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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2 18:29
또래만나면 빈수레가 요란하다고 많이 떠드는 편인데.. TMI은 아냐고 물음 받았죠.. 저 빼고 그 자리에 있던 9명이 알더군요. 그날 이후로 입 여물고 살고 있습니다....?
18/10/02 19:15
물건 하나 살 때도 엄청 공부해야죠. Tv 사려면 oled니 qled니 알아야되고 핸드폰 사려고 해도 에휴.. 너무 발전이 빠른 시대를 사는 것에 대한 대가라 생각합니다
18/10/03 00:59
좋아하는 분야면 쉽게 알 수 있는거고 별 관심이 없는데 세상 좀 따라가보겠다고 억지로 하는 분야면 쉽게 알지 못 하는 법이죠.
저는 어떤 분야는 빠삭하게 알더라도 또다른 분야는 아무것도 모를 수 있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인기걸그룹 좀 모른다고 구박하거나 그러지는 않을텐데 말입니다. 마이너 문화인줄만 알았는데(마이너 문화임에 만족하는건 아니지만 별 수 없으니 체념한 것에 가깝지만) 여기서는 무슨 사회생활 필수급 암기요소 취급을 받으니 기분이 묘하네요. 그리고 관심분야에 대해서 요리조리 생각해보고 분석해보고 이런것만큼 세상에 재밌는건 없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저는 거의 한 분야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다는 것에서 제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는 정도입니다. 저는 제목만 봤을 땐 예전만큼 사회가 단순하질 않으니 이 복잡한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사항이 예전에 비해 많아져서 힘들다는 내용일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부분들은 그냥 정보를 접하지 않으면 그만인 내용 같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수요소 아니잖아요. 진짜 나만 몰라서 손해보는 것 같은 인생의 여러가지 생활의 기술, 지혜 같은 더 중요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18/10/03 02:22
사피엔스에선가 그럽디다. 어차피 수렵시대의 호모 사피엔스나 지금 인류나 뇌의 능력은 다르지 않다고.
그러니까 그들의 정보처리량이나 우리의 정보처리량이나 사실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요.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가 있으면 그걸 검색이나 전화번호부, 앱등에게 떠맡겨가면서 어떻게 어떻게 따라오고 있는, 아니 따라오는 척 하는 것 뿐이라고....
18/10/03 06:54
리터러시. 체제와 절차는 우리를 겁박하지요.
주식시장, 비트코인, 영어등 외국어, 골프 규칙, 롤 잘하는 법, 직장 서류, 민주주의, 파이썬, C++, 인스타그램,페이팔, 군산복합체, 미스터 선샤인, 모르면 조종당하고, 불이익 받을 것이라는 강박증으로 소비주의 세상을 만드는 현대 사회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이것 자체도 참 리터러시한 접근방법이네요.
18/10/03 08:39
전 진짜 무서운게 무슨 단어를 못외우고 생각하려고 애써도 안나고 이런게 아니라
조금전 나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할때 무섭더라구요 제일 흔하게 가스에 불켜놓고 잠깐만 피지알하다 와야지 하면 제로의 영역에 빠져들다 깜짝놀라 후다닥 불끄러 갈떄가 있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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