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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16 02:45
축구에 유사 전문가가 많은 이유는 국가 단위의 대표팀을 가진 스포츠로 축구에 비견할만한 종목이 국내건 국외건 존재하질 않기 때문입니다. 당장 여기에도 야구 관련 글을 보면 본문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전문가'들을 쉬이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축구의 경우 그게 특정 팀의 팬만이 아니라 전 국민이 되니 수도 많아질 수밖에요.
13/10/16 02:46
누구의 팬이냐의 문제 아닐까 싶네요. 예컨대 한국축구의 팬이지만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할 때, 질타해선 안될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실제로 프랜차이즈가 강한 팀일수록 감독이나 선수의 선발 혹은 퇴진에 대한 요구가 강하고 힘을 가지죠. 그런다고 그들을 팬이 아니라고 부르긴 어려울 겁니다.
뭐 그거랑 별개로 전문가가 아닌데 전문가 행세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긴 하고 전혀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건 모든 프로스포츠는 피할 수 없는 일이고.
13/10/16 02:47
쉽죠 축구는 누구나 쉽게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운동이고 야구는 그렇지가 않고 농구 또한 축구에 비하면 하는 사람이 적죠.
그럼 당연히 전문가들이 많을 수 밖에...~
13/10/16 02:48
축구에 소위 전문가가 많은건, 축구라는 스포츠 자체가 인기가 많기때문입니다. 다른이유가 있나요.
그중에 국대축구는 괴물급이죠. 했다하면 시청률 10%는 기본으로 찍는 최대 스포츠. 그리고 쉬워보여서 라고 하셨는데, 그 쉬워보이는것 때문에 팬이 많은것도 있는거죠. 팬도 많고 전문가도 많고. 당연한겁니다 이건. 승마 전문가가 어디 많던가요? 접할 기회가 없고, 하기도 힘듭니다. 축구는 공하나 던져주면 20명이서 몇시간을 재밌게 할 수 있죠. 비인기 종목은 그 전문가 없어서 난리입니다.
13/10/16 02:50
본문 논리면 세상 모든 프로스포츠에서 팬들의 발언이란 없어야 하는데 현실은 세상 모든 프로스포츠에서 팬이 응원팀 물고뜯는게 일상인데 원론적
으로 말하면야 현장과 동떨어진 팬들이 얼마나 알겠냐는 말이 맞지만 그렇다고 팬은 뭣도 모르니까 비난은 하지도말고 조용히 보면서 응원이나 하세요 라는 본문의 논리도 말이 안되는건 마찬가지죠. 그럴거면 왜 스포츠 뭣도 모르는 팬들을 데리고 경기를 하나요?그냥 전문가끼리 모여서 고급시각으로 보면서 자기들끼리 경기하면 되지. 그게 안되 고 팬들이 모여서 봐줘야 선수들이 먹고사니까 프로스포츠인거고 현장과 동떨어져있더라도 선수들과 감독을 가지고 어느정도 물고뜯는것 역시 팬의 권리라고 봐야죠. 세상 모든 스포츠에서 그러고 있는데요. 굉장히 특이한 시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무슨 감독이나 선수들이 신도 아니고 응원하면 감히 뭐라 말도못하고 조용히 지켜보면서 응원만 해줘야한다니...
13/10/16 02:51
팬인것 좋고 자칭 전문가인것도 좋은데, 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전술에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선수선발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지 알수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갑자기 전술전략 및 선수선발 전문가가 되어있죠. 실제로는 유소년 감독을 만나서 대화 몇마디만 해봐도 지식의 한계가 분명한 사람들이 말이죠. 그게 웃긴것 같아요.
13/10/16 02:52
세상 프로스포츠 팬의 99%가 그런 행동을 하고 있을텐데요, 그렇다고 해서 어디 선수들이나 감독들이 대놓고 팬에게 불만을 표현하는 프로선수나
감독이 있기나 한가요. 가끔식 답너뛰나 겜알못을 시전한 선수들은 그 선수들이 '프로선수'들이기에 대차게 까였고요 글쓴분의 시각대로라면 온세상 프로스포츠팬들중 제대로된팬은 1%도 안될듯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런 시각이면 대체 왜 팬들을 데려다놓고 경기를 하는걸 보게하는거에요?그냥 스포츠인들끼리만 모여서 '축구선수경력 3년이상만 볼수있고 말할수있는 축구인들만의 리그'같은걸 만들어서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면되는데, 그걸 안하고 일반인 들에게 돈 내고 우리 경기 봐주세요, 저희 프로스포츠에요, 하니까 프로스포츠가 성립되는거죠. 돈 내거나 우리에게 관심 가져주세요, 우린 프로스포츠에요, 하지만 너넨 축구에 대해선 모르니까 뭐라고 하진 마세요, 가 말이나 되나요...
13/10/16 02:52
지금 유럽축구 해설하는분들도 님이 말하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전술전략 선수선발 논하던 자칭 전문가들이었죠
한준희 장지현 박문성 다 그런식입니다
13/10/16 02:53
그럼 대체 피지알은 왜 오시나요. 여기도 지식의 한계가 분명한 사람들이 게임이 이렇다 저렇다 전략이 이렇다 저렇다를 수 년 째 이야기하는 곳인데.
13/10/16 02:52
전문가도 아니면 그냥 조용히 믿고 보라는 말만큼 위험한 것도 없죠. 축구란 단어를 정치로 바꿔 보세요.
조금 알든 많이 알든 누구나 자기가 말하고자 하는 바, 생각한 바를 말할 권리와 자유가 있는 겁니다. 축구처럼 프로화가 되고 팬과 연관이 깊은 분야는 그런 사람들의 활동이 더더욱 필요한 분야고요
13/10/16 02:58
글열심히쓰셨고 잘읽고있다가
"국가대표는아니더라도 프로나 실업팀, 아니면 중고등학교팀.. 아니면 최소한 유소년팀이라도 맡아서 전술을 가르치고 우승은 최소한 시킨 사람쯤은 되어서 전략에 대해서 홍명보감독하고 대화가 되는 수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냥 팬의 입장으로 성원해줘야죠." 이부분은 진짜 아니다싶네요.바꿔말하면 니들 수준도 떨어지는데 이래라저래라 말많네 랑 다를게 없는데 수준운운하는건 아니지않나요
13/10/16 02:58
글쎄요.
괜히 꼬투리 잡을 수 있는다고 판단하실 수 있겠지만, 제목에 떡하니 보여서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전 스포츠 보기를 좋아하고, '스포츠 신문'을 읽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관심이 있을때, 자꾸자꾸 정보를 기억하려 합니다만, 이게 단순히 종목에 관해서 쓰실 일은 아닌 것 같네요. 그런 일은 양에 따라 갈릴 뿐이지, 어디에서나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거든요. 주제에 벗어나고 있습니다. 여기는 게임 커뮤니티니 스타2나 롤에서도 글쓴 분이 말하는 현상은 항상 일어나요. 선수도, 감독도 아닌 일개 팬들이 서로 분석하려 들고 하는 모습들이요. 물론 과하면 안되겠습니다만, 그건 인기있는 스포츠라면 어디서든 발생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그대로 흐른다면, 스포츠는 망할 겁니다. 떡밥이 필요 없거든요.
13/10/16 03:02
아 그리고... 비 현역 종사자 아마추어의 열정이 낳은 위대한 산물들도 꽤 있습니다. 이제는 야구의 상식으로까지 자리잡은 세이버 매트릭스는 아마추어가 시작한 거죠. 당장 얼마 전에 핫했던 닝겐자이라는 프로가 만든 빌드였나요?
13/10/16 03:03
개개인의 그 지식의 깊이와 축구경험은 모르겠지만, 각자가 바라보는 이상적인 축구가 다 다르기 때문에 말이 많은거겠죠. 흐흐
홍명보 감독이 '전문가'들보다 지식 경험 모두 많겠지만 그가 생각하는 축구만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겠죠?
13/10/16 03:04
팬은 이러쿵저러쿵할 권리가 있고, 비판할 권리 또한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줏대 없이 팬에 휘둘려서 장기적인 관점이 흐려지는 게 문제죠. 그것은 팬이 문제가 아니라 휘둘리는 작전권자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야구 축구 비교가 조금은 망설여지지만) 그리고 축구는 야구보다 간단해서 보기엔 편하지만 실제적인 전술 분석은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야구가 축구보다 명확하게 나오는 숫자 데이터가 많기 때문입니다. 계량화되지 않은 정보들은 직관적인 판단에 의존해야 하고, 실제적인 비교 상황에서 숫자보다 어렵기 때문이죠.
13/10/16 03:11
크크크크 야구 몰라요.
전술 자체를 넘어서, 예측으로 간다면, 야구가 축구보다 개개인의 맨탈의 비중이 커져서 예측이 더 힘든 거 같아요. 그리고 실제로도 축구가 야구보다 예측이 쉽기는 하죠. 12-13 바르셀로나 승에 배팅한다고 치면, 무승부도 패로 간주해도 8할이 넘는 경이적인 승률을 보여주지만 야구는 잘해도 6할이고 못해도 3할이죠. 이변의 요소가 더 많다고 봅니다. -.,-
13/10/16 03:13
세이버 매트릭션의 표현을 빌리자면, 높아봐야 3할이고 낮아봐야 2할인 유닛을 데리고 하는 게임에서 확률 이론은 실물 예측에 힘을 잃는 구간이 나온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하지만 메시가 골대 5미터 내에서 1:1 상황이 된다면...(..)
13/10/16 03:17
야구도 메시 같은 경우가 있긴 할까요? 크크
이대형이 커쇼 상대로 깝수육을 먹일 확률은? -.,- 이라 생각하면 암담해지지만, 10번 휘두르면 운좋게 1~2개는 내야안타를 먹일 수 있을지도 모르죠. 크크 (아닌가?;;)
13/10/16 03:18
야구도 사실 메시같은 경우가 없지는 않습니다 경기만 놓고 보면... 만루에서 밀어내기 포볼로 나간다거나(약빤 본즈-_-), 포스트 시즌 승리 찬스에서 리베라가 올라왔다거나...(..)
13/10/16 03:22
그래봤자 메시가 5미터 내에서 1:1 상황이 되는 경우보다 훨씬 적은 경우죠. 크크
그리고 이 두 예는 다시는 볼 수 없는 예라는 것이 함정 ㅡㅠ
13/10/16 03:30
메시가 5m 1:1 상황에서 실축하는 그 때를 다소곳이 기다려봅니다. 크크
ps. 후지산대폭발슛 같은 참신한 드립 있으면 댓댓댓댓댓댓댓댓댓글 부탁드립니다. 크크크
13/10/16 03:08
재밌는게...덕분에 전문가란 사람들도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도 꽤 있죠 흐흐
시험 난이도가 올라가면 상위권이든 하위권이든 평균은 하락하게 마련이라...
13/10/16 03:05
입축구, 입스타, 입롤은 어쩔수 없는 본성 같습니다. 분명 제 생각대로만 된다면 컨트롤이 된다면 월드컵 챔스 우승에 골든키보드에 롤챔스 전승 우승인데 실제로는 절대 안되는거랑 똑같습니다.
13/10/16 03:09
제 생각에 팬은 그냥 경기를 즐겨야지 어떤선수를 왜 기용안하는지, 어떤 전술을 왜 안쓰는지에대해서 따지는건 월권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장 난동이 팬으로 이해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꺼고요. 그런 맥락에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예를들어, 만약에 제가 어렸을때부터 축구에 소질을 보여서 최고의 선수로 활동을 했고, 좋은 성과를 내었고, 먹고 자는시간도 쪼개가면서 축구를 연구하고 노력해서 결국 감독의 자리에 올라서 자기가 이상하는 축구를 펼치고 상대를 이기기 위해 밤새 코치진과 연구하고 비디오 분석하고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을 선발해서 훈련시켜서 시합을 했는데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인터넷 댓글로 인신모욕을 한다면 정말 불쾌할것 같습니다. 축구가 아닌 다른분야를 그렇게 했다면 아무도 저에게 인터넷 댓글론 인신모욕을 하지는 않았겠죠. 그냥 스포츠의 특성으로 이해하고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것인가요?
13/10/16 03:12
네 이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필연성하고 매우 연관이 큽니다. 프로스포츠는 보고 즐기는게 목적이고 그 목적을 충족시켜서 누군가 돈을 버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즐기다'의 범주를 상당 부분 확장할 수 있고 그게 용인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어떠한 가수에 대해서, 노래가 어떠하냐 혹은 앨범 퀄리티가 어떠하냐 외모가 어떠하냐를 논하는 건 용인된 범주의 즐기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개인사에 대한 비하(최근에 걸린 백지영-아이유 악플러들의 내용같은)는 용인되지 않은 범주가 되죠. 고로 홍명보 감독은 내가 보고 즐기기에 매우 부적절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는 발언은 용인된 범위입니다. 왜 부적절한가, 혹은 왜 즐길 수 없는가 역시 용인된 범위가 됩니다.
13/10/16 03:13
그건 인신모욕이 잘못된거지 전술에 대한 이야기는 충분히 할수있는거아닌가요?
왜 전술에대한 언급과 인신모욕이 동급으로 취급되는건가요 님이느끼기엔 월권이라 느끼는주장들도있겠지만 또 바꿔생각하면 팬으로써 충분히 할수있는말이라고봅니다
13/10/16 03:21
처방전에 목숨거는 교수님들 많이 있죠. 자신의 경험, 환자의 상태, 최신 동향등을 모두 고려해서 판단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처방에대해 이의를 제가하면 불같이 화를 내시는분들도 많고요. 옆에서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민감하신분들이 많습니다. 전 스포츠에서 감독의 전술과 선수기용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팀과 상대팀에대한 분석, 자신의 전술 이해도, 최신 경향들을 모두 담아서 경기로 표현한건데, 이걸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 자체가 월권이라고 생각합니다.
13/10/16 03:22
그거랑 비교가 안되죠. 처방전을 보고 즐기는 산업이라는 건 없으니까요. 또한 처방은 온전히 의사의 책임이며 고로 문제 제기는 법적 문제 제기의 형식을 가지지만 프로 스포츠에 대한 비판과 비난은 그 자체로는 소송껀수가 못됩니다(전술이 거지같다고 소송걸 수 없으니까요).
13/10/16 03:25
다른이야기는 둘째치고 축구가 그런스포츠가된다면 정말 끔찍하겠다싶네요. 세상만사 이런 논리면 뭐 말이나하겠나요? 글쓴님의 논리가 축구감독수준이 아니라면 전술이나 선수기용에대한 팬으로써의 의견도 내지말고 전문가의 고견에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들지말라는게되어버리는데 비약인가요?
도대체 글쓴님이 말씀하시는 수준이나 전문가의 기준은 어떻게 정해야되는건가요? 유소년 축구 준우승 감독은 아무말도못하는건가요?그런수준이나 전문가가아닌 이들이 논하는 전술및기용자체가 인신모욕이라는건가요?
13/10/16 03:17
너무 극단적으로 보는 듯 합니다. 난동을 부리는 팬은 이해 못하지만, 피켓들고 시위하는 팬은 이해할 수도 있지요.
그리고 말씀하시는 바를 명확히 해주세요. gibbous님은 인신모욕을 한 팬이 문제인 건지, 뭣도 모르면서 전술을 비판하는 팬이 문제인건지요. 해당 전술과 경기, 감독과 선수를 존댓말을 써가며 정중하게 비판하는 기자나 칼럼가는 괜찮은가요?
13/10/16 03:19
우리가 동경하는 축구 강국이나 강팀들의 팬들도 그런 행위들을 많이 합니다.
경기 중에도 관중들이 힘을 합쳐서 누구 넣으라고(혹은 뽑으라고) 콜을 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 팀의 감독들은 왠만한 우리나라 국대 감독보다 훨씬 더 대단한 전문가들이고, 협회나 클럽의 선수 선발 및 양성 노하우도 우리와 비교가 안되는데 말이죠.
13/10/16 03:35
아무리 연구하고 분석하고 해도 잘못된 결론은 충분히 나올수 있습니다. 그런게 보인다면 당연히 지적을 해서 바꾸는게 맞구요. 원래 축구 감독이라는 자리가 자신이 그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못하고 계속 그선수를 기용한다던가 어떠한 전략에 실패를 인정못하는 경우가 나오죠.
그 이유는 자기가 연구를 많이 하기도 했고 지도자수업을 착실히 받았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 라는 오만함을 가질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감독은 수두룩 했고요. 바로 잡고 욕 지적 다 해줘야 하는게 스포츠 팬이겠죠. 물론 정도가 너무 심하면 안되겠지만요.
13/10/16 04:00
선수 기용, 전술, 경기력 등등의 요소까지 즐기는 영역에 포함되는 겁니다.
gibbous님 말씀 대로면 그냥 팬은 경기장이나 TV앞에 앉아서 박수치고 경기 보기만 해야 한다는건데 그럴거면 박수치는 기계를 가져다 놓는거랑 뭐가 다를까요.
13/10/16 03:12
의학도 그렇겠지만 스포츠는 엘리트와 평민의 간극이 낭떨어지 처럼 깊은 분야일 겁니다.
그리고 평민들이 엘리트의 게임을 보고 떠드는 것이 실제로 엘리트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도 아마 사실일 겁니다. 소위 입농구 입축구 같은 것들은 참 무력하죠. 그런데 한편으론 그렇게 큰 간극이 있기 때문에 일반팬들의 의견은 그냥 여론이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면 될입니다. 프로스포츠는 숭고함을 파는 엔터테인먼트 업종이고, 프로스포츠팬들의 입놀림도 그 유흥의 구성요소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프로스프츠에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이 세계는 극단적인 엘리트주의의 원 밖에서 신들을 숭배하거나 모욕하는 구경꾼으로 이루어진 세계니까요.
13/10/16 03:19
생명에 대해서만큼은 전문 지식이없이 왈과왈부하는건 생각만해도 아찔한데요. 그게 특히 내몸과 관련이 되있다면..덜덜..
이참에프로스포츠팬자격증만들어야겠네요
13/10/16 03:17
그리 잘못된 글은 아니라고 봅니다.
엘리트주의가 좀 오만하긴하지만 의외로 잘작동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스타2 게임 밸런스를 논할때도 유져들이 단편적인 부분을보고 이런저런 밸런 똥망이니 뭐니 소리를 하지만 결국 한수 앞서본 DK좌가 겜알못들을 평정하죠.
13/10/16 03:19
현대야구의 혁명이라 불리는 세이버매트릭스는 식품공장 야간경비를 서던 한 야구덕후에 의해 태동했습니다.
지금 그 덕후는 세계최고의 야구팀이라 불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수석고문으로 앉아있죠.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인신공격 하는것을 전술-선수선발에 대한 불만토로와 동일시 하시는데, 팬심이십니다. 전혀 다른영역이죠
13/10/16 03:26
메이저 리그에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온 세이버 매트릭스는 님이 무시하는 아마추어 팬들에게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이버에 한해서는 한국의 소위 프로나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아마추어 매니아보다 많이 안다고 하기도 힘든 수준이고요.
또한 미헬스의 토탈사커를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듣는 사키는 프로 커리어도 없는 아마추어 선수 출신이었죠. 굳이 이런 아마추어 출신 네임드들이 끼친 영향력을 떠나서 원래 팬이란건 그렇게 서로 떠드는 집단입니다. 응원도 하고 비판도 하는게 팬인거죠.
13/10/16 03:35
축구는 아니지만 이스포츠에서 전에 엄해설이 원래 팬들은 물고 뜯고 즐기며 노는거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게 생각나네요. 다들 응원,격려만 해줘도 재미없을듯..
13/10/16 03:43
무언가 마음에 안드는게 생기고.. 그걸 까기 위해서 온갖 이유들을 갖다부치고 자극적인 것들만 기억해서 조롱조로 비웃는 모습때문에
축구하는날 커뮤니티들을 잘 안가게 되네요... 홍명보 감독이 싫다고 월드컵에서 3전 전패하고 상대팀 응원하겠다는 분도 봤던거 같네요.. 아무리 특정 개인이 싫어도 거기 뛰는 선수와 응원하는 국민들이 대다수 일텐데 그 말에 좀 충격 받아서 캡쳐도 해뒀습니다.. 혼자 월드컵 끝나고 꺼내보고 걍 웃고 말겠지만요... 인맥 축구 얘기 나오면 언제나 나오는 고대앙리 박희성 선수 얘기... 올림픽에 안데려갔어요... 기성용 사건에서 삐끗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매스컴을 잘 활용하는 감독입니다.. 이걸 또 정치적이라고 까시더라구요.. 선수 선발은 감독 고유의 권한이고 뽑아서 쓰고 나서 평가 받으면 되는겁니다. 책임은 감독이 늘 지는거구요 손흥민 선수도 경쟁을 해야한다 주전이 아니다라는 표현이...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싫어한다가 되어버리고 (기회를 오히려 더 못받았떤 시절이 최강희 감독 시절이죠) 박주영도 지켜보고 있는 선수중에 한명이다가... 박주영을 뽑기 위해 일부러 경기를 망치는 감독이 되어버리고... 진짜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조롱조로 까는 모습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더 지금의 대표팀을 응원하게 되고.. 올림픽때 그랬던거 처럼 성적으로 증명해냈으면 하네요.. 이 위기를 이겨내고 좋은 감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3/10/16 03:43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박주영을 비롯한 몇몇 해외파에 대한 평가는 어떤 분노같은것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또 보면 보통 그런분들이 k리그나 이동국 좋아하시는분들이던데 비판이나 감정까지 숨기라고 할 순 없겠지만 악의는 좀 감췄으면 할때가 있습니다 밑에 글에 올림픽 와일드카드로 이근호 대신 박주영을 뽑아서 한국축구의 미래를 어둡게 했다는 글이 있는데 올림픽이 성공적인 대회였고 역대급성적을 거뒀음에도 그런 애기가 나오는걸 보면 참;;
13/10/16 04:07
또한 비슷하게 지속적으로 박주영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며 이동국이나 K리그에 대한 지속적인 악평을 계속하는 분들이 계시죠.
누군지 다 기억하고 있는데, 경기를 1년 넘게 제대로 못뛰어서 제실력 발휘하려면 몇달은 걸릴 선수를 말도 안되는 논리로 지지하는 분들. 그 선수 대신 다른 선수 뽑힐까봐 다른 선수 깎아내리는 어이없는 악의는 마찬가지로 좀 감췄으면 할때가 있습니다.
13/10/16 03:47
일단 축구가 모든 스포츠 중에서 팬이 가장 많으니까 전문가가 많은 것일테고...
gibbous님의 시각도 이해가 됩니다. 완전히 틀리신 말씀은 아니에요. 월드컵이야 전세계의 축제니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되고, 박주영도 개인의 선택이니 존중해주는 것이 마땅하지요. 홍명보 감독이야 모든 pgr러보다 훨씬 축구에 대한 전문가일테구요. 예전에 약주하시며 이러쿵저러쿵 자기와 관련없는 이야기들로 싸우는 중년 남성들이나, 티격태격하는 동네 사람들보며 저희 아부지께서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진짜 싸우는게 아니고 그냥 그러고 노는거야' 팬이니까 전술에 참견도 하고, 선수 비판도 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축구를 즐기는 한 과정일 뿐이에요. 실제로 전세계 많은 축구팬들이 이렇게 축구를 즐기고 있습니다. EPL 클럽 팬들한테 물어보세요. 자기만의 best11, 전술 안가지고 있는 팬이 있을까요? 만약 법으로 이거 못하게 한다면 축구판의 인기가 지금의 1/10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지금 뛰는 선수들도 지금과 같은 돈 못 받겠죠. 크크크 물론 무엇이든 도를 넘는 것은 지양해야 하겠지만요(90년대 황선홍 선수 욕먹은 것 정도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합니다....ㅠㅠ). 의학처럼 인명을 다루는 분야라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겠습니다만, 세상에 저렇게 까고 물어뜯으며 놀지 않는 분야가 없지요. IT 덕후들이 삼성전자 수석연구원보다 전자기기에 대해 무얼 알겠으며, 정치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정치학 전공한 사람이 몇이나 되겠으며, 식당가서 밥이 맛없다고 까는 사람이 정작 주방장보다 요리를 잘할까요?
13/10/16 04:07
홍명보가 천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천재가 하는 일은 범인들이 이해 못한다느니 하는 신비주의적인 접근방식은 위험하다고 봅니다. 그런 태도가 홍명보느님이면 다 해주실 거야 라는 신앙으로 발전하고 나중에는 홍명보가 진짜 실수를 해도 무조건 실드를 치는 인지부조화로 발전하게 되죠. 프로는 결과로 말하는 겁니다. 홍명보 감독이요? 결과 심하게 안 좋습니다. 당연히 까여야죠. 요즘 전 국대 축구는 아예 안 보고 경기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저 같은 사람들이 많아지는게 진짜 안 좋은 거죠. 까는 사람이 많다는 건 그만큼 시장성이 있다는 겁니다.
13/10/16 04:16
전문가 아니면 입 다물고 그냥 경기나 보라는 말인가요?
그럴거면 축구 커뮤니티, 야구 커뮤니티, pgr 같은 게임 커뮤니티는 왜 존재할까요. pgr 자유게시판에서 허구한날 나오는 정치얘기들... 그사람들이 정치전문가라서 그렇게 말이 많나요?
13/10/16 04:16
먼저, 스포츠 분야 같은 경우는 매니아들의 의견이 전문적이지는 않을지언정 <전문가들의 최종적인 판단>과 크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 명확히 보이는 부분은 명확히 보죠. 팬들 사이에서의 선수의 인기와 선수 주급 사이에서, 그리고 선수 주급과 팀 성적 사이에서 통계적으로도 꽤나 높은 인과관계가 포착된다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거칠게 말해 실재적인 선수의 기량과 팬들이 느끼는 선수의 기량 사이에 괴리가 별로 없단 이야기지요. 가령 2010년 월드컵의 독일 vs 아르헨티나의 8강전 같은 경우 축구의 전문가 오브 전문가일 마라도나보다도 어설픈 축구 매니아가 훨씬 밸런스 좋은 선발 멤버로 포메이션을 구성했을 공산이 큽니다.
또한, 팬들은 전문가들과 달리 이해관계가 얽힌 것이 없다보니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견지에서 사태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판단을 가리는 집착, 지나친 몰입에 의한 맹목성, 사적인 감정, 파벌, 원한 관계, 자기 고집 등으로 인한 오판으로부터 어느 정도는 자유롭다는 거지요. 이 역시 흔한 사례입니다. 위의 마라도나가 아니더라도, 팬덤의 지속적인 비판이 종국적으로는 맞다는 것이 증명되고 감독이나 보드진의 똥고집이 삽질이었음이 드러나는 경우는 굳이 사례를 꼽을 필요도 없을 정도로 흔해 빠졌죠. 가령 감독지황이라고 할만한 퍼거슨은 사적인 감정으로 스탐을 방출하려 했고, 팬들은 이에 크게 반발했지만, 결국은 자신의 뜻을 관철시켰고, 나중에 꽤나 후회했지요. 레알 마드리드의 <외질 방출과 결부된 베일 영입>은 (나중에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몰라도) 일단은 당초 의도와는 어긋난 결과를 낳고 있고, 이는 팬들은 예견했지만 페레즈는 예견하지 못한 바입니다. 굳이 축구 아니더라도 다른 스포츠에서도 쉬 볼 수 있죠. 백인천이라든가, 양승호라든가, 이순철이라든가 등등.. 결정적으로, 여타 학술 분야에서 <전문가들 사이에 합의된 일반적 견해>가 깨어져나가는 경우가 흔치는 않지만 드물게나마 있습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놀고 잠자고 있던 것이 아님에도, 그네들의 학적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던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예컨대, 얼마 전까지만 해도 2차대전의 프랑스 전역의 경우 '리델 하트의 영향을 받은 독일군이 전격전으로 프랑스 박살냄 후덜덜'이라는 게 정론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전격전 그런 거 온겜넷식 포장에 불과했다는 것이 드러났죠.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사학계에서는 내재적 발전론이 정론이었고 식민지 근대화론은 어용이론 취급을 받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식민지 근대화론의 연구 성과에 반박할 수 있는 이는 없게 되었고요. 세계화에 따른 각국의 긴밀한 경제적 공조가 전쟁을 불능케 할 것이란 19세기의 정치/경제 전문가들의 낙관은 1차대전 앞에서 무력했습니다. 유럽 열강들의 제국주의와 식민지 정책이 경제적으로는 뻘짓에 가까웠다는 것이 중론으로 자리잡은 것은 얼마 되지 않죠. 당장 80년대만 해도 종속이론이 한국학계의 주류였고.. 정조의 편지들이 공개되면서 벽파-시파에 대한 기존 통설은 완전히 박살이 났고, 한때 주류 이론이던 구조주의 언어학은 촘스키의 공세 하에 멸망에 가까운 길을 걸어갔으며, 타입1 근섬유와 타입2 근섬유의 비율은 선천적인 것으로 완전히 고정적이라는 일반론은 최근에 와서는 '그래도 약간 바뀌긴 바뀌더라;'라는 식으로 수정이 되었죠. 이러한 사실들은 전문가들에게도 미지의 영역이란 언제나 존재한다는 것이며, 특히 자연과학이 아닌 사회과학이나 인문학은 더더욱 그렇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물론 이러한 사실들이 과학의 지위를 유사과학이 언감생심 넘보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요.) 학술의 분야에서도 이럴진대, 전문가 집단이 확보하고 있는 전문성에 있어서 학술 분야에 훨씬 못 미치는, 그 성격상 실증적이기보다는 예술계에 가까운 형태의 상호 승인과 권력 구축에 의존하는, 나아가 가장 기초적인 수준의 통계학적 접근조차 거부하고 있는 축구 전문가 집단을 신격화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축구철학의 역사>의 저자인 영국의 칼럼리스트 조나단 윌슨은 축구 전문가 중 최고 수준에 달할 것이고 많은 탁견을 내놓고 있지만, 까놓고 말해 여타 학문 분야로 치면 교수 레벨은 커녕 석사 학위자 수준에도 못 미칠 공산이 큽니다. 다른 분야에 비해서 축구는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단적인 예이지요. 실제로 축구라는 종목 자체가 지난 수십 년 간 그 어떤 분야보다도 빠른 발전을 일구어냈는데 - 실 플레이타임의 증가, 경기당 러닝거리의 증가, 투자 자본의 대대적인 확대, 경기 템포의 향상, 경기당 액션 숫자의 증가, 트레이닝 이론의 혁신적인 발전 등등 - 이는 축구가 그만큼 아직 미개척된 부분이 많고, 통일된 일반론을 내놓기에 어려움이 따르며, 전문가들에게 있어서의 미지의 영역이 꽤나 넓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발전의 여지가 거의 없고 정론을 분명하게 내놓을 수 있을 정도로 고도화 된 종목이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들이니까요 그리하여 결론적으로, 저는 다소 강경하게 말하자면 전문가들이든 매니아든 라이트팬이든 축알못이든 절대적인 견지에서 보면 아는 게 없기는 매한가지라고 봅니다. 따라서 그 어느 것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축구는 전문가들에게만 맡겨두는 것보다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산되는 가설과 토론과 논쟁과 반박을 통하여 많은 것을 탐구해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많은 분들이 정치판에 빗대어 비유를 하셨던데, 저는 이것이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오롯이 전문가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듯, 축구 역시 오롯이 전문가들이 해결할 수 없습니다. 축구 전문가를 참칭하는 잣문가는 한심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만, 만약 축구에 있어서의 전문성의 성채가 그리 공고했다면 잣문가들이 이 정도로 설치지도 못했을 겁니다. 결정적인 부분에서는 까아닥을 했겠죠.
13/10/16 04:36
비판할 권리는 있다지만 해외파모으고 4경기 방금한 국대감독 까는거엔 건전한 비판도 거의 없었을 뿐더러 논리적이지도 않았죠.
낙하산이라니, 인맥축구라느니 이런 외적인 비판도 살펴보면 다 근거도 없구요. 그런 근거 없는 비난에 가까운 비판이나 하면서 월드컵 3전 전패나 했으면 좋겠다같은 말도 버젓이 올라온 그동안의 피지알에 충분히 전환점으로 있을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맥락의 흐름을 고려하지 않고 전문가 아니면 비판하지 말아야하는 좀 생뚱맞은 글로 읽힐수 있다는점이 아쉽네요.
13/10/16 05:02
축구 전문가만 많나요?
축구뿐만이 아니라.. 야구도 전문가가 많고, 연예계 전문가도 많고, 교육 전문가도 많고... 인터넷엔 전문가들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쉽게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인터넷의 장점과 검색만 하면 누구나 많은 지식을 잠시나마 자기 것처럼 펼칠 수 있다는 점이 결합되어서 너도나도 전문가인게 인터넷 세상이죠.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관련 정보를 구하기 쉬운 것일 수록 전문가들도 많죠.
13/10/16 05:03
1. 이명박근혜는 인맥정치(고소영 등)를 한다.
2. 이명박근혜는 전술(능력)이 없다. - 전술(능력)이 없는 사람이 현대건설 사장 자리에 오르고, 서울시장과 대통령이 됐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사학법 투쟁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고, 4.11 총선에서 새누리 당을 승리로 이끌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3. 모두(4대강 등)가 사리사욕을 위한 포석에 불과하다. 4. 이대로가면 우리나라는 망한다. 5. 정치에 전문가가 많은 이유 6. 이명박근혜에 대해서 7. 답답하면 니들이 대통령하던가 그래도 관심이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 않나 합니다.
13/10/16 05:25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의술하고 재밋자고 보는 스포츠 하고 비교를 한다는 거 자체가 정말 웃기네요. 재밋는 글 잘봤습니다.
그럼 만화나 영화 드라마 볼 때 스토리 가지고 이랬으면 더 재밋었을 듯 하며 이래라 저래라 가쉽질 하는 건 연극영화과나 애니매이션 과 나온 전문가만 할 수 있는건가요? '야, 거기서 에피네프린으로 혈압을 유지했어야지 아오 노답들! 저 의사 CPR 개못해 이래서 응급실 레지던트들은 안된다니까 대학병원 교수들로 교체해야겠네!' 하하. 그리고, 본인께서 본문글에 쓰신, '4231도 미니게임에서 나온 감독의 결정일텐데 뭐가 문젠지 모르겠다.' 는 부분도 그렇게 치면 비전문가인 본인의 생각이고 판단인 듯 한데요. 정말 재밋는 글이네요. 축구에서 어느 부분에 재미를 느껴야 한다고 본인께서 정의하시는건 정말이지.. 로또가 맞아야 재미인 사람도 있는거죠. 일주일을 재밋게 보내기 위해 사는 사람도 있을거고 번호 확인할 떄의 긴장감 떄문에 사는 사람도 있을거고요. 각자 다 각자의 재미가 있는거죠. 스포츠 즐기는데 정답이 어디있나요. 어차피 홍명보 감독이 우리 말 듣고 전술에 쓸 것도 아닌데다가, 오늘은 누가 컨디션이 나쁘네 그런걸로 친구끼리 수다떠는게 재미일 수도 있는거죠.
13/10/16 08:30
여기서 말고 네이버 댓글란이나 디시인사이드에서 많이 쓰이는 x문가 라는 단어가 생각나네요.
그다지 예의있는 단어는 아니지만 왠지 이 단어가 매우 직관적일 것 같네요;;
13/10/16 08:43
본문 글 삭제 됫네요. 크...제목만 놓고 보자면 축구에는 FM, 위닝, 피파 등 게임요소가 흥미 진진합니다. 내가 조정하는 메시만 못한 호날두는 호난사라고 마구 까고, 탐욕 메시라고 놀려대지만 그들보다 축구 잘하는 인간은 지구상에 없죠. 그리고 그 재미에 입축구합니다. 입축구가 우리나라에만 있는 줄 알지만 영국가면 더 많아요. 그들이 그렇다고 루니보다 잘합니까? 그게 다 재미죠. 누구나 다 펩이나 무리뉴라고 생각하지만 누구도 그들이 될 수 없는걸 잘 알면서도 그 재미에 열올리는게 축구가 아닐까 싶어요.
13/10/16 09:00
굳이 지울 필요가 있는 글인가요? 충분히 공감되는 취지의 글 같은데요.
축구에 대해 입다물고 아무 소리도 하지말라는 얘기가 아니라, x도 모르면 말 좀 가려서 하라는거죠. 뭐 지들이 무슨 전문가인냥 쌍욕 섞어가면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인간들 보면 한숨 나오는 건 사실입니다. 물론 pgr엔 그런 분들이 많이 안계셔서 여기에다 뭐라고 하는 건 좀 뜬금없을 수 있지만요.
13/10/16 09:42
팬인것 좋고 자칭 전문가인것도 좋은데, 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전술에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선수선발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지 알수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제 생각에 팬은 그냥 경기를 즐겨야지 어떤선수를 왜 기용안하는지, 어떤 전술을 왜 안쓰는지에대해서 따지는건 월권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13/10/16 11:30
저도 취지에는 동의합니다. 엄연히 이쪽길에 인생을 건 사람과 아닌 사람과 간극이 큰 데 다음,네이버같은데 인신공격해가면서 훈계두는 글 정말 꼴보기 싫습니다. 연예인한테도 마찬가지고요.
13/10/16 09:19
글 내용은 삭제되었음에도 내용은 짐작되는데 누가 쓰셨는지가 궁금해지네요. PGR에 의사 분들은 누가 계신지 다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13/10/16 09:59
개인적으로 제가 활동하는 카페 처럼 운영진이 하지 않는 이상 글삭튀하는 것은 무조건 영구강퇴처리 해야한다고 봅니다. -_-
피지알은 다행히 글을 삭제 해도 댓글 기록은 남긴 하지만 그 것 조차 방어하지 않는 곳에서 글삭튀는 정말 댓글 쓴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는 쓰레기 같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이 시간 쪼개서 의견 달았는데 글 삭제 하고 튄다는 것은 정말 매너가 개똥이거든요.
13/10/16 10:09
아마 PGR에서도 작년까지만 해도 리플이 몇 개가 달렸든 삭제가 가능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리플을 보호하기 위한 기능이 필요하지 않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고 그 때문에 리플 스무 개 이상 달린 글의 삭제는 막았다가 최근 지금 같은 시스템으로 바뀌었을겁니다.
13/10/16 11:30
삭제된 원글을 보고 논의에 참여했던 입장에서 좀 비아냥의 정도가 심하지 않나 싶네요. 리플에서 약간 핀트가 엇나갔을지언정 본문글의 첫 주제는 '그래도 그 사람들이 전문가인데 그걸 애정으로 감싸주는게 팬이 할 일 아니겠냐'였고, 논조도 과도한 공격성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피드백도 매너있는 대응을 하셨었고요.
13/10/16 11:40
그랬었군요. 제가 쓴 댓글도 레지엔님이 말하신 비아냥거린 댓글 중 하나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인정하는데, 글을 읽지 '못한' 입장에서 본문이 그런 내용이었다면 글을 지운 글쓴이의 태도가 더 아쉽네요.
그런 내용의 글을 읽었다면 최소한 비아냥거리는 댓글을 적는 일은 안했을텐데, 삭제된 원글을 보고 논의에 참여하지 못한 입장에서는 제목과 댓글수를 보고 글이 궁금해서 들어왔다가 삭제된 글과 리플들을 보면서 일종의 배신감 같은 게 들어서 그런 댓글을 달았던 것 같네요.
13/10/16 11:37
PGR은 자신의 논조가 발릴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해주는 곳입니다.
자존심 좀 상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생각을 남들과 공유해서 수정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면, 흔히 말하는 외통수나 꼰대에서 지식의 유연성을 가질 수 있게 해주죠. 물론 저도 제 논조가 비판 당하면 아직은 기분이 나쁘긴 합니다. 하지만 아침에 차 한잔 마시면서, 자신의 생각의 잘못된 점을 발견하고 인정한다면, 자존심보다 더 큰 걸 얻을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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