년대 중반에는 전국적으로 통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대 일본의 야키니쿠(燒肉)는 그 유래를 1945년 이후에 일본에 살던 재일교포들이 만들어 먹었던 ‘호르몬 야끼’에서 찾고 있다. 논문의 내용이 정확하다면 불고기가 야키니쿠에 영향을 미칠 순 있어도 그 역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18/10/05 00:28
그리고 해당 논문에서는 야키니쿠 관련해서 따로 챕터를 마련해서 서술했는데 읽어볼 만 합니다.
아래는 그 내용입니다. 이효석이 잡지「여성」1939년 6월호에 기고한 “유경(柳京)188)식보(食譜)”를 보면 “평양에 온지 사년이 되나 자별스럽게 기억에 남는 음식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평양음식에 대해 “진진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적고 대체로 거칠고 단하고 뻣뻣스럽습니다.”라고 낮게 평하였다.유명한 평양냉면에 대해서도 오히려 온면을 즐겨한다고 했는데,평양의 만두,김치,어죽에 대해서는 칭찬했다.그리고 ‘야키니쿠’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평양의)중요한 음식의 하나가 야키니쿠189)인데 고기를 즐기는 평양사람의 기질을 그대로 반영시킨 음식인 듯합니다.요리법으로 가장 단순하고 따라서 맛도 담백합니다.스키야키 같이 연하지도 않거니와 갈비같이 고소하지도 않습니다.소담한 까닭에 몇근이고 간에 양을 사양하지 않는답니다.평양사람은 대개 골격이 굵고 체질이 강장하고 부한 편이 많은데 행여나 야키니쿠의 덕이 아닌가 혼자 생각에 추측하고 있습니다.다만 야키니쿠라는 이름이 초라하고 속되어 늘 마음에 걸립니다.적당한 명사로 고쳐서 보편화시키는 것이 이 고장 사람의 의무가 아닐가 합니다.말이란 순수할수록 좋은 것이지 뒤섞고 범벅하고 옮겨온 것은 상스럽고 혼란한 느낌을 줄 뿐입니다.190)" 여기에서의 ‘야키니쿠’란 불고기를 의미하며,일제강점기였기 때문에 야키니쿠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생각되는데,이효석은 “야키니쿠라는 이름이 초라하고 속되어 늘 마음에 걸립니다”라고 하였다. 이 당시 야키니쿠가 곧 ‘불고기’를 의미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자료는 다음 <그림 13>과 같다.「매일신보」1941년 7월 30일자에는 “평양명물 불고기 가격의 인상을 진정(陳情)”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그리고 내용에는 “평양명물인 야끼니꾸(燒肉)가격을 올려달라는 진정이 잇서 세인의 주목을 끌고 있다”라고 하였다.따라서 ‘불고기’라는 단어가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특성상 야키니쿠,소육 등과 혼용되어 쓰였으며 그 의미는 동일한 것을 알 수 있다.또한 이 기사에서 “평양 관내에 야끼니꾸 업자 50여명이 가격인상을 위한 진정을 냈다”고 하여 당시 평양의 불고기 업소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이런 내용으로 짐작하는 바는 일제시대 특성상 불고기와 야키니쿠를 혼동해서 사용했고, 위의 글과 조합해 볼 때 평양의 불고기 문화가 일본의 야키니쿠로 전파되었다라는게 타당하다고 보여집니다.
18/10/05 00:41
불고기를 보고 일본인은 야끼니꾸라고 했고 평안도 이외 지역 사람들은 두가지를 혼용해 쓰다가 1965년 경향신문 기사처럼 우리말 순화 과정에서 야끼니꾸란 단어를 불고기에 통합시키고 사라진거라 봐야겠군요
18/10/05 00:42
사실 '불고기'라는 단어의 어원은 국어학계에서도 꽤나 논란이 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런 글도 있습니다.
http://www.korean.go.kr/nkview/nklife/2006_4/2006_0406.pdf [결론부터 말하면, 바로 위에서 말한 음식과 그 이름 ‘불고기’는 1945년의 광복 이후에 평양(넓게는 평안도)에서 피난민들과 함께 서울에 올라온 것이다. ‘불고기’는 광복 이전에는 평안도 방언에서만 쓰인 단어였다.]
18/10/05 02:31
그런데 이 내용은 바로 위에 노게인님이 올려주신 자료로 좀 수정되어야 것 같습니다. 광복 이전부터 이미 널리 퍼져 있었다는 거죠.
18/10/05 01:29
뭐 아사쿠라 도시오라는 일본학자가 이런식의 논문도 썼다며 짤이 돌기도 하던데.. 전문을 찾을수가 없어 어디까지 신뢰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요.
http://www.besthumor.net/bbs/board.php?bo_table=humor&wr_id=197727
18/10/05 01:42
25) Asakura Toshio (2009). Yakiniku and Bulgogi : Japanese, Korean, and Global Foodways, The 11th Symposium on Chinese Dietary Culture/2009 ICCS International Symposium, pp10:1-10:23
http://lawdata.com.tw/tw/detail.aspx?no=188257 역시 초록 정도만 찾아볼 수 있고 전문 링크는 없네요.
18/10/05 03:03
불고기라는 단어가 문헌에서 한국은 1922년도 야끼니꾸란 단어는 일본에서1870년대에 등장합니다.
여기서의 야끼니꾸는 한국의 불고기가 아니라 불에 고기 구운 모든 음식을 야끼니꾸라 부른겁니다. 그런데 한일합방후 일본인들이 한국의 여러 고기요리들도 불고기(야끼니꾸)라 통칭해 불럿고 그걸 다시 한국에서 불고기라 번역한듯 보입니다. 현재의 야끼니꾸는 위에 댓글처럼 재일교포에 의해 뜻이 다시 재정립 된걸로 보여집니다.
18/10/05 07:54
'불고기'란 조어가 우리말과 뭔가 매칭이 되지 않죠. 불에 구운 고기라면 고기구이가 되어야 맞는 말인데.......
불고기라면 매운 고기라는 뜻이 1차적이지, 구운 고기가 되기는 어렵죠. '불생선'이란 말은 웃기잖아요. 그냥 '생선구이'인 거지. 그런 면에서 '불고기'라는 말이 야키니쿠의 직역이라는 설이 일정 정도 설득력이 있다고 봅니다.
18/10/05 18:14
야끼소바는 한국어로 번역하면 '볶음 우동'입니다.
야끼는 '구운'이거나 '볶음'으로 번역되는게 일-한 번역에서 일반적이죠. 마찬가지로 야끼니꾸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구운 고기'가 나와야 정상입니다. '불고기'는 한국어로 봤을 때 근본없는 합성어(?)임은 맞습니다만 일본어 번역체라고 보더라도 근본없어 보이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18/10/05 10:26
불판+고기라든지, 소불구이라든지.. 원래는 다른 풀네임이 존재했다가 변형됐을 가능성도 있지않을까요? 평안도에서만 쓰이던 단어라 일반적으론 그 변화과정에 대한 기억이 없는것이고.
18/10/05 11:13
그럴 가능성도 충분하죠. 쉽게 일본어에서 유래했다고 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우리말에서 자생적으로 생겼다고 하기도 어렵고.....
18/10/05 11:24
어느쪽이 진실이든 결정적인 자료가 없어서 단언하긴 어렵죠. 위 이기문 교수의 글도 사실 기억과 증언에 의존하고 있고..
차라리 어느쪽이 됐든 속시원히 마무리 펀치를 날릴 근거가 나오면 좋겠네요 크크
18/10/05 11:29
요즘과 같이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지 않은 시기에 기록으로도 증빙이 부족한게 많아서
그런 근거는... 여러 근거를 통틀어서 추정하는거죠
18/10/05 10:26
불고기가 야키니쿠의 번역이라고 한다면 한가지 중요한 의문점이 남습니다.
야키니쿠라는 단어가 일본으로부터 들어오기 전에는 불고기를 뭐로 불렀냐는 거죠. 서울에서는 불고기를 너비아니라고 불렀고 이후 625때 피난민을 통해서 평안도의 불고기란 단어가 전파되었다고 나옵니다. 평안도에서 야키니쿠란 단어를 쓰다가 직역해서 불고기로 불렀다면 야키니쿠란 단어가 들어오기 이전에 평안도에서 불고기를 뭘로 불렀는지가 없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평안도에서는 燒肉이란 한자를 그대로 해석해서 불고기로 부른 게 아닐까 합니다. 소주(燒酒)처럼 한참 이전부터 불사를 燒와 술 酒 음식이름을 붙여 쓰는 예도 있으니까 일본의 영향 없이 한자를 차용하여 이전부터 불사를 燒와 고기 肉을 합쳐서 쓰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여지구요.
18/10/05 11:35
이런 문화사적 논쟁은 [키스를 처음 발명한 민족]을 찾는 것만큼 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맥주를 처음 만든 민족이 수메르인이라고 하지만 당시 어느 누군가는 비슷한 보리 발효술을 만들어 먹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록으로 남아있는 맥주에 관한 자료는 수메르인이 처음이다. 아직까지는 이게 정확한 기술인거죠. 우리는 불고기라고 불렀고 동시에 일본인들은 야끼니쿠라고 불렀을 수도 있죠. [엄마]나 [Mama]에 선후 관계가 있을까요? 불고기의 정의자체가 모호하고, 원조나 시조의 확인 기준도 모호한거죠. 이런 논쟁이 되려면 적어도 "불고기"의 시작을 가게에서 메뉴를 걸고 돈을 받고 판매한 시점을 삼아야 뭔가 논쟁이 되는 것 아닐까요.
18/10/06 03:05
https://m.fmkorea.com/best/1306770012
2011년에 본문의 내용을 기초로 구성된 일본 방송이 있었다고 하는데, 1955~1964년 시기 전화번호부를 보면 당시까지도 야키니꾸란 이름의 항목이 없었다는 내용이 추가로 제시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이런 접근은 생각지 못했는데 퍽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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