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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17 10:40:05
Name Unikys
Subject [일반] 주파수 전쟁 그 이후
처음 Leeka님이 올려주신 주파수 전쟁이라는 글을 재미나게 읽고 주파수 경매의 경과를 지켜보다가 이후에 이상하게 잠잠 무소식이더니 오늘 재미있는 기사를 봐서 저처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글을 쓰게 되었네요. 일단 링크는 아래와 같고요, 제목은 "내 폰 그대로…KT 광대역 LTE 속도 보니" 라고 하면서 광대역 LTE를 실제로 속도 측정한 내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내 폰 그대로…KT 광대역 LTE 속도 보니", 2013-09-16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30916083938&type=xml

요약해드리자면, 현재 KT에서 서울의 4대 번화가, 종로구, 중구, 강남구, 서초구를 중심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시작했으며, 6대 광역시에서는 CA를 적용한 LTE-A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4개구에서 측정한 결과 최대 86Mbps가 나오고, 평균적으로 대략 60Mbps, 위의 구가 아닌 근처의 마포구에서는 최대 속도 49.2Mbps 평균 20Mbps 정도로 평균적으로 대략 3배가 빨라졌다고 하네요.

저는 핸드폰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해야할 줄 알았는데, 기존 핸드폰 그대로 쓰더라도 속도가 빨라지는가 봅니다. 아직 서울의 4개구 밖에 제공을 하고 있지 않지만 기존 핸드폰을 그대로 사용해도 속도가 빨라진다는 점에서 KT가 주파수를 무리해서 가져간게 고객의 입장에서는 최적이었다고 보이네요. 일단 기존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자기도 모르게 이러한 혜택이 돌아가게 되는 셈이 되어서 '뭐가 좋아졌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 같기도 하고, 향후 더 비싼 요금제를 낼지 안낼지는 지켜봐야겠네요.

이전 글에서도 댓글에 논란이 되었던 KT에서 제공하는 것이 '광대역 LTE-A'냐라고 해서 그게 가능한건가 의구심이 들었었는데 일단은 CA기술과 광대역 주파수 동시에 가지고 있으니 불가능하지는 않을거라 보이고 몇몇 기사들에서도 구분해서 언급을 하고 있네요. 이후에는 단지 시기적으로 언제가 되느냐가 주요한 관심이겠네요.

"KT, 늦었지만 빨랐다. 황금주파수 225Mbps 상용화 진입", 2013-09-16
http://www.mediapen.com/3/12030/view

이 기사에서 보면 KT는 이론상 225Mbps 상용화라고 되어있지만, LTE-A 핸드폰은 150Mbps밖에 지원해주지 않으니까 '아직은' 유명무실한 것 같고요. 이전 주파수 경매 글에 광대역 LTE-A는 아니라는 댓글도 달았었지만, 이렇게 내보내도 과대 광고로는 걸리지 않는 모양입니다. 이 기사에서 발견한 또 재미있는 글은 LGU+는 300Mbps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하면서 CA가 아닌 MC(Multi Carrier)를 제공해주겠다고 하는데 핸드폰의 진화가 어디까지 될지 점점 더 궁금해지게 되네요. 문득 20년전에는 '휴대용 컴퓨터'가 나올 것이다(핸드폰), 손목에 차는 컴퓨터도 나올 것이다(갤럭시 기어), 했는데 그것들이 하나하나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각 통신사의 광고문구를 한번 살펴보면, KT는 '황금주파수 광대역 LTE-A'라고 했고, 현재 SKT에서는 'LTE-A도 광대역도!'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쓰고 있고요, LGU+는 '국내 최대 100% LTE 대역'을 쓰고 있는데, 여기서는 SKT가 제일 잘 뽑아낸 것 같은 느낌입니다. 네이트의 대문에 수시로 광고를 하고 있는 것 또한 포털을 보유한 대기업이 가지는 커다란 장점이라고 보이기도 하고요. 광고 문구를 통해서는 LGU+는 위의 기사에서 언급된 최대 대역을 강점으로 꾸준하게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통3사의 LTE 주파수 광대역화 전략은?", 2013-09-17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3091616390160677&outlink=1

이것도 오늘 조금 더 검색하다가 읽어본 기사인데 정리가 잘 되어있는 것 같아서 첨부로 올려봅니다. 이 기사에서 하단부에 보시면 KT의 주파수를 통한 경쟁 우위에 대항하게 위하여 SKT와 LGU+에서는 올해 말쯤 해서 저가의 핸드폰 판매 전략을 들고 나올지도 모른다고 하던데, 핸드폰을 바꿀 시기가 되신 분들은 이 타이밍을 노려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주파수 경매 이후 KT쪽에서 뭔가 광고도 없고 움직임 없이 그냥 조용해서 뭔가 문제가 있나 싶었는데, 이렇게 움직이고 있었네요. 다른것보다도 그냥 폰을 그대로 써도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이 놀랍네요. 3G->LTE갈때에는 그 속도가 충격이었는데, 이미 LTE가 빠르기 때문에 광대역LTE가 얼마나 체감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저도 느껴보고 싶지만 저는 3G ㅠ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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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내려갈게요
13/09/17 10:44
수정 아이콘
KT쓰는 입장에서 참 다행이네요.
어차피 다른 통신사는 가져가도 별 이득 없는 주파수영역이였는데.
KT는 펌웨어 업그레이드 필요없이 바로 속도향상 효과가 나온다니까요.
암튼 제가 살고있는 곳에도 어서 광대역 LTE서비스가 됐으면 좋겠네요.
13/09/17 11:06
수정 아이콘
서울지역은 10월말까지 완료한다고 하네요. 근데 KT는 광고도 없고해서 그냥 알게모르게 진행될듯 합니다.
13/09/17 10:46
수정 아이콘
KT가 가져간게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건 맞는데.. 이제 다음 단계로 필요한건.. 가격이죠.. 흐흐

LTE-A라고 통신사에서 부르는.. 그 빨라진 속도를 체감하려면 '데이터를 많이 써야' 실 체감이 되거든요....
(HD 방송을 스트리밍으로 본다거나 하는..)

단순하게 네이버에서 저화질/고화질/HD 화질. 3개로 롤챔스를 볼수있는데
3G면 저화질 보는데 지장 없고
LTE면 고화질 보는데 지장 없고
LTE-A면 HD 화질 보는데 지장이 없는데..

같은 시간에 '후자가 데이터를 훨씬 빨리 쓰다보니'..................... 아..
13/09/17 10:50
수정 아이콘
그쵸. 그래도 기존의 LTE 요금제는 건드리지 않겠죠 설마.....
건드리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 그냥 LTE를 사용해도 LTE-A 만큼은 아니지만 속도 증가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일단은 좋겠죠 크크
요금제는 SKT와 LGU+는 LTE-A 요금제를 그냥 기존 요금제 그대로 제시했는데,
이전에 KT에서 새로운 요금제 검토중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겠네요.
13/09/17 10:47
수정 아이콘
빠른게 나쁜건 아닌데, 빠른걸 좀 써먹을만하게 넉넉한 데이터량을 제공을 해줘야 좀 살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의 빠른 속도는 잔여데이터량을 순식간에 날려버릴 수 있는 상태라 -_-; 속도가 두배면 데이터량도 2배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
13/09/17 10:58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사실 LTE가 나오면서 '속도'가 이제 중요한게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KT에서 2배 데이터 행사 한 것이 다른 통신사에서 LTE-A를 했던 것보다 파급력은 적었지만 호응도는 훨씬 좋았다고 하지요. 하지만 통신사들이 계속 그렇게 퍼줄것 같지는 않고..ㅠ
도도롱이
13/09/17 10:48
수정 아이콘
2g 시절부터 10년 넘께 충성고객으로 지내다가 갑자기 강제 종료를 당한 전 kt 고객으로 kt 제품은 평생 다시는 사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냥 종료당한게 아니고 종료하는 과정이 .... 당해보지 않은 분은 모르실 듯
그냥 기업 자체가 양아치들 인것 같아요.

1.개인 업무를 볼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3개월 넘는 전화 교체 요구 전화.
2.똑같은 수지 상현동 이마트 지점에서 1달 간격으로 지하 2층에서 안터지다 다음달은 이젠 지하 1층 에서 안터지다
막달에는 지상에서도 안터지더군요. 기지국을 일부러 해체라도 한듯...
3.종료 3개월전에는 강남역 양재역 인근이 거의 불통상황이었습니다. 여기서 안터지는 핸드폰이 있긴있는건지...허허

거기다가 종료 되기 6개월전부터는 통화품질 자체가 문제가 있었는데 돈은 돈대로 모두 냈었죠. 통화품질을 일부러 떨어뜨려서 쓰기싫으면
다른데로 가라는 영업방식.... 제일 황당했던것이 고객 동의를 받지않고 해지를 해놓고 나서 나중에 1년인가 지나서 요금 연체로
다른 곳에서 연락이 왔을때였죠. 언제 연체된 요금인가 했더니 거의 통화가 안되던 종료직전의 기간 요금을 슬그머니 그때는 청구안했다가
나중에 이 돈안내면 신용불량자 된다고 연락이 왔었는데 허허......

제가 얼리어댑터로 온갖 막장 베타테스터 경험이 있었지만 이정도 큰 기업에서 이정도 마인드로 일 처리하는 곳은 KT 밖에 보질 못했습니다.
13/09/17 11:05
수정 아이콘
2G 강제 종료 사건은 아마 평생 KT가 안고갈 흑역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도도롱이
13/09/17 11:11
수정 아이콘
그 당시까지 남아있던 2g 가입자 상당수가 저처럼 번호에 애착을 가지고 있던 장기 충성 고객들이었죠.
장기 고객이라고 사실 혜택이 딱히 있었던것은 아니었지만 번호 때문에 남아있었는데.....
저 혼자 그런 생각한다고 kt 가 망하거나 하진 않겠지만 최소한 저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다시 그런 작태를 보이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몇년 지난건데도 kt 때 일만 생각하면 이성을 찾기가 쉽지 않네요.
13/09/17 10:50
수정 아이콘
근데 지금 KT 데이타 2배로 다 주고 있지 않나요? 10월까지? 롤드컵 기간에 2배 줘서 좋아하고 있었는데 ('' )
13/09/17 11:07
수정 아이콘
아, 아직도 하고 있나요? 올레닷컴에서는 내려오고 황금주파수로 갈기는 했는데, 지금 광대역보다 고객의 만족도가 더 높을거라는 행사이지요 크크
설탕가루인형
13/09/17 10:51
수정 아이콘
요즘에 3g가 이상하게 많이 끊기는 것 같이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이겠죠?
13/09/17 10:5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습니다. 3호선 옥수역 들어갈때마다 끊기더군요 ㅠ 출퇴근하면서 롤드컵 보는데 버퍼링의 아픔이 ㅠ
설탕가루인형
13/09/17 10:56
수정 아이콘
주요 서비스 교체시기에 품질 떨어뜨린다는 소문이 많았는데 그냥 느낌뿐인 건지 사실인건지 모르겠네요. 쩝
13/09/17 10:59
수정 아이콘
이게 과연 품질을 떨어뜨린건지 원래 그랬는지 원래가 막 뛰어난 느낌이 아니어서 크크크크
13/09/17 10:59
수정 아이콘
3G 시절에 넥S썼는데 이상하게 한강다리들만 건너면 끊기더군요 트위터로 몇번 제보하면 또 나름 고쳐지긴 합니다..
13/09/17 11:04
수정 아이콘
근데 이상한게, 한강다리를 건너면서 끊기면~ 조금 이해를 하겠는데, 위에서 금호->옥수로 들어가는 구간에서 꼭 끊기더군요. 10에 8번은 끊기는듯; 트위터로 제보해봐야겠네요.
13/09/17 11:24
수정 아이콘
그런데들 몇군데 있어요, SKT LTE는 학여울역 가면 툭 한번씩 나갑니다.. 크크..
에위니아
13/09/17 11:27
수정 아이콘
kt는 예전 인터넷으로 통수맞은 이후부터 정이 안 가네요.
ComeAgain
13/09/17 11:51
수정 아이콘
강원도 양구입니다. 광대역 안해줘도 주변에 쓰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60Mbps 찍네요ㅜ 엉엉
나름쟁이
13/09/17 12:10
수정 아이콘
당장 품질측면에서 대응을 하기는 어려운 SKT가 나름에 대응책을 또 내놓았네요.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204159
34-52요금제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고 심야시간 데이터할인 거기에 가족혜택까지 확대했네요.
맞춤형요금제도 그렇고 요금제면에서는 SKT가 가장 앞서가는거 같습니다.
13/09/17 13:15
수정 아이콘
크크 좋네요. 심야 데이터 할인은 심야 통화 할인과 비슷한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이렇게 지속적으로 주파수 이후의 나비효과가 고객한테 제대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개념은?
13/09/17 20:55
수정 아이콘
KT에서 LTE-A핸드폰이 아니어도 9월중에 지금 사용하시는 LTE 핸드폰 그대로 더 빨라진 속도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라는 문자가 왓었었죠. 크크
한국화약주식회사
13/09/18 08:02
수정 아이콘
근데 문제는 현재 LTE-A라고 광고하는 기술이 현실적으로 LTE-A가 아닌게 함정이죠. 진짜 LTE-A가 나오면 대체 뭐라고 이름 붙여서 광고할지 궁금해질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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