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8/22 22:24
맞아요
저도 늘 그랬던 것 같아요. 일단 잘난척, 아는척 해두고 탄로나면 안 되니까 뒤에가서 열심히 찾아보고 알아보고 했었죠. 어떻게보면 참 나쁜 방법인데 생각해보면 그런식으로 조금씩 성장해서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13/08/23 00:50
'질투는 나의 힘' 하시니까 故 기형도 시인이 생각나네요..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 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 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13/08/22 22:51
원래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뭐가 있어야..믿는 구석이 있어야.. 그런 자신감 같은 게 있을 때 재수 없지 않을 정도로 잘난척을 적당히 적당히 하는 건데..
인터넷에서는 아무것도 없어도 누구나 잘난 척을 하게되니까 정말은 누가 잘난 건지도 모르겠고, 별로에요 아주..
13/08/23 06:06
1번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철인삼종 나가는데 척좀해야겠어요. 지금 완전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밥먹고 더 우울해졌는데 좀 위안이 되네요. 나이드니깐 식단 조절하고 아무리 뛰어도 지방이 잘 안빠지네요.
13/08/23 08:53
집단에서 남과다른 나의 숙련된 지능, 기능등을 확인받고 싶어하며
자랑하고 싶어하는 욕망에 척을 하게 되고 이것의 순기능은 그렇지 않았지만 척을 하게 되어 그렇게 되어가는 자신을 형성하고 있을때라고 봅니다. 우스개로 집단 익명 커뮤니티를 하는 이유가 있는척 아는척 잘난척 이라고 하던 친구가 떠오르네요.
13/08/23 09:04
이리는 훈련중
저는 드립이 습관이 되어버려서, 과한 드립근을 버리는 훈련을 도로 해야하는 상황인데, 유식한 척으로 생겨난 유식근 중 일부는 버리는 척을 해야할지도..
13/08/23 09:43
근데 1번의 웨이팅 치팅은 진짜 죽도록 운동하는 상위 5% 빌더들에게나 해당되는 얘기지,
저같은 지방돼지 일반인들한테는 택도 없는 얘깁니다. 결국 유식한척 하는 것도 기본바탕+세밀한 판짜기가 있어야 된다는 거. 일반인들은 그냥 있는대로 사는게 좋은 겁니다. 괜히 또다른 자아 만들어봐야 나중에 들통나고 사라지는거 여기서만도 몇번을 봤는지 몰라요.
13/08/23 17:04
재밌는 글이네요.
저도 참 척을 많이 하며 살아왔는데...실패한 척의 표본이랄까. 아쉽게도 척이 실질적으로 내재화로 연결되지는 않더라구요. 크크
|