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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14 15:59
크크크크 충분히 상상이 갑니다.
이제 '회사가 주총꾼들에게 매년 거액을 주어 회사돈을 낭비한다! 이는 이사의 배임행위고 선량한 주주들의 손해이고 상법위반이다!' (고로 나도 줘) 라고 트집잡을 주총꾼이 나타날 차례..
17/09/14 16:01
일본 영화나 드라마, 만화에서 여러번 봤던 스토리인데 한국에도 역시나 존재하였군요. 크크.
법과 불법의 경계를 교묘하게 줄타기 하면서 드나들고 있는 사람들이네요. 기업에 가서 돈을 뜯는건 불법이겠지만 그걸 기업들이 고발하기가 쉽지 않을테니...
17/09/14 16:07
그래도 글쓴이분은 괜찮죠.
지배구조가 탄탄하지 않고 구린게 많은 회사면 주총꾼을 반대로 섭외해서 의사진행을 원활히 하도록 해야합니다. 자괴감 들어요.
17/09/14 18:23
제가 다녔던 회사는
1. 회장이 기습주총열어서 사장의 경영권 박탈, 새로운 사장 임명 2. 그룹이 풍비박산 3. 채권단이 들어오면서 원래 사장 재임명 4. 사장이 그룹 분리함 *. 사장과 회장은 형제임. 이런 일을 겪은 사장은 그 이후로 주총에 노이로제가 걸렸...
17/09/14 18:37
기습 주총이 쉬운게 아닌데 .. 사장이 우호지분이 전혀 없었나요? 주주들한테 임시주총 통보하고 어느정도 이상 모여야 하는데 ;;; 정기 주총 때 기습으로 대표이사 해임안 내버리고 의결해버릴 수는 있어도..
17/09/14 16:07
회사직원이 주주총회에 사전에 '지정된' 좌석에 앉아 '동의합니다'를 외치고, 덩치큰 직원들이 입구를 4중, 5중으로 빽빽하게 틀어막아서 직원 외의 주총꾼들은 못들어오게 막습니다.
주총꾼들은 들어가야한다며 소리치면서 밀지만, 회사 직원들은 입구앞에 우루루 몰려서 우리도 못들어가고 있다고 역으로 소리지릅니다. 전 직장 주총때마다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흐흐.. 주총때는 오전에 본사직원들 모두 동원되었죠.
17/09/14 16:14
오호. 이거 한번 해보면 재밌겠다 싶어서 주식구매 욕구가 일어나는 글이군요.
근데 주총에 참여하려면 휴가내야 하려나요. 피같은 휴가를 써야하면 별론데...
17/09/14 16:21
전 대기업이 아니지만 안건을 빨리 처리하고 싶은 상장회사에서 주총꾼 섭외하는 걸 봤습니다.
반대주주가 말하면 회사 고유권한이라며 의장보고 얼른얼른 진행하라고 사측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그러다가 입담본능을 주체 못해서 자기들끼리 목소리 낮춰라, 조용히 하라며 싸우더라구요..
17/09/14 16:55
와... 10기업만 돌아도 500만원인데 대박이네요 크크. 근데 이분들은 몇명이나 되는건가요? 업계진입장벽이 그렇게 높은게 아니라면 사돈의 팔촌에 친구의 지인까지 다 끌고 오면 엄청날거같은데요? 크크.
17/09/14 17:06
이론적으로 가능은 한데... 이분들을 대할때 마다 느끼는건 '사람이 할 짓은 못된다' 입니다.
정말 몰염치 해야 하는데, 이것도 그리 쉬운일은 아니겠다 싶더라고요.
17/09/14 18:32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연봉을 몇억씩 받는 임원진 전체의 시급을 따져보면, 돈주고 보내는게 경제적인긴 합니다. (사실 저희도 주총장에 직원들 동원하기에 직원들 인건비도...)
무엇보다 높으신 분들은 그런 수고로움을 감수할 마음이 1도 없으시지요.
17/09/14 22:31
대단하네요. 역시 우리나라는 헬조선이죠. 주총꾼이란 이름도 괜찮은데요. 그럼 기업은 날림꾼이라 해야하나요? 주주총회를 십분카레로 날려먹으니까요...누가 나쁜 놈인지 구분도 안가네요. 카레해먹으라고 있는 주총이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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