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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02 14:48
그냥 원칙따윈 없이, 자기 쪽 논조 따라 아전인수 격으로 기사 써대니까 그런거죠. 그런 본인들의 행동에 대해 조중동 수준의 명분조차 내세우지 못하는.. 프로페셔널리즘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쓰레기 삼류 언론이라 그런겁니다.
경향이 이번에 "한겨레와는 다르다. 한겨레와는..." 이라고 처절히 외치는 듯 한 기사들을 쓰고 있는 건 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주네요.
13/09/02 14:56
전자입니다.
신원이 통진당에 대해 밝혀졌어도 ,주소와 직장까지 추적하여 사진까지 노출시키며 더욱더 까발리는건 고발자 보호하는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것이죠. 그렇게 추적해서 기사를 내면 고발자에게 불이익이 미칠뿐 나아질건 없지 않나요?
13/09/02 15:10
글쎄요.
고발자가 드러나고, 심지어 조직에서 이탈했다해도 그 조직에 의해 어떤 피해와 공격이 가해질수 있을지 모르죠. 특히 지금 고발은 통진당 입장에서는 몇년꿈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그런 치명적인건대요.. 정체가 드러나고 조직에 이탈한다고 갑자기 보호의 대상에서 벗어나는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중요한건 '[그 고발로 인해 피해를 안입도록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를 지키는 것이지. 그 고발로 인해 얻을 피해를. .(1) 내부에 계속 있느냐, 마느냐 (2) 정체가 들켰느니 아니냐에 따라 개념을 나눈후,, 어떤건 내부고발자 보호의 개념이고 어떤건 별도의 개념이다. 이렇게 나누는게 근본적으로 의미가 있는지가 의문이에요.
13/09/02 15:12
아뇨. 제가 하는 얘기는 내외부 얘기가 아니라.. 이미 통진당에 의해 지목이 된 상태에서, 보호 취지가 유효하지 않다는 겁니다.
13/09/02 15:27
통진당이 지목했다해도, 한겨레는 메이저 언론사이고 한겨레에서 저렇게 파고들면 더 퍼져나가게 됩니다.
아래에 스치파이님이 올린 '공익신고자에 대한 보호의무'를 보면 '신고자의 인적사항을 누출시킬수 있는 보도를 그의 허용없이 하면 안된다.'라고 나와있는데, 왜 이것을 규정했을까요? 아무래도 그의 정보에 대해서는 가능한한 보호해줘야 하는 취지가 아닐까요? 통진당에 의해 지목이 되었다고.. 이것이 더 메이저언론사의 심층취재에 의해 대대적으로 알려지는것에 대해서 보호의무가 없어진다고는 함부로 말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발자 보호취지 충분히 습득하고 있는것도 아니구, 어떤 요건에서 그 유효성이 없어지는지 명확히 파악하고 있는것도 아니잖아요.
13/09/02 15:34
일단 내부제보자에 대한 추정은 한겨레 뿐 아닌 모든 언론이 써재끼고 있는 상황이고, 사실 그 인물이 내부고발자가 맞느냐도 불명확한 사람이란게 정확한 현 상황입니다.
그런 고로 한겨레가 자신이라도 기사를 쓰지 않아 가능한한 보호 하는게 의미가 있는 시점인가에 대해, 전 수긍하기가 힘드네요.
13/09/02 14:54
하기야 내부고발자가 외부로 갔으면 외부고발자가...
... 되는건 아니잖습니까? 한번 내부고발자는 두번 내부고발자가 될 수 있다는 딱지는 따라다니겠죠..
13/09/02 14:55
김용철 변호사와 관련하여 한겨레의 논조와의 비교를 하면 간단할 듯 합니다.
뭐 아직 그 잠적한 사람에 대한 내용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통진당에서 도박, 매수 등의 내용을 흘리고 한겨레가 집과 직장을 찾아가는게... 예전에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에 대한 양심선언 후 그의 가족사나 사적인 이력까지 파헤쳐졌던것과 얼마나 차이가 있을런지...한겨레가 과연 어떨지 지켜볼 부분이죠.
13/09/02 14:56
실질적으로 내부고발자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을 반박하는 내용밖에 없네요. 이 기사만으로 내부고발자를 팔아넘긴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13/09/02 14:56
저 사람의 인간관계가 다수 통진당과 얽혀있고 그들이 비물질적,물질적 피해를 줄 수 있음을 생각해보면 나갔다고 해서 다 까발려도 되는건 아니죠. 사실 외부제보자라도 저리 막나가는 집단과 얽히면 보호해야 하고.
13/09/02 15:16
통진당이 이미 제보자를 지목한 상태에서 그 사람에 대해 쓴 기사인데, 그 사람들로부터 뭘 보호한다는 건지.. 사건의 선후를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13/09/02 15:22
누가 먼저 지목했는지는 제가 오해했다고 해도 그 사람 행적을 공개적으로 추적하는 기사를 쓰는게 과연 고발자 보호에 도움이 될까요?
13/09/02 14:58
내부고발자가 아직 그 내부에 있는 경우 신원의 비공개
또는 내부에 계속 있기를 원하는 경우 계속적 지위 유지의 보장 등이 내부고발자 보호에 있어 중요한 부분인 것이야 당연한 것이겠습니다만, 내부고발자가 고발 이후 내부에서 자발적으로 나왔거나 혹은 내부고발자가 조직의 이탈 이후에 내부고발을 했다고 해서 내부고발자 보호와 관련해 논의되는 그 내부고발자가 아닌지도 의문일 뿐더러 (이 부분은 학술적인 정의가 필요한 부분같군요) 내부고발자에 비해 보호가치 내지 보호의 정도가 약하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아직 내부자이기에 필요한 보호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한 보호 예컨대 그 고발자의 신원 비공개, 피고발된 원 조직의 조직적 차원에서의 합법/비합법적 수단에 의한 보복에서의 보호 등은 그 경우에도 내부에 남아 있는 내부고발자와 다름 없이 그에 준하여 주어져야 하는 것 아닌지요. 당장 에드워드 스노든이 현직이 아니라고 해서, 혹은 누구인지 어느정도 이미 공개되었다고 해서, 에드워드 스노든이 내부고발자(혹은 "내부"라는 워딩이 배제된 용어인 deep throat)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부터 논란의 여지가 있고,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편이라면, 적어도 에드워드 스노든이 내부고발자에 준하는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것에 의문을 표하기는 어려워보이는데요.
13/09/02 15:01
고발 후 나왔다고 해도 내부고발자입니다.
하지만 내부고발자 보호에서 지목하는 대상과는 괴리가 있다는 겁니다. 이건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와는 다른 맥락의 문제입니다.
13/09/02 15:01
절름발이이리 님 본문의 문제의식에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결국은 용어의 문제가 아닌가 여겨집니다. '부조리 목격 고발자'라면 당연히 보호해야 하지 않을까요?
13/09/02 15:08
괴리를 느끼는 것은
일반적인 내부고발의 경우에는 정상적인 기업이나 조직이 어느 순간 비리를 저지르고 이를 내부의 사람이 고발하는 것이고 내부고발이 끝나면 그 조직은 정상적인 조직이 되어야 함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고발자가 그 조직에 남아 있는 것을 보호하는 겁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범죄의 목적을 띄는 단체는 그런게 없습니다. 처벌해서 와해시켜야 하는 단체가 있는 것입니다. 사기업체의 내부고발자가 자신의 일에 회의를 느껴 퇴직하면서 내부고발을 하면 내부고발자가 아니게 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죠.
13/09/02 15:15
이석기가 내란음모죄로 처벌되어도 통합진보당 전체가 범죄적 단체가 되는 건 아니죠.
그리고 내부고발자가 아니란 게 아니라, 내부고발자 보호의 목적에 해당하는 대상이 아니란 겁니다.
13/09/02 15:20
단순하게 생각하면 후자 같지만, 실질적으로는 전자에 가깝죠. 게다 어차피 통진당에서 날조라고 받아치고 있는 입장에서 무리하게 분리하기도 힘듭니다.
13/09/02 15:15
내부고발자를 무엇으로 부터 보호하냐는 문제인데 일단 나왔으니 조직내 위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논조 동의합니다.
그 밖에 다른 권리보호 문제는 확장해 나가면 초상권, 증인보호 이런 문제로 볼 수도 있는 것 같네요
13/09/02 15:17
그렇습니다. 문제의 포인트는 내부고발자 보호라기보다 총체적인 고발자 보호로 넘어간 상황이고, 통진당이 공개를 해버린 시점에서 이미 그조차도 무의미해진 상황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저 기사가 가십성 기사로 내용이 허술한 건 심각한 문제지만, 사람들이 지적하는 포인트와는 어긋나있단 거죠.
13/09/02 15:24
그간 한겨레는 총체적인 고발자 보호를 넘어서 피의자 인권 등에 대해서 옹호하지 않았나요?
그것이 진보의 가치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지금은 우리편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개인의 정보보다 공익(?)이 우선한다며 보도하고 있죠. 이건 보수의 가치가 아닌가요? 지엽적인 내부고발자 문제라기보다는 사안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13/09/02 15:26
피의자 인권 같은건 진보냐 보수냐가 갈릴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한겨레가 전통적으로 이런 개인정보에 대해 조심스러운 언론이었냐고 묻는다면, 저는 물음표네요.
13/09/02 15:30
언급하신 내용은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 관점에서 매우 지엽적인 관점입니다. 개인의 권리나 가치 따지기로는 리비럴리스트 뺨치는 집단이 없을텐데, 자유주의가 진보냐면 그건 아니거든요.
13/09/02 15:32
그 내부고발자에 대해서 통진당이 공개하면 왜 무의미해지는거죠?
고발자에게 어떤 위험이 있고, 그에 대한 보호가 어떤 경우 무의미해지는지 메카니즘을 충분히 얘기할수 있는지요? 또 하나 예를 들면 어떤 조폭에 속했던 조직원이 내부고발을 한후, 그 집단을 탈퇴하고 공권력의 도움을 받아 정리하고 이주했다고 합시다. 그 조폭이 격분하여 그 조직원에 대해서 공개한다고 합시다. 여기에 메이저 언론사가 그 조직원에 대해서 정보를 대대적으로 보도한다면? 조폭이 공개한 시점에서 고발자 보호가 무의미해진 상황이 된거고, 그 언론사의 행동이 의미가 없는걸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발자 보호가 어디까지 유효하고 어디서부터 무의미해지는지는 저희가 함부로 판단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불분명하면 최대한 보호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13/09/02 15:35
국회의원을 보유한 정당이 발표하는 게, 조폭의 공개와 동일시하신다면야.. 게다 이 건은 이미 다 판단이 끝난 건도 아니고 말이죠.
13/09/02 15:39
국회의원을 보유한 정당이라지만, 녹취록을 보면.. 조폭보다도 위험할수도 있다고 생각하네요.
나름 커다란 정치적 목적을 갖고 몇년간 쌓은 것에 대해 엄청난 타격을 받을 내부고발을 당한 상황인데..
13/09/02 15:20
제12조(공익신고자등의 비밀보장 의무)
① 누구든지 공익신고자등이라는 사정을 알면서 그의 인적사항이나 그가 공익신고자등임을 미루어 알 수 있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거나 공개 또는 보도하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공익신고자등이 동의한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② 위원회는 제1항을 위반하여 공익신고자등의 인적사항이나 공익신고자등임을 미루어 알 수 있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거나 공개 또는 보도한 사람의 징계권자에게 그 사람에 대한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제보자가 동의한 바 없으므로 통진당은 물론 한겨레의 보도 역시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13/09/02 15:25
이게 좀 애매한데, 통진당이 내부고발자라고 주장한 사람에 대한 보도를 한 것이라, 도의적 문제를 넘어 법적 차원에서 문제가 될지는 좀 의문이긴 합니다.
13/09/02 15:27
이건 첫 빠따를 맞으면 끝나는 엠바고 개념이 아니므로, 모두에게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겨레는 그가 공익신고자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13/09/02 15:36
상대편에 의해 내부고발자로 지목된 이의 신상을 터는 것이 저 조항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나요?
한겨레는 지목된 이가 "공익신고자라는 사정을 알고" 있습니다. 고발자로 지목한 주체가 누구든, 공익신고자로 알려진 사람의 신상을 터는 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13/09/02 15:39
저는 애매한 점이 있다고 봅니다만, 말씀대로 적용된다면 이번 건과 관련해 메이저 언론 모두가 다 법적 위반의 소지가 있는 셈이니, 한국 언론 전체를 비판하면 되겠네요.
13/09/02 15:42
각 언론사마다 가셔서 제보자 라고 검색만 하셔도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9/02/2013090200919.html http://news.donga.com/3/all/20130902/57379337/1 거의 같은 내용이 도배되고 있죠.
13/09/02 15:49
그렇네요. 뉴스1 보도를 긁어쓰고 있군요.
당연한 얘기지만 저런 식의 보도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구요, 이러한 문제 때문에 8월 초에 민병두 의원이 공익신고자보호법의 강제력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내놓았습니다. 저는 저 법이 사실상 유명무실하여 이렇게 쉽게 신상을 까발리는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13/09/02 15:51
저도 그런 것 같습니다.
결국 한겨레는 현행 법 수준에서 용인된 수준의 지저분한 플레이를 하고 있는 수준이라 보는데, 이게 일관성 차원에서 이해할 문제가 아니란 지적을 하고 싶었습니다. 어쨌든 저 기사 자체는 저질이 맞습니다.
13/09/02 15:37
한겨레는 단순히 통진당의 주장을 인용하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도 그 사람을 '제보자'라고 지목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목에서부터 [‘국정원 제보자’ 집·가게 모두 정리하고 ‘잠적’]이라고 명시하고 있죠. 1. 만약 이 사람이 제보자가 맞을 경우 공익신고자보호법 12조 위반이고 2. 만약 이 사람이 제보자가 아닐 경우 허위보도가 되겠죠.
13/09/02 15:48
언론들의 무분별한 보도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흐흐
좀 다른 얘기지만, 언제인가 인터뷰를 했는데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고 말도 그렇게 안 했는데 미래 계획으로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물리학 교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쌍따옴표 찍고 나가서 ??? 했지라... 그 뒤에 '젊은이답게 꿈은 푸르렀다.'라고 흐뭇한 듯한 코멘트까지 달았던데... (사실 지금까지 받은 인터뷰 중에서 한 말 그대로 나간 게 거의 없다능...)
13/09/02 15:50
제 후배는 "여자친구 있냐"는 질문에 "없다, 공부나 하고 있다"고 대답했는데 "여자친구가 필요한가? 대학생이 공부해야지"라고 실렸죠.
13/09/02 15:58
[한겨레] 김정일·히틀러…독재비법 천기누설
(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8&aid=0002131613 ) 조선로동당 기관지라면 참 불경하기 짝에 없네요.
13/09/02 16:01
한겨레 내부에도 여러 의견이 존재하는군요.
사람의 수만큼 의견이 있을수 있죠. 우리나라는 표현의 자유, 사상의 자유가 인정된 나라입니다.
13/09/02 16:18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4&oid=036&aid=0000005576&viewType=pc
이 기사는 김일성 찬양으로 보입니다만... 소제목 중[귀족영웅 아닌 자수성가형 민족영웅], [민족주의자, 그리고 실용주의자] 란 부분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13/09/02 16:24
정시나간 찬양 글은 맞지만, 김일성 체제나 북한 자체를 옹호하는 글이라고 보긴 힘듭니다. 광의적으로 그런 효과가 있는 글이라고 이해할 수는 있겟으나..
13/09/02 17:15
일단 한겨레 기사와 외부 기고 칼럼은 구분하셨으면 합니다.
(아까 올리신 극우 블로그의 뒤죽박죽 캡처 모음들도 상당수는 외부 기고 칼럼이더군요.)
13/09/02 17:25
그리고 소제목만 띄어서 보면 딱 김일성 찬양론자 소리 듣기 좋지만,
막상 본문 정독하면 역사 비평의 틀 위에서 쓰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해당 역사 비평 칼럼의 출발점은 이러하고요. 『김일성 주석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됐지만, 그에 대한 남과 북의 평가는 극과 극이다. 갈라진 조국의 한쪽에선 민족의 태양인 반면, 다른 한쪽에선 극악무도한 전범이었다. 여전히 공산주의자라는 그늘에 항일무장투쟁을 벌였던 민족주의자이자 실용주의자이기도 했던 그의 면모는 가려져 있다.』 마지막 대목은 이러합니다. 『10년이란 세월은 아직 형제들의 수령을 평가하기에는 이른 것일까?』 뭐 개인적으로 저는 어쨌든 김일성이 6.25전쟁의 제1 전범이자 원흉이라고 생각해서 도저히 객관적인 시선으로는 바라봐줄 수 없는 인물이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다양한 역사적 평가 시도를 '찬양론'으로 몰아버리는 것도 옳은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3/09/02 17:26
뭐 그걸 감안해도 저 글이 찬양론이란 비판 피하긴 힘들다고 봅니다. 김일성을 무작정 악의 축으로 보는 시각은 저도 썩 좋아하지 않긴 하지만, 김일성을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너무 많은 내용을 누락시켰고, 이건 뭐냐 싶은 괴상한 문구들이 껴 있는지라..
13/09/02 17:45
다양한 역사적 평가 시도도 가능하지만, 물론 그에 대한 다양한 시각의 비판도 가능하죠.
부정적 평가 요소 부분을 누락시킨 것은 기존에도 그러한 평가가 많았으니 배제하였다 치더라도 저 또한 왜 굳이 한홍구 교수가 2013년에도 거북할 수 있는 표현들을 2004년에 무리해서 썼는지는 잘 이해가 안 됩니다. 다만, 닥치고 종북 논리만큼만은 경계했으면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단순히 표현만으로 찬양론 딱지를 붙이기에는 꽤 읽을만한 구석도 군데군데 있는 글이라고 봅니다.
13/09/02 18:05
저는 한홍구의 그 칼럼 중 하이엨님이 언급한 부분이 아니라.
'김일성을 한국전쟁의 ‘전범’으로 규탄하는 일은 친일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탈출구였다. 그들에게 모든 역사는 1950년 6월25일에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 이전에 우리가 왜 분단됐는지, 분단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일제의 압제하에서 누가 일제의 앞잡이였고, 누가 항일을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어떤 과정을 거쳐 전쟁이 찾아왔는지도 전혀 상관이 없었다. 군대를 동원한 자가 모두 뒤집어쓰는 그런 게임이었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수많은 사상자들, 특히 민간인 학살의 피해자들이 누구 손에 죽었는가도 상관이 없었다. 김일성은 이런 과정을 거치며 민족의 태양에서 소련의 괴뢰로, 동족상잔의 비극을 가져온 전범으로 추락해갔다. ' 이 부분이 유독 맘에 안들더군요. 그냥 궤변이죠.. 제가 느끼기에 한홍구는 '김일성은 민족의 태양일수는 없지만 형제들의 수령임을 인정해야'라고 썼지만, 이는 남한사회와 독자들을 고려하여 그나마 받아들일수 있게 표현한것일 뿐이고.. 진짜 쓰고 싶었던것은 '김일성은 민족의 태양이 맞지만, 남한에서 친일/친미세력에 의해 억울하게 폄하되었다. 지금은 형제들의 수령정도만이라도 이해했으면 좋겟다.' 이게 아닐까 싶습니다.
13/09/02 16:05
한겨레의 이중성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전후로 내놓은 사설이 압권이지요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349819.html (09년 4월 14일자 사설 "밝혀야 할 수백만달러의 대가")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356774.html (09년 5월 24일자 사설 "처음부터 정치보복 냄새 진동했던 노무현 사건")
13/09/02 16:33
한겨레는 좋아하는 언론사는 아니지만 위에도 그렇고 하이엨님의 코멘트를 보니 일부의 한겨레를 바라보는 극단적인 시선은 잘 모르셔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01777.html
13/09/02 16:39
요즘은 주말이 더 다이내믹한가요?
한겨레가 부실한 기사 쓰는거야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고... 이리님은 요즘 물어뜯기보다 공정성에 더 많은 관심을 두는 듯 보이네요. 사실 우리나라 언론의 기본 문제점은 대부분 다 가지고 있고 그걸 가지지 않은 언론인 살아남지 못하는 토양이 문제지요. 결론은 상위 주요언론이 문제라서 하위 언론도 큰 틀에서는 그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13/09/02 16:40
유게에도 한번 올려졌던것으로 기억하는 강남 아파트 우유배달원은 엘리베이터 타지마세요도 생각나는지라..
어차피 언론이 중립을 지키는걸 기대하기 힘들게 되네요, 가능한 여러가지를 보고 머리속으로 생각 정리를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언론이 등장했으면 하는데 그게 가장 어려운 과제라서.. 흠.. 그나마 요즘은 전파가 빠른 방식을 활용한 인터넷 대안 언론들이 일부 있긴 하지만, 오프라인에서도 전파를 할 수 있는건 아니다보니 온/오프라인으로 대안언론이 등장했으면 하지만 꿈이겠죠.. ㅠ.ㅠ
13/09/02 17:36
스콧재단의 유일한 목적은 <가디언>이 영원히 독립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데 있다.
스콧재단은 중고자동차판매 포탈 등을 운영하는 재단 산하 TMG, TRG에서 많은 수익을 내 <가디언>과 <옵서버>등 저널리즘 사업부문인 GMG(Guardian Media Group)의 손실을 메우고 있다. [미디어오늘] 펜타곤이 접속 금지한 '가디언', 퓰리처상 받을까? (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6&aid=0000064691 ) 우리나라에도 영국의 가디언과 비슷한 구조의 언론매체가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13/09/02 17:53
디스패치가 가끔 방송에서 다른 사업을 하는데 그 이유가 하고 싶은 취재를 하기 위한 금전적 독립성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뭐 이 부분에 대해선 과연 저게 사실인가 싶은 의문부호가 가끔 켜집니다만..)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온라인까지는 어느정도 대안언론(뉴스타파라던지..)이 존재하지만 오프라인쪽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향 / 한겨레도 헥헥거리는 마당이라 아마 ... 많이 어려울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프라인을 하려면 돈이 온라인과는 비교가 안되는 수준에 근접하니.. ㅠ.ㅠ
13/09/02 19:12
문재인 의원이 사고를 쳤나본데,
여차하면 내일 투표시에 기권표가 쏟아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실수를 한 건지 싸인을 낸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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