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9/16 01:05
"'아니에요'는 ‘아니다’의 어간 ‘아니-’에 어미 ‘-에요’가 결합한 말입니다." 라고 하네요. 저도 잘 이해되지 않아서 그냥 외워서 쓰고 있습니다;
13/09/16 01:06
국립국어원의 답변은 이렇습니다.
'아니에요'가 맞습니다. '아니예요'는 옳지 않습니다. '아니에요'는 '아니-'라는 형용사의 어간에 '-에요'라는 어미가 결합한 것입니다. 종결 어미 '-어요'는 '아니다'와 '-이다' 뒤에 붙을 때는 '-에요'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 쓰임은 다음과 같습니다. 먹 - + -어요 → 먹어요 아니- + -어요 → 아니어요, 아니- + -에요 → 아니에요 장남이- + -어요 → 장남이어요, 장남이- + -에요 → 장남이에요 위에서 보듯이 형용사 어간 '아니-'와 서술격 조사 '이-' 다음에는 '-어요'와 '-에요'가 결합되어 쓰입니다. 이때 '아니어요, 아니에요'는 '아녀요, 아녜요'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아니어요 → 아녀요, 아니에요 → 아녜요 장남이어요 → 장남여요(x), 장남이에요 → 장남예요(x) 그러나 '장남이어요, 장남이에요'는 '장남여요, 장남예요'로 줄어들지 않습니다. 한편 선행 명사가 받침이 없고, 서술격 조사 '이-'에 '-어요/-에요'가 결합되는 경우는 원래 형태는 쓰이지 않고, 줄어든 형태만이 쓰입니다. 철수이어요(x) → 철수여요, 철수이에요(x) → 철수예요 그러므로 종결 어미 '-어요, -에요'가 붙는 '아니다, 이다'의 쓰임을 종합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받침이 없을 때:-예요, 여요 영숙이-예요, 철수-예요/영숙이-여요, 철수-여요 (2) 받침이 있을 때:-이에요/-이어요 장남-이에요/장남-이어요 (3) 아니다: 아니에요,아녜요/아니어요, 아녀요
13/09/16 01:06
아니에요는 아니다(형용사)에 어미 '에요'가 붙은 것으로 명사 뒤의 '이에요' '에요'와는 구조가 다릅니다.
생긴게 비슷하기 때문에 헷갈리니까 아니에요만 따로 아니에요로 외우시는 게 편합니다.
13/09/16 01:14
우리 말은 참 어렵죠. 그래도 본문에 나온 에요/예요는 잘 쓰고 있는데, 띄어쓰기는 제대로 쓰려는 노력을 아예 포기해버렸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3&aid=0002523438 국립 국어 연구원 원장님도 띄어쓰기는 못 해먹겠다고 하시는데 제가 어찌.... 그냥 적당한 선에서 그럴 듯하게 쓰려고만 생각하지 절대 100프로 맞게 쓰겠다는 생각은 안 하게 됐어요.
13/09/16 01:17
띄어쓰기는 할 수만 있으면 어떻게든 용법에 맞게 쓰고 싶지만, 외래어 표기법은 부러 무시합니다.
오덕들에게 치탄다 에루는 있어도 지탄다 에루는 있을 수 없고 토오사카 린은 있어도 도사카 린은 있을 수 없거든요...
13/09/16 01:18
띄어쓰기를 100% 완벽하게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아마 한명도 없지 싶습니다.
국어국문학과 국어학 전공 수업에서도 띄어쓰기는 어지간하면 커리큘럼에 포함이 안되죠.
13/09/16 01:20
저도 띄어쓰기는 고유명사(?)는 붙여 쓰는 식으로 기본적인 부분만 지키려고 합니다.
너무 어렵고 다 생각하면 도저히 글을 쓸 수가 없더라고요.
13/09/16 01:26
맞춤법과 관련해서 제 스스로가 좀 이중적이라고 느껴지는 것이, 제가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이 잘못 쓰면 맞춤법에 대해서 엄격해지는 반면, 제가 모르는 것에 대해선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라는 식으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에요/예요.... 발음상으로 구분도 안되고.. 원래 구분을 못했던 것인데, 글을 읽어보니 앞으로는 구분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니에요'만 예외로 외워두면...
13/09/16 08:51
경찰 공무원이신 매형이, 요즘 페이스북에 국립국어원에서 가져온 문법에 관한 내용들을 자주 올려주셔서,
계속 보고 있는데, 볼때마다 참 놀랍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습니다. 알면 알수록 참 신기한게 한글이에요.
13/09/16 09:04
-예요 맞춤법을 바로잡는 데는 함수의 '이름이 뭐예요'가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게시판을 보면 이름이 뭐에요 라고 올라온 것도 되게 많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